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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다른 시간 속의 우리
작가 : PB8888
작품등록일 : 2020.8.1

미래의 성공을 위해 사랑을 버리고 떠난 여자와 과거사랑의 기억 속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남자.

"나 보고싶었지?"
"......어이가 없네."
또 다시 미래를 위해 남자를 찿아온 여자, 그리고

"과거에 빠지면 후회만 남고, 미래만 갈망하면 불안만 생긴대요. 그러니 지금 이 현재에 집중해요."
현재에 충실한 여자.

과거와 미래, 그리고 현재. 각기 다른 시간만을 바라보며 사는 세 남녀의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13화. 7년을 만났죠, 아무도 우리가 (6)
작성일 : 20-08-29 14:00     조회 : 292     추천 : 1     분량 : 6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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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5 17 19 21

 “야, 이성연 지금 우리 당구 한판 치러 가는데 너도 가자. 진 팀이 뒤에 저녁까지 사는 거로. 어때?”

 

 “아...미안, 나는 오늘-”

 

 “아 여자친구? 그래 뭐. 어쩔 수 없지. 다음에 보자.”

 

 고립되어 가는 것은 나뿐만이 아니었다.

 

 “이성연, 좀 이따 4시에 동아리 번개에 올 거지? 다들 너 요즘 수업 때 말고는 얼굴 보기 힘들다고 그러던데.”

 

 “아...미안. 4시에는 내가-”

 

 “또 여자친구? 뭐...내가 할 말은 아니지만 너무 잡혀 사는 거 아니냐. 요즘 동아리도 잘 안 나오고.”

 

 “미안, 다음에는 진짜로 갈게.”

 

 내가 좁아질수록 내 옆에 있는 이성연의 자리도 같이 좁아진다는 걸 안 것은 그런 대화를 우연찮게 듣고도 조금 더 시간이 지난 후였다.

 

 “수아야, 기다렸지?”

 

 “친구가 뭐래?”

 

 “아, 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어서 가자. 우리 과제도 많은데.”

 

 가진 모든 것을 쏟아부어서 밑바닥에는 아무것도 남기지 않는 것. 그것이 이성연의 사랑법이라는 건 진작에 알았다. 굳이 사랑이 아니더라도 그는 매사에 그랬으니까.

 

 그가 아마 조금이라도 더 약은 사람이었다면 조절했을지도 모르겠다. 자신의 여건과 주변 상황을 고려해서 정도를 조절했겠지. 하지만 그는 그런 사람이 못 되었고, 오직 온 마음을 쏟아붓는 것밖에는 할 줄 몰랐다.

 

 그리고 그때의 나는 그런 방식이 적어도 이성연 본인에게는 딱히 좋지 않다는 걸 알았지만, 말리지 않았다. 그때 나에게 남은 사람은 이성연밖에 없었으니까. 그 마저 멀어지면 진짜 혼자가 되는 것이었고, 혹여나 그렇게 될까 봐 무서웠다.

 

 ***

 

 “자네는 매번 조금씩이라도 실력이 느는 것 같아.”

 

 “아,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써둔 글이 모두 몇이나 되지?”

 

 “소설이요? 정확히는 세어봐야 알 것 같습니다.”

 

 “장편이 있나? 없으면 중편이라도 괜찮지. 장편이나 중편 1개에 단편 3개 정도 뽑아서, 다음 시간까지 가져올 수 있나?”

 

 “네. 그런데, 뭐 때문인지 이유를 여쭤봐도 되나요.”

 

 “1달 정도 뒤에 신인 작가 공모전이 있을 예정인데...꽤 작지 않은 규모로. 거기에 자네를 추천하려고 해서 말이야.”

 

 “저는 아직 제대로 등단하지 못한 학생인데요.”

 

 “그래서 가져오란 거야. 내 추천이 있으면 신인 작가에 준하는 자격으로 참가할 수 있네. 대신 내가 추천해서 올린 글이 아니라 새 글을 공모전에 내야 한다는 집필 부담이 있겠지만, 나는 해볼 만 하다고 생각하는데. 어떤가?”

 

 좁아지는 영역과 인간관계와 딱 반대로 내 본업은 점점 발전하고 있었다. 남는 것은 시간이었고, 그 시간 동안 충실하게 임했던 본업에 대한 노력은 결코 배신하는 법이 없었다. 사람과는 달리.

 

 “와, 정말? 진짜 좋은 기회 아니야?”

 

 “근데 막상 글 가져갔는데, 교수님이 또 별로라고 까실 수도 있지.”

 

 당시의 나에게 남은 것이라고는 글과 이성연뿐이었다. 가만히 되돌아본 나의 처지가 그렇다는 걸 안 순간, 검은 파도처럼 씁쓸함이 밀려 덮쳤다.

 

 불과 2년 전의 우리는 이런 미래를 꿈꾸지 않았었는데. 하지만 이미 돌이킬 수 없게 되어버린 일에 미련을 둘 순 없었다. 그럴 여유와 시간은 충분하지 않았으니까. 그저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달리는 것만이 최선이었다.

 

 “글 다 들고 왔어? 보자. 나도 고르는 거 도와줄게.”

 

 “어, 다 프린트해왔어. 나름 열심히 쓴다고 썼는데, 생각보다 많지는 않더라고. 장편 2개, 중편 1개, 단편 8개. 어릴 때 날림으로 적은 습작 같은 걸 다 빼고 나니 남은 게 이게 다네.”

 

 “장편 1개는 이거 가져가면 되겠네. 난 이거 좋아하거든.”

 

 “그래? 이거 보단 이게 더 낫지 않아? 좀 더 뒤에 쓴 거라서 문장이 깔끔해.”

 

 “그렇긴 한데, 이게 더 주제의식이 더 뚜렷하기도 하고. 무엇보다 더 옛날에 써서 그런가? 약간 어색하면서도 어딘가 풋풋한 느낌이 좋아.”

 

 그와 같은 일을 한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모른다. 내가 하던 어떤 일이든 그와 논의할 수 있었고, 그에게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물론 성격이 제법 많이 다른 탓에 의견이 같았던 경우보다 달랐던 경우가 훨씬 더 많았지만, 그런 다른 시선에서도 많은 걸 얻을 수 있었다.

 

 “그래?”

 

 “응. 뭐랄까, 예전 것이 좀 더 정수아스럽지 않아? 이런 말은 좀 그런가? 아무튼 교수님도 대단한 필력과 화려한 전개를 기대하지는 않으실 거야. 그러니까 조금 더 너다운 글을 가져가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그럼 그럴게. 단편은 내가 몇 개 대충 생각해둔 것이 있는데, 이거랑-이렇게 5개 정도. 이 중에서 3개 골라서 가져가려고.”

 

 “오, 맞아. 이 5개가 나도 제일 좋더라. 굳이 더 고르자면...이렇게?”

 

 “너도 참 취향 한결같아. 이거랑 이거, 2개는 분위기가 비슷하잖아.”

 

 “분위기는 비슷해도 전개 방식은 전혀 달라. 이건 개연성이나 스토리보다는 두 주인공의 감정 묘사에 좀 더 충실해. 그래서 다시 곰곰이 되짚어보면 스토리에 다소 무리한 부분도 있어. 그래도 두 주인공의 감정선 표현이 너무 좋아서 읽는 동안에는 그런 게 전혀 신경 쓰이지 않지. 그런데 반대로 저거는 감정선 묘사보다는 스토리와 전개성에 더 충실했잖아. 그래서 다시 읽어봐도 스토리와 전개에 이상한 부분은 없어. 대신 그만큼 감정선 표현도 좀 더 옅지. 그러니까 두 개는 완전히 다른 거라니까.”

 

 이렇듯 그는 읽은 글에 대해 파악하고 분석하고 느낀 부분을 표현하는 능력이 탁월했다. 이미 그때부터 직접 글을 쓰는 것보다 더 잘한다고 생각했었다. 뭐, 본인은 글을 보는 것보다 쓰는 걸 더 좋아하기는 했지만.

 

 실제로 그 역시 글을 꽤 잘 쓰는 편이었으니 별 상관은 없었지만. 특정 장르나, 특정 분위기를 내는 데에는 나보다도 훨씬 더 뛰어나서 가끔 질투심을 약하게 느끼기도 할 정도였다.

 

 “넌 나보다 내 글을 더 잘 아는 것 같아.”

 

 “당연하지. 네 글을 가장 많이 읽은 사람이 난데. 너보다도 훨씬 더 많이 읽었을걸? 그러니까 내 말 잘 듣고! 나만 딱! 믿으란 말이야.”

 

 “알았어. 근데 교수님 반응 별로기만 해봐? 나 막 짜증 낼 거야.”

 

 “어...근데 그렇게 말해도 내 글이 아니잖아? 교수님 반응이 별로라고 해서 내 탓으로 돌려버리면 좀...”

 

 “뭐야! 방금은 나만 믿고 골라준 거 가져가라고 했잖아!”

 

 “아니 나만 믿으란 말이 어떻게 그런 말이 되는 거야?”

 

 “아 몰라 몰라~교수님한테 까이면 이거 다 성연이 너 책임이야~”

 

 ***

 

 “음...”

 

 어째서였을까. 당연히 긴장되고 떨릴 만한 자리와 순간임에도 전혀, 조금도 떨리지 않았다.

 

 “음...”

 

 오히려 종이를 한 장 한 장 넘기며 읽는 교수님을 보고서는 약하게나마 확신이 들기까지 했다.

 

 “좋군. 몇 가지 부분은 기대보다도 좋기도 했고. 이 정도면 충분하겠어.”

 

 “감사합니다.”

 

 “여태까지 쓴 글이 모두 몇 개나 되었지?”

 

 “너무 어릴 때 썼거나 습작 같은 것들 빼면, 단편까지 모두 합쳐서 11개였습니다.”

 

 “그중에서 굳이 이 4개를 골라온 이유는 뭐지? 이게 가장 잘 쓴 것들이었나?”

 

 “사실 모두 제가 고른 건 아니었습니다. 제가 일차적으로 추려낸 것들 중에-”

 

 “이성연 학생이 최종적으로 골라주었군?”

 

 교수 입에서 그의 이름이 당연하다는 듯이 튀어나왔다. 하기야, 우리는 그때 너무 유명해져서 교수들도 우리가 사귀고 있다는 걸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였으니 무리도 아니었다.

 

 가끔 없이 혼자 어디론가 가는 걸 본 사람은 굳이 인사하면서 이성연이 왜 없는지를 물을 지경이었다면 조금 설명이 될까.

 

 “네.”

 

 “센스가 좋은 학생이었군. 정말 잘 골라줬어. 이 4개의 글을 본 것만으로도, 정수아란 사람의 장점은 무엇이고 단점은 무엇이며, 가장 공들이는 부분 또 어떤 부분인지. 어떤 느낌이나 장르가 잘 맞는지. 모두 드러나는군. 너무 잘 쓴 것, 또는 잘 쓰려고 한 것만 가져오지 않은 것이 오히려 좋아. 가서 이성연 학생에게도 고맙다고 해야겠어.”

 

 “그럼?”

 

 “좋아, 추천장을 써주지. 어디보자...여기 적혀진 분량과 형식에 맞게 새로 쓰면 되네, 이제. 오늘이 4일이니까...25일 남았군. 조금 빠듯할 수도 있으니 빠짝 고생 좀 해야 할 거야.”

 

 “충분합니다.”

 

 “그래. 이제 새로 쓸 글의 퀄리티는 최소한, 오늘 나한테 가져온 이 글은 되어야 하네. 다시 말하지만 최소한이야.”

 

 아까 전까지는 미동도 없던 심장이 이제야 다시금 뛰는 느낌이었다. 소위 말하는, 자신과의 싸움이었던 것이다.

 

 내가 여태 썼던 글 중에서 고르고 고르고 골랐던 것을 뛰어넘는 걸 25일 만에 쓴다니. 하지만 자신 없지는 않았다. 나는 언제나 자신 있었다.

 

 “네, 주신 기회를 잘 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그 후 25일간은 거의 칩거하다시피 하면서 집필 작업에만 몰두했다. 일생일대의 기회라 생각했기에 놓치고 싶지 않았다. 더욱이, 애매한 노력으로 미련을 남기고 싶지도 않았다.

 

 “성연아, 이 부분은 좀 이상하지 않아? 억지로 이어보려고 했는데, 쓰면 쓸수록 이상해지는 것 같아.”

 

 “음, 그냥 여기서부터 여기까지 통째로 드러내는 게 나을 거 같아. 굳이 여기서 내용을 이으려고 하니 이상해지는 거 같은데.”

 

 “아, 역시 그렇지?”

 

 “응. 그리고 여유 되면 잠깐 내 글도 좀 봐줘. 쓰고는 있는데, 어떤지 잘 모르겠네.”

 

 때마침 그도 글을 쓰고 있었다. 장르문학이라고 해서, 나와는 조금 다른 방향이었지만 어쨌거나 서로 같은 시기에 글을 쓰고 있으니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었다. 그가 내 글에 도움을 주고, 나도 그의 글에 도움을 주고.

 

 학교 수업도 같이 듣고, 그 외 시간도 같이 보내고. 실질적으로는 자는 시간 외에는 온종일 같이 있었다. 정확히는 같이 있을 수밖에 없다는 편이 맞았을까. 그 시기의 우리는 연인을 넘어선 관계였다.

 

 “전개가 되게 빠르네. 이렇게 빠르면 뒤에 감당이 돼?”

 

 “음, 아무래도 장르문학이니까, 좀 빠르고 다이나믹 해야 할 것 같아서. 약간 억지성이 있더라도 다른 부분에 중점을 둬봤어.”

 

 “나는 너무 무거워서 탈인 거 같은데, 넌 너무 가볍고 빠른 거 같아. 우리 둘이 합치면 딱이겠다.”

 

 “왜, 난 오히려 그런 분위기가 좋은데. 나도 좀 그렇게 쓰고 싶은데 쉽지가 않네. 어설프게 흉내만 내지는 것 같지 않아?”

 

 25일. 미래에 대한 기대와 설렘과 떨림, 그리고 내 옆에 있는 이성연에 대한 온전한 신뢰와 사랑과 관심. 이제 신경조차 쓰이지 않는 대학 동기들을 의식적 세계 뒤로 보내고 우리는 그렇게 둘만의 세계를 필사적으로 일치시켰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을 텐데도.

 

 ***

 

 “나 군대 가.”

 

 그도, 나도 공모전에 모두 떨어진 그 날 그가 말했다. 구깃구깃 뭉개진 종이를 겨우 펼쳐서 건넨 그의 얼굴을 똑바로 보지 못했다.

 

 “어......군대?”

 

 생각 보다 놀라지 않았었던 거 같다. 어차피 피할 수 없는 일이니까. 그는 건장한 청년이었고, 기준도 빡빡한 우리나라 군대를 뺄 수 있는 사유는 아무것도 없었다. 언젠가는 반드시 다가올 순간인 건 당연히 알고 있었다.

 

 “왜, 지금이야?”

 

 “어?”

 

 “아니야. 미안해.”

 

 하지만 왜 하필 지금일까. 지금 나에겐 너 말곤 아무것도 없는데, 너마저 내 옆을 떠나면 누가 내 옆에 있으라고-그런 말을 하려는 순간, 다른 생각이 머릿속을 잠깐 스쳤었다.

 

 ‘이 글...혼자 썼나?’

 

 ‘네? 네, 당연히-’

 

 ‘나는 이번에 우연히 일정이 겹치는 두 개 공모전에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네. 그리고 다른 공모전에서 이성연 학생의 글도 보았지. 본 적 있나?’

 

 ‘서로 쓰다가 막히는 부분은 도움을 주고 그랬습니다. 성연이도 제 글을 봤고, 저도 성연이 글을 봤습니다.’

 

 ‘그래...정수아 학생은 저번 중간고사가 만점이었지? 필사의 장단점이 무엇이지?’

 

 ‘필사요? 필사 훈련법은 집필 작업을 간접적으로 경험하면서 본인의 문장력을 개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단점은 자신의 글이 필사한 작품이나 작가의 영향을-’

 

 그까지면 충분했다. 굳이 더 얘기하지 않아도 교수님이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인지 너무 잘 알 수 있었다.

 

 ‘일반적인 경우라면 고작 1달 정도로는 이러지 않았겠지. 그런데 자네 둘은 워낙에 같이 있는 사이니까 이렇게 되었다고 생각하네. 여태까지 서로의 글을 봐준 경우가 결코 적지 않았겠지? 그림이나 마찬가지다. 오랜 시간 서로 영향을 주고받다 보면 문체와 글을 풀어나가는 방식이 비슷해질 수밖에 없네. 때문에 두 사람만의 개성이 드러나던 글이 평범해지거나 매력이 뒤섞여버렸어. 양쪽 다 서로의 장점만을 흡수했거나, 하나가 나머지의 특징을 삼켰다면 말이 좀 다르겠지만...이 경우는 그런 경우가 아니야.“

 

 교수님이 탁자에 올려둔 두 편의 글을 보았다. 하나는 이성연의 것, 하나는 내 것. 두 글의 마지막 문장. 단어 선택과 쉼표를 쓰는 방식이 비슷하다는 걸 그때 처음 알았다.

 

 ‘크게 걱정할 필욘 없네. 그저 둘이 서로 글만 공유 안 하면 될 일이야. 한쪽이 다른 한쪽을 삼키지는 않을 테니. 아무래도 사이가 사이이다 보니 쉽지는 않겠지만, 두 사람의 재능이 아까워서 하는 말이니까 새겨들었으면 좋겠군.”

 

 “잘...갔다 와. 요즘은 그래도 군기가 예전만큼 강하지는 않대.”

 

 한 번만 미뤄주면 안 되냐고, 지금 내가 힘드니 옆에 있어 달란 말을 삼키고 다른 말을 했다. 그와 잠깐 떨어지면 글이 나아질까-하는 기대가 아주 없었다면 거짓말이었다.

 
작가의 말
 

 감사합니다.

 
 
자신만의 이미지를 등록해보세요
ATRS03 20-08-30 06:24
 
담담하게 현실성을 그려내면서도 이야기가 매끄럽게 전개되는 모습이 마음에 듭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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