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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함락신 : 천계 vs 천계
작가 : 120cm
작품등록일 : 2017.6.4

인간에서 천계인으로 환생한 그의 전략스토리

 
함락신 특별편 15화
작성일 : 17-06-26 03:06     조회 : 303     추천 : 0     분량 : 7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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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 다섯번째 작전 시작점

 

 

 

  등에 메고 있던 바스타드 소드를 뽑는 가지.

  가지가 검을 뽑는 걸 보고 은색 갑옷을 입은 병사들 모두 검을 뽑는다.

  옥황상제 바로 옆에 있는 놈들이라서 상당한 실력자들일텐데...

  난리났네.

  병사들 뒤에서 바쁘게 움직이던 천계인들이 계단으로 뛰기 시작했다.

  도망가라고 미리 말해뒀구나.

  "너... 방금 뭐라고 했어?"

  화가 단단히 났는 지 에이엘 목소리가 엄청 무섭다.

  더군다나 살기까지 내뿜고 있다.

  마탈도 벌벌 떨던 그 살기가 이 방을 가득 채웠다.

  여기 있는 모든 천계인이 느꼈는 지 몸을 떨고 있다.

  "제대로 들었지 않은가? 전부 죽이라고 말했네만."

  무표정으로 말하는 옥황상제.

  감정?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돌맹이를 보면서 감정을 느끼는 사람은 없으니까.

  "이유나 알자."

  "왜 궁금하지?"

  "당연히 알아야 되잖아!! 이유없이 죽는 걸 받아들일 수 있을 사람은 없어!!"

  무섭게 소리치는 에이엘.

  에이엘을 쳐다보는 옥황상제.

  그 사이 가지와 병사들이 우릴 포위했다.

  마탈과 메이린은 아무렇지 않은 듯 가만히 서 있다.

  놀람?

  당황?

  전혀없다.

  옥황상제처럼 아무 감정없이 무표정으로 주위를 쳐다보고 있다.

  이 녀석들 갑자기 왜 이래?

  내가 아는 사람들이 아니잖아.

  "바인과 세이브 성주의 가족들도 지옥으로 간다."

  "그 얘기는 왜 해?"

  "2명이 너희와 관련돼있더군."

  에이엘 그룹 중 2명이 지옥이 간다고 했었다.

  그 이유가 바인과 세이브 성주의 가족이기 때문이었는데.

  설마?

  "그 놈들이 그러더군. 중요한 사실을 알려줄테니 바인과 세이브 성주만 지옥에 보내라고."

  "하고 싶은 말이 뭔데?"

  "중요한 사실을 알아낸 후 방금 일가족 모두 지옥에 보내버렸다."

  오른쪽 손가락 끝에서 피가 흐르기 시작한다.

  에이엘은 화를 참을 때 주먹을 꽉 쥐는 버릇이 있다.

  얼마나 쎄게 쥐고 있었으면 피까지...

  "직접 찾아서 보낸 거냐?"

  고개를 끄덕이는 옥황상제.

  "후우..."

  어느 정도 화가 풀렸는 지 주먹 쥔 손을 핀다.

  피가 흥건하잖아.

  "네가 들은 중요한 사실이 뭔 지 들어보자."

  "반대쪽과 내통하고 있었다고 하더군. 마탈, 메이린, 에이엘. 너희 3명이 말이야."

  어?

  왜 에이엘이 한 말이랑 달라?

  너희가 나 팔았다고 했잖아.

  뭐야.

  뭐하자는 건데?

  근데 너희는 죽을 위기에 처했는데 표정변화들이 없냐?

  예상했다는 것 같다?

  천천히 옥황상제한테 걸어가는 에이엘.

  가지가 바스타드 소드를 들이밀면서 저지한다.

  그 사이 병사 한 명이 마탈과 메이린을 내 옆으로 데려왔다.

  탄지리잖아.

  왜 여기있지?

  "잘 들어. 탄지리는 세이브 성주 관련 일 때문에 일주일 더 여기 있어야 돼."

  조용히 입을 여는 마탈.

  "그건 안 중요해요."

  "미안. 무튼 탄지리가 며칠 더 여기 있어야 한다는 말을 듣고 몇 가지 조치해둔 게 있어."

  최대한 우리가 대화하는 걸 주위가 모르게 우릴 가려주는 탄지리.

  "너희... 이 상황을 예상했냐?"

  둘은 최대한 티 안나게 고개를 끄덕인다.

  개자식들...

  나만 왕따 시킨다 이거냐?

  "그리고 이 자리에 내 부하들이 있어."

  "11명?"

  "응. 내가 신호하면 곧바로 공격할 거야."

  아까까지 바보소리하던 놈들 맞아?

  내가 듣고 싶은 말 하나 제대로 이해 못했는데.

  이 상황을 미리 예상하고 이 정도까지 작전을 짰을 줄이야.

  점점 너희가 무슨 캐릭터인 지 모르겠어.

  "다행히 저흴 도와주는 쪽 정보는 없나봐요."

  "몇 명이 도와준다고 했지?"

  "50명. 벌써 잊었어?"

  그냥 무시했다.

  대답할 가치가 없다.

  무엇보다 괜히 말 많이 하면 들킬 수도 있다.

  탄지리가 잘 가려주고 있지만 혹시 모르니까.

  "지금 그걸 말이라고 하는 거야?!"

  갑자기 화를 내는 에이엘.

  얘네들이랑 대화하느라 못 들었네.

  "사실인 걸 어쩌겠나. 배신자 주제에 너무 언성 높이지 말게."

  "누구 때문에 이 자리에 있는 지 모르는 거냐?"

  "잘 알고 있네. 하지만 날 배신했잖나. 친구라고 모른 척 할 줄 알았나?"

  "친구? 네가 보안부를 만들고 날 그 자리에 보낸 후 부터 난 널 친구라고 생각한 적 없어."

  "네 생각은 잘 알았네. 그만 죽어주게."

  자리에서 일어나는 옥황상제.

  좌신과 우신이 옆에 선다.

  뭘하려고?

  "저 둘이 동시에 일하는 모습, 진짜 오랜만에 보네."

  "그러게요. 조심해야 돼요. 지금부터 폐하의 진짜 힘을 보게 될테니까."

  옥황상제의 진짜 힘?

  염라대왕처럼 그런 힘을 보여주는 건가?

  마탈과 메이린이 긴장할 정도로 굉장한 힘이야?

  "너... 진심이야?"

  "진심일세."

  "지금 네 행동 엄청 웃긴 거 아냐?"

  "하고 싶은 말만 하게나."

  "그 힘을 쓰면 염라를 이 자리에 소환할 수 있어!! 그 힘을 고작 고위 간부 3명 때문에 쓰는 거냐?"

  아무렇지 않게 고개를 끄덕인다.

  염라대왕을 이 자리에 소환할 수 있다고?

  뭔 지 너무 궁금해!!

  "그만한 가치가 있기 때문이지."

  "개소리."

  손가락 욕을 날린다.

  역시 에이엘.

  "메이린, 옥황상제는 지금 뭘하려는 거야?"

  "콜 벨(Call Bell)이에요."

  "명칭말고. 저게 뭐하는 거냐고."

  "좌신과 우신의 역할을 말해준 적 있던가?"

  "기억 안나."

  "우신은 폐하의 행동에 힘을 실어줘요."

  "좌신은 상제폐하의 일거수일투족을 기록하고 말에 힘을 실어줘."

  중요한 직책을 수행하고 계셨네?

  저 아저씨들하고 대화해볼 상황이 별로 없다보니까 관심없었다.

  말과 행동에 힘을 주는 신하를 양쪽에 세워놓고.

  콜 벨이라는 명칭을 가진 걸 하겠다는 건 누굴 부를 수 있다는 말이잖아.

  염라대왕도 소환할 수 있을 정도라니까.

  "방금 에이엘님이 하신 말씀처럼 대왕님을 소환할 수 있어요."

  "원하는 사람을 부르는 거네?"

  "그렇죠. 하지만... 더 무서운 게 있어요."

  "지목(指目)이야."

  사람이나 사물을 가리키는?

  "천계는 옥황상제라는 사람 뜻대로 움직여. 그 이유가 바로 지목 때문이야."

  "몇 년 임기하느냐에 따라 사용횟수가 다른데 폐하께선 지금 사용하는 게 마지막이에요."

  "마지막이라는 말은 몇 번 썼다는 말이잖아?"

  "욕심 채우는데 쓰셨어요."

  내가 잘못 들었나?

  가급적 옥황상제 욕을 진짜 안 하고 싶다.

  무능하고.

  무책임하고.

  무쓸모에.

  욕심도 많고.

  제대로 할 줄 아는 게 없는 불쌍한 사람이니까.

  옥황상제라는 자리에 있으니까 따르는 사람들이 있는 거지 옥황상제 아니었으면 그냥 나가리다.

  명령에 따라 움직이는 건 누구나 할 수 있다.

  믿고 따르지 않는 차인 있겠지.

  나라 하나를 책임지고 있는 사람인데 무능하다는 꼬리표가 붙는 건 믿을 수 없다는 말도 된다.

  신용이라곤 조금도 없는 놈이 뭐?

  염라를 강제소환할 수 있고.

  나라 하나를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는 힘을 욕심 채우느라 썼다고?

  하아...

  무슨 말을 해야할 지 모르겠다.

  "지목을 당하면 천계에서 살아가기 힘들어져."

  "그와 동시에 모든 천계인들 머리 속에 각인이 생겨요."

  "지목된 천계인이 국민들 머리에 각인되면 뭐가 되겠어?"

  "지명수배자."

  "죽을 때까지 쫓기는 신세가 되죠. 그리고 죽을 때까지 잠을 잘 수 없어요."

  잠을 못 자?

  저주나 마찬가지잖아.

  "만약 둘째 형이 전쟁을 일으킨 장본인이라는 걸 알게 된다면..."

  둘은 내 시선을 피한다.

  왜 피해하는 거야?

  아직 말도 안 끝났는데.

  더 안 들어도 내가 할 말이 예상가고 그 결과를 너희 행동을 보고 예상하라는 거냐?

  너도 멍청하지 않으면 알 수 있다 이거야?

  "너 진심이냐?"

  "진심이야. 심한 꼴 보고 싶지 않으면 얌전히 죽어."

  "어릴 적 말투로 돌아온다고 해서 내가 생각을 바꿀 줄 알았냐?"

  "동정일 뿐이야. 친구로서 마지막으로 부탁하는 거지."

  "하고 싶은대로 해봐. 나도 하고 싶은대로 할테니까."

  "후회할 지도 몰라."

  "날 그렇게 오래보고도 모르냐?"

  에이엘 말에 살짝 웃는 옥황상제.

  재밌냐?

  지금 상황이 재밌어?

  정신나간 놈들아!!

  최대한 상황수습을 해!!

  둘이 노닥거리지 말고.

  "둘 다 피하세요!!"

  블루 블레이드를 뽑아서 휘두르는 마탈.

  마탈의 검 궤도를 정확히 보고 몸을 숙여 피하는데 성공한 에이엘.

  옥황상제도 같이 피했다.

  노리고 한 짓 아닌 거 잘 아는데 괜히 짜증나네.

  대신 좌신과 우신을 얼려버렸다.

  지목을 못 쓰게 하려고 했구나.

  "잘했어!! 좌신과 우신이 없으면 지목은 쓸 수 없어!!"

  "네 놈들이... 감히..."

  "뭐하고 있어?! 마탈을 잡아!!"

  가지 명령에 병사들이 몰려온다.

  "메이린 잘 지키고 있어!!"

  뒤에 있는 병사들 사이로 들어가는 마탈.

  이 자리에 네 병사 11명이 있다면서!!

  같이 싸우는 걸로 갈 줄 알았는데?

  "제 계획은 이게 아니었는데..."

  마탈 때문에 우릴 포위하고 있던 병사들이 한쪽으로 쏠려버렸다.

  내 옆에는 탄지리 밖에 없다.

  "너무 그러지마. 에이엘도 어이없는 표정 짓고 있어."

  "잘했다고 말한 후 에이엘님도 아차하셨을 거에요."

  입만 움직였는데 그게 잘했다고 한 거구나.

  "지목을 못 쓰게 한 건 진짜 잘했는데... 이럴거면 작전을 짠 의미가 없지."

  한숨을 쉬면서 고개를 끄덕이는 메이린.

  이 녀석들이 어떤 작전을 세웠는 지 모르지만 얼추 그림이 그려진다.

  옥황상제가 한 행동은 예상 못한 듯 하지만 셋 중 한 명이 신호하면 11명이 여기 얘들과 싸우는 작전이겠지.

  파악 가능한 작전이지만 성공확률도 꽤 좋은 작전이다.

  하지만...

  멤버가 잘못됐다.

  하필 마탈이라니...

  "그래도 다행인 게..."

  "뭐가?"

  "이게 신호인 줄 알고 마탈님과 같이 싸우고 있어요."

  대단한 놈들.

  그 상사에 그 부하네.

  "탄지리."

  "네?"

  "너도 같이 갈테냐?"

  이 말을 기다렸다는 듯이 격하게 고개를 끄덕인다.

  근데...

  나 어디 가는 지 말 안했는데....

  너도 웃긴 캐릭터가 될 것 같다.

  "알지? 지목은 쓰려고 할 때 실패하면 다시 쓸 수 없다는 거."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마지막이었는데 아까워서 어쩌냐?"

  "닥쳐라. 넌 신경 쓸 필요없다."

  지금 여긴 난장판이다.

  한 쪽에선 죽일듯이 싸우고 있고.

  한 쪽에서는...

  죽일듯이 말로 싸우고 있다.

  나랑 메이린이 아무렇지 않게 여기에 서 있을 수 있는 이유는 탄지리가 지켜주고 있기 때문이다.

  "가지, 시작하자꾸나."

  "네!!"

  가지가 마탈이 있는 쪽으로 뛰어들었다.

  혼자 뭘 할 수 있나?

  아니면 마탈급으로 강하던가, 마계생물로 만든 무기를 가진 거야?

  "위험해요!!"

  "어?"

  탄자리가 휘두른 검에 몸이 두동강 날 뻔 했다.

  검이 깊게 들어오지 않아서 살았지만...

  이 정도면 쇼크사로 죽어도 이상하지 않다.

  피가...

  "아깝네요. 좀 더 깊숙히 넣었으면 상하의를 분리할 수 있었는데."

  "저희랑 같이 하기로 했잖아요!!"

  "전 변덕이 심한 편이라서요."

  메이린 표정이 어떨 지 짐작이 간다.

  탄지리 녀석...

  믿을 수 있는 천계인... 이라고 생각했는데.

  사람을 잘못봐도 완전 잘못봤잖아.

  "놀란 표정 지을 필요없잖아?"

  "닥쳐. 내 감정까지 네가 간섭할 필요없잖아."

  "난 너에게 많은 걸 바라지 않아. 지금처럼 내 실수만 덮어주면 돼."

  "한 나라의 통치자로서 쪽팔리지도 않냐?"

  "조금도. 이게 쪽팔릴 짓인가?"

  옥황상제...

  진짜 구제불능이구나.

  손 쓸 방법이 없다.

  동전 던지기 전에 이 정도까지 인 줄 알았으면 동전 안 던졌는데.

  고민도 안했고.

  볼 수록 가관이다.

  근데... 왜 탄지리는 계속 가만히 있지?

  "많이 아파요?"

  내가 멀쩡해보이냐?

  마귀환 덕분에 이 정도 유지하고 있는 거야.

  "잘 들어요. 곧 마탈님이 또 블루 블레이드를 쓸 거에요."

  아직 남았어?

  "아까 사용하고 평소처럼 검을 뺏어서 싸우고 계세요."

  뽑았길래 계속 쓰고 있는 줄 알았는데.

  하긴.

  계속 쓰고 있었으면 여긴 다 얼어버렸을 거야.

  "죄송하지만 탄지리가 이러는 것도 다 작전이에요."

  뭐? 지금 장난하냐?

  사람 하나 죽일라고 작정했어?!

  "마탈님이 준 약 때문에 몸에 변화가 생겼죠?"

  알고 있었어?

  "계약한 후 피검사를 했어요. 이런 짓 해서 죄송해요..."

  이 녀석들은 내 머리 위에 있었어.

  어디까지 알고 있는 거지?

  "다들 비켜!!"

  "지금이에요!!"

  메이린 신호에 탄지리가 우리를 감싸앉듯이 품고 바닥에 엎드렸다.

  동시에 에이엘을 쳐다봤다.

  옥황상제한테 크로스 라인을 시전하면서 바닥에 자빠뜨렸다.

  물론 에이엘도 바닥에 엎드린 자세가 됐다.

  주위가 추워지기 시작했고.

  차가운 바람이 내 몸... 아니 우리 몸을 한 대 치듯이 빠르게 지나갔다.

  잠시 후.

  찬 바람이 살짝 가시자 탄지리가 몸을 일으켰다.

  회복이 전보다 빨리 됐는 지 내 몸도 움직여서 몸을 일으켰다.

  에이엘과 메이린, 탄지리와 나.

  마탈과 11명을 빼고 모두 얼음동상이 됐다.

  정말 대단해...

  에이엘 덕분에 옥황상제는 멀쩡하다.

  "지금까지 함께한 정이 있어서 완전히 얼리지 않았어. 한 시간 후에 녹을 거야."

  "내가 고맙다고 할 줄 알았나?"

  "바라지도 않아. 우린 반대쪽에 갈 거야."

  "형을 도와주겠다는 거냐?"

  고개를 끄덕이는 에이엘.

  알고 있었구나.

  "바인일당은 우리랑 다른 뜻으로 한 것도 알겠다?"

  "당연하지. 이래뵈도 천계 최고 통치자다."

  "지랄. 바지사장 주제에."

  살짝 웃는 옥황상제.

  "드리아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여러가지로 힘들어질 거야."

  "상관없어. 오히려 난 좋아."

  살짝 웃더니 옥황상제 안면 중앙을 가격하는 에이엘.

  먼지를 털면서 일어난다.

  드리아가 대체 뭐지?

  "가자... 우린 이제 여기와 아무 상관없어."

  아무렇지 않게 앞장 서서 가는 에이엘.

  마탈의 부하들도 에이엘을 따라간다.

  탄지리와 메이린도 마찬가지.

  난...

  기절한 옥황상제를 빤히 보는 마탈.

  이 멤버들 중 제일 충성심이 강한 놈이었으니까.

  마탈 옆으로 갔다.

  "괜찮냐?"

  "걱정마. 넌 어때?"

  "괜찮아."

  "아프게 해서 미안하다..."

  기운없는 목소리.

  살짝 목이 멘 것 같은데.

  "에이엘님과 같이 하기로 했을 때 부터 이런 일이 생길 거 예상했지만..."

  "알아, 인마. 넌 나라를 위해 배신을 선택했잖아."

  "그건 맞지만..."

  "너한테 손가락질 할 사람 한 명도 없어. 만약 있다면 내가 그 놈들 생각을 바꿔줄게."

  살짝 미소를 띄운다.

  가자면서 손을 끌었지만 마탈은 쉽게 움직이지 않는다.

  후우...

  너만의 시간을 달라는 거냐?

  먼저 발걸음을 옮겼다.

  영혼이 들어오는 문 위 계단을 반절 정도 올라간 뒤 뒤를 봤다.

  이해한다.

  제일 먼저 여길 나간 에이엘도 같은 감정이겠지.

  메이린도 마찬가지.

  에이엘은 오랜 친구 사이.

  넌 누구보다 충성심이 강했고.

  메이린은 인정 받아야 살 수 있는 인정집착녀.

  아마 옥황상제가 많이 인정해줬을 거야.

  누구에겐 악당일 수 있지만 모든 사람한테 그런 게 아니니까.

  친구고.

  은인이고.

  존경의 대상일 수 있다.

  에이엘은 우리들의 리더로서 이런 모습을 보일 수 없으니까 참기 위해 먼저 나갔다.

  예상이 아니라 확신이다.

  메이린도 최대한 숨기겠지.

  여자니까 봐주겠지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이 자리에 오지 않았을 거야.

  둘이 같은 이유로 먼저 나갔지만 넌 아니잖아?

  나한테 검을 들이밀 정도였으니까.

  이 말만 해주고 싶다.

  네가 한 결정에 후회하지마.

  여길 나가면... 내가 아는 마탈로 돌아와라.

  계단을 오르고.

  중간정도 가고 보니...

  마탈은...

  고갤 숙이고 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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