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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함락신 : 천계 vs 천계
작가 : 120cm
작품등록일 : 2017.6.4

인간에서 천계인으로 환생한 그의 전략스토리

 
함락신 특별편 3화
작성일 : 17-06-23 00:54     조회 : 319     추천 : 0     분량 : 7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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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번째 작전 침입

 

 

 

  "모서리요?"

  "맞네."

  이해하려고 해도 머리가 못 따라가고 있다.

  모... 뭐라고?

  "중요하다고 알려주는 다섯 가지가 이겁니까?"

  "더 필요하단 말인가?"

  "당연하죠!!"

  어이없어서 소리쳤지만 아저씨는 호탕하게 웃으신다.

  "자넨 옥황상제님이 군사로 쓸 인간이잖나. 이 정도 힌트만 있으면 충분한 거 아닌가?"

  탈 아저씨는 어른을 때리고 싶게 만드는 끌림이 있다.

  제갈공명이라도 이건 힘들어요.

  "하아..."

  내 한숨소리에 더 크게 웃으신다.

  "걱정말게. 막상 들어가면 별 거 없네."

  "별 게 있으니까 계속 실패했잖아요."

  "듣고 보니 그렇군."

  어디가 재밌어서 이렇게 웃는 지 모르겠다.

  한참 후 현재 시간 오후 3시.

  우린 저택에서 130m 떨어진 곳에 있다.

  저택은 일자형에 5층까지 있다고 하셨다.

  마당 크기는 건물을 제외하고 300평.

  방 갯수는 총 28개.

  6m나 되는 높은 벽에 둘러싸여 있고.

  50명이 저택을 지키고 있다고 하셨다.

  문서는 3층 중간방인 대서재에 있다고 하셨다.

  나 혼자 너무 급했다.

  결국은 알려주셨으니까.

  "날 본다고 벽이 뚫리지 않네."

  그거 때문에 본 거 아닙니다.

  "지금 들어가는 이유는 궁금하지 않나?"

  "왜 궁금해야 하죠? 들어가는 사람 마음이잖아요."

  배꼽이 빠지게 웃으신다.

  쓸데없이 웃음이 너무 많은 아저씨다.

  틀린 말은 하지 않았다.

  이 시간으로 작전을 짠 아저씨도 틀리지 않았다.

  허를 찌르는 것 같지 않아?

  "6m나 되는 담을 어떻게 넘죠?"

  "걱정말게. 비밀장치가 있으니까."

  덩치와 다르게 엄청난 속도로 벽으로 가셨다.

  나도 최대한 빨리 아저씨를 따라갔다.

  "젊은이가 이렇게 느려서 어디 쓰겠나?"

  "조용히 하세요."

  몸놀림만 봐도 알겠네.

  충분히 혼자 할 수 있다.

  지금 우리가 있는 위치는 왼쪽 세로 면 중앙이다.

  하나밖에 없는 문은 가로 면 정중앙에 있다고 하셨다.

  "3x7과 7x3, 4x6, 6x4, 5x5, 5x5, 9x1, 9x1의 공통점을 알고 있나?"

  벽을 만지면서 이상한 질문을 하신다.

  "네?"

  "생각할 시간 없으니까 말해주겠네. 더하면 10이 되네."

  10 모양으로 벽돌이 조금씩 들어가 있고.

  미닫이 문처럼 벽이 열렸다.

  암호를 이상하게 만들어놨어...

  대뜸 물어보면 내가 어떻게 대답합니까?

  "들어가게."

  "근데요."

  "뭔가?"

  "더 알려주실 거 없어요?"

  "전부 알려줬네. 빨리 들어가게나. 이 문은 30초 밖에 안 열려."

  "아!! 중간방 말인ㄷ..."

  말이 끝나기 전에 탈 아저씨가 내 엉덩이를 걷어찼다.

  덕분에 벽 너머로 들어왔다.

  질문하고 있는데 이게 뭔 짓이여?

  화내려는 찰나 벽이 닫혔다.

  하아... 한숨을 쉬면서 멀리 보이는 저택을 쳐다봤다.

  약속했으니까 꼭 성공한다.

  주변을 잘 살피면서 가야지.

  시작부터 맹수를 만나는 건 사양이야.

  주위를 경계하면서 저택이 보이는 방향으로 천천히 걸었다.

  "오늘은 안 오나?"

  한참을 걸었더니 말소리가 들린다.

  여길 지키는 놈들인가?

  "글쎄. 솔직히 대낮에 오는 놈이 이상한 거 아니야?"

  남자 두 명 목소리가 들린다.

  저택과 가까워졌다는 뜻!! 그리고 그 이상한 놈 여기있다.

  안 들키게 둥근나무에 몸을 숨기고 둘을 쳐다봤다.

  "오늘 문서 위치 들었냐?"

  질문한 남자만 담배에 불을 붙인다.

  "아니."

  "3층이래. 또 중간방."

  "대서재? 거기면 적당하지."

  "누가봐도 거기 있게 생겼는데 적당은 무슨."

  아저씨가 말해준 장소가 맞구나.

  조금 피고 담배불을 꺼버린다.

  "쉬는 시간 끝났다, 가자."

  "어야."

  발걸음 소리가 멀어진 후 몸을 일으켰다.

  10분 가량 걸었더니 저택이 모습을 들어냈다.

  저택에서 가장 가까운 나무로 이동했고.

  상황을 살폈다.

  대문 앞에 아무도 없네.

  이만큼이나 가까워지면 보여야 정산인데.

  아무도 없는 것 같으니까 좀 더 앞으로...

  발을 뻗자마자 실이 끊어지는 소리와 동시에 사이렌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발소리도 사방에서 들린다.

  이런 장치가 있을 줄이야!!

  저택을 향해 달렸다.

  멀리서 날 잡으려고 검을 뽑아서 달려오는 남자들이 보인다.

  도망칠까했지만 금방 잡힐 것 같으니까 싸워야겠다!!

  커터칼을 든 놈들과 싸워본 경험이 있다.

  길이가 긴 거 뿐 큰 차이는 없겠지.

  거리계산만 되면 피할 수 있다.

  피하면서 이들의 공격패턴을 보니 단순했다.

  내려치고.

  좌우로 휘두르는 게 전부다.

  완전 초보잖아.

  이따위 공격은 충분히 피할 수 있다.

  피하면서 서로를 공격하게 했고.

  검을 분지르거나 직접 타격도 했다.

  어찌저찌하고 보니 전부 이겨버렸네.

  16명이 아픔에 뒹굴고 있다.

  문을 열고 들어와보니 정면에 엄청 큰 계단이 있다.

  "여기까지다!!"

  계단에서 19명이 내려오고 있다.

  "일단 정지!! 밖에 있는 놈들과 같다고 생각마라. 우린 너 같은 꼬마한테 안 당해."

  "그렇구나."

  무관심하게 말했다.

  "뭐냐!! 그 반응은? 그냥 죽여라!!"

  나한테 말 건 남자의 지시대로 뒤에 있던 남자들이 검을 뽑아서 나한테 달려든다.

  내가 가만히 있을 것 같냐.

  맨 앞에 있는 남자의 손목을 때려서 검을 뺏고.

  뺏긴 남자의 머리를 내리쳤다.

  베는 게 아니라 때린 거니까 안 죽을 거야.

  "대장!! 예사 몸놀림이 아닙니다!!"

  "탈 보다 약하겠지. 그냥 죽여!!"

  사람을 죽이려고 검을 든 게 아니다.

  내 몸을 보호하면서 위협하기 위해 검을 들었을 뿐.

  빠르게 움직이면서 한 명씩 급소를 때렸다.

  순식간에 8명을 제압했다.

  나한테 안 당해?

  꽤 재밌는 농담을 하시네.

  "대장, 봤습니까?"

  "엄청난 움직임이야. 정확히 급소만 노렸어."

  "겨우 이거?"

  나머지 남자들의 손이 떨리고 있다.

  "죽어라!!

  대장이라는 놈이 내 목을 노리고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검을 휘둘렀다.

  자세를 낮춰서 피하고 손잡이로 복부를 가격했다.

  기절했다.

  검을 버리고.

  "님들, 덤비실?"

  빠르게 고개를 흔든다.

  혹시라도 뒤에서 공격할 지 모르니까 계단에서 구르라고 말했다.

  무서워하길래 친절하게 밀어줬다.

  걱정했던 것과 다르게 빨리 3층에 도착했다.

  중앙계단이 있지만 일부러 건물 끝에 있는 계단으로 올라왔다.

  후우...

  저택을 지키는 50명 중 남은 사람은 15명.

  언제 갑자기 튀어나올 지 모르니까 조심해서 가자.

  기둥이 많아서 벽과 기둥에 붙어서 조금씩 중간으로 이동했다.

  "응?"

  "침입자?!"

  갑자기 방 문이 열리면서 숲에서 본 남자 중 담배 핀 놈이 나왔다.

  날 보자마자 검을 뽑으려고 했지만 내가 더 빨랐다.

  남자의 뒷통수를 잡고 기둥 모서리로 던졌다.

  모서리에 머리가 닿자마자 1m 가량 되는 검이 튀어나와 남자의 어깨를 뚫었다.

  비명을 지르면서 바닥을 뒹군다.

  남자 몸에서 나온 피 때문에 주위가 호러물이 됐다.

  "이래서 조심하라고 했구나."

  여자가 있고, 없고를 떠나서 이게 더 중요하잖아!!

  "망할 아저씨!! 잘못돼서 또 죽으면 귀신되서 평생 따라다닐 거야!!"

  "저기있다!!"

  멀리서 7명이 달려온다.

  비명 지르면서 뒹구는 저 놈이랑 내가 소리 지른 거 때문에 들켰네.

  숲에서 본 남자의 검을 주워들고 저들에게 빠르게 달렸다.

  남자들은 가까워지면서 날 포위했다.

  제일 앞에 있는 남자의 옆구리를 발차기로 날려버렸고.

  상체만 오른쪽으로 틀어 뒤에서 오는 공격을 피했다.

  몸을 완전히 돌려 검으로 공격한 사람 옆구리를 때리고.

  맞은 남자 뒤로 이동해서 앞에서 오는 공격을 막았다.

  나 대신 검을 맞고 피를 흘린다.

  "순식간에 2명을..."

  "전... 괜찮습니다."

  내 옆에서 처음 옆구리를 맞은 사람이 힘들게 일어난다.

  검을 옆으로 던져버렸다.

  정수리에 명중했고.

  옆구리 맞은 남자는 기절해버렸다.

  "너!! 정체가 뭐야!?"

  정체?

  아무것도 모르니까 할 말이 없네.

  아무렇게나 말해야지.

  "천계를 뒤집어버릴 남자다."

  모두 놀란다.

  급하게 생각한 멘트치곤 반응 괜찮네.

  "전쟁 중인 천계에서 저런 말을..."

  왼쪽 눈에 상처가 있는 남자가 말했다.

  아...

  여기 전쟁 중이지.

  그것보다 검을 던진 게 후회되네.

  "뭘 망설이나!! 빨리 공격ㅎ..."

  점프한 후 다리를 들어올려 뒷꿈치로 왼쪽 눈에 상처난 남자의 정수리를 가격했다.

  선 채로 기절했다.

  남은 4명이 지금 날 공격하면 잡을 수 있는데 놀라서 멀뚱멀뚱 보고 있다.

  "멍 때리지 말고 공격해!!"

  남자들이 검을 휘두르려는 순간 왼쪽 눈 상처 남자의 어깨로 올라간 후 높게 점프했다.

  나 대신 양쪽에서 오는 칼질을 맞아버렸다.

  "감히 우리 동료를!!"

  왜 나한테 화를 내죠?

  칼질을 한 건 네 동료잖아.

  "검을 높이 들어!! 내려오면 꼬챙이 사형이다!!"

  당할 거 뻔히 알면서 높이 점프하는 바보가 어딨냐?

  모서리는 너희가 조심해야겠다!!

  기둥 모서리에 손을 대자 무서운 속도로 검이 튀어나왔다.

  관통되도 죽지 않는 곳만 찔려서 다행이다.

  아픔에 뒹굴거리는 사람들 사이에 착지.

  어린아이가 만든 함정이라 그런 지 천장까지 검이 나오진 않네.

  "드디어 도착했어."

  이 안에 문서가 있어!!

  떨리는 마음으로 3층 중앙에 있는 방문을 열었는데 재밌는 광경이 펼쳐졌다.

  식당이다.

  입구 오른쪽에 카운터가 있다.

  카운터부터 시작해서 ㄷ가 모양으로 12개 테이블이 있고.

  가운데에 원형 테이블 8개 있다.

  주방은 왼쪽에 있다.

  "네가 침입자?"

  카운터에서 중저음 목소리가 들렸다.

  잘 생기고 키 큰 남자가 매너 좋게 웃으며 큐브를 맞추고 있다.

  "그렇다면 어쩔 거지?"

  "죽여야지."

  "날 죽이겠다고?"

  "그래. 날 제외한 6명은 호락호ㄹ..."

  "입 털 시간에 공격했으면 이렇게 되진 않았을 거다."

  왼쪽에 있는 소화기를 들어서 얼굴로 던져버렸다.

  종이 구겨진 것 같다.

  확실히 알 수 있는 건 문서는 여기없어.

  밖에 있던 놈들이 딱 보면 알 수 있다고 했잖아.

  중간방을 나오자마자 단검 10개가 내 목을 향해 날아왔다.

  5명 모두 두 자루씩 들고 있다.

  "죽고 싶지 않으면 얌전히 있어."

  가운데 있는 남자가 먼저 입을 열었다.

  죽고 싶냐고?

  "대답해라."

  "쫄았냐?"

  "이미 죽었다!!"

  몸을 숙이면서 달려들어 가운데 서 있는 남자의 턱을 가격해서 천장까지 올려버렸다.

  남자는 떨어지면서 모서릴 건들였고.

  검이 튀어나와 2명을 덮쳤다.

  남은 2명은 알고 있다는 듯 빠르게 피했다.

  젠장... 너무 쎄게 때려서 오른손이 너무 아파.

  "어떻게 하지?"

  "막아야..."

  "죽고 싶지 않으면 문서가 어딨는 지 말 해."

  단검 두 자루를 들고 남자들 뒤에 서서 목에 들이대고 협박했다.

  몸의 떨림이 검을 타고 느껴진다.

  "알려줄 수 없어."

  왼쪽에 있는 남자의 옆구리를 가격해서 넘어뜨렸다.

  넘어지면서 모서리를 건드는 바람에 검이 튀어나와 오른쪽 다리가 잘렸다.

  "말해. 저렇게 되고 싶어? 아니면 심장을 도려내 줄까?"

  "네가 나온... 방에 이... 있어...요."

  내가 나온 방?

  위치를 말해준 남자의 얼굴을 발로 차버리고 다시 안으로 들어왔다.

  식당에 있단 말이야?

  대서재는?

  아저씨 말대로 중간방은 맞지만 대서재가 아니잖아.

  단순하게 생각하자.

  중요한 문선데 찾기 쉽게 숨기는 일은 절대 없어.

  혹시...

  중간방이라는 게 층 중간에 있는 방이 아니라 방과 방 사이에 있는 걸 말하는 건가?

  이 방에 또 문이 있을 거라 예상되는 곳이 있다.

  주방에 들어왔고.

  오른쪽에 냉장고가 4대 있다.

  붙어있지 않고 일정간격 벌어져있다.

  문 넓이만큼 벌어져 있는 걸 보면...

  2번째 냉장고 옆에 통로가 있고.

  통로 끝에 문이 있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까 책만 보인다.

  대서재...

  누가봐도 여기 있을 것 같아.

  "누구시죠?"

  중앙에 놓인 책상에서 안경 쓴 여자 한 명이 일어난 후 날 쳐다보면서 물었다.

  여자?

  없다고 했잖아.

  "패트리 얼굴을 찌그리신 분이죠?"

  보고 있었나보네.

  "맞아. 밖에 있는 놈처럼 되고 싶지 않으면 문서 내놔."

  "주인님만 드립니다."

  "예쁜 얼굴 우그러지기 싫으면 주지?"

  무서운 표정을 하면서 협박하는데 저 여자는 아무렇지 않다.

  깡 좀 있네.

  "절대 문서를 넘기지 않을..."

  빠르게 여자에게 다가가 가볍게 목을 쳐서 기절시켰다.

  뒤로 넘어가면서 의자에 앉혀졌고, 책상을 뒤졌다.

  찾았다.

  임무완수!!

  없다고 한 여자가 나와서 놀랬지만 상관없지.

  남은 건 안전하게 나가는 것.

  대서재를 나왔다.

  "탈이 어떻게 널 꼬셨는 지 모르지만 여기서 나갈 수 없어."

  카운터에서 제일 가까운 원형 테이블에 앉아있는 남자.

  "무슨 근거로 그렇게 말하는 거지?"

  50명 다 나왔는데.

  뜬금없이 나온 저 놈은 뭐야?

  "근거? 내가 네 앞에 있기 때문이지."

  미친놈이었군.

  뿔테 안경을 쓰고 머리도 이쁘게 올려서 상당히 지적인데.

  "개소리 쩌네요. 넌 뭐냐?"

  "이 집 주인의 친동생이다."

  친동생까지 끌어들여서 문서를 지키고 있었어?

  가족을 부려먹다니.

  남자는 몸을 일으켰다.

  "문서를 넘겨라. 생명부지는 약속하겠다."

  "신체 일부 중 하나가 없어지는 건 책임 못 진다는 거네?"

  "닥치고 문서 넘겨."

  "아가리 여무시고. 싸울 거면 빨리 덤벼."

  "날 이길 수 있을까?"

  "해봐야 알지."

  문서가 든 봉투를 바지 뒷주머니에 넣었다.

  매서운 속도로 달려와 내 오른팔을 잡고 무릎을 들어올려 내 왼쪽 얼굴을 향해 날린다.

  몸 움직이는 속도가 엄청나지만 못 볼 정도는 아니다.

  왼손을 들어올려 막아냈다.

  힘이 어마어마해.

  아프잖아!!

  "좀 하는구나."

  저 놈이 다리를 내리는 순간 다릴 들어올려 발바닥으로 복부를 가격했다.

  손을 놓을 줄 알았는데 내 손을 놓치 않고 버틴다.

  "고작 그 정도로는 날 못 ㅇ..."

  다리 사이에 있는 물건을 발등으로 최대한 세게 걷어찼다.

  개거품을 물면서 쓰러진다.

  비겁한 수를 쓰긴 했지만 이 녀석 상당히 강해.

  거의 성공했는데 허무하게 실패할 수 없잖아

  또 사람이 나올 지 모르니까 조심해서 나가자.

  문고리를 최대한 조용히 돌리면서 조용히 문을 열었다.

  밖을 살펴보려고 목을 내미는 순간!!

  "아까브라. 한방에 보낼 수 있었는디."

  우왁!!

  겁나 놀랬잖아!!

  바람소리가 들려서 몸을 최대한 당겼다.

  다행히 머리카락만 조금 잘렸다.

  "네가 나왔다는 거슨 형님이 실패했다는 말인디..."

  친동생이 또 있어?

  "개똥도 약에 쓸라믄 없다카드만. 뭣 같다."

  "잡소리 그만하고 덤벼!!"

  주먹을 얼굴로 날렸다.

  내 손을 잡아서 쉽게 공격을 막았다.

  "어린 놈 시끼가 힘이 좋네."

  날 자기 쪽으로 당기면서 동시에 손을 놓았고.

  몸을 오른쪽으로 완전히 틀어서 내 옆구리를 베었다.

  "끄윽!!"

  바닥에 넘어졌다.

  "문제가 좀 있네. 힘이 한 곳으로 집중이 안 되자녀."

  "계속 개똥같은 소리할래?"

  "주둥이 함부로 놀리지마라. 네 얼굴부터 마음에 안든다."

  "이거나 먹어."

  피가 나는 옆구리를 잡고.

  다른 손으로 손가락 욕을 날렸다.

  화 안났거든?

  "그냥 디져라!!"

  내 목을 노리고 정확히 검을 휘둘렀지만 몸을 굴려 공격을 피했다.

  "검이 바닥에 박혔잖어!!"

  기회다.

  최대한 멀리 도망가야 돼!!

  어...?

  "고작 그거 갈끄면 뭐하러 움직였디야?"

  아까 쓰러뜨린 놈들 피 때문에 미끌어졌다.

  빠르게 검을 뽑아서 내게 달려온다.

  또 죽어야 하는 거야?

  인생 참 뭣같네.

  "포기하기엔 아직 이르지 않아?"

  검과 검이 부딪치는 소리가 들렸고.

  덩치가 큰 남자가 공격을 막고 있다.

  이 목소리는 날 여기 집어넣은...

  "잘했어. 지금부터 내가 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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