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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이벤트 호라이즌
작가 : 서린
작품등록일 : 201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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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 곳곳이 쓰레기장처럼 보였다.
길거리는 너무나 고요했다.
이동하는 동안 들리는 거라곤 연규의 발걸음 소리뿐이었고, 보이는 건 무너진 건물과 크레이터로 인해 중간중간 끊겨있는 도로뿐이었다.
하늘은 여전히 붉은색이다. 모든 게 어색했다.
바로 어제까지만 해도 이곳을 오갔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을 만큼 변해버렸다.
이 모든 게 하룻밤 사이에 일어난 일들이었다.


- 본문 중 발췌

 
4. 마녀 (4)
작성일 : 17-07-26 09:49     조회 : 46     추천 : 0     분량 : 5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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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마녀 (4)

 

 "저들은 그냥 미친 세상에 책임을 전가하고 싶은 무언가가 필요했던 거뿐이에요. 현실을 받아들이기가 벅차, 마녀사냥을 해서라도 현재 상황에 벗어나고 싶은 거죠. 크크큭."

 갑자기 변한 에스더가 낄낄거리며 웃는다. 연규가 에스더를 허탈하게 바라보며 생각한다.

 얜 정말 미친년이 아닐까? 자신을 놀리려고 별의별 짓을 다 한다. 그렇다고 하기엔 스토리가 지나치게 구체적이기도 하다. 도대체 뭐가 진실인지 도통 감이 잡히지 않는다.

 연규는 어깨를 들썩이며 웃는 에스더를 뒤로하고 식어버린 소고기버섯국을 먹었다. 이제 저런 질 나쁜 장난에 놀아날 생각은 추호도 없다.

 

 호주는 한국과는 다르게 높은 건물을 보기가 힘들다. 땅이 넓어서 그런지 대부분이 주택가로 이루어져 있다. 시내라고 할 수 있는 곳도 높은 건물이 몇 없다. 그렇게 한참을 늘어진 주택 사이를 걸었다.

 리버풀의 생존자를 만난 뒤로 말이 없던 에스더는 저녁 식사 이후 장난기가 부쩍 심해졌다. 연규 입장에서 별 시답잖은 얘기를 늘어놓으면서도 한참을 낄낄거린다.

 "영구, 잠깐 나 좀 봐요."

 "어, 왜?"

 에스더가 불러도 연규는 고개조차 돌리지 않고 말한다.

 "아이, 참. 여기 좀 봐달라니까요."

 "어, 봤어. 또 왜 그러는데."

 여전히 고개는 전방을 향해있다. 표지판이 보인다. 뱅크스타운을 알리는 표지판이다. 꼬박 하루를 움직였는데 조금 돌아와서일까. 이제 뱅크스타운에 도착한다.

 앞서 걷는 카터가 표지판 앞에서 멈춰 섰다. 뒤돌아 주택 하나를 가리킨다. 잠시 쉬었다 가자는 것 같다. 아직 쉬기는 조금 이른 감이 없지 않아 있었다. 아침에 먹었던 음식이 아직 소화도 덜 된 느낌. 이른 휴식이 조금 의아했지만 거절할 이유도 없었다.

 카터가 지목한 주택으로 먼저 들어갔다. 연규 역시 주변을 둘러보며 이상이 없는지 훑어봤다. 이상하게 거슬리는 닭머리가 보인다. 정말 뜬금없는 닭머리였다. 너무나 조잡해서 저걸 닭머리라고 해야할지 모를 정도였다.

 "꼬꼬댁~ 꼬꼬."

 에스더가 어디서 구한 것인지 닭머리 가면을 쓰고 뒤따라 걷고 있었다. 이제는 놀랍지도 않다.

 "뭐해?"

 연규가 무심히 말한다. 별다른 반응이 없자 에스더가 뒤집어쓴 가면을 벗는다. 머리칼이 땀에 흠뻑 젖어있다. 쌀쌀한 날씨에 땀이 흠뻑 젖을 정도면 도대체 언제부터 쓰고 있던 걸까.

 "재미없었어요? 그러게 좀 빨리 봐주지 한참 동안 이러고 있었는데…."

 연규가 한숨을 내쉰다. 이러한 반응조차 재미있는지 낄낄거린다. 그러다가도 갑자기 정색하며 말한다.

 "영구, 이제부터 슬슬 변이체가 나올 거예요. 리버풀에서 반나절 거리 이후로는 변이체가 나타나요. 카터와 제가 정리한다고 해도 조심해야 해요."

 "어? 너도 싸워?

 작고 왜소한 에스더가 변이체를 죽인다고 한다. 변이체 특유의 우악스러운 행동을 어떻게 감당할지 상상이 안 됐다.

 "당연하죠. 변이체 하나 감당 못 하면서 리버풀을 어떻게 정리했겠어요?"

 "뭐야? 어제 한 말은 농담 아니었어?"

 연규의 물음에 에스더는 옅은 미소로 답하며 주택으로 들어간다. 미소에 의미를 찾지 못하고 걸음을 옮겼다.

 들어선 주택 역시 일반적인 가정집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창고가 연상되는 각종 집기가 가득했고 집 안 곳곳에는 쓰레기들로 넘쳐났다. 유난히 눈길이 가는 피 묻은 옷가지. 예상이 맞는다면 이곳은 리버풀 인근 변이체를 정리하며 아지트로 사용된 것 같다.

 카터는 집에 들어서자마자 묵직한 쇠지레 하나를 집어 들고 상태를 확인했다. 손잡이를 감싼 헝겊을 단단히 동여매고 붕붕 휘두른다. 그 모습이 마치 자신을 향해 휘두르는 것 같아 괜스레 움찔거렸다.

 에스더가 징이 달린 너클을 착용한다. 너클을 사용한다는 건 근접전을 한다는 건가. 의외의 모습이다. 에스더가 시선을 느꼈는지 고개를 들어 올려 바라본다. 피식하고 웃더니 주먹을 가볍게 말아 쥐고 쭉쭉 뻗는다. 확실히 빠른 주먹이지만 의심이 든다.

 고작 징이 박힌 너클로 변이체의 무식한 돌진을 막을 수 있을까? 연규는 힘들다고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

 "영구는 뭐 준비할 거 없어요?"

 에스더의 물음에 더플백에 달린 클리버 나이프를 풀어 쥐었다. 그리고 어색하게 웃었다.

 "이걸로는… 안될까?"

 "흐음. 안 될 건 없지만, 날붙이보다는 둔기 쪽 무기가 좋지 않겠어요? 변이체가 팔다리 하나 잘린다고 움직임이 멈추는 것도 아니고."

 에스더의 말에 잠시 클리버 나이프를 봤다. 무의식적으로 휘두르긴 했지만, 뼈조차 닿지 못하고 막혔던 일은 충격이었다. 그렇다고 하나뿐인 무기를 버릴 순 없는 일 아닌가.

 클리버 나이프를 더플백에 매달아 놓고 지저분한 실내를 둘러봤다. 널브러진 집기 사이로 장대가 보인다. 장대를 집어 들자 묵직한 느낌이 든다. 슬쩍 휘둘러보니 휘어짐이 없는 게 튼튼해 보인다. 날붙이 같은 걸 끝에 고정한다면 쓸만한 창이 만들어지겠다.

 다시 집안을 둘러보며 장대 끝에 연결할만한 날붙이는 찾아보았다. 적당한 회칼을 발견했다. 노끈과 테이프를 둘둘 감아 창을 만들었다. 열심히 만든 창을 들고 있으니 약간은 마음이 놓인다.

 연규가 가진 클리버 나이프는 보통의 도축칼보다 크기가 큰 편이다. 그렇다고 해서 근거리 무기라는 건 변하지는 않는다. 지금 만든 장창의 경우 3m 정도의 리치가 생겼다. 아주 약간의 차이지만, 3m 거리가 주는 심리적 안정감은 마음을 편하게 만든다.

 에스더는 연규가 조잡하게 창을 만드는 모습을 보고 고개를 끄덕인다. 소녀도 무능력자 같은 능력자가 사용하기 적당한 창이라고 판단한 모양이다.

 

 적당히 휴식을 취한 일행이 주택을 벗어났다. 간간이 들리는 변이체의 소음은 신경을 날카롭게 세워놓는다. 잔뜩 긴장한 연규는 변이체의 괴성이 울릴 때마다 흠칫 놀라며 주변을 둘러봤다. 그 모습을 보고 에스더가 작게 한숨을 쉰다.

 "영구, 긴장을 조금 푸는 게 어때요?"

 에스더가 다가와 연규의 어깨를 만져보며 말한다.

 "완전히 딱딱하게 굳은 것 좀 봐. 이래선 변이체가 나타나도 아무것도 못 한다고요."

 "어, 응…."

 연규가 무안함을 감추며 어깨를 으쓱거린다. 뻣뻣하게 굳은 어깨가 저리다. 아야야. 곡소리를 내고는 굳은 어깨를 돌려 긴장을 풀어본다. 그러다가도 변이체의 괴성이 들리면 다시 몸을 움츠린다. 에스더가 고개를 젓는다.

 일행은 카터를 선두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몇 걸음 이동하지 않았는데 분위기가 달라진다. 휴식을 취하던 주택을 기점으로 완전히 다른 세계로 바뀐 느낌이다. 사방에서 변이체의 괴성이 울린다. 카터가 몸을 낮추고 조심스럽게 발걸음을 옮긴다.

 연규와 에스더는 카터의 뒤를 바짝 따라 움직이며 좌우를 살폈다. 근근이 변이체가 보인다. 한두 개체가 보일 뿐이지만, 숫자가 적다고 안심이 되진 않는다. 변이체의 괴력을 이미 겪어 봤기 때문이다.

 정신없이 상체를 흔들거리는 변이체를 볼 때면 이미 완치된 발에서 욱신거리는 통증이 느껴진다. 워커 채로 아그작 씹히는 경험을 어찌 쉽게 잊겠는가. 공포가 몸을 옭매여 온다.

 카터가 주먹을 쥐고 멈춰섰다. 그리고 손가락 하나를 펼쳐 들고는 연규를 바라본다. 전방에 변이체 하나. 처리할 수 있겠냐는 물음이다. 무표정의 카터지만 며칠 붙어 다니다 보니 간단한 액션으로도 의도를 파악할 수 있다.

 연규가 카터 옆으로 이동해 전방을 바라봤다. 주택가 담벼락 너머에 변이체 하나가 보인다. 아직 마음의 준비가 덜 된 탓일까. 웬만하면 피하고 싶다. 다른 길목을 살펴봤다. 도로를 지나서도 주택만 보인다. 왼쪽 주택에 변이체 셋. 오른쪽 주택에 변이체 다섯. 피할 길이 보이지 않는다.

 "할 수 있겠어요?"

 에스더가 묻는다. 연규는 장창을 힘껏 움켜쥐는 것으로 대답을 대신했다.

 "되도록 빠르게 처리해야 해요. 녀석들은 소리에 반응하기도 하지만, 피 냄새에 민감하거든요."

 싸우는 시간이 길어지면 좌·우측 주택에 있는 변이체가 몰려들 거라는 경고. 자신이 없다. 칼날도 들지 않는 녀석을 어떻게 상대하라는 건가.

 "에스더, 변이체는 약점 같은 건 없어?"

 연규가 묻자 에스더가 손뼉을 치며 말한다.

 "아, 맞다! 말해준다는 걸 깜박했어요."

 "깜박할 게 따로 있지 그런 중요한 걸 깜박하면 어떡해! 무작정 몸으로 때우라는 줄 알았잖아. 가뜩이나 긴장되는데."

 "헤헤, 아직 안 죽었잖아요. 그럼 괜찮아요."

 에스더의 황당한 발언에 영혼이 빠져나가는 느낌이 든다. 넋 놓고 멍하니 있자 에스더가 말한다.

 "인간형 변이체는 인간의 약점을 그대로 가지고 있어요. 관절이 어긋나거나, 시력을 잃거나, 다리를 분지르면 나타나는, 그런 약점이요. 뭐, 확실히 죽이기 위해선 머리를 뽑아내는 게 가장 좋아요."

 연규는 에스더의 말따라 상상을 해봤다. 인간의 모습을 가진 변이체에 각종 상처를 그려 넣는다. 팔 관절은 구부려지면 안 될 곳으로 구부려지고, 눈에는 창이 박혀 붉은 피눈물이 쉴 새 없이 흐른다. 다리는 완전히 분질러져 땅바닥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다. 마지막으로 머리가 절단되어 나뒹군다.

 그로테스크한 모습이 그려지지만, 구역질이 올라오지 않는다. 현실감이 떨어졌다.

 "쉽지는 않을 거예요. 변이체의 피부는 일반적인 사람들과 다르거든요. 아주 질긴 가죽 같은 느낌이랄까? 적은 힘으로 확실하게 처리하려면 입이나 눈, 그리고 목. 이런 곳을 노리는 게 좋겠죠."

 에스더의 말을 곱씹으며 담벼락 너머의 변이체를 본다. 녀석은 여전히 몸을 정신없이 흔들거리며 슬금슬금 움직인다. 그리고 건물 너머로 모습을 감춘다.

 연규는 녀석이 달려드는 갖갖이 상상을 그려봤다. 무식하게 정면으로 돌진하는 녀석이다. 녀석의 힘을 정면으로 받아 낼 수 있을까?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카터가 상대하는 것처럼 몸을 틀어 녀석의 돌진을 피하며 공격할 수 있을까? 전처럼 다리가 다친 상황이 아니니 충분히 가능성은 있어 보인다. 그런데 장창으로 휘두르는 공격은 효과적이지 않겠지.

 연규는 녀석의 힘을 역이용하기로 마음먹었다.

 들고 있는 장창을 바닥에 꽂아 넣고 손을 털며 긴장을 약간 풀어본다. 후. 후. 짧은 심호흡을 하고 장창을 굳게 움켜쥐었다. 약점이 없는 놈이 아니다. 능력이 없는 일반인도 전투센스만 좋다면 충분히 상대할 수 있다고 했다. 할 수 있다고 되뇐다.

 한참을 되뇌자 없던 자신감이 생긴다. 평소보다 크게 뜬 눈으로 에스더와 카터에게 다녀온다는 무언의 인사를 건넨다. 조심스레 담벼락을 넘었다.

 주택 너머로 모습을 감춘 녀석을 찾아 조심스럽게 발걸음을 옮긴다. 모퉁이를 지나면 바로 녀석이 튀어나올 수도 있다. 그러면 녀석의 힘을 역이용하는 방법이 쓸모없어진다. 건물에서 멀찌감치 떨어져 모퉁이 너머를 확인했다.

 예상대로 모퉁이를 지나 녀석이 있다. 녀석 또한 인기척을 느꼈는지 흔들거림을 잠시 멈추고 뒤돌아 연규를 본다.

 마주친 녀석의 눈동자는 맑았다. 어색하게 굳어있는 자신이 비춰 보일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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