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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디미어
작가 : 가따벼
작품등록일 : 2020.9.20

미국에서 강한 생물의 번식이 시작되었다. 유성에서 떨어져온 이 생명체는 달팽이의 형상을 하며 걷잡을수없이 많은 생물들을 죽여나간다. 충격을 가하는 순간 터져 생명체와 접촉하면 그 생명체를 죽이고 그 생명체의 특성을 습득하고 활용하기 시작한다. 번식인지 복제인지 행동을 지속하는 생명체는 분명 제어할수없는 무언가 였고, 9발의 핵폭탄이 미국대륙에 떨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살아있는것은 밟을수없는 땅에서 모든 생명활동을 멈춘 거대한 생명체의 본체가 나타난다.

 
1화. 2115-06-12 zx2158 (붉은 기계와 하얀옷의 남자)
작성일 : 20-09-20 03:22     조회 : 52     추천 : 0     분량 : 2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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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몸이 붉은 기계갑옷을 입고 나타난 사내는 사람들이 나와 총을 들이밀자 바로 갑옷에서 나와 손을 들었다. 마치 빨래가 이염된듯이 붉어진 피부였다. 점차 시간에 지남에 따라 피부는 원래색으로 돌아왔지만 그가 입고있던 기계는 아직도 기다리고 있다는듯이 붉게 열을내고 있다.

 

 대체 뭣때문에 이곳에 맨몸으로 항복한걸까?

 

 사람들을 몰살 시킬수도 있지 않았을까?

 

 입지않아도 정신만으로 조종가능한가?

 

 섬뜩하게 뿌리가 마구내려온것같은 기계의 표면에 살짝 손을 갔다 대었다. 뿌리가 손가락에 뻗치듯 그결이 섬뜩했다. 조종자의 신경을 연결하여 움직이는 방식의 로봇인것 같았다. 인류의 거의 마지막 기술이다. 그는 뭐하는 놈일까?

 

 레인은 뒤걸음 뒤로 물러서 남자를 보고 물었다.

 

 "희안한 기계를 타고왔더군. 근데 기계에 라이플 하나도 없어. 대체 뭣때문에 끌고 온거야?"

 

 하얀슈트를 평상복으로 갈아입고 나서도 손바닥을 보면서 쥐었다 펴는걸 멈추지 않았다. 눈도 안마주치는게 대답할 생각없어보이는 행동이지만 고개를 숙인체 의외로 간단하게 말해주었다.

 

 "어디서 라이플 총알을 얻을거야? 이미 생산 공장이 모두다 멈춰 버렸고 전쟁전에 만든건 이미 바다에 던져버린 탓에 죄다 녹슬었어. 그리고 작은 총알만들기 바쁜 사람들이 만들어줄리 없잖아. 소모되지않는 로봇칼 밖엔 없겠지. 이 짧은걸로 누굴 죽인다고. "

 

 누굴 죽일생각이 없다면 왜 저런 기계를 끌고다는거지? 이 새끼 정신이 똑바로 박힌놈인가?

 

 "어디에 소속된 사람이 아니라면 어째서 이곳에 온거야?"

 

 "그냥 돌아다니다 보니까 잠깐 들린거야. 누가 쫓아오거나 하진않아. 못믿겠으면 그거 가져도 좋아. 한번 타 보면어때? 뭐, 겁나면 타지말던가."

 

 "됐어, 그건 그렇고 분명 전쟁이 나기 전까지만해도 거의 금기 사항이였잖아. 사람의 신경을 직접 로봇에 연결하는건."

 "왜? 그 기술이 더 사람을 빨리 갉아 먹을까봐? 더 이상 쫓아가지도 못할 인공지능에 결국에는 인간끼리 싸우고 숨어서는 더 큰힘을 얻기 위해 무리했지. 불안정한 기술은 수도없이 사람들의 존제성을 위협하고 결국에는 모든걸 결정하고 만족하는걸 옆에 있는 사람이란걸 깨달은 사람들은 주저할거없이 전쟁을 했겠지. 그리고 너희들이 이런 황무지에서 사는이유고."

 

 "뭐라는거야. 인류를 대표해 희생해 자원했는데."

 

 "의미 모를 대의만 더해졌군. 근데 주변에 큰건물들이 많은곳이 있었는데 왜 거기에 살고있지 않는거지? 전력시설도 있던데. 이런 황무지에 말이야."

 

 "거긴 함정이야. 여기는 은거지고."

 "아무도 없더만..."

 

 "거길 직접 건너서 온거야?"

 "응."

 

 설마라는 생각과 함께 벽이 부숴지는 둔탁한 소리가 들렸다. 벽에는 총알구멍이 나기 시작했다. 레인과 남자는 빠르게 자세를 낮췄다.

 

 "무인드론이네. 어떡하지 3대만 있어도 몰살당할거야."

 "계산 빠르네. 뭐, 살리고 싶으면 저거 타던가."

 

 "나도 탈수있는거야?"

 "모르지 나야. 근데 나는 안탈거니까. 니가 타서 막아라."

 

 "여기까지 타고왔으면서 왜 이제 와서 못타겠다는거야."

 "그게 내 인생의 마지막이야. 차라리 죽고말지."

 

 풍비백산이 되버린 차고에 덩그러니 놓여져있는 기계가 보였다. 기분나쁘게 생겼지만 어쩔수없었다. 열어져 있는 해치를 딛고 올라탔다. 생각보다 크기는 조금 컸다. 자리에 들어서자 해치는 빠르게 닫혔고 어두운 공간에 불이 들어왔다. 그리고 순식간에 붉은 뿌리고 피부에 뭔가를 벹어 핏줄처럼 만들어놓았다.

 

 점점 시야가 흐려지고 검게 변했다. 그리고 바깥의 풍경이 보이기 시작했다.

 

 "어떻게 움직이지?"

 

 그렇게 말하는순간 갑자기 시야가 빨갛게 변하면서 구역질이 나는 냄세가 진동을 했다. 그리고 눈앞에 핏덩어리같은 섬뜩한 괴물이 나타나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하나뿐인 눈으로 노려보았다. 말을 하지 못했지만 나에게 누구냐고 물어보는것같았다. 그 눈에서 시선을 피하고 싶었지만 눈을 감을수도 뒤돌아설수도없다.

 

 노란눈에 초록색 눈동자는 아무말없이 계속 쳐다보기만 한다. 이젠 몸이 버틸수가없다. 구역질이 멈추질않는데 몸이 움직이지 않는다. 이젠 정말 죽고싶을 만큼 겁에 질렸을때. 몸에 붙어있던 것들이 빠져나오고 해치가 열렸다.

 

 안에 있었을때는 몰랐는데 몸에 꽤 많은 열이 났다.

 

 "아, 못타는건가. 사교성이 떨어지네."

 

 아직도 드론이 계속 사격을 했지만 남자는 멀뚱히 서있기만했다. 레인은 업드린채로 산산조각이 나는 기지를 보면서 아무것도 안하는 남자를 쳐다보았다. 저 남자도 똑같이 저런 괴물을 보게되는게 싫어서 안타는건가 생각했다. 하지만 저걸타고 막지않으면 여기서 살아 남을 방법은 없어보였다.

 

 "봤지 저 개같은거 나는 안탈거야. 나한테는 더 기분나쁘게 하거든. 어짜피 드론. 어짜피 사람이 만든거."

 

 남자는 옆에있던 장총을 들고 주변에 있는 엄폐물에 숨었다. 한정된 자원으로 수작업으로 만들어서 조준력도 연사력도 너무 떨어진다. 과연 드론을 뚫기나 할까? 날개에 맞아도 튕겨나올것 같았다.

 

 이젠 끝이나 내몸은 움직이지도 않고 점점 창고의 구멍이 많아 진다. 총알도 조금씩 내 주변을 스친다. 왠만하면 타서 어떻게든 해줬으면 좋겠는데. 내목숨이 달려있는데.

 

 몇발이 내귀에 스친것같이 가까이서 들렸다. 벽은 거의 가루가되었다. 이젠 드론이 보이기 시작한다. 아까 총을 가져갔던 녀석은 숨어서 보이지가않는다. 아 이젠 끝인가? 무슨 인생을 살았지? 저항하면서 땅을 일구길 원하고 항상 배고팠던거? 아까 봤던 괴물... 모르겠다. 의미가없어진다.

 

 쾅

 

 한발에 하나씩 그 커다란 드론들이 쓰러져나갔다. 드론 두대가 그렇게 힘없이 떨어졌다. 저런 총으로 어떻게 쏘면 한방에 터졌을까? 자세 히보니 기계에 탔었을때의 비슷한 뿌리가 총에 퍼져있었다.

 

 끝난건가 싶을쯤에 다시 드론의 사격이 시작됬다. 그 총알이 이번엔 바닥을 타고 내어깨에 박혔다. 점점 사격이 정확해 진다. 이젠 정말 답이 없다.

 

 "하 존나 싫어."

 

 남자가 한숨을 쉬다가 소리를 지르자. 로봇이 넘어져 얼굴로 총알을 막았다.

 

 드론의 총알이 로봇의 얼굴을 관통하자 살벌하게 무너져내려갔다. 숨어있던 눈이 보였다. 부숴지고 있는데 왜 총알이 로봇에 부딪히는 소리가 웃음 소리로 들렸을까? 섬뜩하고 섬뜩했다.

 

 남자의 마지막 사격과 드론의 사격은 멈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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