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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이벤트 호라이즌
작가 : 서린
작품등록일 : 201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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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 곳곳이 쓰레기장처럼 보였다.
길거리는 너무나 고요했다.
이동하는 동안 들리는 거라곤 연규의 발걸음 소리뿐이었고, 보이는 건 무너진 건물과 크레이터로 인해 중간중간 끊겨있는 도로뿐이었다.
하늘은 여전히 붉은색이다. 모든 게 어색했다.
바로 어제까지만 해도 이곳을 오갔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을 만큼 변해버렸다.
이 모든 게 하룻밤 사이에 일어난 일들이었다.


- 본문 중 발췌

 
2. 생존 (5)
작성일 : 17-07-08 00:10     조회 : 69     추천 : 1     분량 : 57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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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생존 (5)

 

 녀석의 뒷다리가 지면에 닿고 충격파가 피어오른다. 사방으로 비산하는 잔해 조각이 충격파의 형태를 보여준다. 충격파가 다리를 쓸고 지나감과 동시에 쇠파이프가 녀석의 머리통을 훑었다.

 속도가 되돌아온다. 충격파가 폭사 되어 다가온다. 밀쳐내는 힘과 갑자기 빠르게 움직여지는 몸에 적응하지 못하고 빙글 튕겨 나갔다.

 바닥에 내팽개쳐진 연규가 하늘을 본다. 평소에 보지도 않던 하늘을 요즘 자주 보는 것 같다. 전신에 욱신거리는 통증을 참고 몸을 일으켜본다. 당장 쓰러져도 이상할 게 없는 상처가 가득한데 몸은 착실히 통제에 따라준다.

 녀석은 약간의 미동만 있을 뿐 움직일 생각을 안 했다. 오른쪽 안구와 함께 뜯겨나간 두개골이 보인다. 그 모습을 하고도 상체는 작은 움직임이 있었다. 숨을 쉬는 건가? 그로테스크한 몰골을 하고도 아직도 살아있다는 게 믿어지지 않았다.

 지친 몸을 이끌고 녀석에게 다가갔다. 연규가 코앞까지 다가와도 여전히 가만히 서 있다. 쇠파이프를 힘껏 내리쳤다. 녀석의 육중한 거체가 쓰러진다. 그에 만족하지 못하고 쇠파이프를 마구 휘두른다.

 -퍽. 퍽. 퍽. 퍽.

 쇠파이프를 통해 가죽의 느낌이 전해졌다. 연규는 여전히 말없이 녀석을 내리쳤다. 녀석의 질긴 가죽이 터져나간다. 한참을 찍어 내렸다. 녀석의 육편이 사방에 튀어 올랐다. 가슴 부근의 움직임은 예전에 멈췄지만, 묵묵히 쇠파이프를 휘둘렀다. 사방이 녀석의 잔해로 너저분해졌다. 더이상 가격할만한 녀석의 존재가 남아 있지 않았다.

 "으아아악!! 씨이발!!!"

 연규가 손에 든 쇠파이프를 던지며 울분을 토해냈다. 그대로 몸이 휘청인다. 녀석의 잔해로 가득한 바닥에 쓰러져서도 계속해서 울분을 토해냈다. 얼굴이 시뻘게지도록 악 지르고 나니 흥분이 가라앉는다. 긴장이 풀리고 그제야 상처의 통증이 몰려온다.

 어지러웠다.

 

 **

 

 "허억. 헉. 헉."

 

 연규가 잔뜩 늘어선 빌딩 숲을 정신없이 내달리고 있다. 마치 누군가에게 쫓기기라도 하는 듯 뒤를 힐끗 돌아본다. 높게 솟은 빌딩 사이로 새하얀 하늘이 보인다. 연규가 신음을 흘리며 시선을 되돌린다. 완벽한 흰색의 하늘이 고개를 땅바닥으로 향하게 만든다.

 연규는 무엇이 이렇게 겁이 나 달아나는지 모른다. 막연하게 느껴지는 공포심은 발길을 재촉했다. 미지의 존재에게 느껴지는 공포심을 억누를 방법이 없다. 문득 미지의 공포에 의심이 들어 뒤돌아본다. 여전히 새하얀 하늘이 자리 잡고 있다.

 "크윽."

 다시 땅바닥을 보며 달린다.

 어느 순간부터 달리고 있었는지 모른다. 정신을 차려보니 달리고 있었다. 그리고 무언가에 쫓기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고, 미지의 존재가 주는 공포감을 뿌리칠 수 없었다.

 심장이 터질 듯 뛴다. 다리에 송곳으로 쑤시는 듯한 고통이 느껴진다. 하지만 연규는 달린다. 느껴지는 고통보다 미지의 존재가 더욱 두렵다.

 어느샌가 주변이 달라졌다는 게 느껴진다. 땅바닥만 보며 달리던 터라 인지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길게 늘어선 빌딩 숲이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그리고 보이는 익숙한 주택가.

 주택가에 들어선 순간부터 공포심이 사라졌다. 연규가 달리기를 멈추고 뒤돌아선다. 새하얀 하늘이 보인다. 똑같은 완벽한 흰색의 하늘인데 이상하게 마주할 수 있다. 눈이 새하얀 하늘에 적응한 것일까? 아니면 빌딩 숲과 주택가는 다른 세상인 걸까? 어느 것이든 알 방법이 없다.

 좀처럼 진정되지 않는 심장 때문에 텐션이 올라간다. 숨을 고르며 주변을 살폈다. 어디선가 본듯한 곳이다. 분명 처음 보는 주택가일 터인데 친숙한 느낌이다. 발걸이 자연스레 움직인다.

 연규가 주택가 골목으로 들어갔다. 두 번째 모퉁이를 지나자 낯익은 계단이 보인다. 4m 정도의 폭을 가진 계단이다. 양옆으로 층층이 화분이 놓여있다. 남색의 로벨리아가 활짝 피어있다.

 문득 옛 기억이 떠올랐다. 당시 연규가 살던 동내에도 비슷한 계단이 있었다. 로벨리아로 가득한 계단. 별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지 않아서일까. 오래도록 가꿔져 온 계단이라는 것 말고는 기억에 남는 게 없다. 그리고 동내에 불이 한번 크게 난적이 있는데 그때 모든 로벨리아 꽃이 불탔다고 한다. 그때가 군에 입대해서 한창 바쁜 이등병 생활을 하고 있었기에 자세한 사정은 알지 못한다.

 엉뚱한 장소에서 아련한 옛 기억을 떠올리는 자신의 모습이 낯설어 피식. 웃음을 짓는다. 고개를 들어 계단을 바라봤다. 뭔가 이상하다. 조금 전에 본 계단과는 뭔가 다른 느낌이다. 어떤 모습이 변한 건지 모르겠는데 분명 바뀌었다. 옛 기억에 존재하는 로벨리아 계단으로.

 연규가 로벨리아 계단을 성큼성큼 올랐다. 저도 모르게 발걸음이 움직인다. 익숙한 골목을 지나 마침내 걸음을 멈춰 섰다. 연규가 도착한 곳은 작은 정원이 달린 주택이었다.

 현관 앞에 세 사람이 서 있다. 무척이나 그리운 얼굴.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형.

 연규가 가족들을 향해 달려나갔다. 그리고 어머니와 아버지를 끌어안았다.

 "크흑…. 엄마, 아빠 보고 싶었어요. 흐윽. 나, 너무 힘들고 무서워서 다 포기하고 싶었다구요. 꺽. 흐윽."

 연규가 넋두리한다. 부모님은 서럽게 우는 연규를 토닥여 줄만도 하건만 목석처럼 요지부동이다. 한없이 서럽게 울던 연규가 이상함을 느꼈다. 품에 안은 부모님의 몸에 균열이 생겼기 때문이다.

 연규가 끌어안은 손을 풀고 멍하니 부모님을 바라봤다. 실금처럼 퍼져나가던 균열은 삽시간에 몸 전체에 퍼졌다. 눈물범벅으로도 선명하게 보이는 균열이다. 연규가 심하게 떨리는 손으로 어머니를 만진다. 손끝이 어머니의 옷자락에 닿자 작은 파동이 물결친다. 그리고 파동을 중심으로 깨진 유리마냥 조각나 떨어진다.

 "엄… 마…?"

 자신의 손끝에서 만들어진 상황이 믿기지 않는다. 바닥에 소복이 쌓인 조각들을 멍하니 바라보며 아버지를 붙잡는다.

 "허…? 아빠? 이게 뭐야? 뭐가 어떻게…?"

 뒷말이 이어지지 않았다. 아버지를 붙잡은 손에서부터 파동이 일어나 조각나기 시작했다. 눈앞에서 부모님이 유리 조각이 되어 쏟아져 내리는 비현실적인 일에 어떤 반응을 해야 하는지 머릿속으로 정리가 되지 않았다.

 갑자기 입술이 떨리기 시작한다. 이빨이 다다닥 부딪친다. 잠시 멎었던 눈물이 왈칵 쏟아진다.

 "엄마!!! 아빠!!!"

 연규가 악을 쓴다. 무릎을 꿇고 앉아 부모님의 잔해를 만져본다.

 이런 상황을 바란 게 아니었다. 연규는 그저 자신이 얼마나 힘든 상황에서 악착같이 살아남고자 발악하고 있는지, 그리고 따스한 말 한마디와 칭찬. 이 두 가지만 들을 수 있다면 좋을 뿐이었다. 미칠 듯 달려서 심장이 뛰던 것보다 더 힘차게 뛴다. 심장 박동 소리가 머리까지 울리는 것 같다.

 정말로 유리 조각이 되어 버린 것인지 잔해를 쓸어 담는 손에 상처가 생긴다. 상처가 생길수록 가슴이 미어진다.

 "크어어헝."

 입 밖으로 알 수 없는 소리가 흘러나온다. 눈에서 쉴 새 없이 눈물이 흘러내린다.

 연규가 안개가 낀 듯 뿌연 시야로 형을 바라본다. 그는 여전히 연규가 오던 방향만 바라보고 있을 뿐이다. 이곳이 이상하다는 것은 진작 알고 있었다.

 '눈부신 하늘부터 로벨리아로 가득한 계단, 움직이지 않는 가족들… 그래, 이건 꿈일 거야… 꿈이다. 꿈….'

 지금까지 일어난 모든 일을 부정한다. 한없이 되뇐다. 뒤편에서 엄청난 압력이 느껴진다.

 

 **

 

 "으아아아악!!!!!"

 연규가 기겁하며 벌떡 몸을 세웠다. 황급히 주변을 둘러보는 게 무언갈 찾는 모습이다. 그의 몸은 식은땀으로 샤워라도 한 듯 젖어있었다. 연신 두리번거리다 이내 깊은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꿈…?"

 꿈이라고 하기엔 지나치게 생생했다. 손바닥을 들어본다. 핏물이 맺혀있다. 방금 생긴 듯한 자잘한 상처가 한가득하다. 마주 본 손에 왼손이 포함되어있다. 이해가 안 된다. 손바닥에 생긴 상처도 말이 안 되지만, 가장 말이 안 되는 건 왼손이 들렸다는 거다.

 손가락을 쥐었다 핀다. 완전히 박살 난 왼손이 정상적으로 움직인다. 혹시 아직 꿈을 꾸고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왼손에서 시선을 거두고 주변을 살폈다. 괴물 캥거루의 체액이 난잡하게 펼쳐져 있다. 잘게 다진 녀석의 육편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그리고 남아있는 붉은색 유리 조각.

 연규의 예상이 맞았다. 사람은 죽으면 이름을 남기고 동물은 죽으면 가죽을 남긴다는데 다 개소리다. 사람과 동물은 죽으면 붉은색 유리 조각을 남긴다. 이 세상에 더이상 시체는 없다.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된다. 이곳은 전혀 다른 차원의 세계 아닐까? 그렇지 않다면 현재 상황이 설명되지 않는다. 하늘은 붉고, 시체는 녹아내리고, 죽기 직전까지 다쳐도 자고 일어나면 멀쩡해지고, 꿈에서 생긴 상처가 현실에 나타나고…. 도통 이해되지 않는 것 투성이다.

 연규는 괴물 캥거루가 남긴 유리 조각을 주워들었다. 그러면서 왼팔을 빙빙 돌려 상태를 확인한다. 이제 겨우 3일이 지났지만, 상식을 파괴하는 상황에 점점 익숙해지는 자신을 발견한다. 잠시 묘한 표정을 지어냈다.

 전날 게임회사직원(?)의 집에서 구한 가죽 주머니에 유리 조각을 넣으려 했다. 그런데 주머니 안에 있어야 할 지하실 사내의 유리 조각이 없다. 아니, 정확히는 박살 났다. 반짝이는 가루만이 주머니 안에 남아있었으니까.

 괴물 캥거루와 싸우다 부서진 걸까?

 "카악!! 퉤."

 이미 죽어서도 자신을 괴롭힌다고 확정 짓고 놈의 유리 조각이 있던 자리에 침을 뱉었다.

 "아… 이뻐서 맘에 들었었는데…"

 가루가 되어 흩날리는 유리 조각을 보며 아쉬운 맘에 혼잣말을 내뱉는다. 새로 생긴 유리 조각을 다시 주머니에 넣고 떨어진 쇠파이프를 집었다. 완전히 휘어져 가치가 없어 보인다. 침 뱉은 자리에 쇠파이프를 집어 던지고 더플백을 챙겼다.

 집으로 돌아갈 때까지 얼마나 걸릴지, 어떤 위험이 있을지 모른다. 무기가 필요했다.

 괴물 캥거루와 싸울 때 느려지던 시간이 떠오른다. 어떤 방식으로 사용한 것인지 모르지만, 분명 연규가 위험한 상황, 원하던 때에 느려졌다. 마법 같은 일이지만 제대로 사용할 수 있다면 좋은 무기가 될 것이다.

 다시금 능력을 사용하기 위해 집중해봤다.

 "이야압!"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분명 괴물 캥거루와 싸울 때는 몇 번이고 느려졌다가 빨라지기를 반복한 시간이었다. 다시 한번 집중해서 기합을 넣어 봤다.

 "시간아 느려져라! 이얍!!"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혼자 원맨쇼를 한 기분이 들어 황급히 주변을 두리번거린다. 다행히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한다. 그럼 그렇지 라며 중얼거리고 뻘쭘한 마음에 머리를 긁적였다. 이틀을 내리 움직여도 마주친 건 2명의 사람과 1마리의 괴물뿐이었다.

 녀석과 싸울 때 느려진 시간은 혼자만의 착각이었을까? 그건 아닐 것이다. 몇 번이고 사용했던 능력이었으니까. 당시에 무슨 슈퍼 히어로라도 된 느낌이었는데 반쪽짜리인가 보다….

 

 

 연규가 깨어난 지 보름이 지났다.

 쉬지 않고 움직였다. 믿을 수 있는 사람을 만나기 위해, 한국은 어찌 되었는지 정보를 얻기 위해,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안전을 위해….

 여러 가지 복합적인 이유였다. 괴물 캥거루를 만난 이후 도시를 벗어났다. 그리고 수많은 크레이터와 잔해들에 알고 있던 길을 잃기란 너무나 쉬웠다.

 평소 길치는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지형이 조금(?) 변했다고 완전히 길을 잃어버렸다. 덕분에 더플백 안을 가득 채웠던 마른 음식은 예전에 동났다. 처음엔 금방 다른 도시를 찾을 줄 알고 삼시 세끼 꼬박 챙겨 먹은 게 화근이다.

 이럴 줄 알았으면 디스커버리 채널을 꼬박 챙겨 보는 거였는데…. 라고 중얼거리며 생존왕 베어 그릴스를 떠올린다.

 -꼬르륵.

 실없는 생각도 잠시, 허기가 머릿속을 지배한다. 도시를 찾아 움직인다 해도 음식을 섭취해야 걸을 수 있는 에너지로 바뀌는 게 아니겠는가. 변한 세상은 온갖 물리법칙을 다 무시하면서 이런 데에서 철저하다.

 갑자기 능력이 생각났다. 시간을 느리게 만들 수 있다면 짧은 시간에 더 멀리 이동할 수 있지 않을까? 연규가 제자리에 멈춰 서서 집중했다. 기마자세를 취하고 무술 영화에서나 나올법한 자세로 팔을 회전시킨다. 그리고 허리에 주먹을 곱게 가져놓으며 외쳤다.

 "이야압!"

 여전히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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