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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블러드씨커
작가 : 쥐돌이
작품등록일 : 2017.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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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현실 게임 '플렉서블' 그 것을 즐기던 주인공은 게임속에서 남들과는 다른 현상을 겪게되며 점차 게임과 현실의 경계가 무너지게 된다.
누가 만들었는지 모를 게임 '플렉서블' 그 목적이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그 속에서 능력을 얻는 유저들이 현실속에서 일어나는 괴현상에 맞서 지구를 그리고 인류를 지켜나가는 과정에 주인공도 합류하게 된다.

 
제8화 성장방향
작성일 : 17-07-17 20:19     조회 : 57     추천 : 5     분량 : 4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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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8화 성장방향

 

 “그나마 미완성이지만 블러드씨커라도 얻은 것은 행운이긴 한 것 같은데...?”

 그리고 마지막 신빙성 있는 정보는 앞서의 전직관리소를 방문한 유저가 남긴 글을 통해서 알 수 있었는데 ‘플렉서블’에서는 전직 할 수 있는 직업도 엄청난 수이지만 현실성을 강조하는 게임이라서인지 직업에 상관없이 모든 유저는 모든 종류의 스킬을 여건만 된다면 익힐 수 있다는 것.

 “그 말은... 예를 들어 기사도 마법을 익히고 성직자도 저주관련 스킬을 익힐 수 있다는 말 같은데?”

 결론은 무한한 수의 방향으로 캐릭터를 키워 나갈 수 있다는 말이고 그 모든 가능성은 유저를 각자가 열어간다는 것.

 ‘이거 흥미가 돋다 못해 끓어오르는데!’

 그렇게 모은 정보들을 기반으로 앞으로 ‘플렉서블’을 어떻게 플레이할까 고민을 하고 있는데...

 띵동!

 “응?”

 ‘집에 찾아 올 사람이 없는데....택배를 시킨 적도 없고’

 “예! 누구세요?”

 안에 사람이 있다는 신호를 보내고 느릿하게 문으로 다가가니

 “오빠!”

 “아~”

 힘이 쭉 빠지며 쾌적했던 컨디션이 뚝 떨어져 갔다.

 문을 여니 밖에서 생글생글 웃고 있는 여성을 볼 수 있었다.

 “왜 요새 체육관에 안 나오는 거야?”

 “그..”

 “무슨 일 있어?”

 “몸이 안 좋은 거야?”

 “그 표정은 뭐야?”

 “.....”

 대답할 새도 없이 여성의 입에서 쏟아져 나와 점점 쌓여 가는 질문에 비례해서 몸도 마음도 무거워 지는 이 기분.

 “그저께 체육관 갔었어. 아무 일 없이 잘 지내고. 그리고 아픈 곳은 없고 표정은..... 그냥 지쳐서 그런 거야. 휴~ 일단 들어와!”

 질문이 계속 이어질까 두려워 모든 질문에 대한 답을 서둘러 내 놓고 집안으로 안내했다.

 “그건 그렇고 집까지 웬일이야? 소미야!”

 고소미.

 지금 다니고 있는 체육관 관장님의 딸이며 근육으로 다져진 건강미에서 엿 볼 수 있듯이 체육관의 유망주이다.

 여성선수들 중에서 돋보이는 미모에 우락부락한 몸이 아닌 유연함과 생동감이 넘치는 몸매가 더욱 그녀를 돋보이게 만들어 독특한 매력을 물씬 풍기는 미녀.

 그리고 딱 부러지는 성격에 차도녀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지만 친한 사람에게는 이만한 잔소리꾼도 없을 이중적인 성격의 까칠한 녀석이다.

 지금도 신중히 대화를 이어나가야겠다고 속으로 되 뇌이고 있는 중이다.

 ‘무언가 꼬투리를 잡히면 귀찮아 지니까.’

 ‘체육관에 한동안 안 나왔다고 여기까지 찾아왔다고?’

 ‘말도 안 돼! 이 녀석을 일 년 넘게 보아왔는데.....’

 분명 무언가 있었다.

 커피를 타며 슬쩍 그녀가 앉은 쇼파 쪽을 바라보니 거실 한 쪽에 자리 잡은 캡슐을 힐끔힐끔 쳐다보는 모습이 심상치 않았다.

 ‘게임에 대한 지적을 하려는 건가?’

 모른 척 탁자위에 커피 잔을 내려놓으며

 “자 이제 말해봐!”

 “음...”

 ‘이 녀석 성격에 왜 이러지’

 이렇게 주저하는 모습은 평소에 그녀에게서는 보지 못했던 생소한 장면이라 웃음이 절로 나왔다.

 “왜 이렇게 머뭇거려? 너 고소미 맞어?”

 히죽 웃으며 말하는 내 모습이 맘에 들지 않는지 정색한 표정을 지으며 이젠 대 놓고 캡슐을 쳐다보며 툭하고 말을 던졌다.

 “저거 비싸? 고급형 같은데?”

 ‘어디에 쓰이는 물건인지는 알고 있네?’

 “저거 행사 당첨됐다고 그냥 주던데?”

 “흐흥...그래? 요새 체육관에 뜸했던 이유가 저거지?”

 그녀의 얼굴에서 기이한 열기가 느껴진다.

 “제법... 재밌더라고...쿨럭!”

 한 동안 게임 때문에 대부분의 시간을 집안에서 지내왔던 기억과 그것을 그녀가 알아차렸다는 사실에 나도 모르게 뜨거운 커피를 한 모금 넘겨 버렸다.

 “어때? 거기서는 맘껏 힘쓸 수 있어서 좋아?”

 ‘예리한 녀석.’

 이 녀석은 운동하는 녀석이라곤 생각 할 수 없을 정도로 영리하고 예리한 구석이 있었다.

 머리가 나쁘면 운동도 못한다는 말도 있고 몸 쓰는 사람은 우둔하다는 것은 편견이긴 하지만 운동을 하다보면 학업에 충실하기 힘든 것도 현실이니까.

 아무튼 지금도 녀석은 내가 ‘플렉서블’을 시작한 근본적인 이유를 단박에 알아차렸다.

 “.....”

 “확실히....주변에서 플렉서블의 현실성은 기존에 어떤 게임보다도 높다고 했으니까...그렇구나! 그래서...그랬던 거였어.”

 혼자서 무슨 상상을 하는지 몰라도 나에 대한 이미지가 나도 모르게 그녀의 머릿속에 생성되는 꺼림칙함에 서둘러 말했다.

 “야 나 아직 대답도 안했거든!”

 “나 돈 좀 빌려줘!”

 “허...”

 뜬금없는 요구.

 이럴 땐 또 어찌나 저돌적인지...이제야 그녀답긴 하지만.

 “너도.. ‘플렉서블’하려고? 왜?”

 집에 들어올 때부터 힐끔힐끔 캡슐을 보더니 이제야 직접 찾아 온 이유를 밝히는 그녀에게 궁금증이 일었다.

 “나도 오빠랑 같은 이유라면..흔쾌히 빌려 줄 거야?”

 어느새 진지한 얼굴을 하고 불쑥 얼굴을 들이미는 녀석.

 ‘운동복도 몸에 착 달라붙은 걸로 입고 와선 그런 얼굴로 들이밀지 말란 말이야.’

 도무지 거절을 할 수가 없다.

 “그...그래 계좌번호 문자로 남겨놔.”

 사실 죽을 때까지 써도 다 못쓸 정도의 재산이 은행에 보관되어 있으니....돈에 대한 걱정은 없이 살아왔다.

 어릴 적 도장을 다니던 시절 부모님은 불의의 사고로 돌아가셨고 그런 나를 거둬준 사람은 그 도장의 사부님이셨다.

 그 당시 일가친척하나 없던 사부님은 나를 손자로 들이셨고 돌아가시며 자신의 모든 재산을 유산으로 물려주셨다.

 ‘그 유산이라는 게 그렇게 많을 줄은 몰랐지만.’

 어릴 적에는 변호사를 통해 재산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었지만 어떻게 돌아가셨는지 시신도 보지 못한 부모님과는 다르게 곁에서 사부님의 실질적인 죽음을 목도 한 어린이는 그 이야기에 집중 할 수 없었다.

 성인이 되고 유산을 법적으로 소유하고 나서야 내가 얼마만큼의 부자가 되었는지 알 수 있었다.

 “고마워.”

 “커피나 마셔.”

 나의 대답에도 고맙다며 아직도 코앞까지 얼굴을 내밀며 빤히 쳐다보는 소미에게 손을 휘휘 저으며 상념을 지웠다.

 “체육관도 가끔씩은 들러. 아버지 서운해 하셔.”

 살짝 달아오른 열기를 식히며 대답했다.

 “그렇게 할게”

 “그건 그렇고....‘플렉서블’에서 뭐하고 있는 중이야!?”

 다시 한 번 얼굴이 달아오를 뻔했다.

 ‘토끼랑 드잡이 질을 하고 있다고 말할 수도 없고...’

 “아직 특별히 하고 있는 건 없어. 그냥 시작한 마을을 둘러보고 뭐가 있나 알아보고...정보수집 중이야.”

 “그래?”

 무언가 추궁을 하고 싶은데 부탁하러 온 처지라 봐준다는 눈빛.

 “그래.”

 나름 진중하게 답하자 소미는 ‘플렉서블’에 대한 이야기를 늘어놓았다.

 “친구들 중에 ‘플렉서블’하는 얘들이 많은데 다들 죽기 바쁘데...너무 현실적이라는 거지. 말이야 바른말이지 현실에서 누가 맹수와 싸워서 이길 수 있겠어? 하물며 그것들보다 크고 험악한 것들이 그곳엔 수두룩할 텐데.”

 그 말이 끝나고서 중간에 약간의 시간을 가지고선

 “물론 오빠는 다르겠지?”

 말을 하며 의미심장하게 웃는다.

 ‘미워할 수 없는 녀석이야.’

 “나 그럼 갈게. 플레이 하다가 나중에 게임 안에서도 만나! 알았지?”

 “그래.. 돈은 계좌로 바로 부칠게 조심히 가고.”

 쿵!

 말이 끝나기도 전에 문이 닫혔다.

 심하게 쿨한 녀석!

 

 ‘플렉서블’에 접속하자마자 현실에서의 조사와 고민 끝에 도출된 결정을 시행하기 위해 조금씩 이전보다 숲 깊숙한 곳으로 들어갔다.

 시야를 방해하는 어른 키만 한 풀숲을 헤치고 나아가면서 고민의 결과를 되새겼다.

 “플렉서블이 오픈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이 시점에서 대부분의 유저들은 아직 조그만...아니 작지만 강한 몬스터도 있을 테니..정정해서 연약한 몬스터를 잡고 있을 것이고. 어푸!”

 하지만 생각을 방해하는 끊임없이 나타나는 수풀들.

 “다음에는 골드 모아서 정글도 하나 구입하고 만다. 내가!”

 또 다시 이어지는 생각.

 “흐흠...그리고 여기서 나의 강점은 남들 보다 우수한 스탯과 스킬...비록 미완성 스킬이지만 하나 가지고 있다는 것.”

 숲 깊숙이 들어갈수록 수풀은 더욱더 우거져 가는 것만 같다.

 “후우~”

 ‘하지만 내가 유일하게 익힌 스킬은 한방이 있기는 하지만 단발성인지라 토끼 몇 마리 잡고 탈진하는 것은 남자로서 아니...... 그냥 비효율적인 일이지’

 ‘예를 들어 블러드씨커는 아직 그 한계를 가늠하지 못할 정도의 힘인데 토끼보다는 거대한 녀석-경험치를 많이 주는 몬스터-이 나타났을 때 토끼 잡을 때와 비슷한 노력을 기울여 그 경험치 덩어리를 잡을 수 있다면 이건 마치 주부들도 놀랄만한 알뜰한 힘의 사용 아니겠는가?’

 수풀 때문에 속으로 생각을 정리하며 나아가던 중

 “쿵쿵쿵쿵!”

 소리가 들려왔다.

 그건 마치 2톤짜리 말이 뛴다면 이런 소리가 날까 싶을 정도였고 한없이 고요한 숲속의 대지를 진동시키며 들려왔다.

 “원하던 것을 찾은 것 같긴 한데....”

 소리만으로 나의 가슴을 강제로 뛰게 만드는 녀석은... 아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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