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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수리바위
작가 : 현도
작품등록일 : 2021.12.26

인간성은 개조가 가능한 것인가? 또 그런다고 세상이 달라질까? 혼탁하고 정의롭지 않은 세상을 바로잡겠다며 허황한 음모를 꾸미는 인간들. 이들의 처벌을 법에 호소하려는 형사와 직접 이들을 응징하려는 그의 처제. 정의와 불의의 경계는 과연 구분이 가능한가? 어느 여고생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부터 이 이 이야기는 시작된다.

 
6화. 선유파출소
작성일 : 22-01-10 10:26     조회 : 86     추천 : 0     분량 : 56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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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화. 선유파출소

 

  추성원은 강욱의 눈길을 피하지 않고 말했다.

 

  “그게 뭐냐면, 난 동료 형사의 수사 결과를 존중해주는 것이 우리 경찰서 전통이고 또 지켜야 할 가치라고 봐. 그런데 손 형사가 그걸 부정하며 개인적으로 딸의 사망 원인을 캐고 다닌다며?”

 

  강욱은 추성원마저 자신의 처지를 헤아려주지 않는 것 같아 울컥했다.

 

  “과장님도 아이들 아버지 아닌가요? 아버지라면 당연히 그래야 하는 것 아닙니까? 멀쩡하던 어린놈이 말도 안 되는 원인으로 죽었다는데, 어떻게 가만히 있을 수가 있습니까?”

 

  추성원은 강욱이 의외로 강하게 나오자 묘하게도 반발심이 생겼다.

 

  “물론 난 손 형사를 이해한다고. 하지만 난 뚜렷한 증거 없이 수사 결과를 부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점을 지적하는 거야.”

 

  “맞습니다. 아직 반대 증거는 없습니다. 하지만 저는 반드시 그 증거를 찾아낼 겁니다.”

 

  강욱은 눈에 힘을 주며 말했다.

 

  “허, 참. 손 형사! 어째 사람이 그런가? 좋게 얘기하면 좀 알아들어야 하는 거 아닌가?”

 

  추성원은 결국 화를 내고 말았다.

 

 가슴으로는 그를 이해하지만, 머리로는 그가 괘씸하기만 했다.

 

  “죄송합니다. 과장님. 하지만 저는…….”

 

  강욱은 당신이 아무리 그래도 난 내 길을 가겠다고 소리치고 싶었다.

 

  과장 방이 따로 있지 않다 보니 직원들 모두가 둘이 부딪치는 소리를 듣게 되었다.

 

  이 일에 대해 경찰서 내 의견은 둘로 갈라졌다.

 

 강욱의 상황을 이해한다는 의견과 그래도 조직의 전통과 가치를 따라야 한다는 의견이었다.

 

  강욱을 힘들게 한 건 조직 측에 선 사람들의 냉담한 태도였다.

 

 강욱은 사람보다 조직을 우선시해야 한다는 논리에 거부감이 생겼다.

 

 과거와는 사뭇 다른 그의 태도다.

 

 사실 강욱도 과거 이런 일이 생겼을 때 조직을 부정하고 사람을 우선시하는 철없는 후배를 나무란 적도 있었다.

 

 

 

  그런 일이 있고 난 뒤부터 형사과 변 과장과 주중호 형사뿐만 아니라 여성청소년과 추 과장도 강욱을 매우 불쾌하게 여겼다.

 

 그들은 마치 권위에 도전하는 하극상의 전형처럼 강욱을 대했다.

 

 그들은 강욱에게 계속 그런 식으로 여기저기 쑤시고 다니면 가만두지 않겠다는 경고도 했다.

 

  갖은 핍박과 회유에도 강욱이 딸의 사인 규명 노력을 그만두지 않자 그들은 책임을 면하기 위해서라도 그 사실을 허신명에게 보고할 수밖에 없었다.

 

  허신명은 마지못해 이 모든 문제의 원흉인 중부지검 마형철 차장에게 전화했다.

 

 하지만 그는 마형철로부터 황당한 소리를 듣고는 입맛을 쩍쩍 다셨다.

 

  “이봐, 허 서장! 당신 대체 무슨 말을 하는 거요? 당신은 지금 당신 모가지가 몇 개나 되는 줄 알아?”

 

  마형철은 버럭 소리를 질렀다.

 

  “마 차장님. 손 경감의 반발이 만만치가 않아요. 그를 건드리는 건 독사 아가리에 손가락 넣는 형국이란 말입니다.”

 

  허신명은 끓어오르는 분노를 참느라고 얼굴이 벌게졌다.

 

  “좋아! 정 그렇다면 손강욱 그놈을 아예 파출소로 쫓아버려. 손강욱이 그놈, 내가 같이 일해봐서 아는데, 보통 놈이 아니라고. 그놈이 본서에 있으니까 여기저기 찔러보는 거잖아.”

 

  마형철의 말이 점점 거칠어졌다.

 

  “차장님. 그건 안 돼요.”

 

  “왜 안 돼?”

 

  “파출소는 경위가 가는 곳이에요. 이건 규정에도 맞지 않고 상식과도 거리가 먼 겁니다.”

 

  “제기, 당신 지금 뭐 하자는 거야? 지금은 규정이니 상식이니 거들먹거릴 때가 아니란 말이야. 무조건 그놈을 이번 정기 인사 때 파출소로 보내. 어디야, 가까운 데가?”

 

  “음. 선유파출소입니다만.”

 

  “좋아. 선유파출소로 쫓아버리라고.”

 

  마형철은 씩씩거리더니 전화를 끊어버렸다.

 

  혀들 내두르며 전화기를 내려놓은 허신명은 전화한 걸 후회했다.

 

 그는 강욱을 파출소로 발령했을 때 밀려올 후폭풍이 눈에 뻔히 보여 치를 떨었다.

 

  허신명은 하지만 자신이 살기 위해서는 마형철의 말을 들어야 했다.

 

 그러면서도 그가 한가지 마음의 위안을 얻은 것은 요즘 사회 곳곳에서 이런 일이 비일비재하다는 사실이었다.

 

 원칙이 무너진 지 오래되다 보니 강욱을 좌천시키는 것은 그렇게 놀랄 일도 아니었다.

 

  그런데도 막상 강욱이 선유파출소장으로 발령이 나자 경찰서 내부는 술렁거렸다.

 

 변창진과 추성원을 따르는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체로 강욱을 동정하는 편이었다.

 

 물론 그들도 적극적으로 나서서 인사발령의 부당성을 지적하는 건 아니었다.

 

 그저 아무리 미운 놈이라도 이런 식으로 물 먹이는 건 아니지 않나, 하는 정도였다.

 

  강욱은 인사명령을 보고 기가 막혔지만 담담하게 받아들였다.

 

 달리 어떻게 할 방법이 없었기 때문이지만, 이게 오히려 딸 민지의 죽음을 파헤치는 데는 도움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도 있었다.

 

 

  그런데, 허신명이 손강욱을 파출소로 쫓아내는 데에는 나름대로 구실도 있었다.

 

 그건 민지 사망 사건 담당자인 주중호가 실마리를 제공했다.

 

 다만 허신명은 그 명분을 겉으로 드러내지는 않았다.

 

  일은 이렇게 된 것이었다.

 

  “이봐, 주 형사. 손강욱이 사건을 파헤치지 못하도록 할 만한 거리가 뭐 없을까?”

 

  변창진이 주중호를 불러놓고 의견을 구했다.

 

 사실 이건 의견을 묻는 것이 아니라 강요에 가까웠다.

 

  “과장님. 말이야 바른말이지만 우리 서에서 손 형사만큼 깨끗한 사람, 있습니까? 과장님도 사람을 봐 가면서 주먹질해야죠. 과장님 너무 양심 불량인 거 알아요?”

 

  주중호는 미간을 찌푸리며 푸념했다.

 

  “나도 알지. 하지만 주 형사. 이건 우리 모가지가 걸린 문제야. 그럴 땐 어떻게 해야겠어? 주 형사 아들, 조만간 고등학교 들어간다며? 한창 돈 들어갈 때 실직하면 어떻게 될까? 생각만 해도 끔찍하지 않아?”

 

  변창진은 은근히 주중호의 아픈 데를 건드렸다.

 

 그는 주중호가 아들을 끔찍이도 아낀다는 걸 안다.

 

  “에이, 과장님. 해도 해도 너무한 것 아닙니까? 어떻게 여기서 제 아들이 나와요?”

 

  주중호는 인상을 확 찌푸렸다.

 

  “그러니까 잘 생각해보라고. 세상에 털어서 먼지 안 나는 놈 있으면 나와보라고 해.”

 

  변창진은 능글맞게 주중호의 반발을 억눌렀다.

 

  “에이, 참. 가만……!”

 

  주중호는 뭔가 짚이는 게 있는 듯 눈동자를 굴렸다.

 

  “뭔데 그래? 뭐가 있는 거야?”

 

  “그러니까, 손 형사가 저렇게 적극적으로 덤비는 건 분명히 이 사건에 대한 확실한 단서를 잡고 있어서 그런 거 아닐까요?”

 

  “그러고 보니 그럴 수도 있겠네.”

 

  변창진도 강욱이 완강하게 버티는 것이 예사롭지 않다는 생각은 했었다.

 

  “그게 뭘까요?”

 

  “글쎄. 손 형사는 딸이 살해됐다고 믿는 거잖아.”

 

  “그렇지요.”

 

  “주 형사는 어떻게 생각해? 살인인 거 같아?”

 

  “국과수 부검 보고서를 보니 살인일 가능성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솔직히.”

 

  “빙고! 바로 그거야. 손 형사가 딸의 부검 감정서를 본 것이 분명하다고. 그거 손 형사에게 보여주지 않은 거, 확실하지?”

 

  “그럼요. 파트너인 한 형사한테도 비밀로 한 건데요.”

 

  “그렇다면 손 형사가 그 감정서를 어떻게 입수했을까? 그것이 바로 우리가 찾아야 하는 팩트야. 우리 쪽이 아니라면 국과수일 수도 있어, 그 감정서를 손강욱에 준 게.”

 

  “그럼 서장님께 알아보시라고 해야겠네요. 서장님과 국과수 원장님은 친구잖아요.”

 

  “맞아. 허허. 이거 잘하면 하나 건지겠는데?”

 

  변창진은 사악한 미소를 지었다.

 

 

 

  손강욱의 약점을 잡아야 했던 허신명은 국과수 원장에게 연락해 손민지 부검 감정서의 비공식 유출 건 조사를 주문했다.

 

  국과수 원장 조주현은 기분이 나빴지만, 그의 요구를 들어주기로 했다.

 

 그는 허신명과의 관계가 틀어지는 것을 원치 않았는데, 무엇보다도 그가 정권 실세와 연결되어 있다는 점이 부담스러웠다.

 

  감정서 유출 건 조사는 그다지 어렵지 않았다.

 

 국과수는 구성원 대부분이 연구원이다 보니 권력기관 요원들처럼 되바라지지 않았다.

 

 몇 차례의 질문만으로 부검의 이인수가 장일남에게 감정서 사본을 전해준 것이 밝혀진 것이다.

 

  조주현은 이인수와 장일남을 불러놓고 추궁했다.

 

  “자네들은 왜 규정을 위반해서까지 부검 감정서를 유출했나?”

 

  “원장님. 이건 제가 이 박사에게 요청해서 그렇게 된 겁니다. 제가 비공식적으로 감정서를 손강욱 형사에게 전달한 것은 죄송합니다. 하지만 피검자 보호자에게는 감정서를 발부해주게 되어 있지 않습니까?”

 

  장일남은 국과수 내부 규정을 들어 상황을 설명했다.

 

  “그건 저쪽 해당 경찰서에서 전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하지만 중부경찰서에서는 손 형사에게 감정서를 보여주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제가 전해준 겁니다.”

 

  “흠. 무슨 말인지는 알겠는데, 그렇다고 해서 자네들이 우리 원 내부 규정을 위반하지 않은 건 아니잖아?”

 

  “압니다. 원장님. 이인수 박사는 아무 잘못이 없으니 제가 모든 책임을 지겠습니다.”

 

  “좋아. 그렇게 하도록 하지.”

 

  조주현도 일이 꼬인 것을 알았지만, 규정 위반 건은 어차피 건드린 거니 없던 일로 할 수도 없었다.

 

 *

 

  부임 날짜가 되자 강욱은 집에서 가까운 선유파출소로 출근했다.

 

 그는 평소 이 파출소 앞을 지나 출퇴근하지만, 한 번도 관심을 가져본 적이 없었다.

 

 본인과는 전혀 관계가 없어 보였던 곳이다.

 

 하지만 그는 여기가 인연이었던 모양이라며 쓴웃음을 지었다.

 

 민지의 사망을 확인한 곳도 바로 여기다.

 

  그는 파출소 안으로 들어갔다.

 

 출근 시간 10분 전이었다.

 

 그는 보통 때 일과 시작 30분 전에 출근한다.

 

 하지만 그는 여기서는 자기가 대장이니 첫날부터 아랫사람들의 원성을 듣고 싶지는 않았다.

 

  열댓 명 남짓한 직원이 홀에 늘어서 있었다.

 

  “좋은 아침입니다. 오늘부로 발령받은 손강욱 경감입니다. 앞으로 잘 부탁합니다.”

 

  강욱은 애써 편안한 모습을 내비쳤다.

 

  “환영합니다. 소장님. 저는 최선임자 장기철 경삽니다.”

 

  “아, 그렇습니까? 반갑습니다.”

 

  강욱은 장 경사에게 손을 내밀어 악수를 청했다.

 

  “이 파출소 정원은 서른입니다만, 현재 소장님 포함해서 스물여덟 명이 근무합니다. 지역 순찰 나간 네 명과 어제 야간 근무 후 퇴근한 일곱을 제외하고, 열여섯 명이 지금 이 자리에 있습니다. 이제 한 사람씩 자기소개하겠습니다.”

 

  장기철은 자신부터 간단히 자기소개를 시작했다.

 

  강욱은 소개 같은 건 차차 하면 좋겠다고 말하려고 입을 달싹이다 말았다.

 

 어차피 이름은 기억하지 못할 것이고 눈인사만 할 것이 뻔한데, 굳이 번거롭게 할 필요가 뭐냐는 생각 때문이었다.

 

  소개가 끝나자 강욱은 회의를 개최하여 파출소 업무의 대강을 들었다.

 

  “저, 소장님. 따님 일은 저희도 들어서 알고 있어요. 정말 안타깝게 생각해요.”

 

  회의 때 눈이 크고 동그란 김지윤 순경이 말문을 열었다.

 

  그 말에 모두가 고개를 약간 숙여 애도를 표했다.

 

  “어, 고맙네. 위로해줘서.”

 

  강욱은 갑자기 민지 얘기가 나오자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그런데, 저희가 정말로 궁금한 건 소장님이 원해서 이곳으로 오신 건지, 아니면 원하지 않았는데도 위에서 보낸 건지요.”

 

  전동희 경사였다.

 

 그는 장기철 바로 다음 선임자다.

 

  모두의 눈이 반짝였다.

 

 강욱은 참말로 짓궂은 질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솔직히 말해 그는 허신명 서장에게 욕을 바가지로 퍼붓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그럴 수가 없는 것이 답답했다.

 

  “음. 원했던 건 아니야. 하지만 그렇다고 나를 이곳으로 보낸 사람들을 원망하는 것도 아니고. 그러니 나를 이상한 눈빛으로 바라보지 않았으면 좋겠어.”

 

  “예, 알겠습니다.”

 

  전동희가 대답하고 다른 직원들은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강욱은 그들의 표정에서 그의 대답이 충분치 않았다는 걸 알았다.

 

  강욱은 이 파출소가 어떤 끈으로 자신과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비록 그 끈이 자신의 목을 조일 것인지, 아니면 수렁에서 구해줄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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