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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연재 > 로맨스
완벽한 후견인
작가 : 두드림
작품등록일 : 2022.1.24

순수한 동거의 종지부. 보고만 그의 그거.
완벽한 법정 후견인이었던 송건.
그가 성년이 된 후에도 끝까지 지켜주겠노라 약조했던 구지나.
그러나 그녀의 성년의 날에 예기치 못한 대참사가 벌어진다.
방문을 여는 순간 드러난 옷 아래 감춰둔 송건의 실체.
벗겨진 견고한 육체의 뒷태는 가히 하나의 예술 작품이었다.
숨이 턱하고 멎을 만큼 완벽한 바디를 본 이후 벌어진 또 다른 참사.
잘 버텨온 순수한 동거가 두 동강 나며 끝내 몸을 겹치고 말았다.
쌤, 어제 나랑 잤잖아요.
흠 하나 없는 삶을 살아온 송건의 인생 궤적에 빨간 줄이 그어졌다.
지켜주려고 했는데. 꿀꺽한 짐승이 되고 말았다.
눈처럼 순수했으나
노을처럼 붉었고
폭우처럼 퍼부으며
한여름의 태양보다도 뜨겁게 타오른
종료된 법정 후견인과 성년이 된 그녀의 아찔한 동거.

 
5화
작성일 : 22-01-24 23:10     조회 : 89     추천 : 0     분량 : 5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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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능 당일.

 어느 국가 행사보다도 극도로 예민하게 치러지는 수능 시험.

 송건은 긴장이 돼 잠을 설쳤다.

 시험을 망쳐도 상관없는데. 지나가 그렇게 태평한 수험생이 아니라서 큰 걱정이다.

 푸석한 얼굴로 타이를 조여 맨 송건이 팔을 길게 뻗어 휘두르며 재킷을 걸쳐 입었다.

 그는 지나가 나오기 훨씬 이전부터 정원에 나와 서성였다.

 “쌤도 가게요?”

 등 뒤에서 들리는 지나의 목소리에 돌아선 송건은 그녀의 손목을 곁눈질로 흘끔거렸다.

 어제 수능 시험 중에 차라고 손목시계를 선물했다. 마음에 안 드는데 마지못해 받아들고 어디 처박아 놓은 건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하는 사이.

 “고마워요.”

 지나가 손을 들어 올려 시계를 보여주고 감사 인사를 했다.

 다행이다. 수능인데 괜히 애 신경 쓰이게 했나 찜찜했는데.

 “구지나. 수능 성적이 인생을 좌우하지 않아. 그냥 마음 편하게 봐. 빵점 맞아도 돼.”

 “쌤은 명문대 입학해 놓고 난 빵점 맞으래.”

 그런 얘기가 아니었는데. 어색하게 너스레를 떨던 송건이 표정을 고쳤다.

 “부담 갖지 마. 편하게 봐.”

 부친상 때문에 성적이 떨어졌다는 말을 듣고 싶지 않았던 지나는 2달간 죽기 살기로 공부했다.

 그런 사실을 알고 있던 송건은 신경성 위장 장애까지 앓고 있는 지나가 안쓰러웠지만, 자신이 그다지 위로가 되진 않는 것 같아 무력감을 느꼈다.

 “가자. 도시락 챙겼지?”

 “네.”

 주차장에 도착한 송건은 아기를 다루듯 지나의 머리와 등을 연신 쓰다듬으며 그녀를 먼저 차에 태웠다.

 마침내 지나를 태운 차량이 수능 시험장으로 출발했다.

 “어휴. 학교 정문 앞이 난리가 났네.”

 고 실장이 목을 빼며 학교 정문 쪽 상황을 살폈다.

 수능 수험장인 한신 고등학교 정문에서 100미터쯤 떨어진 찻길.

 “정문 앞이 혼잡해서 그냥 여기서부터 걸어가는 게 낫겠는데요.”

 고 실장의 말이 맞는 것 같아 지나와 송건은 차에서 내려 정문까지 걸었다.

 “참. 아예 핸드폰 맡겨. 불안하니까.”

 지나는 코트 주머니에 손을 넣어 핸드폰을 꺼냈다.

 핸드폰을 받아든 송건이 지나의 어깨를 긴 팔로 감싸 안고 걸었다.

 “지나야. 쌤은 진심이야. 빵점 맞아도 되니까 마음 편하게 시험 봐. 점심 꼭꼭 씹어 먹고.”

 “알았으니까 그 말도 안 되는 빵점 위로는 그만 해요. 점심은 소화가 잘되는 죽으로 싸주셨어요.”

 “죽 먹고 배고프지 않을까? 하긴 소화가 안 되는 것보다는 낫겠다.”

 지나는 말수가 엄청 많아진 송건을 신기한 눈으로 보며 피식 웃었다.

 그만큼 자신을 위로하려고 애쓰는 모습에 표현은 안 했지만 고마웠다.

 정문이 가까워지자 지나의 어깨를 감싸 안은 팔에 힘을 준 송건이 그녀를 돌려세웠다.

 “지나. 파이팅.”

 왜 그리도 안쓰러운 건지. 그저 눈을 맞추고 힘을 북돋아 주려고만 했는데 송건은 그만 지나를 와락 품에 안았다.

 “진짜 긴장할 것 없어.”

 “쌤이 이러니까 쌤 때문에 더 긴장돼.”

 “미안. 미안.”

 지나를 품에서 떼어놓은 송건이 멋쩍은 웃음을 지으며 두 손으로 지나의 손을 맞잡았다.

 “수험표. 신분증. 잘 챙겼지?”

 지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살짝 미소 지었다.

 “들어가.”

 “네. 갈게요.”

 뒤돌아선 지나의 작은 등과 가련한 어깨가 눈에 들어오자 송건은 애가 탔다. 마음 같아선 다시 달려가 다시 한번 꽉 안아주고 싶을 만큼.

 수험장 위치를 확인한 지나가 학교 건물로 들어가기 전에 뒤를 돌아보며 송건을 찾았다.

 “지나야. 여기!”

 송건은 손을 번쩍 들어 자신이 서 있는 위치를 알리며 그녀의 이름을 크게 불렀다.

 멀리서도 지나의 웃는 얼굴이 보였다. 다행히도 웃음을 보여준 지나가 건물 안으로 사라진 후에도 송건은 자리를 뜨지 못했다.

 수험생 학부모 중에는 교문에 서서 기도를 하는 사람도 있었다.

 송건은 잠시 망설이다가 속으로 기원하기로 했다. 지나가 위경련 없이 무사히 시험을 치르게 해달라고.

 송건은 1교시 시작종이 울리기 전까지도 자리를 뜨지 못하고 교문 앞을 서성거렸다.

 안타깝게도 해줄 수 있는 게 없었다.

 드디어 1교시 시작을 알리는 멜로디가 학교 건물에서 흘러나왔다.

 “구지나. 시험 잘 봐.”

 꼬맹이 중학생 지나가 언제 저렇게 어엿한 고등학생으로 자란 건지.

 잘 컸네.

 복학생 때 한 회장의 부탁으로 어린 지나를 가르쳤던 여름이 생각나 웃음이 터졌다.

 “그때 참 귀여웠는데. 말 잘 듣는 범생이.”

 어린아이를 가르칠 군번은 아니었지만 한 회장의 부탁이라 거절할 수가 없었다.

 잘 자라줘서 고맙다. 구지나.

 아련한 기억이 송건을 미소 짓게 했다.

 부디. 앞으로도 씩씩하게 잘 버티렴.

 그길로 출근한 송건은 종일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다.

 애가 위경련이 나서 병원에 실려 가지는 않겠지 등등. 별별 불길한 상상이 그를 종일 괴롭혔다.

 시간이 이렇게 천천히 흐르기도 하나.

 몹시도 지루한 하루였다.

 마침내 수능 시험 종료 30분을 앞두고 그는 이미 한신 고등학교 정문 앞을 서성였다.

 주변의 학부모들보다 머리 하나가 더 큰 훤칠한 키의 송건에게 이목이 집중됐다.

 연예인이야 뭐야. 주변에서 수군거리는 소리도 들렸다.

 유독 튀는 수려한 외모의 젊은 청년이 명품 코트 차림을 하고 비좁은 틈새에서 북적거리자 학부모들이 흘끔 곁눈질했다.

 “지나야! 여기! 여기!”

 큰 키로 주변인을 압도한 송건이 지나를 발견하고는 소리를 지르며 손을 번쩍 들어 올리고 흔들었다.

 아저씨 쌤이 마중을 와서는 창피하게 소리까지 지르고 주책이라며 싫어하면 어쩌나 했는데 그를 발견한 지나가 해맑게 웃으며 뛰어왔다. 그래도 싫지는 않은가 보다.

 표정을 보니 시험은 무사히 마친 것 같고 자신의 보호자 노릇에 거부감도 없는 거 같아서 다행이다 싶었다.

 예민할 시기에 큰 불행을 당한 지나를 대하는 건 깨지기 쉬운 유리잔을 다루는 거처럼 매사에 조심스러웠다.

 달려오는 지나를 송건이 와락 끌어안았다.

 “점심 먹고 탈 나지는 않았고?”

 고개를 끄덕이던 지나는 긴장이 풀린 건지 가슴에 안겨 긴 숨을 내쉬었다.

 “가자. 축하해야지. 맛있는 거 사줄게.”

 “…아. 네.”

 네, 라는 답 대신 먼저 나온 아, 라는 늘어진 감탄사에 잠시 대화의 맥이 끊어졌다가 지나가 고개를 끄덕이는 거로 어색했던 찰나는 슬쩍 넘어갔다.

 대기 중인 차량에 올라탄 지나는 얼른 친구들에게 문자를 보냈다.

 [얘들아. 미안. 난 오늘 쌤하고 저녁 먹어야 할 것 같아. 내일 보자.]

 송건.

 지나의 우선순위는 송건일 수밖에 없었다.

 아낌없이 돌봐주는 보호자라서가 아니다.

 친구들과 보내는 시간보다 그와 보내는 시간이 더 즐거워서였다.

 

 ***

 

 바지 포켓에 손을 찔러넣고 거실 전면 창 너머로 보이는 목련을 바라보며 송건이 피식 웃었다.

 목련이 봄에 피는 꽃이구나.

 여유 없이 살아온 지난 10년. 이제부터는 지난 10년보다 더 치열하게 버텨내야만 한다.

 자신을 위해서도. 남매를 위해서라도.

 3월 23일.

 마침내 법률 규정에 의한 보호자 딱지를 떼고 지나와 와인 한잔을 할 수 있게 된 성년식.

 지난 5개월, 혹시 애들한테 무슨 일이라도 벌어지면 어쩌나 무던히도 노심초사했었는데.

 무사히 그런 시기는 잠시 퍼붓는 소나기처럼 빠르게 지나갔다.

 동거 문제를 어찌 처리할지 고민이 됐다. 지나가 성년이 됐다고는 하지만 진나영이 아이들 곁에 있으니 쉽게 이 집을 떠날 수도 없지 않은가.

 “쌤.”

 등 뒤에서 울리는 소리에 뒤로 돌아서던 송건이 멈칫했다.

 예쁘네.

 조금 전 보았던 정원에 핀 수선화와 같은 노란 원피스를 입은 지나가 수줍게 손을 맞잡고 서 있었다.

 진짜 예쁘네.

 “이제 어엿한 숙녀가 됐네.”

 칭찬이 부끄러운지 배시시 웃기만 하던 지나가 소파로 걸어가 치맛자락을 단정히 하며 앉았다.

 “와인 괜찮지? 너무 드라이한 건 떫을까 봐 살짝 스윗한 거로 골랐으니까 한 번 마셔 봐.”

 지나는 살짝 미소만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어릴 적 과외를 받을 땐 그가 무척이나 커 보였는데. 지금도 우월한 피지컬이지만 그때와는 다른 느낌이었다.

 지금까지 지나 제가 알고 지낸 남자 중에 가장 멋있는 근사한 남자였으니까.

 송건이 건네는 와인 잔을 받아든 지나의 손이 미세하게 떨렸다.

 가슴을 설레게 했던 과외쌤과 이렇게 와인을 마시다니. 그것도 단둘이서.

 지나가 잡은 와인 잔 뒤로 배경이 된 노란 원피스와 잔을 채운 붉은 와인이 선명하게 대조됐다.

 그래서인지 더욱 붉게 보이는 와인을 잔의 삼 분의 일 정도만 채운 송건이 와인 병을 물렸다.

 와인 병이 살짝 뻗은 지나의 종아리 위를 스치며 송건의 시선이 잠시 그곳에 멈췄다.

 곧게 뻗은 갸름한 종아리가 늘씬해 보였다. 교복 치마 아래로 보였던 것과는 사뭇 다르게 각선미가 빼어나 보인다는 생각이 들자 송건은 혼자 멋쩍게 웃었다.

 “왜요?”

 혼자 옅은 웃음을 짓는 송건을 보며 지나가 물렀다.

 “신기해서. 네가 너랑 이렇게 마주 앉아 와인을 다 마시고.”

 “그러게. 정말 신기해.”

 “짠할까?”

 빙그레 웃으며 잔을 조금 올린 지나의 잔이 송건의 잔에 부딪히며 쨍, 맑은소리가 울렸다.

 잠시 침묵이 흘렀다. 막상 맞은 편에 앉은 꼬맹이 지나를 성인으로 대하려니 할 말도 생각이 안 나고 조금은 어색해서였다.

 “고마워요. 쌤. 그리고 나 아직 부족한 게 많아서 지환이 후견인 노릇은 못 할 것 같아요. 쌤이 지환이가 성인이 될 때까지만 우리와 함께 살면 안 돼요?”

 와인을 한 모금 마신 송건은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럴게. 넌 걱정하지 말고 학교나 잘 다녀. 학기 초에는 학교에 적응하기도 쉽지 않을 테니까.”

 “다행이다. 쌤이 거절하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구지나. 걱정하지 말랬지. 내가 너랑 지환이 지켜줄 거야.”

 반드시. 뒷말은 속으로 되뇌었다.

 “고맙다는 말밖에 할 말이 없네.”

 미안하기도 하고 자신은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무기력감에 지나는 와인 잔을 만지작거리며 고개를 숙였다.

 송건은 지나가 그럴 때마다 애처로워 보였다.

 “미안해하지 않아도 된다니까. 원하면 언제까지고 보호자 해줄게.”

 와인으로 촉촉해진 입술을 꾹 깨문 지나가 머리를 푹 숙인 채 고개만 끄덕였다.

 “이리와.”

 지나가 그럴 때마다 안쓰러운 마음에 송건은 그녀를 살포시 안아주곤 했다.

 한 시간 동안 무르익은 진솔한 대화가 이어졌다.

 “이제 그만 잘까?”

 “네.”

 “그래. 올라가자.”

 소파에서 일어나려는 지나의 팔을 부축해 세워준 송건이 팔을 그녀의 어깨에 두르고 나란히 걸어 2층 계단을 올랐다.

 지나의 침실 앞에 선 송건이 들어가라는 손짓을 하며 인사를 했다.

 “그럼 잘자. 좋은 꿈 꾸고.”

 “쌤도요.”

 지나가 방으로 들어가는 걸 지켜보던 송건도 자신의 침실로 향했다.

 “후우.”

 그날도 긴 하루였다.

 방에 들어서자마자 그는 샤워하기 위해 탈의를 하고 벗은 옷을 침대 끝에 놓인 스툴 위로 휙 던졌다.

 마지막으로 벗은 속옷을 던지고 베스 가운을 집어 들었을 때 핸드폰이 울렸다.

 그는 한 손으로 베스 가운을 움켜쥐고 다른 손으로 통화를 눌렀다.

 “어, 강 실장.”

 어두운 조명에 그의 뒷모습이 흐릿하게 실루엣만 보였다.

 벗겨진 견고한 육체의 뒷태는 가히 하나의 예술 작품이었다.

 같은 시각. 지나의 방.

 “아 참. 쌤에게 선물을 주려고 했는데 깜빡했네.”

 지나는 직접 고른 타이가 담긴 박스를 집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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