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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박쥐
작가 : 반짝반짝슈이치맨
작품등록일 : 2016.12.8

숨어 사는 것이 특기인 그녀 사람과 일상적인 관계 맺기가 힘이드는 그녀의 고군 분투 세상을 향한 정의

 
9
작성일 : 16-12-08 22:15     조회 : 41     추천 : 0     분량 : 3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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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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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숙이 말했다.

 “간호사한테 입금도 다 해 준 마당에 무슨 일이야?”

 “그냥 확인해 볼게 있어서”

 “확인 무슨 확인? 너 정말 어떻게 된거 아니야?”

 “어떻게 된거냐니”

 “야 정신차려. 넌 정신차리고 일해야 하는 사람 이야 얼빠진 사람마냥 그러고 돌아다니면 어떻해?”

 “알아 아는 데 그게 잘 안 돼”

 그때 전화가 울렸다.

  수완이 받았다.

 “아 네. 네 그러군요. 아 김선우씨요? 아 그분 알죠. 그 분이 소개 해 줬다구요? 아네 그럼 위치를 알려 드릴게요.”

 고객이다. 또 고객 누군가를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사생활을 장악하려는 스토커 욕망에 눈이 멀어버린 어리석은 다웟와의 죄악이여

 “고객이야? 김선우씨 소개?”

 수완이 전화로 이야기를 하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이쪽으로 온데?”

 다시 수완이 고개를 끄덕였다.

 “아네 바로 오신다구요? 아네 아네 알겠습니다.”

 수완이 전화를 끊고 말했다.

 “바로 온다는 데 근처래.”

 나는 관심이 없었다. 그래서 장비를 주섬주섬 챙기고 있자니 진숙이 나를 막았다.

 “안돼 가지마. 그 남자 훔쳐 보려 가는 거지? 너도 들었잖아. 고객이 온다구 네가 있어야 할 것 아니야”

 “너네들이 하면 돼잖아. 이젠 이런 일 싫어 져 버렸어.”

 “뭐? 네가 다 끌어 들였잖아. 내가 그랬잖아. 범법이라고 그런데 네가 뭐랬어. 정의를 위한 일이라며 사랑을 위한 일이라며 그럼 된다며 그래서 잘나가는 직장 때려 치우고 여기 있는 난 뭔데 네가 그러면 저 녀석은 또 뭐냐고?”

 “알아 아는 데…… 하”

 할말이 없었다. 내가 한 말이 맞았다. 다 내가 한 말이고 내가 설득을 했다. 하지만 그 순간 내 기분은 그랬다. 미치도록 그가 보고 싶었다. 나는 어깨에 맨 장비를 바닥에 내려 놓으며 말했다.

 “알았어. 일단 이 고객만 상담하고 그러고 나갈게. 그럼 돼는 거지?”

 수완이 진숙의 앞으로 나서며 말했다.

 “그래요 그러세요. 이 고객만 상담하고 나서 그러고 나가세요.”

 “안돼 나가지마 그 남자한테서 손떼라고”

 수완이 진숙에게 말했다.

 “아니 왜 그러세요. 사람 좋아하는 마음이 자기 마음대로 되는 겁니까? 사장님도 힘들어서 그런거잖아요. 그런 마음 때문에 우리가 일하고 사는게 정작 우리들이 그걸 부정한다는건 어불성설이 죠. 사장님은 사장님 마음대로 할 권리가 있으세요.”

 진숙은 수완의 말을 전혀 듣고 있지 않았다.

 “너 나가기만 해. 그 남자한테 전화해서 스토커가 따라다닌다고 꼰질러 버린다.”

 “야!”

 소리가 커져 갔다. 수완은 당황하며 우리 둘 사이를 갈랐다.

 그때 사무실로 들어오는 사람의 소리가 들렸다.

 “실례합니다.”

 수완이 나갔다. 수완의 목소리가 들렸다.

 “좀 전에 전화한……”

 “아 네 그렇죠. 아 그러니까……일단 여기 좀 앉으시면 아 그러니까 잠시만요.”

 수완이 로비에서 나의 방으로 들어 왔다.

 “아 큰 일 났어요.”

 “뭐가?”

 나는 심드렁하니 의자에 앉았다.

 “그 고객 상담만 하고 나간다.”

 나는 진숙에게 말했다.

 “그래 맘대로 해라. 맘대로 해.”

 진숙이 말했다.

 나는 방문을 열려 했다. 수완이 나의 손을 잡았다.

 “나가시지 않는게 좋을 걸요?”

 “왜?”

 “왜 그래?”

 진숙과 내가 번갈이 수완에게 말했다.

 “저 고객 그 사람인데요”

 “그사람이리니?”

 “그 간호사가 의뢰한 사람.”

 “응? 뭐라고?”

 진숙이 놀라 소리 쳤다. 수완이 진숙의 입을 막았다.

 “조용히 하세요. 다 듣겠어요?”

 “너 지금 뭐라고 했어?”

 “그 사람 이성찬이라고요.”

 “누구?”

 “아이씨 이 성찬 사장님이 좋아하는 그 남자”

 나는 놀라 입을 벌렸고 손으로 그 입을 막았다.

 진숙이 보자 보자 그래? 진숙이 문에 난 네모난 창으로 밖을 보더니 말했다.

 “맞네. 야 맞다. 그 사람이다.”

 나도 그 창으로 그를 봤다. 정말 그였다. 어찌 된 영문인 지 몰랐다. 그가 왜 여기 있는 것일까? 그는 그 모든 사실을 알고 고소하려 온 것일까? 따져 물으려 온 것 일까? 머리 속이 복잡해 졌다.

 

 나는 숨을 죽였다. 아니 책상 밑으로 라도 숨고 싶었다. 아니 뿅하고 사라지고 싶었다. 나는 멍하니 창밖을 내다 보고 있자니 진숙이 말했다.

 “내가 나가 볼께. 무슨 일인지. 야 저 남자 다른 말은 없었어?”

 수완을 보며 말했다.

 “다른 말 무슨?”

 “뭐 고소 한다든지 하는 거 말이야”

 “아니요. 그냥 의뢰하고 싶다고 말하던데”

 “그래?”

 “그렇게 말하고 우리 사무실 알아내려는 속셈 일수 도 있어. 야 이거 머리 아픈데. 내가 그랬잖아 너 너무 가깝게 접근한다고 그리고 야구장 아!”

 진숙은 한숨을 쉬었다. 그렇다. 야구장 나는 그에게 너무 가깝게 그리고 너무 깊게 접근을 했다.

 진숙이 호흡을 가다듬고 방 문을 열고 나갔다. 진숙이 문을 열고 나갈 때 혹시 문이 열린 틈으로 내가 보일 까봐 나는 책상 밑으로 슬그머니 숨었다. 수완이 팔짱을 끼고 있다가 말했다.

 “나도 나가봐야겠어요. 영 걱정이 되어서”

 수완도 방을 나갔다. 갑자기 뚝뚝 떨어지는 침묵이 나를 감쌌다. 왜 갑자기 외롭다는 기분이 이렇게 드는 거지 그리고 슬프고 나는 조심스럽게 문에 난 네모난 창으로 조심스럽게 밖을 내다 봤다.

 진숙이 나가서 그에게 인사를 했다. 그러자 그는 예의 바르게도 자리에서 일어나 손을 내밀고 명함을 내밀었다. 명함을 보면서 앉는 진숙이었다. 진숙 옆에서 보디가드라도 되는 듯이 수완이 서 있었다. 그 모습이 의야한지 성찬이 수완을 보며 앉았다. 진숙이 성찬에게 차를 권했고 진숙이 수완에게 차를 내오라고 했다. 의혹의 시선을 거두지 않으며 조금은 그 상황이 못 미더워 하는 몸 짓으로 수완은 탕비실로 사라졌다. 진숙이 물었다.

 “무슨 일로……”

 “의뢰하려구요”

 “아 그렇군요.”

 진숙의 얼굴에 미소가 퍼졌다. 우리가 상상하던 문제가 아닌 것 만으로 진숙은 한 시름 놓았다. 나 역시도 그 창 안에서 안도의 쉼을 쉬었다.

 “누구를 찾고 싶은 신가요?”

 “아네 이 곳은 좋아하는 사람을 찾아 준다고 하더군요.”

 “그 마음에 있는 분이 누구시죠?”

 “요즘에 이상하게 내 주위를 맴 도는 여자가 있습니다. 옷 차림도 한 눈에 봐도 평범한 여자 같아 보이지 않았습니다. 전 예전에 스토커가 저를 따라 다녔습니다. 그게 좀 힘들었는데 그러다 보니 그 여자가 그 스토커는 아닌지 했지만 그런 건 아니 었습니다. 아마도 우연이겠죠. 눈에 보이는데 자꾸 그 여자 생각 만 납니다. 이름도 모르고 뭐 하는 여자 인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찾고 싶고 그 여자에 대해서 알고 싶습니다.”

 진숙은 그 이야기를 듣고 있다가 풉하고 웃었다.

 성찬이 왜 그러세요 하고 물었다. 진숙이 손을 내 저으며 아니예요 하고 말했다.

 성찬이 설명하고 있는 사람이 그 누구도 아닌 나라는 것을 진숙도 그리고 그말을 듣고 있는 나도 알 수 있었다. 그것은 적확하지 않지만 틀림 없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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