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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도전! 에스퍼 리그
작가 : 은백
작품등록일 : 2016.10.28

수십 억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은 초능력 배틀 스포츠!
그 안에서 인생의 의미를 찾은 소년소녀의 작고 거창한 이야기

 
1부 - 유니온 프릭스(6)
작성일 : 16-10-28 20:53     조회 : 368     추천 : 0     분량 : 5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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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와, 신기하다. 이렇게 탈바꿈하는 게 가능하구나.”

 

  아더가 눈을 휘둥그레 뜬 채 연신 감탄사를 내뱉었다. 나무장판은 갓 장만한 것처럼 말끔한 황토색 바탕과 나이테 무늬를 선보였으며 옷가지는 깔끔히 다림질되어 옷걸이에 가지런히 걸렸다. 게다가 한동안 제 기능도 까맣게 잊고 있었을 형광등은 희푸른 조명을 선사하고 있었다. 잡다하게 흩어진 생활용품 역시 용도와 외관에 맞게 정렬돼 제자리를 찾았다. 말 그대로 환골탈태. 고물딱지 TV와 다리 한쪽이 없는 침대야 어쩔 도리가 없었지만.

 

  “이래서 남자는 혼자 살면 안 된다니까!”

  “아니야! 패러독스가 자리를 비웠을 때에는 깔끔했는데?”

  “그럼 더더욱 아더 잘못이지! 반성 좀 해!”

 

  린다는 배낭을 끄르며 세세한 짐 분류를 하기 시작했다. 거지반은 화장품, 외투, 액세서리 등의 고급 명품들이 차지하고 있었는데 하나 같이 여자들이 동경해 마지않는 유명 브랜드 마크가 똑똑히 새겨져있었다. 총합하면 얼마를 호가할지 짐작도 안 간다.

 

  옆에 구경하고 있던 아더가 고개를 갸우뚱했다.

 

  “잘은 모르겠지만 이런 거 보통 비싸지 않아? 월세 내기도 버겁다면서 이 돈은 어디서 났어?”

  “짝퉁이야, 짝퉁. 진품을 흉내 내서 만든 거라구.”

  “그것 치고는 꽤 퀄리티가 높네. 그보다 이 많은 물건을 무슨 수로 다 집어넣은 거야?”

  “아더가 두세 달에 한 번씩 이사해봐. 다 요령이 생긴단다. 그리고 가방 용적이 크다고 해도 아더 위장만 하겠니.”

  “…….”

 

  약점을 찔린 아더는 꿀 먹은 벙어리가 되고 말았다. 그새 린다의 짐 정리는 뒷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고, 린다는 문득 떠오른 중대한 의문을 드러냈다.

 

  “혹시나 해서 묻는 건데 패러독스가 가끔 돌아오는 일은 없지?”

  “그건 내 희망사항. 한번쯤 다시 보고픈데 완전히 잠적을 해버려서 코빼기도 안 보여.”

  “휴, 다행이다.”

  “다행?”

  “아, 아니! 아무 것도! 아하하하! 린다도 만나보고 싶네, 그 사람!”

  “그렇지? 그렇지? 이제야 내가 그토록 매달린 이유를 알 만하지?”

 

  순진하게 낄낄대는 아더의 천진한 모습을 보고 린다는 가슴을 쓸어내렸다. 그리고 이미 바닥을 거의 드러낸 배낭을 탁탁 털어 마지막 물건을 내보였다. 헤드폰 정도의 아담한 사이즈임에도 앞선 모조 명품들과는 달리 아더의 시선을 단박에 끌어안았다.

 

  핸즈프리 전화기처럼 생긴 외알 전자 안경이다. 기본적으로 얼굴 왼쪽에 착용하는 구조이며 모니터 역할을 하는 반투명 주황색 렌즈가 왼눈의 시야에, 본체인 기계부는 왼쪽 귀를 온통 덮도록 돼있다. 모니터 렌즈는 날렵한 역삼각형의 모습을 띠고 있었고, 하얀 바탕의 본체 가운데 정사각형의 붉은 버튼과 푸른 버튼이 함께 위치하고 있었다.

 

  “그게 네 ‘AR 스캐너(Augmented Reality Scanner = 증강현실 판독 장치)’야? 꽤 구형 모델이네.”

  “헤일로 비전을 그만 둔지 꽤 됐으니까 딱히 신형을 구입할 이유는 없었어. 아더도 별로 나은 사정은 아닐 거 아냐.”

 

  이 비렁뱅이 남자에게 이렇게 비싼 기기를 구비할 경제적 여유가 있을 턱이 만무하다. 잘 봐줘야 동병상련이거나, 혹은 이미 단종 되어 공식 경기 사용 불가 판정이 난 앤티크일지도 모르지. 린다는 속으로 그렇게 투덜대면서 AR 스캐너를 착용해보았다. 아더는 그 작은 머리에 용케 들어맞는 사이즈를 찾았다며 옆에서 혼잣말로 악의 없는 딴죽을 걸고 있었다.

 

  전 시야가 반투명한 연녹색으로 물들고, 가벼운 반쪽짜리 헤드셋을 낀 것만 같은 착용감은 예전과 별반 다를 게 없었다. 본체의 푸른색 버튼을 딸깍 누르자 주황색 렌즈에 조명이 들고 광도가 서서히 올라갔다. 렌즈 너머의 사물을 인식하는데 큰 지장은 없었다.

 

  전체적으론 시야에 환한 주황색의 색감이 더해진 것 말고는 특이한 차이점을 찾아볼 수 없었다. 다만 무슨 작용인지 따스했던 주변 공기가 갑자기 으슬으슬 추워지기 시작했다. 게다가 유심히 들여다보니 아더의 몸 주변으로 정체불명의 아지랑이가 스멀스멀 피어오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제대로 동작하나본데…….”

 

  오랜만에 켜본 건데 다행이다, 라는 말을 덧붙이며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쓸데없는데 돈 나갈 일이 하나 줄었다. 조만간 적지 않은 목돈이 들어올 테지만 린다에게 돈이란 곧 피요, 생명이었다. 생존과 자기만족 밖의 이유로 나가는 돈만큼 아까운 것도 없다.

 

  “그, 그런데 왜 이렇게 춥지? 이건 또 웬 아지랑이야? 무슨 능력이기에? 대류 조작?”

 

  린다는 난데없이 닥쳐온 오한에 오들오들 떨면서 아더를 중심으로 피어오르는 아지랑이를 향해 손을 뻗어보았다.

 

  “잠깐, 손대면…….”

 

  린다의 호기심어린 손길을 느낀 아더는 황급히 물러나며 말리려 들었지만 이미 늦었다.

 

  “앗, 뜨거어어어엇!”

 

  린다는 무심코 아더의 오른쪽 어깨를 누른 자신의 왼손 검지를 부여잡고 바닥을 뒹굴었다. 아더가 보기엔 린다의 손가락에 화상은커녕 티끌만한 생채기 하나 없었지만, AR 스캐너가 착용자의 대뇌에 쏘아 보낸 전기 신호는 가상의 격통으로 형태를 바꾸어 린다의 신경 계통을 엄습해왔다. 린다의 오감을 장악하고 있는 AR 스캐너 렌즈 너머로, 1도 화상으로 새빨갛게 부어오른 손가락이 보였다. 오랜만에 찾아온 가짜 고통에 아직 적응이 안 됐는지 린다는 울먹이며 눈물을 보였다. 이것만은 아더의 시선에도 확연히 포착되는 현실이었다.

 

  “진작 말을 했어야지, 바부야!”

  “네가 그렇게 부주의하게 다가올 줄 몰랐지. 미안해.”

 

  아더는 머리를 긁적이며 괜히 겸연쩍어 했다. 린다는 짭조름한 액체로 범벅이 된 눈가를 손으로 훔치면서 AR 스캐너의 전원을 껐다. 그러자 손가락을 에는 듯한 고통과 정체불명의 강추위가 귀신처럼 사라지고 연녹색으로 채색된 시야도 원래대로 돌아왔다.

 

  혼자 손을 홰홰 저으며 어쩔 줄을 몰라 하는 아더를 괜히 흘겨보면서 쏘아붙였다.

 

  “애초에 무슨 능력이기에 체온이 이 모양이니? 인간 난로야?”

  “열 조작.”

 

  별거 아니라는 듯 어깨를 으쓱하고는,

 

  “체내 혹은 주변 대류의 열을 흡수하거나 방출하고, 한 점에 집중하거나 흩뜨릴 수 있어. 평소엔 대기의 열을 빼앗아서 체내에 축적해놓는 것을 오토 설정으로 해놓거든. 그래서 좀 추울 거야. 아직 능력을 마스터한 단계는 아니니까. 보면 알겠지만,”

 

  아더가 잠시 눈을 감고 힘을 집중하자 그 양손에 대조적인 변화가 생겼다. 오른손은 금방이라도 녹아내릴 듯이 새빨간 불꽃과 함께 작열하기 시작했고, 왼손엔 창백한 빛깔의 고드름이 여기저기 맺히고 드라이아이스를 연상시키는 푸른색 김이 피어올랐다. 적과 청의 조화가 이루어낸 대조의 미는 이루 말로 형용하기 힘든 신기를 내뿜고 있었다.

 

  “열을 끌어 모으는 능력과 열을 방출하는 능력이 각각 우반신과 좌반신에 나뉘어있거든. 그렇다보니 컨트롤이 가끔 헷갈려서 역효과를 낼 때도 있어.”

  “가끔이 아니고 이건 아예 패시브 수준인데. 아군한테도 완전히 민폐잖아.”

  “전투용으로는 그럭저럭 쓸 만하다고. 축적한 열을 오른손에 집중해서 공격력을 폭등시키는 ‘블레이저 하트(Blazer Heart)’, 쌓인 열로 만들어낸 불꽃을 등 뒤로 폭발적으로 분사해 추진력을 얻는 ‘슈팅 하트(Shooting Heart)’, 주변 대기층을 상하로 나누어서 온도 차를 벌림으로써 빛을 굴절시켜 신기루를 만들어내는 ‘일루전 하트(Illusion Heart)’, 왼손의 기온을 절대영도 가까이 떨어뜨려 근방의 분자 운동을 둔화, 방어 및 견제에 활용하는 ‘프리징 하트(Freezing Heart)’, 블레이저 하트의 원거리 공격 버전 ‘개틀링 하트(Gatling Heart)’ 등등 정식 등록한 스킬만 해도 무려 다섯 가지가 넘어.”

  “오호.”

 

  린다는 아더와 접한 이래 처음으로 진심어린 감탄을 내뱉었다.

  스킬이란 자신이 보유한 초능력을 베이스로 만들어내는 일종의 응용 기술로, 개발한 사람이 헤일로 엔터테인먼트에 등록 신청을 하여 통과가 된 경우에만 실전에서 사용할 수 있다. 더불어 해당 스킬의 사용이 허락되는 사람은 오로지 등록 신청자 한 명으로 국한된다.

 

  따라서 에스퍼 리그의 험난한 판을 헤쳐가려면 능력의 강대함뿐만이 아니라 응용력과 창의성까지 함께 구비해야 하는 셈이다. 보유하고 있는 스킬의 개수도 헤일로 비전에서의 강함을 판단하는 중요한 척도로 작용한다. 덧붙여 웬만한 일류 선수도 주요 스킬은 대여섯 개 정도에 그치는 사실을 감안하면 아더의 경우도 결코 적은 개수가 아니다.

 

  “하긴 단점도 있지. 기본적인 컨트롤조차 미흡했던 초창기에는 오른손의 열 흡수 명령이 자꾸 방출로 인식되는 바람에 체온을 빼앗겨 동사할 뻔했다니까.”

  “응? AR 스캐너만 빼내면 그만이잖아.”

 

  AR 스캐너를 착용하면서 느끼는 고통, 몸 여기저기 나는 부상, 떨어지는 체력은 모두 가짜다. 너무 고통스러워 견딜 수 없으면 그냥 벗겨내면 끝이다. 그게 경기 중이라면 비록 기권패 처리되긴 하지만.

 

  “전신이 온통 얼어붙어서 움직이질 않더라고. 진심으로 황천 가는 줄 알았어.”

 

  아더는 해마에서 지우고 싶은 기억을 떠올린 것처럼 온몸을 부르르 떨었다. 물론 가상의 고통 때문에 실제 외상이 생길 리는 만무하지만, 유기체의 생체 정보를 데이터화해 초능력으로 승화시키는 증강현실이 만들어내는 공포는 가히 실제에 맞먹는 수준을 자랑한다. 대다수의 전문가들은 이 현상이 뇌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판단하여 우려를 표했고, 구획마다 규정은 다르지만 제13지구 기준으로는 중학생 이하의 미성년자에게 AR 스캐너의 판매 및 사용은 일체 금지하고 있다. 여타 구획과 비교 해봐도 지나치게 빡빡한 규정이라 미성년자들이 헤일로 비전을 조기에 접할 기회를 차단해버림으로써 에스퍼 리거 배출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패러독스의 천부적인 재능을 되돌아볼 만한 대목이다.

 

  “아직 완벽하게 구현하지 못한 스킬도 있긴 해. ‘크로스 하트(Cross Heart).’ 좌반신의 폭열과 우반신의 냉기를 하나로 뭉쳐 순수한 물리력으로 환산, 상대에게 일격사급의 데미지를 주는 궁극기. 아마 완성하려면 좀 걸릴 걸. 실패하면 그 폭발적인 에너지의 역류를 이기지 못하고 자멸에 빠지는 도박수나 마찬가지니까.”

 

  새삼 자신의 양손을 깊이 주시하는 아더의 붉은 눈은, 근간을 모를 애수에 깊이 잠겨있었다.

 

  “네 능력은 뭐야?”

  “그야 아더의 AR 스캐너로 보면 되잖아. 있긴 있니?”

  “……이 녀석은 연습이나 실전 때 빼고는 켜고 싶지 않아서.”

 

  아더는 난처한 표정으로 이마에 가죽 밴드로 매인 조악한 디자인의 고글을 두드렸다. 평범한 액세서리로 예상했던 린다는 당연히 기겁했다.

 

  “으엑, 설마 그게 AR 스캐너야? 고글 아니었어?”

  “무슨 말이야, 내 영혼의 파트너이자 천하의 원수라고. 엘피스가 직접 만들어줬지. ‘시그마(Sigma)’라는 이름도 있어.”

  “푸훕.”

  “?”

 

  아더의 태연한 반응에 린다는 그만 배를 잡고 포복절도했다.

 

  “푸하하하하하! 린다의 AR 스캐너가 구형이라고 비웃을 처지도 아니었잖아, 아더도! 고물이고 단종이고의 문제를 넘어서 아예 1세대 기기의 프로토 타입 아냐?”

  “고물로 보여? 이래봬도 말도 할 줄 하거든? 비록 짜증나는 녀석이긴 하지만!”

 

  아더는 영 석연찮은 얼굴로 조악한 디자인의 방풍형 고글을 내려다보며,

 

  “어이, 시그마. 이제 말해도 돼.”

  『…….』

 

  그러나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아더는 눈살을 찌푸리며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는 고글을 손가락으로 툭툭 건드렸다.

 

  “인마, 장난하지 말고. 왜 내가 입 다물라고 할 때는 속사포 모드가 되면서 정작 풀어줄 때는 가만히 있는 거야?”

  『…….』

  “전원이 꺼졌거나 초 AI 칩이 고장 난 거 아니니? 아까부터 쭉 말이 없었잖아.”

 

  린다가 걱정하는 투로 끼어들었다. 아더는 도리도리 고개를 저었다.

 

  “아무래도 낮잠 자는 모양인데.”

  “……AI가 잠을 자?”

  “얘는 가끔 그래. 할 수 없지. 말은 안 하더라도 본 기능은 제대로 동작할 테니까.”

 

  아더는 이마에 붙박인 고글을 끌어내려 눈 위에 덮어씌웠다. 그리고 상단에 부착된 작은 적색 버튼을 누르자 옅은 주황색 빛이 깜박이며 렌즈를 메우고, 컴퓨터도 아닌 주제에 거친 냉각팬 소리를 동반하며 서서히 부팅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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