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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다른 시간 속의 우리
작가 : PB8888
작품등록일 : 2020.8.1

미래의 성공을 위해 사랑을 버리고 떠난 여자와 과거사랑의 기억 속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남자.

"나 보고싶었지?"
"......어이가 없네."
또 다시 미래를 위해 남자를 찿아온 여자, 그리고

"과거에 빠지면 후회만 남고, 미래만 갈망하면 불안만 생긴대요. 그러니 지금 이 현재에 집중해요."
현재에 충실한 여자.

과거와 미래, 그리고 현재. 각기 다른 시간만을 바라보며 사는 세 남녀의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21화. 왜 또 나의 마음 흔들어 놓나요 (4)
작성일 : 20-09-22 13:17     조회 : 255     추천 : 0     분량 : 5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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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이이이잉-’

 

 중천에 뜬 해가 직선으로 내리는 햇빛도 무시하고 늦잠을 청하는 주말이었다. 3번도 넘게 무시했던 핸드폰 진동이 4번째 울렸다.

 

 “여...보세요...”

 

 “잤어요? 지금 시간이 몇 신데 아직도 안 일어난 거에요?”

 

 “...주말인데 뭐...”

 

 “저랑 오늘 만나기로 했는 거 까먹은 건 아니죠?”

 

 “...저녁이었는데...”

 

 “저녁 먹자고 했다고 정말로 저녁에만 보는 건 아니잖아요. 저 근처 카페에서 기다리고 있으니까 준비 다 하고 나올 때 불러요.”

 

 뚝-끊긴 전화가 당황스러워 검은 액정만 쳐다보았다. 전화로 잠이 확 달아나서 덕분이라고 해야 할지 잠시 헷갈렸다. 액정을 다시 켜서 시간을 확인하니 딱 11시 30분이었다. 분명 어제, 저녁 약속을 했었는데 왜 지금부터 기다리는 건지. 하여간 주말부터 부지런하기도 했다.

 

 “여보세요? 어, 나 이제 나간다.”

 

 나가는 시간은 12시 10분. 평소 같았으면 샤워하는 데만 30분 넘게 걸렸을 테지만, 지금은 그렇게 온수를 즐길 여유가 없었다. 옷도 대충 검정 니트에 자켓 하나 걸쳐서 너무 성의 없어 보이지만 않게끔 했다.

 

 “12시 13분...좋아요 뭐. 이 정도면 양호하네요.”

 

 그런 나에 비해 민아는 꾸며도 너무 꾸몄다. 며칠 전보다 조금 더 흑발에 가까워진 갈색 머리는 평소처럼 묶지 않고 길게 내렸고, 평소에 입던 청스키니 대신 곤색 치마를, 틴트 대신 연분홍색 립을 발랐다. 보기에 따라서는 마치 소개팅이나 데이트를 나가는 사람처럼 보일 것이었다.

 

 “너 어디 가냐?”

 

 “왜, 왜요? 이상해요?”

 

 “아니. 예쁘긴 한데, 이렇게 꾸민 적이 없었는데 꾸미고 나오니까 물어본 거야. 개인적이지만 머리 내리니까 훨씬 보기 좋네.”

 

 “그, 그래요? 다행이다.”

 

 “아무튼...뭐 하려고 이렇게 일찍부터 불렀어.”

 

  막상 이렇게 물으니 민아는 제대로 답하지 못했다. 40여 분 전에 당당하게 나를 부르던 모습하고는 전혀 다르게, 쭈뼛쭈뼛하기까지 했다.

 

 “왜. 뭐 부탁하려고 그러냐?”

 

 “저...선배 제가 내일 소개팅이 있는데요...”

 

 오, 기대했던 거보다 훨씬 더 의외의 말이었다. 소개팅이라. 그러고 보니 민아랑 적잖은 햇수를 알고 지냈건만, 누구랑 사귄다거나 하다못해 소개라도 받는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없었다.

 

 즉, 이번이 처음이란 말이었다. 맨날 인기가 많네, 대시하는 남자들이 줄을 서네 하면서도 말이다.

 

 “이야, 드디어?”

 

 “...그게 다예요?”

 

 “아니면...축하한다?”

 

 “...됐어요. 내가 뭘 바래. 아무튼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그냥...예행연습이에요. 그래도 여자가 소개팅 같은 게 처음인 티가 나면 좀 그렇잖아요?”

 

 사실 남자들한테는 별로 상관없는 문제였다. 오히려 더 좋아할지도 모르는 일이다. 여자들이야 남자가 너무 연애 경험이 없으면 싫어하겠지만, 남자들은 굳이 따지면 반대에 가까웠다.

 

  내 여자의 첫 남자가 나라는 것은 좀 특별하게 다가오는 것이 분명 있긴 하지만. 애초에 남자들에겐 그런 건 그저 부수적인 문제이기도 하고. 중요한 건 얼마나 예쁘냐니까.

 

 “별로 상관없을 텐데...애초에 소개팅은 얼굴이 반 이상 먹고 들어가는 건데 뭐. 왜 니가 쓸데없는 걱정을 하냐.”

 

 “음...그러니까 선배는 얼굴만 본다 이거죠? 얼굴이 다다? 외모지상주의?”

 

 “...됐다...뭔 얘길 하냐.”

 

 ***

 

 민아가 가장 먼저 끌고 간 곳은 한강이 잘 보이는 곳에 있는 한 일식집이었다. 주로 정갈하게 먹을 수 있도록 나오는 일식이 소개팅에 좋다는 말을 어디선가 들었다고 하면서.

 

 “잘 찾았죠? 아 내가 진짜 이 집 찾는다고 핸드폰만 몇 시간 봤는지 모르겠네. 보기랑 다르게 선배 입맛도 까다로워서 진짜...”

 

 “내 입맛을 왜 신경써? 내일 같이 올 사람이 더 중요한 거 아니야?”

 

 “그, 그렇긴 하죠. 그래도...?”

 

 그 후로도 밥 먹는 내내 민아는 이 식당을 찾기까지 검색해본 많은 식당들을 하나하나 다 나열했다.

 

 한정식집은 경치가 안 좋아서 탈락했고, 파스타집은 왠지 내가 너무 많이 먹어봤을 거라며 탈락했으며, 인도 카레집은 입가에 묻혀가며 먹기 흉스럽다면서 탈락하고, 꼭 한번 가보고 싶었던 스페인 요리집은 3주 전에 없어져서 탈락한 것까지.

 

 마치 자기의 노고를 알아달라는 일종의 시위 같기도 했다.

 

 “그래그래 고생했다. 근데 어차피 보통 소개팅은 남자 쪽에서 얼추 생각을 다 해와서 괜찮지 싶은데...”

 

 “사람 일이란 건 또 모르니까요. 그런 의미에서 선배는 밥 먹고 뭐 하고 싶어요?”

 

 “음...집 가고 싶은데.”

 

 “장난해요 지금?”

 

 “그런 넌 뭐 하고 싶은데. 예행연습이라며. 그럼 뭐 생각한 거 있는 거 아니냐.”

 

 “그래서 제가 다 준비해놨습니다. 선배는 그냥 따라만 오세요.”

 

 ***

 

 민아가 데리고 간 두 번째 코스는 영화관이었다. 뭐, 소개팅과 데이트 코스의 정석이라면 정석이었으니까 당연한 수순이었다. 민아는 티켓은 물론이고, 팝콘 교환권까지 미리 준비했다. 지금 이걸 다 쓰면 내일은 또 어쩌려는 건가-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굳이 말하지 않았다.

 

 영화는 공포 영화였다. 그것도 귀신 나오는 공포 영화. 썸 타는 사이거나 사귄 지 얼마 안 된 연인이 보기 좋은 영화는 공포 영화다, 심장이 두근거리는 것이 옆에 앉은 사람 때문인지 영화 때문인지 구별이 안 되고, 두근거렸다는 잔상만 남기 때문이다-라는 말이 생각났다.

 

 “아...귀신...”

 

 문제는 내가 귀신 영화를 못 본다는 것이었다. 표 사는 사람이 내가 아니니 불평할 수는 없었기 때문에, 그냥 눈 감고 소리만 듣기로 했다. 어차피 귀신은 안 보이면 무서울 게 없었으니까.

 

 “선배. 잠 와요?”

 

 영화가 시작되고 얼마나 지났을까. 계속 눈 감고 있다가 콜라 마실 때만 살짝 눈 뜨는 내가 영 이상해 보였던지, 결국 민아가 살짝 귓속말로 물었다. 여전히 눈을 뜨지 않은 채로 대답했다. BGM을 듣자 하니, 이제 슬슬 무서운 분위기가 깔리는 중이었기 때문이었다.

 

 “아니.”

 

 “근데 왜 그래요?”

 

 “나 귀신 영화 못 봐. 귀신 무서워하거든.”

 

 “어....진짜요?”

 

 “어. 내가 사람보다 귀신이 더 무섭다고 하는 사람이라서 말이야.”

 

 “그, 그럼 말을 하시지...”

 

 “니가 표까지 다 끊어 놓은 건데, 뭘 뭐라고 해. 그리고 어차피 예행이니까.”

 

 여전히 눈을 감은 채로 거기까지 말하고, 콜라를 잡기 위해 오른손을 뻗었다. 미지근한 종이컵 대신 부드럽고 따뜻한 무언가가 손에 닿았다.

 

 “무서우면 제가 손잡아줄까요?”

 

 민아 손이었다. 말은 물음표로 끝났지만, 민아는 벌써 내 손을 잡고 있었다. 사람 손을 참 오랜만에 잡아보는 것이었다. 그것도 이런 식으로는 아마 처음이었다. 어딘가 불편한 마음에 손을 빼려고 힘을 주었지만, 민아는 손을 놔주지 않았다. 오히려 손가락 깍지를 끼고 더 세게 잡았다.

 

 “야-”

 

 “무서워서 눈 뜨고 보지도 못하면서 뭘. 좀 잡고 있어요. 이러면 덜 무섭다니까, 진짜?”

 

 결국 민아는 영화가 끝날 때까지 손을 놔주지 않았다. 이마뿐만 아니라, 손바닥에도 땀이 채여 갔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잡았다. 한 번도 옆으로는 눈길 주지 않은 채.

 

 ***

 

 마지막 코스는 카페였다. 밥 먹고 영화 보고 커피 마시고 라니. 그야말로 전형적이었다. 이런 식의 전형적인 데이트 코스 따라 하루를 보내본 적이 언제가 마지막이었더라-하고 생각해보니, 언제가 마지막이었는지 조차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까마득했다. 이런 전형적이고 뻔함이 되려 신선하게 다가오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바로 이런 경우가 그랬다.

 

 “여기도 괜찮죠? 선배 스타일이지 않아요?”

 

 “어. 독특하네.”

 

 한 군데도 틈 없이 새까맣게 도배된 검은 벽과 반대되게 하얀 테이블과 의자. 카페에는 검은색과 흰색 말고는 다른 그 어떤 색도 없었다. 손님들이 입은 옷만 제외하면. 시킨 아인슈페너의 크림마저도 검은색이었고, 같이 시킨 한 조각 파운드 케이크마저도 검은색이었다.

 

 어쩐지 현실감이 떨어지는 느낌이 낫다. 마치 동물적 본능인 것처럼 다른 색을 찾기 위해 이리저리 두리번거렸다. 마침 바로 눈에 띄는 것은 연한 갈색에 가까운 금발 머리였다. 마치 정수아의 머리처럼-

 

 “어? 정수아?”

 

 정수아의 머리랑 비슷한 게 아니라 뒷모습이 묘하게 눈에 익은 것이 정말 정수아인 것 같았다.

 

 “응? 이성연?”

 

 너무 노골적인 시선 때문에 뒤를 돌아본 사람은, 역시나 정수아였다. 그런데 정수아는 혼자가 아니었다. 맞은편에 누군가가 앉아있었다. 고개를 살짝 비틀어 살피니, 며칠 전에 본 바로 그 사람이었다.

 

 “또 뵙네요.”

 

 “아...예...”

 

 “그런데 넌 어쩐 일-아, 민아 씨랑?”

 

 정수아는 미묘하게 웃으며 고개를 천천히 끄덕였다. 그 모습에 민아가 살짝 고개를 까딱거리면서 묵례했다.

 

 “넌 어쩐 일로.”

 

 “나야 뭐, 일이지. 신경 쓰는 거야?”

 

 “아니. 그럴 리가.”

 

 “나랑 얘기하지 말고, 같이 온 일행 신경 써. 어떻게 할지 몰라서 빨대만 빨고 있는 거 안 보여? 어차피 난 이제 나갈 거야.”

 

 정수아는 그렇게 권태진이란 사람과 같이 카페를 나갔다. 민아에게 눈웃음으로 인사를 대신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창밖으로 보이는 정수아의 뒷모습을 꽤 오래 보았다.

 

 바로 옆에 붙은 권태진이 같이 눈에 들었다. 왜일까, 이제 나는 정수아와 아무 상관없는데도 어쩐지 눈을 뗄 수 없었다. 미처 귀 뒤로 다 넘기지 못한 잔머리가 바람에 나풀거리는 게 보였다.

 

 ***

 

 6시 30분. 자연스럽게 저녁을 먹으러 갈 줄 알았는데, 의외로 민아는 이만 돌아가자고 했다. 술 마시면 더 부끄러워서 못 할 거 같다는 게 이유였는데, 뭐가 부끄럽다는 건지 이유는 몰랐다.

 

 “오늘 어땠어요?”

 

 “음. 괜찮았어. 내일도 오늘처럼만 하면 될 거 같은데? 뭐...어차피 나오는 남자 쪽에서 웬만한 건 다 생각해서 나올테지만.”

 

 “그런 말 말고는요?”

 

 “뭐...어지간하게 남자 쪽 취향이 특이하지 않는 이상 잘 될 거 같다?”

 

 서쪽으로 넘어가는 중인 해가 왼쪽에서 마지막 강렬한 빛을 내뿜었다. 노을이었다. 어쩐지 잔뜩 끼었던 구름도 주황색 햇빛에 타버린 건지, 드문드문했다.

 

 “소개팅 나가면 잘 될 거 같아요?”

 

 “어.”

 

 “선배 나한테 한 번 져줄 거 있었죠.”

 

 “어? 어, 맞네. 그랬지 참.”

 

 해는 서쪽으로 넘어가는 와중에도 달리는 차 속도에 맞춰서 따라왔다. 그렇게 따라오는 해와 우리 사이를 건물이 잠시 막았다가, 차가 신호등에 멈춘 사이에 다시금 길을 터주었다. 민아 머리카락이 노을빛에 물들어 반짝거렸다. 머리카락뿐만 아니라, 눈도 입술도 같이 반짝거렸다. 그리고 그 반짝이는 입으로 노을빛을 머금은 말을 꺼냈다.

 

 “그럼 소개팅, 나가지 말라고 해줘요.”

 

 “어?”

 

 “선배가 가지 말라고 하면 안 갈게. 가지 말라고 해줘요.”

 

 노을빛 때문이다. 햇빛 때문이었다. 고개를 돌려 본 민아의 얼굴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다고 느낀 것은.

 

 “...과거에 사로잡혀서 지금 잡을 수 있는 거까지 놓치면 아깝잖아. 그러니까, 소개팅 나가지 말라고 해줘.”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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