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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신내림 TV
작가 : Cordzero
작품등록일 : 2020.8.14

더 나은 다른 삶을 위해 이번 삶을 투자한다?!

 
7화. 첫 예언의 결과(3)
작성일 : 20-09-26 21:37     조회 : 257     추천 : 1     분량 : 6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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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우는 무릎과 팔 사이의 작은 틈으로 들어오는 밝은 빛에 조심스럽게 고개를 들었다. 그곳에는 부드러운 미소와 함께 자신을 내려다보고 있는 미니미가 있었다.

 “안녕?”

 “안녕?”

 정우는 반사적으로 인사를 건넸다. 신10으로 생겨난 인사에 대한 무의식적인 반응이었다. 미니미는 정우에게 반응이 돌아왔음에 매우 반가워했다. 반응이 있다는 건 자신이 파고들 틈이 분명이 존재한다는 것이며, 상대가 그 틈을 허용하고 있다는 것이었으니까.

 “지금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닌 것 같은데?”

 미니미는 밝은 표정으로, 말투는 단호하게 말했다.

 “왜? 뭔데?”

 지금 이 상황에서 자신이 ‘해야만 하는’ 무언가가 있다는 듯 자신을 다그치는 미니미의 말이 마음에 들지 않은 정우는 날카로운 반응을 보였다.

 “무언가를 해야 한다고 당신을 다그치는 게 아니야. 다만, 지금 당신이 놓치고 있는 걸 확인시켜주고 싶을 뿐이야.”

 “놓치고 있는 거?”

 미니미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양손으로 마우스를 힘껏 스크롤해 댓글 하나를 보여주었다.

 또 다시 자신의 마음을 깊게 찌르고 들어올 댓글에 대한 공포로 정우는 자신도 모르게 몸을 떨었다. 미니미는 조심스럽게 정우의 손등에 올라, 그의 손을 가만히 쓰다듬어주었다. 손에서부터 전해지는 온기에 정우는 사소하게나마 위로와 용기를 얻었다. 그 사소한 위로를 바탕으로, 사소하게 피어오르는 용기를 통해 그는 몸을 움직여보기로 마음먹었다. 그리고 작은 용기를 크게 일으켜 댓글을 마주보기로 마음먹었다.

 “휴......”

 그 시작은 크게 숨을 들이마시고, 내쉬는 것이었다. 정우는 몇 번이나 숨을 크게 마시고 내뱉으며 마음을 다잡기 위해 노력했다.

 “당신이 한 행동에 대한 책임은 당신이 지는 게 맞아. 그리고 악플을 단 사람들도 그 행동에 대한 책임을 져야겠지.”

 미니미는 그렇게 말하고 정우의 눈을 바라보며 말을 이어나갔다.

 “당신이 한 선택은 최선의 선택은 아니야. 하지만 분명 현실적이면서도 괜찮은 선택이었어. 자신의 정체를 드러낼 수 없으니까, 자신의 말을 믿어주지 않을 것을 알고 있으니까. 그리고 그 사람들이 무사히 구출 된다는 사실을 알았으니까.”

 맞는 말이었다. 그리고 잊고 있었지만 분명 선한 의도를 가지고 한 행동이었다.

 “물론 전혀 책임이 없는 건 아니야. 당신도 예언대로 사람들이 매몰되어 버리는 사건이 발생하면 신뢰도에 도움이 된다는 생각을 했을테니까.”

 미니미의 말에 정우는 마음 한쪽이 크게 따끔거리는 것을 느꼈다. 이 말 역시 반박할 수 없는 옳은 말이었다.

 “하지만 그분들의 이틀간의 고생을 통해 당신의 채널의 신뢰도가 올라가면 더 많은 사람을 구할 수 있게 되는 것도 분명 사실이야. 당신도 그걸 바라고, 노렸던 것일 테고. 그러니 당신은 그 분들의 고통을 이용하려는 생각이 없지 않았음을 반성하면 돼. 아무리 큰 목표가 있다고 하더라도 그 고통을 이용한다는 건 나쁜 거니까.”

 정우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다고 너무 자책하진 말고. 당신의 방송을 본 사람들도 대부분 나랑 같은 생각이야. 그런 댓글도 분명히 많고, 댓글을 달지 않았지만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사람이 대부분일 테니까. 눈에 들어오는 건 악플이겠지만, 그 악플이 모두의 의견인 것처럼 착각하지는 마.”

 “응. 알겠어.”

 정우는 어렵게 말을 꺼내고, 다시 한 번 숨을 골랐다. 그리고 천천히 시선을 모니터로 향했다.

 [여기에 이렇게 글을 남겨도 되나 모르겠네요. 저는 제이님이 언급하신 교통사고 관련 인물입니다.]

 정우는 자신도 모르게 마른침을 깊게 삼켜내고 천천히 댓글을 읽어나갔다.

 [저는 끝 글자가 은인 33세 여성입니다. 남편은 끝 글자가 철인 37세 남성이고요. 제 딸은 3살로, 끝 글자는 연입니다. 제이님이 언급하신 곳 인근에 살고 있고요. 친구 하나가 다급하게 영상을 봐보라며 링크를 보내줘서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산사태가 발생하고, 3명의 사람이 매몰되었다는 기사를 보고 소스라치게 놀랐습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 예정되어 있던 장보기를 온라인으로 대체하고, 초조한 마음으로 예언된 시각을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보고 말았습니다. 예언된 시간에 음주운전 차량이 인도로 돌진, 벽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고, 그 차량의 끝 번호가 8이라는 것을요.]

 “다행이다......”

 정우는 자신도 모르게 입으로 말을 꺼냈다. 그리고 그 말과 함께 가슴어딘가가 일렁이는 묘한 기분을 느꼈다.

 [제가 이런 글을 남기는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제이님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어서이고, 다른 하나는 제이님을 향한 비난을 멈춰주시길 바라기 때문입니다. 제이님의 예언으로 누군가는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걸 알아주시고, 이 분이 계속 이런 긍정적인 예언을 할 수 있게 도와주시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그리고 한 마디 더 하겠습니다. 제이님께 ‘방조’라는 말을 바탕으로 책임을 물으시는 분들은 그 분들께서 매몰되었다는 것을 알고 있는 지금 무엇을 하고 계십니까? 키보드를 두들기고, 평소와 같은 생활을 하고 계시지 않습니까? 당신들도 그럼 알고 있지만 행하지 않아 그 분들을 계속 고통스럽게 하고 있지 않습니까? 각자의 이유를 대시겠죠. 그리고 산사태가 일어났다는 것을 알고, 음주운전 사고를 막기 위해 자신이 아는 누군가가 해당사항이 있는지 살펴보고, 연락하신 분들 계십니까? 계시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겠죠. 그냥 넘기신 분들도 많을 겁니다. 그 분들도 각자의 이유를 제시하시겠죠. 제이님께도 이유가 있지 않으시겠습니까? 분명 누군가를 구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할 수 있는 노력을 하시는 분께 과한 비난은 삼가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래야 저와 제 가족처럼 느닷없는 사고에 휘말려 목숨을 잃는 사람들이 줄어들 것 같습니다.]

 정우는 자신의 시야가 뿌옇게 흐려져 글자가 흐릿하게 보이는 것을 느꼈다. 자신이 울고 있음을 깨달은 그는 재빨리 눈에 고인 눈물을 닦아냈다. 우는 게 창피해서는 아니었다. 그저 자신을 위로해주는, 자신의 마음을 대변해주는, 자신의 편에서 싸워주는 글을 계속해서 읽고 싶었다.

 [제 말을 의심하시는 분들도 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저도 믿어야 하나, 무시해도 되냐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굳이 오늘 장을 봐야만 하는 것이 아니었기에 한 번 믿어봤었고, 실제로 사고가 났기에 이렇게 글을 올리는 것입니다. 의심스러우신분은 실제 현장에 한 번 와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기사를 링크라도 하고 싶지만, 아직 기사가 나진 않았네요. 제이님의 예언이라는 것이 우리에게 해가 되면 모르지만, 그렇기 않다면 너무 매도하지 마시고, 우리에게도 좋은 기회로 작용할 수 있음을 생각해 보시는 게 어떨까 합니다. 그리고 저처럼 제이님의 예언이 우리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드신다면, 제이님께 한 번 기회를 드리고 지켜보는 게 어떨까 합니다. 놀라고, 당황스러운 마음으로 너무 두서없이 쓴 것 같지만...... 이런 복잡한 마음까지도 전달해드리는 게 ‘다음 예언의 대상자’ 분께도 좋을 것 같아서 이렇게 씁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뿐만 아니라 다른 글들도 많아.”

 미니미는 직접 스크롤을 하며 좋은 댓글들을 보여주었다.

 정우는 그 댓글을 보며 마음이 뭉클해지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의 방향성을 함께 느껴주고, 공감해주고, 응원해주는 이들이 있다는 것. 그것은 자신이 하려는 일이 결코 잘못된 일이 아니며, 오히려 사회와 다른 이들에게 긍정적인 일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있었다.

 “후......”

 정우는 크게 한숨을 내쉬었다. 고인 눈물 한 방울이 뺨을 타고 턱에 맺혔다. 간지러움과 민망함에 빠르게 눈물을 닦아낸 그는 고개를 끄덕이며 스스로에게 말을 던졌다.

 “괜찮아. 괜찮아. 마음을 다 잡자. 나는 잘하고 있어. 괜찮아.”

 미니미는 정우의 중얼거림이 주는 여운이 사라진 뒤에 조심스럽게 말을 던졌다.

 “맞아. 당신은 분명 잘하고 있어. 그리고 앞으로 더 잘할 거야. 이제 시작을 했을 뿐이잖아.”

 정우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이제 시작이지. 신뢰도도 얻었고...... 이제 정말 내가 바라던 대로...... 사건과 사고들을 막을 수 있게 되겠지.”

 큰 틀에서 보면 분명히 계획대로 된 것이었다. 예언은 들어맞았고, 그로 인해 신뢰도는 확실히 올라갔다. 하지만 세부적인 틀이 없었다. 대중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에 대한 생각이 없었다. 그래서 그 반응으로 인해 자신이 상처받게 될 것이라는 것을 전혀 생각지도 못했다.

 “느슨했어. 결과에 대한 기대만 컸어.”

 ‘이제라도 느껴서 다행이다. 진짜로.’

 미니미는 한껏 칭찬을 해주고 싶었다. 하지만 그러지 않았다.

 ‘과한 칭찬은 지금의 선택을 강하게 지지하는 느낌을 줘서 같은 편임을 확실하게 느낄 수 있게 해줄 수도 있고, 지금의 선택에 확신을 심어줄 수도 있지만! 과거의 선택을 질책하는 비꼼으로 들리기 좋단 말이지. 그리고 마치 내가 지금 이럴껄 알았지만, 알려주지 않고 이런 결과가 나온 뒤에서야 나타나 가르침을 주려는 듯 한 느낌을 줄 수도 있단 말이지. 이럴 땐 적당히 지지만 해주는 게 좋지. 응. 그렇지!’

 미니미는 가벼운 미소와 함께 고개를 끄덕이며 조심스럽게 말했다.

 “지금까지도 잘 해왔어. 조금 더 꼼꼼해진다고 해서 나쁠 거 없지. 더 좋아질지도 모르고.”

 “그러겠지? 앞으로 종종 도와줘. 나 혼자 해나가기엔......”

 정우는 ‘내가 부족한 게 많은 것 같아’라는 말이 먼저 떠올랐으나, 꾹 참아내고 다른 말을 이어냈다.

 “변수나 생각해야 할 게 많으니까. 하나보단 둘이 낫잖아?”

 미니미는 정우가 버림받지 않기 위해서, 자신을 지키기 위한 말을 꺼냈다고 생각했다.

 ‘뭐, 그러려니 해줘야지.’

 “그래. 알았어. 내가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

 미니미는 선택지를 정우에게 넘겼다. 그 선택지를 받은 정우는 낮게 음하는 소리를 내며 생각에 잠겼지만 쉽게 답을 꺼내지 못했다.

 ‘하긴. 니가 나한테 명령을 할 처지는 아니기도 하고, 내 상황도 어떤지 모르니 어떻게 도와달라고 해야 할 지 잘 떠오르지 않겠지.’

 미니미는 친절한 미소와 함께 은근히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내가 조금 더 자주 올게. 음...... 얼마나 자주 온다고 확답할 순 없지만, 당신이 주로 활동하는 시간에 맞춰 두 번은 올께. 오후 한 번. 저녁 한 번 어때?”

 “좋아.”

 정우는 곧장 대답했다.

 ‘내가 아쉬워서 불러달라는 뉘앙스를 풍기면 마음이 더 편해지겠지? 전에 내가 심심해서 불러주길 바라는 것처럼 느끼기도 했으니까 그 느낌을 한 번 더 살려주면.’

 “당신도 아끼지 말고 호출 기회를 써줘. 이전에도 말했지만...... 내가 좀 바쁘긴 해도 당신과 대화를 나눌 수 없을 만큼 바쁘다거나 그런 거 아니니까. 알겠지?”

 미니미는 일부러 전과 비슷하게 말하면서 ‘이전’이라는 말을 슬쩍 강조해서 말했다. 미니미의 말에 정우는 가볍게 미소 지었다.

 “그래. 알겠어.”

 미니미는 정우의 웃음의 의미를 굳이 찾으려고 하지 않았다. 지금은 그런 의미를 찾는 것 보다 정우의 웃음이 진심인지 아닌지를 파악하려고 했다. 저 웃음이 진짜 안에서부터 자연스럽게 흘러나온 것이라면 최소한 회복이 시작되었다는 의미였으니까.

 ‘괜찮은 것 같네. 쓰러지거나 멈추거나 하진 않겠네.’

 미니미는 안도의 한숨 대신 미소를 지어보였다.

 “배고프다.”

 정우의 한마디에 미니미의 미소는 더 짙어졌다.

 “너도 뭔가 먹을 수 있어? 뭐 먹을래?”

 “나? 뭔가를 먹을 필요는 없지만, 먹을 순 있어. 맛도 느끼고.”

 “그래? 그럼 같이 밥 먹자. 아. 바쁘지 않다면.”

 “지금은 여유 있는 시간이야. 그럼 난 떡볶이. 매운 정도를 고를 수 있다면 중간으로.”

 

 정사각형의 4인용이라고 설명된 상은 음식으로 가득 찼다. 미니미가 주문한 떡볶이와 떡볶이에 당연하게 따라붙는 김말이를 대표로 하는 튀김과 김밥, 순대가 미니미 앞에 놓였고, 정우의 앞에는 두툼한 고기가 들어간 돈까스와 제육볶음, 그리고 방금 전자레인지에서 나온 따끈한 즉석 밥이 놓였다.

 “너무 과하지 않아?”

 미니미는 두 명이 먹기엔 너무나도 많아 보이는 음식을 보며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정우를 바라보았다. 정우는 미니미의 표정과 눈빛을 적당히 웃어넘기며 말했다.

 “내가 깨달은 게 있거든. 여유가 있는 상황에서는 굳이 부족하게 살 필요 없다는 것. 그 여유가 사소하더라도 말이야. 굳이 악착같이 산다고 해서...... 좋은 건 아니더라고. 그렇다고 낭비하면서 막 살 생각은 없어. 이거 남으면 잘 보관했다가 두고두고 먹을 거니까 걱정 마. 그리고 또 하나 깨달은 건. 시킬 땐 한 번에 시키는 게 좋더라고. 괜히 먹고 싶은 거 참으면 이따 또 시키거나, 어설픈 후회 때문에 먹을 때 기분이 안살더라고.”

 “꽤 일리 있네. 알겠어.”

 정우는 미니미에게 포크를 건넸다.

 “이건 어디서 났어? 샀어?”

 “아니. 배달 요청 사항에 썼어. 집에 아이가 있으니 작은 포크 하나만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헐. 아이라니.”

 “성인이 먹게 포크 달라고 하면 너한테는 너무 크지 않겠어? 방법이 없잖아. 아님 내꺼랑 같은 젓가락 줄까?”

 “아니. 그건 사양할게.”

 미니미는 단호하게 말하고 한숨을 내뱉었다. 순간 자신이 ‘어린 아이’취급을 받은 것 같아서 기분이 묘하게 나빴는데, 아이 취급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라는 정우의 반응이 그 묘한 기분 나쁨을 확실한 기분 나쁨으로 바꿔버렸다. 하지만 이 순간에 그걸 내색할 순 없었다.

 하지만 눈치 없는 정우도 미니미의 기분 변화를 느낄 만큼 미니미의 표정은 좋지 않았다.

 “네가 아이 같다는 게 아니라...... 작은 사이즈의 포크가 필요한데 그 이유를 구구절절하게 설명할 순 없잖아. 내 눈앞에 팅커벨 같은 천사가 있는데, 그 천사가 쓰게 작은 포크 주세요는 너무 미친것 같아 보이지 않아?”

 정우의 적극적인 변명에 미니미는 그리 어렵지 않게 기분을 풀어냈다. 그리고 두 가지를 새삼스럽게 느꼈다. 눈치 없는 정우가 느낄 만큼 자신이 표정을 감춰내지 못한다는 것, 그리고 사소하게 흩어질 화를 순간적으로 너무 마음 깊숙이, 짙게 담아뒀다는 것. 그리고 하나의 깨달음이 덧붙여졌다. 자신이 애써 정우에게 맞춰주고 있는 만큼 괜한 날카로움과 보상심리가 작용하고 있었다는 것. 미니미는 자신이 얻은 깨달음을 빠르게 머리에 새기고, 가벼운 미소와 함께 말했다.

 “잘 먹을게.”

 “응. 맛있게 먹어.”

 미니미는 웃어 보이며 말했고, 정우 역시 웃으며 말했다.

 “다음 계획은 뭐야?”

 미니미는 떡볶이를 한입 베어물고 작게 오물거리며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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