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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박쥐
작가 : 반짝반짝슈이치맨
작품등록일 : 2016.12.8

숨어 사는 것이 특기인 그녀 사람과 일상적인 관계 맺기가 힘이드는 그녀의 고군 분투 세상을 향한 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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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12-08 22:07     조회 : 33     추천 : 0     분량 : 2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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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튼 나는 그의 학교에 찾아갔고 그의 모습을 확인했다. 나는 벌써 그의 얼굴은 말숙이 보여준 사진에서 발견 해서 알고 있었다. 그는 대학을 누비고 다녔고 나는 학교 안을 어슬렁거리며 다니며 그를 발견 할 때 마다 그에 대한 것을 눈으로 확인하고 체크 기록 하였다. 일단 내가 본 바로 말하자면 그는 성실한 조교 였다. 일찍 출근해서 잡무를 보는 것도 그리고 자신의 자리를 말쑥하게 정리는 것도 옆에서 보면 외모도 그의 책상과 같이 깨끗한 사람이었다. 나는 그가 빠져나간 그의 책상을 보고 있자니 그의 책상에 한켠을 자리 하고 있는 한 여자의 사진을 발견했다. 그것을 발견을 하고 나서 나는 그것을 사진을 찍어 말숙에게 그 돈을 지불하고도 얻은 것은 네가 그 남자를 사랑하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짓이라는 것을 아는 것이라고 말해 줘야겠다고 씁쓸 한 기분을 지울 수 없었다. 그렇다. 실연당해 본 사람이 그 사람의 마음을 안다고 나는 말숙의 마음이 전해져 왔다. 꽉 막히는 가슴 나는 이런 기분이 들때면 내가 하고 있는 일이 어떤 일인지 실감하게 된다. 다시 한번 셔터를 터트려 그의 책상을 찍고 그와 사진 속의 그녀가 나눈 그의 책상 메모꽂이에 압정으로 박혀 있던 사랑의 편지도 찍었다. 그리고 사진을 확인하려던 순간은 그의 사무실의 문이 삐걱하고 열리는 순간이었다. 이런 순간을 접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 하는 것은 과신이라는 것을 안다. 이런 순간을 대비 하기 위해 특별한 대책을 세워두진 않는다. 하지만 늘 나는 이런 순간을 대비해서 민첩성을 키운다. 개인 트레이닝을 하면서 말이다. 하지만 그런 것이 꼭 도움일 되거나 하진 않는 것이다. 이 모든것은 신의 영역이다. 그 순간에는 신이 나의 편을 들어 주셨다. 나는 급히 한 쪽의 캐비닛으로 들어갔다. 한쪽 문이열리지 않는 캐비닛이지만 이내 반대편의 캐비닛이 열렸다. 나의 몸은 꽉 끼어서 한치도 몸을 움직일 순 없었다. 밖에서 남자는 전화를 하고 있었고 그것에 대해 화를 내고 있었다.

 나는 그가 말숙의 남자임을 알았다. 급히 주머니를 열어 남자의 음성을 녹음 했다. 남자는 여자와 같이 여행을 가려 했던 것인데 여자가 그것을 펑크를 낸 모양이었다. 그렇담 아무리 말숙이 샤론스톤 같은 유혹을 한다해도 넘어오지 않는 것이 당연한 것이다. 나는 입을 막았다. 말숙의 사랑이 헛 짓이 아니라는 것이 나역시도 기뻤다.

 하지만 그는 전화를 받느라 나의 인기척을 듣지 못 한 것 같았다. 그는 여전히 전화를 하면서 그녀에게 절교를 선언했다. 내가 듣기론 그는 그녀에게 지쳐 있었고 화가 많이 나있었다. 그 화가 사그라들더라도 남자는 여자에게 다시 돌아갈 것 같지 않았다.

 

 남자는 시원하게 방문을 열고 나갔고 나 역시 시원하게 캐비닛을 열고 나갔다. 사랑이 연결이 된다고 해도 보너스를 받거나 하지 않지만 그래도 그것은 기쁜 것이었다. 나는 조교실을나가면서 전화를 했다. 일을 하고 있던 진숙이 말했다.

 진숙이는 목소리를 죽여 말하고 있었다.

 “야 왜?”

 “야 말숙이 그 남자랑 승산 있겠다.”

 “그래 알았다 나중에 전화하자? 지금 회의 중이야.”

 하고 매정하게 전화를 끊었다. 나는 외로워졌다. 나도 일이라는 것이 있었더면 나도 동료가 있었더라면 나는 가끔 찾아주는 진숙이고 팔콘 쌍안경과 그리고 200만 줌의 사진기 그리고 녹음기가 있을 뿐이었다. 내 일도 아닌데 좋아라 하는 내가 바보처럼 느껴졌다. 같이 좋아하고 같이 기뻐할 사람이 없다는 것은 슬펐다. 나는 이내 슬퍼져서 장비를 챙겨 어깨에 매고 집을 돌아 왔다.

 

 기분은 기분이고 일은 일이니까 나는 모든 자료를 정리해서 위드로 작성을 하고 그리고 사진을 동봉해서 말숙이의 소재지로 보냈다. 그 문서 끝에 나의 마음을 적었다. 행복하길 원하는 사랑하시길 하는 말을 말이다. 그것은 정말 나의 진심이었다. 그리고 몇 일 뒤에 메일로 말숙이로부터 하는 메일이 왔다. 그는 그 남자에게 가까이 가고 있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진심이 느껴져서 고맙다고했고 일을 떠나 나도 행복하실 바란다고 썼다. 나는 그 메일을 읽으면서 울었다. 울면서도 아무도 없는 방에서 뒤를 힐끔거렸다. 혹시 훔쳐 보는 사람이 있는 건 아닌가 하고 아마도 이것은 직업 병이리라. 사람과 사람의 소통이란 문서와 사진과는 다르다. 나는 이제 더 이상 사람과의 소통이 어려운 문서를 통해서만 소통하는 문서인이 된 듯 했다. 문서인이라는 말은 내가 만든 말이었다. 통용하기 위해 여기 저기 쓴일은 없었지만 내가 만든 말이기 때문에 다른 검열 절차를 받고 싶진않다. 이렇게 혼자 있는 사람은 혼자 뭔가를 만들거나 부셔 뜨리지만 아무런 의미가 없다. 혼자는 그래서 역사를 만들수 없다. 둘이나 셋 그리고 그 이상이 갈등을 하고 아파하며 역사는 만들어지니 아픔이 없는 혼자는 아프진 않지만 의미가 없는 것이다. 나는 어떤 동호회에 들려고 여기저기 인터넷의 바다를 헤매고 다녔지만 한 곳에 정착 할 수 없었다. 나를 위한 섬은 없었다. 그 곳에는 부표만 그리고 해초만 있었다. 솔직한게 정답이라고 생각하면서 나는 자기 소개를 올리고 사진을 올렸다. 당연히 보정해서 말이다. 사람들이 나의 사진을 보고 답글이 많이 달렸다. 처음에는 그것이 좋았으나 껄끄러운 뭔가가 있었다. 개인적으로 만나고 싶다는 쪽지도 왔다. 하지만 그 쪽지에 답을 하지 않았다. 그러니 미안하다 그냥 호기심에 보냈다는 사과 쪽지도 왔다. 소심한 남자이다. 말이 무기가 되는 곳 그 곳에는 말한마디도 백 가지 생각 하고 해야 하는 곳이 었다.

 나는 그저 웃는 이모티콘을 보냈다. 그리고 나서 나는 모든 사진을 지우고 글을 지우고 탈퇴를 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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