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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지금 살리러 갑니다
작가 : 탄탄님
작품등록일 : 2020.9.10

내가 어렸을 때, 미래에서 온 나를 만난 적이 있다.
탄 냄새가 나는 놈과 거래하지 말라던 나의 당부…
하지만 나는 악마와 손잡을 수 밖에 없었다. 살려야 할 사람이 있으므로…
나는 연쇄살인마들로 부터 사람들을 살리러 간다.

#연쇄살인 #프로파일링 #추리 #미스테리 #타임슬립 #탄냄새 #그을음
gracefulwing@naver.com

 
4. 인생의 가장 큰 악역
작성일 : 20-09-29 13:25     조회 : 280     추천 : 0     분량 : 50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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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숭례문이 불타는 것을 막고, 어린 박상도를 설득하고 나니 내게 해결하고 싶은 문제가 내게 하나 더 있었음이 떠올렸다.

 

 이성한···

 

 과거로 돌아간다면 내가 사는 지역구 국회의원인 이성한을 무너뜨리고 싶다고 생각한게 한 두번이 아니었다.

 

 내 앞에서 아버지를 짓밟던 그의 모습은 몇년이 지난 지금까지 어제일 처럼 생생하게 남아있는 치욕스런 기억이다.

 

 아버지가 운영하는 고깃집은 고급 레스토랑과는 거리가 먼 레트로 느낌이 물씬 풍기는 오래된 갈비집이다.

 

 20년간 한 자리에서 운영하면서 참나무 숯에 국산 갈비만을 고집한 아버지의 뚝심으로 많은 유명인들의 맛집으로 알려져 예약 없이는 올 수 없는 곳이 됐고 월세로 시작한 가게는 갈비집 위로 건물을 올릴만큼 번창했다.

 

 특이한 점이 있다면 가게에 VIP룸이 하나 있다는 점인데, 정계 인사나 a급 연예인들만 예약할 수 있는 방으로 다른 홀 좌석과 거리도 떨어져 있고 안에 화장실도 딸려있다.

 

 아버지는 VIP가 올때마다 직접 서빙을 하고 고기를 구우시는데, 오직 아버지만 그 방 안에서 일하기 때문에 그 안에서 무슨 일이 있건 그 어떤 대화가 오가건 간에 밖에 유출될 일이 없다.

 

 유명인들이 VIP룸을 찾는 것은 그 이유 때문일 것이다.

 

 방이 하나 뿐이라 예약을 잡는 일이 어려운 편이다.

 

 한 유명 코미디언이 한 고깃집의 VIP룸 예약을 거절당했다며 예능에서 토크 소재로 삼은 적이 있었다.

 

 네티즌 수사대 덕분에 우리 가게 이름이 밝혀졌고 오히려 가게 홍보에 큰 도움이 됐다.

 

 VIP룸 예약이 되는지 안되는지가 스타의 척도가 됐다는 소문이 돌 정도였으니까.

 

 지역구 4선 국회의원 이성한도 VIP룸을 자주 이용했는데, 어느날 그 일이 일어난 것이다

 

 나는 군 제대 이후부터 아버지의 고깃집에서 숯을 담당했다.

 

 주변 상인들에게 숯총각이라고 불린 것은 낭패지만 우리 가게 고기 맛의 8할이 숯향에서 온다는 자부심으로 나는 늘상 가게 밖에서 숯을 구웠다.

 

 그 일이 벌어진 날에도 나는 숯가마를 지키고 있었는데 가게 안에서 직원들이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나는 안으로 들어가 매니저에게 상황을 물었다.

 

 “무슨 일이예요?”

 

 “VIP룸에서 손님이 컨플레인 한 것 같은데... 사장님이 절대 못 들어오게 하시니까 상황을 잘 모르겠어요."

 

 나는 굳게 닫힌 문 앞에 서서 무슨 일인지 상황을 파악하려 애썼다.

 

 정확히 들리지는 않았지만 아버지는 죄송하다는 말만 되풀이 하고 있었다.

 

 문을 향해 무언가 집어던지는 소리가 들렸을때, 나는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상추 접시를 문으로 던진 모양인지 사방으로 야채가 널부러져 있었다.

 

 아버지는 나를 보며 나가라는 눈빛을 보냈다.

 

 이성한이 나를 보자마자 소리쳤다.

 

 “VIP룸이 개나소나 드나드는 곳이야? 너는 뭔데 여길 들어와?”

 

 나는 바닥에 던져진 그릇을 집으며 말했다.

 

 "무슨 일이신지는 몰라도 말로 하시죠. "

 

 이성한은 나에겐 대답조차 하지 않은채 아버지에게 말을 던졌다.

 

 “황사장. 너 이런식으로 장사할래? 내가 저런 놈이랑 말 섞어야 겠어?”

 

 “죄송합니다.”

 

 “고기는 질기고 야채는 구멍이 숭숭 나 있는데... 이걸 먹으라고 가져왔나?"

 

 “저희가 야채를 무농약으로 고집하다 보니까 가끔 벌레 먹은 상추가···”

 

 아버지의 변명에 그는 더 진상을 부렸다.

 

 “혓바닥이 왜 이렇게 길어? 장사 좀 잘된다고 배때기가 불렀지?”

 

 나는 참을 수 없어 한마디 던졌다.

 

 "다 쳐 드시고 할말은 아닌것 같은데요?"

 

 "저 씨발라먹을 놈이!"

 

 이성한이 자리를 박차고 나와 내 뺨을 날렸다.

 

 기가막혀 그를 향해 욕이라도 퍼 부으려는데, 아버지가 갑자기 무릎을 꿇었다.

 

 “의원님. 한번만 선처해 주십시오. 제가 잘 모셨어야 하는데 실망시켜서 죄송합니다. 의원님이 원하시면 언제든 제가 VIP로 모시겠습니다.”

 

 나는 아버지의 모습에 말문이 막혔다. 그 상황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었다.

 

 이성한과 함께 온 무리들도 그제서야 한마디씩 보탰다.

 

 “의원님 큰 일하시는 분이 괜히 이런데에 신경쓰지 마시지요.”

 

 “맞아요. 의원님 스트레스 받으시면 또 두통 생기십니다.”

 

 이성한은 그제서야 만족스럽다는듯 우쭐거렸다.

 

 “내가 우리 후배들 얼굴 봐서 오늘은 그냥 넘어가는 거야. 기분도 잡쳤는데, 2차나 가자고.”

 

 아버지는 쏜살같이 일어나서 이성한의 외투를 챙겨 건넸다.

 

 그는 거드름을 피우며 옷을 받아들고 나서며 말했다.

 

 “이따위로 차려놓고 음식값을 받진 않겠지?”

 

 “물론입니다. 제가 언제든 다시 모실테니 연락만 주십시오.”

 

 아버지는 다시 90도로 허리를 숙였다.

 

 이성한과 무리들은 기세 등등하게 빠져 나갔다.

 

 그들이 다 먹고 수북히 쌓아놓은 소갈비 뼈대가 보였다.

 

 나는 돌처럼 굳어 그들이 유유히 나가는 모습을 지켜봤다.

 

 “아버지··· 죄송해요..”

 

 “앞으론 나서지 마라.”

 

 아버지는 그들이 먹고난 상을 치우느라 분주했다.

 

 “제가 할게요.”

 

 “아니야. 넌 나가서 숯가마에 신경 써.”

 

 직원 두명이 들어와 일손을 거들었다. 아버지는 상을 정리하곤 카운터로 향했다.

 

 울상을 한 매니져가 다가와 속삭이듯 말했다.

 

 “3주 전에 이성한이 예약을 하려고 했는데, 원하는 날에 사회당 우철규 대표가 먼저 예약을 했거든요. 그것 때문에 베알이 꼴렸나봐요, 저 인간.”

 

 ‘이성한··· 이성한···’

 

 그때부터 이성한은 내 인생의 가장 큰 악역이 되었다.

 

 ‘과거로 온 나는 이성한에게 복수할 수 있을까?’

 

 아버지를 무릎꿀린 그 인간에게 권력을 빼앗는 것 만큼 확실한 복수도 없을 것이라 생각했다.

 

 이성한을 끌어내릴 방법을 찾기 위한 시간이 많이 없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 할 것이다.

 

 2020년에 4선 국회의원인 그는 내가 도착한 2008년에18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있었다.

 

 그는 이미 17대 국회의원이었고 재선에 도전하는 것이다.

 

 이성한이 당선되는 것을 막거나 당선이 되더라도 무효화 시키거나.

 

 나는 방법을 찾아야 했다.

 

 우선, 인터넷으로 조사를 하기 위해 피씨방으로 향했다.

 

 내가 짝사랑 하던 여자가 일하던 그곳.

 

 그냥 한번 보고 싶었다.

 

 그시절의 내가 좋아하던 사람은 어땠는지.

 

 12년이 훌쩍 지나 이제는 얼굴도 가물거렸지만 군대에서 갓 제대한 나를 밤잠 설치게 했던 그녀를 다시 만나고 싶었다.

 

 피씨방에 도착해 프론트에서 카드를 집어들곤 구석에 자리를 잡았다.

 

 게임하느라 거의 대부분 자리를 비우던 그녀였다.

 

 그녀가 앉던 자리로 고개를 돌렸을 때, 나는 터져나오는 웃음을 참지 못했다.

 

 오마이갓.

 

 그녀는 내 기억보다 더 작고 똥똥했다.

 

 동그란 눈에 살짝 들린 코, 항상 볼이 붉었던 그애는 다시 보니 꽃돼지 상.

 

 나는 그토록 눈이 낮았던가.

 

 심지어 차일까봐 고백할 엄두도 내지 못했었다.

 

 그냥 한번 질러볼껄 그랬다.

 

 ‘잠깐, 저거 나잖아?’

 

 깜빡하고 있었다.

 

 저 시절의 나는 매일 문지방 닳도록 피씨방에 드나들었다는 사실을.

 

 꽃돼지를 닮은 그 여자애 옆에는 짧은 머리에 시커먼 얼굴을 한 산적같은 내가 있다.

 

 고백 안하길 잘했다. 저 얼굴로 고백했으면 분명히 차였을 테니.

 

 나는 조심스레 자리를 옮겨 그들의 뒷자리에 앉았다.

 

 그들의 대화에 귀를 기울였다.

 

 "오빠는 게임 왜 그렇게 못하는데?"

 

 "그냥 재미로 하는거지 꼭 이겨야 되나 뭐..."

 

 나 때문에 매번 팀전에서 지던 그녀에게 미안하니 술 한잔 사주겠다는 말이 왜 그렇게 어려웠을까.

 

 나는 20대의 내 뒤통수를 한 대 쥐어박고 싶다는 충동이 들었다.

 

 게다가 사담은 하지 않고 게임 얘기만 줄창 해대는 둘을 보며 답답했다.

 

 뒤에서 지켜보니 여자애도 내게 관심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닌 눈치였다.

 

 아무리 해도 늘지 않는 실력의 나를 계속 팀으로 껴준 것도 그렇고, 내가 모니터만 바라보고 있는데도 흘끔흘끔 내 얼굴을 쳐다보는 눈빛이 그랬다.

 

 '시간이 벌써!?'

 

 20대의 나를 보느라 시간가는 줄 모르고 있었다.

 

 나는 이성한의 빈틈을 찾기 위해 포털 사이트를 뒤졌다.

 

 선거는 4월에 치러지기 때문에 2008년 2월에는 공천 결정이 나기 이전이다.

 

 내 기억에 의하면 그는 경선 없이 공천을 받았다.

 

 다양한 검색어를 입력하며 그를 조사하다 이성한을 지지하는 청년들의 모임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카페에 가입하자마자 승인이 떨어져 게시물을 모두 볼 수 있었다.

 

 그는 지역구 청년들과 종종 산악모임을 하는데 2008년 2월 12일은 새해 맞이 북한산 등반을 한 것으로 기록에 남아있다.

 

 하늘이 나를 돕는 것 같았다.

 

 내게 남은 시간은 짧지만 등반은 새벽에 시작되기 때문에 내가 참석하는데는 무리가 없어 보였다.

 

 공천 결정이 나기도 전에 지지자들과 만난다면 사전 선거 운동이 암암리에 일어날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그 모임에 참석해 사전선거 운동의 증거를 찾아 이성한이 당선 취소가 될 수 있는 구실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몇 가지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실행하기 위해 몇시간 동안 자리를 지키고 앉아 있었다.

 

 그 사이 20대의 나는 피씨방을 떠나버렸다.

 

 나는 피씨방비를 계산하기 위해 프론트로 갔다.

 

 “여기 계산요.”

 

 여직원은 게임을 하다말고 프론트로 달려왔다.

 

 나를 알아본 눈치는 아니다.

 

 12년은 강산도 변하는 시간이니까.

 

 나는 그녀에게 돈을 건네면서 장난삼아 한마디를 하고 나왔다.

 

 “아까 옆자리에 앉은 산적같은 놈이 그쪽 많이 좋아한대요.”

 

 꽃돼지를 닮은 그녀의 눈이 더 동그래 졌다.

 

 나의 이 한마디가 미래에 작은 변화라도 주길 기대하며 밖으로 나왔다.

 

 

 ***

 

 

 이성한을 지지하는 청년들의 모임에 참석하기 위해 새벽 다섯시 부터 북한산 입구에 도착했지만 7시가 다 되도록 이성한은 도착하지 않았다.

 

 한겨울 등산로 입구에 모인 청년들은 추위에 벌벌 떨고 있었다.

 

 등산복 조차 제대로 갖추지 않은 나는 이를 부득부득 갈며 이성한이 오기만을 기다렸다.

 

 잠시 후, 의전 두 명을 거느린 이성한의 모습이 보였다.

 

 두 시간이나 늦은 주제에 뛰지도 않는 거만함.

 

 이대로 산에 오른다면 증거고 나발이고 찾지 못한 채 현실로 복귀하게 될 판이었다.

 

 하지만 뻔뻔한 이성한 덕분에 내게 기회가 생겼다.

 

 늦어서 미안하다는 말도 없이 거드름을 피우며 그가 던진 한 마디.

 

 “추운데 등산은 무슨! 해장이나 하러 갑시다.”

 

 이성한은 전날 술을 진탕 먹고 보좌관에게 이끌려 억지로 이곳에 온 것이 분명해 보였다.

 

 나에겐 잘된 일이지만 국회의원과 함께 북한산 등정을 하려던 청년들은 얼마나 상심했을까.

 

 나는 애처로운 마음으로 청년들을 바라봤다.

 

 그런데 왠걸.

 

 등산을 취소하고 해장하러 가자는 그의 말에 삼삼오오 모여있던 청년들의 표정이 밝아졌다.

 

 청년 산악회라더니 등산하지 말자는 데 왜 저렇게 좋아할까.

 

 등산에 별 관심 없는 것들이 대체 왜 모였을까.

 

 의문은 꼬리를 물었지만 아무래도 좋았다. 나에겐 시간이 없으니까.

 

 모두가 등산로 초입에 있는 감자탕 집으로 들어갔고 나는 그곳에서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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