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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디멘션 게임 (구)
작가 : 범미르
작품등록일 : 2017.6.17

대재앙이라고 불리는 지독한 전쟁이 끝난 후의 포스트 아포칼립스.
새로운 힘을 얻어 다시 문명을 구축하던 인류 앞에 완벽하게 구현된 가상현실게임이 나타난다.
누가 만들었고 왜 만들었는지도 알 수 없는 게임이었지만 사람들은 이 게임에 열광했고 인류의 대부분이 즐길 정도로 보편화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게임이 변화하기 시작했고 현실에 큰 영향을 주게 시작했다.
그리고 인류는 두 가지 세상 중에 하나만을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부딪혔다.
현실 아니면 게임
게임 같은 현실과 현실 같은 게임 중에서 오직 하나의 세계만 선택해야 한다면 과연 인류는 어떤 곳을 선택할 것인가.
선과 악이 아닌 가치와 가치가 충돌하는 거대한 전쟁이 다가오고 있다.

 
출전 (14)
작성일 : 17-06-21 10:43     조회 : 67     추천 : 0     분량 : 12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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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며칠 뒤 토요일.

 

 아무 수업도 약속도 없는 천유강은 예전의 대학 옥상에서 발견했던 그 포탈 앞에 섰다. 처음에는 너무 레벨이 낮아서 돌아서야 했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랐다.

 

 [오웬 고원]

 [LV400 ~ 450)

 

 지금 천유강의 레벨은 390. 불과 며칠 전에 300을 간신히 넘었었지만 여러 가지 운이 겹쳐서 엄청난 레벨업을 이루었다.

 

 1차 승급도 성공적으로 마쳐서 30% 스탯 증가도 이뤘으니 1차 승급자 중에서는 천유강보다 높은 능력치를 가진 사람이 없다고 봐도 무방했다.

 

 만발의 준비는 마쳤다. 이제는 포탈을 깰 때다.

 

 천유강은 조심스럽게 포탈 안으로 들어갔다.

 

 위잉~

 

 다시 익숙한 어지러움이 끝나고 나온 곳은 높은 고원의 한복판이었다. 주변에는 현대식 군인 복장을 입은 여러 병사들이 줄 서 있었고 하늘에는 거대한 비행선이 떠 있었다.

 

 ‘과학 대륙이네.’

 

 이곳은 대재앙 이전의 과학 수준을 구현했다고 전해지는 과학 대륙인 것 같았다. 판타지 세계관의 병사들과는 다르게 이곳 병사들은 레이저 건을 든 총사들이거나 고주파 블레이드를 소지한 강화 병사 혹은 기계 병사들이 대부분이었다.

 

 천유강이 상황을 파악하려고 주변을 둘러보고 있자 한 남자가 앞의 단상에 올라갔다.

 

 “모두 주목!”

 

 그 남자는 긴 망토를 휘날리며 나타났는데 합성 소재로 된 천 갑옷을 입고 허리춤에는 손잡이만 있는 검을 착용하고 나왔다.

 

 ‘라이트 세이버(Light saber).’

 

 일명 광선검으로 불리는 고출력의 빔으로 이루어지는, 검 아닌 검이다.

 

 과학 대륙에서 특수 병종인 빔 나이트만이 사용할 수 있는 검으로 다루기는 어렵지만 높은 공격력을 지니고 있어서 빔 나이트는 플레이어들에게도 인기 있는 직업이다.

 

 광선검을 사용하려면 최소 2차 승급까지는 올라야 하고 따라서 디멘션 월드 내에서도 빔 나이트의 계급은 높다. 이 앞 단상에 오른 빔 나이트도 장성급이다.

 

 “놈들의 본거지인 이곳 죽음의 지대에 괴물들의 여왕이 있다는 것을 알아내고 수개월의 치열한 싸움 끝에 놈들을 이곳까지 몰아내는 데 성공했다. 이제는 정말 마지막이다. 여왕을 죽이고 놈들을 박멸시키자!”

 

 나이트가 소리치자 아래 있던 병사들이 큰 소리로 호응했다.

 

 “와!”

 

 “와!”

 

 “마지막 장비를 받고 안으로 진입하겠다.”

 

 [퀘스트가 발생했습니다.]

 

 [데스 크립트 퀸 처리]

 

 투명창에 간단한 퀘스트가 떴다. 이번 퀘스트는 적 보스만 잡으면 되는 것 같았다.

 

 “병사들은 어서 보급을 받아가라.”

 

 보급 장교로 보이는 사람이 소리치자 병사들을 일렬로 서서 보급을 받기 시작했다. 천유강도 자연스럽게 그들의 틈에 껴서 보급을 기다렸다.

 

 현재 천유강의 모습은 타천사로 남들과 다른 외양을 지니고 있었지만, 그것에 관해서 물어보는 사람은 전혀 없었다.

 

 천유강의 차례가 되자 보급병이 장비들을 늘어놓으며 천유강에게 물었다.

 

 “자 병사. 원하는 물건을 고르라고.”

 

 앞에 있는 것은 최첨단 무기들이었다.

 

 

 (레이저 건)(소총)

 (스페셜)

 

 능력 : 공격력 100

  탄창 50발

  방어 관통 35%

  명중 시 30% 확률로 화상

 

 

 (플라즈마 머신건)(기관총)

 (스페셜)

 

 능력 : 공격력 75

  탄창 500발

  방어 관통 20%

  명중 시 70% 확률로 감전

 

 

 (빔 건)(권총)

 (스페셜)

 

 능력 : 공격력 50

  탄창 10발

  방어 관통 30%

  명중 시 12% 확률로 1초간 마비

 

 

 (고주파 블레이드)(장검)

 (스페셜)

 

 능력 : 공격력 120

  방어 관통 50%

  명중 시 45% 확률로 5초간 출혈

 

 

 (고주파 메이스)(곤봉)

 (스페셜)

 

 능력 : 공격력 120

  방어 관통 65%

  명중 시 25% 확률로 2초간 스턴

 

 

 (초진동 나이프)(단검)

 (스페셜)

 

 능력 : 공격력 100

  방어 관통 85%

  명중 시 15% 확률로 방어구 파괴

 

 역시 과학 대륙의 무기답게 추가되는 능력은 적었고 공격력도 이상할 정도로 낮았다. 다만 방어 관통이 크게 붙어 있어서 방어력이 높은 적에게는 효율적으로 보였다.

 

 라이트 세이버가 없는 것이 아쉽긴 했으나 그건 직업 제한이니 어차피 착용 불가능할 거로 생각하고 신중하게 고르기 시작했다.

 

 “이거 다 들고 갈 수 있습니까?”

 

 “원하면 그렇게 해. 하지만 무게가 상당하니까 너무 욕심부리면 오히려 방해만 될 거야.”

 

 디멘션 월드의 무기나 방어구들은 보통 성능이 높을수록 무게가 많이 나갔다. 그래서 힘에 투자를 많이 하지 않은 마법사 직종의 사람들이 방어력 높은 갑옷보다 방어 마법이 걸린 로브를 입는 거다.

 

 이 스페셜 무기들도 마찬가지다 겉보기와는 달리 무게가 꽤 나가서 여러 개를 들고 다니는 것은 스테미너의 저하를 가져올 거다.

 

 천유강은 우선 초진동 나이프를 두 개 집어 허리에 꽂고 빔 건과 탄창을 집었다.

 

 천유강의 원래 무기가 있으므로 손에 익지 않은 무기가 필요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런 방어 관통이 잔뜩 달린 무기를 주는 것을 보면 여기 나오는 몬스터들의 방어력이 비정상적으로 높을 거라고 추측이 가능했다.

 

 맨손 격투를 특기로 하는 천유강이지만 기본적인 무기들도 다 연습했기 때문에 능숙하게 사용 가능하다.

 

 단검 두 개를 들고 싸우는 것은 천유강의 무술 스타일과 비슷하니 검의 능력을 끌어올릴 수 있을 거다. 빔 건은 보조용이었다.

 

 “무기를 골랐으면 이것도 받으라고.”

 

 보급병이 준 것은 구급상자였다.

 

 [라드-X]

 

 데스 크립트의 침식을 막는다.

 

 구급상자 안에는 라드-X만 5개 들어 있었다.

 

 “데스 크립트들의 발톱과 침에는 지독한 독이 들어있으니까 이게 아니면 금방 쓰러지고 말 거야. 그러니 위급할 때 잊지 말고 쓰라고.”

 

 예상은 했지만 단순히 적 보스만 잡는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었다. 이것저것 신경을 쓸 것이 많았다.

 

 “좋아 병사들 모두 진입한다.”

 

 병사들이 일사불란하게 고원에 한 곳에 있는 동굴 같은 곳에 들어갔다. 이곳은 정상적인 동굴이 아니라 주변 암석을 산성 같은 것으로 녹여서 만들어진 동굴이다.

 

 아마 데스 크립트들이 만든 둥지인 거 같았다.

 

 천유강은 제일 마지막으로 들어갔다.

 

 “공격!”

 

 천유강이 동굴로 들어갔을 때는 이미 병사들과 새까만 데스 크립트들이 한참 전투 중이었다.

 

 데스 크립트는 사람 모양의 거대한 괴물이었는데 강력해 보이는 손톱과 발톱으로 병사들을 찢고 입에서는 검은 침을 뱉어서 병사들을 중독시키고 있었다.

 

 천유강은 일단 주변에서 병사들을 공격하고 있는 데스 크립트를 공격했다.

 

 푹!

 

 초진동 나이프로 데스 크립트들의 등을 찌르니 단단해 보이는 외피가 쉽게 뚫려 나갔다. 방어 관통력 85%의 힘이다. 천유강의 손톱으로 공격했으면 이렇게 쉽게 적의 방어를 뚫지 못했을 거다.

 

 “끄륵!”

 

 데스 크립트는 들이 뚫린 상태에서도 신경질적으로 손을 뒤로 돌려서 천유강을 공격하려 했다. 몸길이보다 팔이 땅에 닿을 정도로 길고 관절도 유연해서 팔이 채찍처럼 꺾여 들어왔다.

 

 하지만 천유강은 침착하게 날아오는 데스 크립트의 팔을 나이프로 그었다.

 

 위잉!

 

 초진동 나이프로 사용하니 베이는 느낌도 없이 데스 크립트의 팔이 절단되었다.

 

 ‘과연 오버테크놀러지.’

 

 마나석을 끼워 사용하는 원리라 계속 사용할 수는 없지만 이번 퀘스트 동안은 충분히 쓸 수 있다.

 

 나이프의 힘을 안 천유강은 적극적으로 공세에 돌입했다. 아군과 싸우고 있는 데스 크립트를 노려서 팔다리를 절단하기 시작했다.

 

 “크르륵!”

 

 무력화된 데스 크립트의 목을 끊는 것도 잊지 않았다. 팔다리가 끊겨서 죽는 와중에도 입에서 침을 뱉어서 천유강의 중독시키려고 할 만큼 독종들이다. 하지만 그런 뻔한 수작에 당할 천유강이 아니었다.

 

 어느덧 입구에 있는 데스 크립트가 모두 정리되었다.

 

 천유강과 같이 싸우던 병사가 쓰러진 데스 크립트들을 보고는 인상을 쓰며 말했다.

 

 “이게 고작 어린 데스 크립트라니 믿기질 않는군.”

 

 그 말에 천유강이 놀라 물었다.

 

 “이게 다 큰 게 아닙니까?”

 

 그 말에 병사가 무슨 말을 하냐는 듯 말했다.

 

 “당연한 거 아니야? 이렇게 약했으면 우리 군이 그동안 그토록 고생했겠어?”

 

 “그렇군요.”

 

 이 어린 데스 크립트도 결코 쉬운 상대가 아니었다. 다른 병사들과 싸우고 있는 틈을 노려서 공격했기에 이렇게 쉽게 잡을 수 있었지 정면으로 붙었더라면 천유강도 꽤 고생해야 했을 거다.

 

 그런 몬스터가 겨우 어린 개체라니 믿기 힘들었다.

 

 “어쩐지 좋은 장비를 준 이유가 있구나.”

 

 천유강의 레벨보다 높은 레벨의 던전이다. 이 정도 고난은 미리 예측 가능했으니 천유강은 다시 앞으로 나아갔다.

 

 “크악!”

 

 앞으로 갈수록 점점 더 전투는 치열해졌다.

 

 처음에는 병사들의 수가 압도적으로 많았지만, 동굴 안으로 들어갈수록 병사의 수는 적어지고 대신 데스 크립트의 수가 점점 많아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성체 데스 크립트도 나왔다.

 

 “왜 아까 데스 크립트를 어린아이라고 했는지 알겠네.”

 

 성체의 크기는 아이일 때보다 배는 컸다. 키가 배는 크니 부피는 제곱으로 컸다. 그만큼 위압감도 커졌다.

 

 붕~

 

 데스 크립트가 팔을 휘두르니 대기가 찢어지는 소리가 들렸다. 그 위압감에 천유강은 감히 맞설 생각을 하지 않고 높게 뛰어서 피했다.

 

 퍽!!!

 

 데스 크립트의 손톱이 천유강을 지나 동굴 벽에 부딪히자 동굴 벽이 폭탄을 맞은 것처럼 박살 났다.

 

 “크아아아아~~~~~~~”

 

 천유강은 허리춤에 찼던 빔 건을 꺼내서 데스 크립트에게 쏘았다.

 

 팟!

 

 장난감처럼 생긴 빔 건에서 한줄기 레이저가 나가서 데스 크립트의 안면에 정확히 명중했다 하지만 데스 크립트는 잠시 얼굴을 찌푸렸을 뿐 뒤로 물러나지도 않았다.

 

 화가 난 데스 크립트가 팔을 재차 휘둘렀고 천유강은 한 바퀴 돌면서 점프하면서 나이프로 팔을 벴다.

 

 “크아아아!”

 

 성체 데스 크립트의 팔뚝이 굵고 더 단단해서 절단되지는 않았으나 효과는 충분히 있었다. 고통스러운 듯 충혈된 눈으로 천유강을 노려보며 계속 공격했다.

 

 4미터는 되어 보이는 긴 팔로 천유강으로 공격하니 나무기둥이 날아오는 것 같았다. 하지만 천유강은 그 사이사이를 용케 피해 다니며 팔에 공격을 넣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

 

 시간이 지날수록 데스 크립트의 몸에는 피투성이가 되었고 마침내 천유강의 나이프가 목을 긋는 데 성공했다.

 

 “끄르륵!”

 

 데스 크립트가 피가래 끓는 소리는 내며 쓰러졌다.

 

 “쉽지 않네.”

 

 긴 팔에서 오는 공격 패턴이 까다롭기는 하지만 공략 못 할 정도는 아니다. 익숙해지면 더 쉽게 사냥이 가능할 것 같았다.

 

 천유강은 바로 다음 데스 크립트에게 갔다.

 

 “소울 스틸!”

 

 [소울 스틸]

 

 (1 레벨)

 

 마나 소비 : 500

 쿨 타임 : 5분

 

 한 명의 적에게서 H.P를 2% 훔쳐내어 자신의 H.P를 채운다.

 1분간 모든 스탯을 1% 감소시키고 그 반을 자신의 능력치로 변화시킨다. (플레이어나 보스 몬스터에게는 효과가 반으로 준다.)

 

 

 소울 스틸은 직업 다크 스포어를 마스터 했을 때 얻은 액티브 스킬이다. 적의 체력을 퍼센트로 줄이고 자신의 능력을 상향시키는 스킬이니 이번처럼 상대하기 까다로운 적을 상대할 때 유용하게 쓰일 것 같았다.

 

 지금은 아직 1레벨이라서 효과는 미미하지만 MAX 레벨인 20까지 오르면 좋아질 거다.

 

 역시 약간의 스탯 상승이 느껴졌다. 반대로 적은 약화되었을 거다.

 

 “좋아.”

 

 그렇게 다시 데스 크립트와의 혈전이 시작되었다.

 

 .

 .

 .

 .

 

 벌써 두 시간째 동굴 안으로 들어가는 중이었다. 중간에 스태미너를 회복하기 위해서 쉰 시간을 빼도 끊임없이 싸웠다.

 

 하지만 아직도 괴물들을 끊이지 않고 나왔고 반대로 병사들은 시체가 되어서 바닥에 굴러다녔다. 살아있는 병사들도 중상자들이라서 천유강을 도와주긴 힘들었다.

 

 아직 가지고 있는 라드-X는 하나도 쓰지 않고 남아있다. 그만큼 적에게 공격당한 횟수가 적다는 증거였다.

 

 실제로 데스 크립트의 손톱에 스친 적은 있어도 직격은 없었고 뱉는 침은 모두 다 피해냈다.

 

 그런 눈앞에 사람으로 보이는 누군가가 열심히 데스 크립트와 싸우고 있는 것이 보였다.

 

 “빛이 널 태우리라!”

 

 라이트 세이버를 들고 싸우고 있는 것은 바로 처음에 단상에서 연설하던 그 빔 나이트였다.

 

 부웅!

 

 강력한 라이트 세이버가 대기마저 태우며 데스 크립트의 몸통을 갈랐다. 초진동 나이프와는 비교할 수도 없는 강력함이다.

 

 데스 크립트가 수수깡처럼 두 동강 나 버렸다.

 

 “헉~ 헉~”

 

 이제 막 데스 크립트를 쓰러트리고 숨을 고르다가 천유강을 발견했다.

 

 “살아있었는가 병사!”

 

 “네. 장군.”

 

 “생각보다 놈들의 저항이 거세군. 여기까지 온 병사는 자네 하나인가?”

 

 사방에서 들려오는 기척은 오직 데스 크립트 밖에 없었다. 병사들은 모두 죽었거나 후퇴했다.

 

 “할 수 없지. 우리 둘이서라도 임무를 완수해야 하네. 우웩!”

 

 말을 하던 장군이 갑자기 검은 피를 토했다.

 

 “이거 침식이 시작되었군. 어서 치료하지 않으면 나도 데스 크립트로 변할 거야.”

 

 데스 크립트가 뿜어내는 독은 단순한 독이 아니었다. 바이러스성 감염이라서 어느 정도 침식이 진행되면 데스 크립트로 변해 버린다.

 

 이제까지 이 데스 크립트와 힘들게 싸웠던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전투에서 한 번이라도 지면 부상당한 병사들이 모두 데스 크립트로 변해서 적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저한테 라드-X가 있습니다. 드릴까요?”

 

 “오~ 자네한테 그게 남아있었군. 몇 개나 남아 있나?”

 

 “다섯 개 모두 있습니다.”

 

 “단 한 개도 쓰지 않았단 말인가? 대단하군. 그렇다면 염치없지만 3개만 주겠나?”

 

 “물론이죠.”

 

 천유강은 구급상자에서 라드-X를 꺼내서 장군에게 건넸다.

 

 장군은 그 자리에서 라드 X 3개를 모두 썼다. 이제까지 데스 크립트의 침식을 강력한 마나로 막아냈었던 거다. 천유강이 가진 라드-X가 3개에서 조금이라도 모자랐으면 침식을 막을 수 없었을 거다.

 

 “후하~ 이제 할 것 같네. 사실 침식이 많이 진행돼서 적 여왕을 죽이고 나도 자결하려 했었지. 하지만 자네 덕분에 죽지 않을 수 있겠어. 자네 이름이 뭔가 병사.”

 

 “천유강이라고 합니다.”

 

 “좋은 이름이군. 나 루크 스카이워커 자네의 도움을 절대 잊지 않겠네.”

 

 “영광입니다.”

 

 “흠. 초진동 나이프를 쓰는 건가?”

 

 “그렇습니다.”

 

 “적의 가죽이 두꺼우니 다룰 수만 있다면 라이트 세이버 다음으로 좋은 무기지 잠깐만......... 아 여기 있구먼.”

 

 스카이워커 장군이 꺼낸 것은 또 다른 초진동 나이프였다.

 

 (블러드 써커)(단검)

 (유니크)

 

 제국에서 특수 제작된 초진동 나이프로 장군들을 위해서만 만들어진다. 다섯 번째 특별 제작품인 이 블러드 써커는 전장의 최전방에서 싸우는 루크 스카이워커를 위해서 만들어졌으며 끊임없는 전투를 가능하게 만들어졌다.

 

 능력 : 공격력 150

  방어 관통 95%

  명중 시 35% 확률로 방어구 파괴

  명중 시 60% 확률로 5초간 출혈

  적 처치 시 30초 동안 공격력 +25%

  적 처치 시 스테미너 10% 회복

 

 “나는 이 라이트 세이버를 쓰니까 이건 자네에게 더 쓸모가 있을 거야.”

 

 초진동 나이프의 강화판이다. 원래 나이프도 좋았는데 이 나이프는 가히 사기적이었다.

 

 “감사합니다. 큰 도움이 될 거 같습니다.”

 

 “껄껄껄! 좋아. 그럼 임무를 완성하러 가세나.”

 

 스카이워커 장군은 다시 라이트 세이버를 쥐며 앞으로 나섰다.

 

 적의 심장부에 가까워져 가니 나오는 더 강한 데스 크립트가 나왔다. 크기는 그대로지만 몸의 색깔이 더 진해졌으며 공격 속도와 힘도 더 업그레이드되었다.

 

 하지만 스카이워커 장군과 함께했기 때문에 전투는 오히려 더 쉬워졌다. 서로의 등을 맞대며 다가오는 데스 크립트들을 도륙하기 시작했다.

 

 라이트 세이버를 든 스카이워커 장군의 검술은 독특했다. 너무 강한 에너지가 검에서 나오기 때문에 자신의 몸에 검이 닿는 것은 물론 가까워져도 안 된다. 그래서 검의 궤도가 다른 검보다 더 한정적이었다. 그래서 검술도 더 간결해지는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런 단점은 라이트 세이버의 파괴력으로 충분히 덮을 수 있었다. 동일 등급의 무기 중에서는 라이트 세이버가 단연 발군의 공격력을 자랑한다.

 

 위잉~

 

 스카이워커 장군이 지나간 자리에는 데스 크립트가 태워지는 냄새만 남았다. 천유강도 분전하기는 했지만 스카이워커 장군의 속도를 따라갈 수 없었다.

 

 “저곳에서 거대한 기운이 느껴지는군.”

 

 눈앞에는 끈적끈적한 점액으로 막혀 있었다. 그 점액들은 마치 심장처럼 꿈틀거리고 있었는데 침입자들이 들어오지 못하게 막아놓은 듯했다.

 

 “준비는 다 됐나?”

 

 “저는 문제 없습니다.”

 

 “역시 좋군. 그럼 가겠네.”

 

 스카이워커 장군은 라이트 세이버로 점액을 오려냈다. 안의 모습은 상상했던 것보다 더 끔찍했다.

 

 점액질로 사방이 도배된 이곳 중앙에는 이제까지 데스 크립트들의 크기를 훨씬 뛰어넘는 여왕 데스 크립트가 있었는데 만났던 데스 크립트가 4미터 정도의 크기였다면 이 여왕은 키가 10미터도 넘어 보였다.

 

 그리고 그 옆에는 여왕이 낳은 것처럼 생긴 알들이 있었는데 한눈에도 수백은 족히 넘어 보이는 양이었다.

 

 “드디어 만났구나, 짐승!”

 

 “캬아아아아악!!!!!!!!!”

 

 여왕이 포효하자 온 동굴이 쩌렁쩌렁 울리며 심하게 진동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불행히도 그것이 끝이 아니었다.

 

 쩌저적!

 

 주변에 있던 알에서 데스 크립트가 부화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런! 서둘러야 해. 이것들이 다 깨어나면 우리 둘로는 중과부적이야.”

 

 수백 개의 알들이 전부 부화하면 지옥도가 펼쳐질 거다. 아무리 스카이워커 장군과 천유강이 분전한다고 해도 데스 크립트를 수백 마리를 한꺼번에 상대하는 것은 무리다.

 

 “어서 여왕을 죽여야 해. 여왕만 죽이면 이것들은 통제를 잃고 혼란에 빠질 거야.”

 

 “뛰죠!”

 

 장군과 천유강은 급히 여왕에게로 뛰기 시작했다. 하지만 여왕에 거의 당도했을 때 이미 많은 수의 데스 크립트가 알에서 나와서 전투를 준비하려 하고 있었다.

 

 자신들을 뒤따라오는 데스 크립트가 기하급수적으로 많아지자 스카이워커 장군이 결단을 내렸다.

 

 “안 되겠군. 내가 뒤를 맡겠네. 자네는 여왕을 맡아주게.”

 

 지금 서 있는 곳이 병목 구간이라서 데스 크립트들도 한꺼번에 오지 못하는 곳이다. 스카이워커 장군이 여기 서서 시간을 벌기로 했다.

 

 “걱정하지 마세요. 금방 끝내고 오겠습니다.”

 

 “껄껄걸! 좋아. 늙은이 힘들게 하지 말고 빨리 다녀오게나.”

 

 그렇게 스카이워커 장군을 뒤로하고 천유강이 여왕에게로 달려갔다.

 

 “캬아아앙!!!!”

 

 데스 크립트 퀸 (보스)

 (LV 450)

 

 뒤따르는 적이 없어서 여왕과 일대일의 상황이었지만 천유강은 결코 방심할 수 없었다. 레벨 차이도 50밖에 나지 않아서 할 만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었지만 아까 데스 크립트와 상대해본 결과 동 레벨의 몬스터보다 훨씬 강했다.

 

 천유강은 초진동 나이프인 블러드 써커를 꼭 쥐었다.

 

 “캬아아아!!!”

 

 여왕이 먼저 칼날 같은 긴 꼬리를 이용해서 공격해왔다. 다른 데스 크립트에게는 없는 꼬리다. 여왕이라서 특별한 것 같았다.

 

 꼬리 굵기가 상당해서 통나무가 쏟아지는 느낌이 들었다.

 

 끼이이이익!!!!

 

 옆으로 피하면서 블러드 써커로 꼬리를 긁으니 상당한 저항이 느껴졌다. 95%의 방어 관통이 있는 블러드 써커로도 이런 저항이라면 다른 무기로는 상처도 못 입힐 것이 분명했다.

 

 겨우 생채기만 입었지만, 여왕의 신경을 건들기에는 충분했다. 아까보다 더 격렬하게 꼬리를 움직이며 천유강을 위협했다.

 

 너무 빠르고 강한 공격이다. 이대로는 다가가기도 힘들었다.

 

 “빛의 강림!”

 

 결국 천유강은 비장의 무기를 꺼냈다. 3분간 모든 스탯이 3배가 되는 레전드 아이템인 데스티니 스톤의 사기 스킬이다.

 

 “다시 해볼까?”

 

 아까는 파악하기 힘들었던 여왕의 꼬리 공격이 눈에 훤히 보이기 시작했다. 오히려 너무 느려서 기다리기 지루할 정도였다.

 

 파바박!

 

 순식간에 블러드 써커가 꼬리를 세 번이나 공격했다. 그러자 출혈 효과가 연속해서 3번이나 나기 시작했다.

 

 블러드 써커에 달린 출혈의 확률은 60%지만 높은 천유강의 행운 스탯 덕분에 모두 출혈이 들어간 거다.

 

 “키이이익!!”

 

 그제야 여왕도 괴로운 소리를 냈다. 하지만 천유강은 멈추지 않았다.

 

 “소울 스틸!”

 

 3분간 적의 능력치를 낮추고 대신 자신의 능력치를 높여주는 천유강이 사용하는 유일한 공격 스킬이다. 조금이나마 스탯 차이가 더 벌어졌다.

 

 팟!

 

 단숨에 여왕의 곁까지 올라간 천유강은 바로 여왕의 몸체를 노렸다. 높이 점프한 천유강은 뛰어오른 힘을 이용해 그대로 나이프를 여왕의 가슴을 노려 힘차게 찔렀다.

 

 “캬아아아!”

 

 블러드 써커가 여왕의 몸에 부드럽게 박혀 들어갔고 연이어 들어간 공격에 여왕은 괴로움에 더 몸부림을 치며 가슴에 달라붙은 천유강을 향해 손을 휘둘렀다.

 

 절벽에서 클라이밍 하는 사람처럼 나이프에 의지한 채 여왕의 몸에 매달려 있던 천유강은 한 손으로 여왕의 공격을 막으면서 다른 손으로는 쥐고 있던 나이프를 놓지 않았다.

 

 쿵! 쿵! 쿵!

 

 천유강이 방어를 할 때마다 그 힘이 고스란히 나이프에 전해져 막는 것만으로도 여왕에 고통을 느껴야 했다. 그렇다고 모기처럼 붙어서 피를 빨고 있는 천유강을 그대로 놔둘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빛의 강림으로 올라간 천유강의 스탯은 3차 승급자와 비교할 수 있을 정도로 높다. 아무리 보스급이고 동 레벨의 몬스터와 비교해서 강하다고 해도 450레벨의 몬스터가 천유강과 싸워 이길 수는 없었다.

 

 다시 나이프를 뽑아 든 천유강은 이번엔 더 높이 올라가 여왕의 얼굴을 노렸다.

 

 콰직!!!!

 

 “캬아아아아아!!!!!!!!!”

 

 천유강의 나이프가 여왕 이마의 한복판에 박히니 여왕이 비명을 지르며 쓰러지기 시작했다

 

 쿵!!!!!

 

 거대한 몸체가 쓰러지니 자욱한 먼지가 일어났다.

 

 “해냈다.”

 

 아직 빛의 강림 유지 시간이 1분이나 남았다. 천유강은 서둘러 스카이워커 장군에게로 돌아갔다.

 

 “장군님!”

 

 스카이워커 장군은 아직도 사방에서 몰려드는 데스 크립트와 혈투를 치르고 있는 중이었다. 다만 여왕이 죽어서 그런지 뒤에 있는 놈들은 어찌할 바를 모르고 우왕좌왕하고 있었다.

 

 “여왕은?!”

 

 “해치웠습니다.”

 

 “크하하하! 좋아. 성공했군. 그러면 이놈들만 처리하면 되겠어.”

 

 여왕이 죽자 데스 크립트들의 몸놀림도 눈에 띄게 느려졌다. 더 이상 스테미너를 아낄 필요가 없는 스카이워커 장군은 최선을 다해 몰려오는 데스 크림트들과 싸우기 시작했다.

 

 그리고 천유강까지 합세하니 주변에 있던 크립트들이 모두 정리되었다.

 

 “도망간 놈들을 다 잡을 수 없어 안타깝군.”

 

 분전했지만 알에서 깨어난 데스 크립트 중에서 상당수는 이미 도망가 버린 후였다. 아쉽긴 했으나 목표로 했던 여왕을 처리했으니 걱정 한 시름을 덜었다는 것으로 위안으로 삼아야 했다.

 

 “후발대가 오면 도망간 놈들도 잡을 수 있을 거야. 오늘은 이것으로 만족해야지.”

 

 스카이워커 장군은 돌아가는 길에 주변을 둘러보며 말했다.

 

 이미 이곳은 지옥을 방불케 했다.

 

 데스 크립트의 조각간 시체들과 그들에게 파 먹힌 병사들의 시체가 아무렇지 않게 쓰러져 있다.

 

 “너무 피해가 컸군.”

 

 다시 길을 되돌아가 밖으로 나왔을 때는 다친 병사들이 응급치료를 받고 죽은 듯이 누워 있었고 후발대로 보이는 병사들이 그들을 호위하고 있었다.

 

 “장군! 무사하셨습니까?”

 

 “난 괜찮다. 여기 언제 왔나?”

 

 “한 시간 전에 도착해서 명을 받고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여기서 데스 크립트들이 도망 나오지 않았나?”

 

 “계속 여기서 대기하고 있었으나 데스 크립트들은 보지 못했습니다.”

 

 “그럼 이곳이 아닌 다른 통로가 또 있다는 소리군. 제길!”

 

 원래 계획은 후발 병력이 여왕을 잡은 후 도망쳐 나오는 데스 크립트들을 소탕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곳으로 한 마리도 나오지 않았다는 것은 이미 다른 곳을 통해 도망쳤다는 의미일 것이다.

 

 “여왕은 잡았다. 녀석들의 힘은 극도로 약화 됐을 테니 병사들을 더 동원하면 이번에야말로 뿌리를 뽑을 수 있을 테지. 하지만 방심은 하면 안 돼. 도망친 놈들 중에서 다시 여왕이 나오지 않을 거라는 보장은 없어.”

 

 “네! 알겠습니다. 그렇게 상부에 보고하겠습니다.”

 

 “그래 수고했네. 그리고 자네.”

 

 스카이워커 장군은 천유강을 불렀다.

 

 “자네의 도움이 없었더라면 결코 승리를 가져올 수 없었을 거야.”

 

 “아닙니다.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입니다.”

 

 “그래. 그게 군인 정신이지. 내 상부에 전화해서 자네의 활약상을 보고해 두겠네.”

 

 [엠블럼 획득]

 

 (루크 스카이워커의 생환)

 (랭크 A)

 

 조건 : 루크 스카이워커가 살아있어야 한다.

 

 능력 : 과학 대륙 무기 공격력 +25%

  직업 [빔 나이트] 전직 가능 (과학 대륙 인간 전용)

  명성 +1000

 

 

 [엠블럼 획득]

 

 (에일리언 퀸 사냥꾼)

 (랭크 B)

 

 조건 : 데스 크립트 퀸을 처리한다.

 

 능력 : 질병 저항 +30

  산성 저항 +30

  데스 크립트의 침식 면역

 

 [레벨이 올랐습니다.]

 

 위잉

 

 스카이워커 장군의 말이 끝나자 포탈이 열렸다.

 

 여기서도 많은 경험치와 포인트를 얻었다. 물론 올림푸스에 비할 순 없었지만, 레벨도 400이 넘었고 이제 2차 승급 조건인 500도 멀지 않았다.

 

 1차 승급을 하면 모든 스탯 30% 보너스를 얻고 2차 승급은 50% 3차 승급은 100% 스탯 보너스를 얻는다.

 

 스탯 30% 상승은 단순히 1.3배 강해지는 것이 아니라 최소 제곱 배는 강해지며 훨씬 더 많은 시너지 효과가 있다. 그래서 승급이 중요하고 3차 승급자가 귀한 대접을 얻는 거다.

 

 다시 눈을 떴을 때는 처음 포탈이 있었던 대학교 옥상이었다.

 

 “휴~ 정신없네. 음?”

 

 천유강은 자신의 손에 무언가가 들려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건 단검이었다.

 

 “블러드 써커.”

 

 (블러드 써커)(각인됨)

 (유니크)

 

 제국에서 특수 제작된 초진동 나이프로 장군들을 위해서만 만들어진다. 다섯 번째 특별 제작품인 이 블러드 써커는 전장의 최전방에서 싸우는 루크 스카이워커를 위해서 만들어졌으며 끊임없는 전투를 가능하게 만들어졌다.

 

 능력 : 공격력 150

  방어 관통 95%

  명중 시 35% 확률로 방어구 파괴

  명중 시 60% 확률로 5초간 출혈

  적 처치 시 30초 동안 공격력 +25%

  적 처치 시 스테미너 10% 회복

 

 초진동 나이프인 블러드 써커가 각인된 채로 손에 있었다.

 

 천유강은 그 검을 들고 건물의 귀퉁이를 슬쩍 베어보았다. 그랬더니 두꺼운 콘크리트 벽이 아무런 소리도 느낌도 없이 썰려 버렸다.

 

 “이건 매우 유용하겠군.”

 

 천유강은 허리춤에 단검을 착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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