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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무협물
방사(方士)
작가 : 짬짬
작품등록일 : 2022.1.12

천민으로 태어난 몽. 우연한 기회에 태라신선이 가둬놓은 오천년 이무기의 여의주를 삼키게 되고, 우연히 신선의 세계에 빠져 들어가게 된다. 신선의 세계에서 다시 인간의 세계로 돌아오게 된 몽. 장생(長生)을 얻게 된 몽은 춘추전국시대의 말기 진시황(秦始皇)에서부터 한무제(漢武帝)에 이르기까지 거대한 역사의 물줄기에 크고 작은 영향을 끼친다. 오행,천문,역법,관상,점술 등의 방술(方術)에 통달한 방사(方士)들. 교활한 마각신선으로부터 엄청난 방술을 얻은 악랄한 방사 사마혼과 주인공 몽 그리고 수많은 방사들의 치열한 방술전(方術戰)과, 춘추전국시대 수많은 영웅들의 뜨거운 이야기가 펼쳐진다.

 
93화 하곤. 봉인을 풀다.
작성일 : 22-02-23 20:05     조회 : 72     추천 : 0     분량 : 6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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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3화 하곤. 봉인을 풀다.

 

 은추의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기운과, 조금 전 무사를 공격하는 것을 보고서 하곤은 눈앞의 상대가 상당한 고수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상대가 조금이라도 방심을 하고 있을 때가 유일한 기회다!’

 

 하곤은 적신으로 은추를 공격하기 위해 창끝을 은추에게로 향하고 바싹 다가섰지만, 은추는 히죽 웃는 얼굴로 칼을 축 늘어뜨리고서 무방비 상태로 하곤의 행동을 가만히 구경만 할 뿐이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하곤은 그런 은추에게서 전혀 빈틈을 찾을 수가 없었다. 하곤은 은추의 코앞까지 적신을 들이 밀어놓고서도 공격을 하지 못하고 식은땀을 삐질 흘리고 있었다.

 

 ‘뭐지? 아무런 방어준비도 하지 않고 있는데, 공격이 전혀 들어갈 것 같지가 않아!’

 

 은추가 그런 하곤과, 하곤이 들고 있는 아주 오래되고 낡아 보이는 적신을 보며 이죽거렸다.

 

 “뭐하냐? 꼬마야. 골동품 같은 창을 들고 서서 잠이라도 자는 거냐? 아니면 창이 낡아 부러질까봐 차마 찌르지를 못하고 있는 거냐?”

 

 하곤은 은추의 도발에 이를 꽉 깨물고 팔에 힘을 가득 주고서 세차게 찔러 들어갔다.

 

 - 후욱!

 

 하곤의 창 적신이 바람을 일으키며 은추를 향해 날아갔지만 그것은 은추의 잔영을 깊숙이 찌르며 허공을 가를 뿐이었다. 은추의 신형은 어느새 하곤의 등 뒤로 가 있었다.

 

 “뭐하냐 꼬마야?”

 

 은추가 하곤의 등 뒤에서 얼굴을 하곤의 귀에 가까이 대고서 속삭이듯 말하자 하곤은 화들짝 놀라며 적신으로 등 뒤를 힘껏 찌르며 돌아섰다. 하지만 이번에도 역시 하곤의 공격은 섬광처럼 빠르게 사라지는 은추의 잔영만을 찔렀을 뿐이었다.

 

 하곤은 등을 허용했다는 사실에 너무나 놀라 등에서 땀이 잔뜩 배어나왔다. 그것은 언제든 자신의 목을 쳐버릴 수도 있다는 사실을 의미했기 때문이었다.

 

 ‘쳇! 나를 가지고 놀다가 죽이겠다는 건가?’

 

 하곤은 다시 온몸에 힘을 꽉 주고서 이번엔 천둔창법을 시전했다.

 

 “천둔뇌섬!!”

 

 느긋하게 하곤의 공격을 감상하던 은추도 갑자기 기세가 사나와지며 빠르게 쏘아져 오는 이번의 공격엔 조금 놀라워했다.

 

 “오~ 조금 전보단 훨씬 낫구나!”

 

 감탄하는 은추의 말은 무시하고 하곤은 계속해서 공격을 퍼부으며 짓쳐 들어갔다. 이번의 공격이 끝나면 더 이상의 기회는 없을 거라 생각하며 있는 힘을 모두 쏟아 부었다.

 

 “백연용포!!”

 

 적신의 창두가 마치 여러 개라도 달린 듯 수십 갈래로 쫘악 펼쳐지고, 팽그르르 빠르게 회전하며 은추를 찔러갔다. 은추는 하곤의 공격에 또 한 번 놀라는 모습이었다.

 

 “으음?”

 

 뒤로 물러가며 피하던 은추는 수십 갈래로 뻗어 찔러오는 창을 피해 순간 몸을 위로 솟구쳤다. 하지만 하곤이 기다리던 것은 바로 그 순간이었다. 은추가 위로 뛰어오르자 하곤은 찔러 들어가던 적신을 아래에서 위로 순식간에 방향을 틀어 올리며 크게 소리를 질렀다.

 

 

 “교룡승천!!”

 

 순간 위로 솟구쳤던 은추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아니, 찔러 들어오던 창이 어떻게 이런 움직임을!!’

 

 은추는 급격히 꺾이며 하늘을 향해 솟구치는 적신의 움직임에 깜짝 놀라면서, 손에 든 적혈도를 휘둘러 달려드는 적신을 두 동강 내어버리려고 휙 그었다. 그런데 당연히 두 동강 날거라 생각했던 낡은 창이 적혈도를 가볍게 퉁겨내더니 적혈도를 뻗은 팔을 마치 뱀처럼 휘감으며 은추의 얼굴을 향해 쏘아져 날아갔다.

 

 “허업!!”

 

 은추는 순간 당황하여, 헛숨을 내뱉으며 고개를 휙 틀어 아슬아슬하게 하곤의 공격을 피해 바닥에 내려섰다. 조금 전의 공격으로 은추의 눈 아래에는 작은 생채기가 나서 약간의 피가 배어나왔다.

 

 은추의 실력은 결코 하곤의 실력으로 상처를 입힐 수 있는 그런 수준이 아니었지만, 은추가 지나치게 방심을 한데다가 하곤의 낡은 창 적신이 백련정강으로 만들어 주술의 힘까지 불어넣은 적혈도를 퉁겨낼 거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한 은추였기에 몹시 당황하여 이렇게 눈 아래에 상처를 입게 되어버린 것이었다.

 

 은추는 자신의 눈 아래에 난 상처를 손등으로 슥 문질렀다. 그러자 상처에 배어있던 피가 손등에 묻어 나왔다. 은추는 잠시 자신의 손등에 묻은 피를 쳐다보다가 곧 시선을 하곤에게로 옮겨, 하곤을 노려보며 혓바닥으로 손에 묻은 피를 날름 핥았다.

 

 “꼬마야.... 아주 특이한 창법을 익혔구나..... 그 창법의 이름이 뭐지?”

 

 은추는 사마혼의 천둔창법을 본적이 없었기에 그것이 어떤 창법인지 알지 못했다. 하곤은 은추의 물음에 대답하지 않고 그를 노려보며 계속해서 적신을 겨누고 있을 뿐이었다.

 

 ‘쳇! 아쉽다! 방심을 하고 있을 때가 유일한 기회였는데!!’

 

 하곤은 은추가 손에 묻은 피를 할짝이고, 얼굴에서 점점 웃음이 사라져가는 모습을 보고선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놓친 것만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웃음기 사라진 은추의 몸에서 피어나오는 강렬한 살기와 지독한 피 냄새는 그런 하곤의 생각을 확신으로 만들고 있었다.

 

 피를 할짝이던 은추가 하곤을 향해 서서히 다가오며 물었다.

 

 “음..... 대답하기 싫다 이거냐? 좋아. 그럼 그 창은 뭐지? 다 낡아 빠져서 곧 부러질 것처럼 보이는 창이 백련정강으로 엄청난 공을 들여 만든 적혈도를 막다니...... 뭔가를 숨기고 있는 것 같은데?”

 

 하곤은 은추의 물음에 답할 생각도, 정신도 없었다. 한 걸음, 한 걸음 다가오는 은추의 압도적인 기운에 숨쉬기도 버거웠기 때문이었다.

 

 “후우욱!!”

 

 하곤은 크게 숨을 뱉으며 정신을 가다듬었다.

 

 “어떤 말도 하고 싶지가 않은 모양이군..... 그렇다면.... 내가 직접 알아보는 수밖에!!”

 

 은추는 말을 끝냄과 동시에 하곤을 향해 적혈도를 옆으로 휙 휘둘렀다.

 

 - 후우웅!

 

 가볍게 휘두른 것 같은 적혈도는 크게 바람 가르는 소리를 일으키며 하곤을 향해 빠르게 날아갔다. 하곤은 얼른 적신을 들어 은추의 공격을 막았다.

 

 - 터어엉!

 

 “크으윽!!”

 

 하곤은 적혈도에 실린 거대한 힘에 쭈르륵 뒤로 밀려나며 양팔에 엄청난 통증을 느끼면서 신음을 토해내었다.

 

 “왜? 조금 전처럼 까불어 보지 그러냐? 설마, 보여줄 재주가 조금 전 그게 다였던 건 아니겠지? 응?”

 

 은추는 하곤을 향해 냉소를 날리며 적혈도를 허공에 던지듯 툭 던졌다. 그러자 은추의 손을 벗어난 적혈도가 허공에 둥실 떠올라 똑바로 서있었다.

 

 ‘이....이기어검술(以氣御劍術)?’

 

 하곤은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사람의 손을 벗어난 검이 날아다닌다는 신기에 가까운 이기어검술이라는 검법에 대해서 들은 적이 있었다. 하지만 은추의 손을 벗어난 적혈도는 하곤을 향해 날아오지는 않았다. 다만 은추의 앞 허공에 곧게 서서는 서서히 강기를 발산하고 있었다. 그것은 마치 용천(湧泉)에서 물이 뭉실뭉실 솟아오르는 것처럼 강기가 적혈도의 끝에서 샘솟아 도신을 타고 서서히 아래로 흘러내리고, 아래에서 다시 적혈도의 끝으로 서서히 샘솟는 것을 반복하고 있었다.

 

 은추가 하곤을 향해 휙 손가락을 퉁기며 말했다.

 

 “우선......”

 

 은추가 손가락을 퉁기자 적혈도에 흐르는 물과 같던 강기에서 방울 하나가 튀어 오르듯 솟아올라 하곤을 향해 빠르게 날아갔다. 하곤은 그 강기의 방울이 너무나 빨라 눈으로 쫓을 수가 없었다.

 

 - 핏!

 

 뭔가 따끔하고 하곤의 눈 아래를 스쳐지나가며 생채기를 냈다. 은추는 하곤의 눈 아래 자신과 똑같은 자리에 난 상처를 보며 말했다.

 

 “이것으로 빚은 갚았고...... 이제부터는 조금씩 사나워 질 테니 잘 막아 보거라.”

 

 은추가 양손바닥을 적혈도로 향하자 적혈도에서 수 십 여개의 강기 방울이 한꺼번에 솟아올랐다. 하곤은 그것들이 날아오는 것을 눈으로 보며 막을 수 없다는 사실을 알았기에 얼른 양손으로 적신의 가운데를 잡고서 최대한 빠르게 회전시켰다.

 

 - 휘우우우웅!

 

 하곤이 빠르게 적신을 회전시키자 크게 바람소리가 일어났다. 은추는 그런 하곤의 모습을 보며 말했다.

 

 “노력은 가상하다만, 과연 그걸로 막아질까?”

 

 은추가 말을 마치며 적혈도를 향하고 있던 자신의 손바닥을 떨치듯 휙 흔들자 둥실 떠있던 강기의 방울들이 세차게 하곤을 향해 날아갔다.

 

 -따다다당!!

 

 -피피핏!!

 

 강기의 방울들은 빠르게 돌아가는 적신에 부딪혀 막히기도 했고, 하곤의 몸을 스쳐지나가며 상처를 입히기도 했다. 하곤의 옷은 스치는 강기방울에 곳곳에 구멍이 나고 찢어졌다.

 

 - 퍼어억!!

 

 “아악!!”

 

 강기 방울 중 하나가 하곤의 허벅지에 적중하자 하곤이 비명을 지르며 풀썩 주저앉았다. 그 모습에 곁에 있던 란이 깜짝 놀라며 하곤을 향해 달려왔다.

 

 “곤아!!”

 

 란의 행동에 은추의 강한 살기를 느낀 하곤이 주저앉은 채 란을 향해 소리를 질렀다.

 

 “아, 안돼요!!”

 

 하지만 하곤의 외침보다 은추의 손이 더욱 빨랐다. 은추는 허공에 둥실 떠있던 적혈도를 빠르게 휙 낚아채서는 하곤에게 달려가는 란을 향해 스윽 휘둘렀고, 그와 동시에 란의 목에 살짝 붉은 선이 보이는가 싶더니 갑자기 그녀의 목에서 피가 솟구치며 머리가 뎅강 잘려 바닥에 툭 떨어져버렸다. 그리고 곧 란의 몸도 힘없이 바닥에 쓰러졌다.

 

 하곤의 눈에는 허공에 튀어 오른 피와 쓰러지는 란의 모습이 마치 영원의 공간에서 순간이 멈춰버린 것처럼 여겨졌다. 그리고 그 멈춰버린 순간이 이내 끝나버리고 란이 쓰러졌을 때 하곤은 핏발이 곤두선 눈으로 울부짖었다.

 

 “안 돼!!!”

 

 “어르신 하시는 일에 계집이 함부로 끼어들다니......”

 

 은추는 마치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조금 전처럼 적혈도를 다시 허공에 띄우려는데 곁에서 누군가 쿵쾅거리며 미친 듯이 은추를 향해 달려들었다.

 

 “으흐아아아아아!!!!”

 

 그는 취월루에서 술을 마시다가 하곤과 은추의 싸움을 구경하던 손강이었다. 그는 은추의 실력을 보고 자신이 결코 대적할 수준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지만 눈앞에서 짝사랑하던 란이 너무나 허무하게 죽임을 당하자 이성을 잃어버리고 말았던 것이다.

 

 - 카아앙!! 캉!!

 

 “죽어!! 죽어!! 크아악!!”

 

 손강은 마구잡이로 칼을 휘두르며 소리를 질렀다. 은추는 적혈도로 아주 가볍게 그의 공격을 막으며 입맛을 쩝쩝 다시면서 말했다.

 

 “이건 또 뭐하는 놈인지.......”

 

 - 파아앗!!

 

 - 푸푸푹!!

 

 “커허억!!”

 

 순간 적혈도가 섬광처럼 빠르게 움직였고, 순식간에 손강의 몸에는 여러 곳에 구멍이 뚫려버렸다.

 

 -쿠웅!

 

 손강은 몸에 난 구멍으로 피를 쏟으며 쓰러졌다. 쓰러진 손강의 눈에 나동그라진 란의 머리가 보였다. 손강은 치명상을 입어 전혀 움직일 수가 없게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악물고 초인적인 힘을 발휘해 란의 머리를 향해 기어갔다. 손강이 기어서 움직일 때마다 슥슥 거리는 소리와 함께 바닥에 그의 핏자국이 길게 생겨났다.

 

 손강은 란의 머리를 부들거리는 손으로 잡아서 자신을 향해 얼굴을 돌렸다. 부릅뜬 란의 두 눈을 바라보는 손강의 눈에서 눈물이 흘러내렸다. 살아생전 란의 관심을 조금도 받아보지 못했던 손강이었지만, 란의 마지막을 함께 한 것으로 그는 만족했다. 손강은 부릅뜬 란의 눈을 슬며시 감겨주었다. 그리고는 혼신의 힘을 다해 란의 머리를 들고 란의 몸이 있는 곳으로 기어가서 그녀의 목에 머리를 놓아주었다. 바닥에 쓰러진 채 그녀와 나란히 누워 란의 모습을 바라보던 손강은 흐릿해져가는 눈에 안간힘을 주며 마지막순간까지 조금이라도 더 그녀의 모습을 자신의 눈에 담으려 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의 곁에서 나란히 누운 채 숨을 거두고 말았다. 눈물이 흐르던 손강의 얼굴에는 알 듯, 말 듯 한 미소가 서려있었다.

 

 “꼴사납군!”

 

 은추는 귀찮다는 듯 한마디를 툭 뱉어놓고는 이번에도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다시 허공에 적혈도를 세워놓았다.

 

 허벅지를 다쳐 바닥에 주저앉은 앉은 하곤은 넋을 잃고서, 눈을 감은 창백한 란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하곤의 머릿속에 란과의 지난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갔다. 취월루에서 가장 자신을 반갑게 맞이 해주던 란이었다. 언제나 따뜻한 말을 건네고 밝은 웃음을 잃지 않던 그녀였다. 그녀는 하곤에게 마치 친누이처럼 자상하고 따뜻하게 대해줬었다. 그랬던 그녀가 지금 바로 눈앞에 싸늘한 주검이 되어 쓰러져 있는 것이었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자신을 향해 웃음을 짓던 그녀가 말이다. 하곤의 눈에선 하염없이 눈물이 솟구쳤다.

 

 “이런 한심한 놈! 네놈 목숨이나 걱정하거라! 언제까지 그렇게 있을 거냐?!”

 

 은추의 말에도 하곤은 계속해서 끅끅 거리며 울었다.

 

 “흐음..... 하는 수 없군. 내가 언제까지 너와 놀아줄 수도 없으니......”

 

 은추가 하곤을 없애기 위해 마지막 일격을 준비하는데 눈물을 흘리던 하곤이 다친 다리를 절뚝이며 적신에 의지해 몸을 일으키더니, 적신의 힘을 봉인하기 위해 자신의 양쪽 팔에 묶어 놓았던 검은 실을 풀면서 은추를 노려보며 말했다.

 

 “그래..... 나도 언제까지 이렇게 있을 수는 없지..... 란 누님의 복수를 위해서라도......”

 

 하곤은 검은 실을 풀면 자신이 적신의 힘에 잠식당하고 결국 죽음을 맞이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았지만, 이 순간 그는 이미 죽음을 각오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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