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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다른 시간 속의 우리
작가 : PB8888
작품등록일 : 2020.8.1

미래의 성공을 위해 사랑을 버리고 떠난 여자와 과거사랑의 기억 속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남자.

"나 보고싶었지?"
"......어이가 없네."
또 다시 미래를 위해 남자를 찿아온 여자, 그리고

"과거에 빠지면 후회만 남고, 미래만 갈망하면 불안만 생긴대요. 그러니 지금 이 현재에 집중해요."
현재에 충실한 여자.

과거와 미래, 그리고 현재. 각기 다른 시간만을 바라보며 사는 세 남녀의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9화. 7년을 만났죠, 아무도 우리가 (2)
작성일 : 20-08-20 15:25     조회 : 268     추천 : 1     분량 : 5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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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 볼 때는 그냥 신기했을 뿐이었다. 설명도 없이 제목을 가린 시의 제목을 맞추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었으니까. 적어도 그가 내 시를 오롯하게 이해하고 내가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이었는지를 알았다는 뜻이었다.

 

 처음 보는 사람에게는 잘 웃지 못하는 성격이었음에도 그를 향해 웃음을 보일 수 있었던 것도 그가 나와 내 시를 이해한 것에 대한 일종의 감사인사 였다.

 

 다른 사람들이랑은 다르게 이례적으로 빠르게 친해진 것 역시, 서로 마음의 장벽을 낮출만한 일이 있었던 덕분이었다. 아마 누군가는 저런 일이 뭐가 그리 특별하냐고 되물을지도 모르겠다.

 

 사실 그 말이 맞긴 하다. 별로 특별한 사건은 아니다. 하지만 적어도 나에겐 그 순간의 우리가 굉장히 특별한 것이었다.

 

 “근데 무슨 책 사러 가는 거야?”

 

 “소설책. 이번에는 한 번도 안 해봤던 장르에 도전해볼까 싶어서. 추리소설을 좀 보려고.”

 

 “어, 나도 추리소설은 안 해봤는데. 나도 가는 김에 한두 권 살까. 뭐 살 건데?”

 

 “나는 홈즈 시리즈를 사볼까 싶어. 아무래도 추리소설은 홈즈지. 몇 가지 읽어보긴 했는데, 아무래도 홈즈가 제일 나은 것 같아.”

 

 “아 추리소설은 역시 아가사 크리스티지. 홈즈는 전개가 너무 영웅 소설적이야.”

 

 “그게 추리소설의 매력이고 홈즈 시리즈의 매력이지. 아직 뭘 잘 모르네.”

 

 나는 셜록 홈즈 시리즈를 좋아했지만, 이성연은 아가사 크리스티를 좋아했고, 나는 해리포터 시리즈를 좋아했지만, 이성연은 나니아 연대기를 좋아했으며, 이성연이 가장 좋아하는 소설은 소나기였지만, 당시의 내가 가장 좋아하는 글은 제인에어였다. 얘기를 나눌수록 이성연과 나는 맞는 것보다는 안 맞는 것이 훨씬 더 많았다.

 

 “아이스크림 먹자. 일부러 같이 와줬을까 내가 사줄게. 무슨 맛 먹을래?”

 

 “음...너는?”

 

 “난 딸기 맛. 난 아이스크림은 딸기 맛 아니면 안 먹어.”

 

 “난 민트 초코.”

 

 “민트 초코? 아니 무슨 그런 치약을 먹어?”

 

 “치약이라니? 민트가 치약 맛인게 아니라 치약이 민트 맛 인 거지!”

 

 취향이 다른 건 책뿐만이 아니었다. 이런 작은 아이스크림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나는 민트는 쳐다보지도 않았지만, 이성연은 웬만큼 다른 것이 먹고 싶은 날이라면 민트 아이스크림만 먹었다. 그것도 무려 7년 동안 계속. 나중에는 민트색만 봐도 이성연이 떠오르는 지경이었다. 아마 그도 딸기 맛 무언가를 보면 내 생각이 떠올랐겠지.

 

 “그거만 사면 돼?”

 

 “응. 이번 달 용돈이 빠듯해서 많이는 못 사.”

 

 “그래, 좀 덜 급한 건 학교 도서관에서 빌려봐도 되니까. 아니면 혹시 필요한 책 중에 내가 있는 게 있으면 월요일에 가져갈게.”

 

 “안 그래도 되는데.”

 

 “아니, 나도 정말 괜찮아. 뭐 필요한 거 있어?”

 

 그는 좋은 사람이었다. 물론 지금도 그렇겠지만. 그때는 어린아이의 순수함도 살짝 곁들여져서 더욱 그런 분위기를 뿜었다. 보통 그 또래 남자애들은 여자아이와의 관계에 서투르다.

 

 너무 거칠게 대하거나, 아니면 뭘 어떻게 해야 할지 갈피도 못 잡거나. 보통 둘 중 하나이다. 하지만, 그는 달랐다. 공통의 관심사가 있었다고 해도 일반적인 대화를 할 때도 대화가 매끄러웠고, 한 번씩은 농담도 던져서 분위기를 전환 시킬 줄도 알았다.

 

 일반적으로 여자아이들은 남자아이들보다 빨리 성숙해지며, 그걸 견뎌낼 남자애들은 없다고 했던가. 우리의 경우를 비추어 본다면 오히려 반대라고 할 수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그가 정확히 언제부터 나에게 호감을 느꼈는지는 알 수 없었지만, 그가 나에게 많은 호의를 베풀고 있다는 느낌만큼은 당시에도 명확하게 느꼈다. 그는 서두르지 않았고, 너무 느리지도 않았다.

 

 그런 그의 적당한 속도와 편안한 태도, 배려심 많은 성격, 그리고 약간의 개인적인 취향 등은 이례적일 정도로 시너지 효과를 내어 내가 마음을 여는 것에도 가속도를 붙였다.

 

 “오래 기다렸어? 교실에 들러서 뭘 좀 챙겨오느라 좀 늦었네.”

 

 “아니야. 나도 방금 왔어.”

 

 어느 샌가부터 우리는 하교를 같이했다. 특별한 계기랄 것이 따로 없었어도 자연스럽게 그렇게 되었다. 월요일에 내가 남고 교문에서 기다리면, 화요일엔 그가 여고 교문에서 기다리는 식이었다. 지금 생각하면 어떻게 그런 수고스러운 일을 몇 달씩이나 했는지 대단하지만, 그때는 그런 게 수고스럽게 느껴지지 않았다.

 

 “오늘 우리 급식 반찬이 어땠는지 알아? 오이소박이에 단무지 무침이랑 볶음김치에 김칫국이었다? 진짜 미친 거 아니냐? 그래서 매점에 애들이 바글바글해서 좀 늦게 가니까 컵라면도 없더라고.”

 

 “무슨 반찬이 그래? 우리랑 반찬통 바뀐 거 아니야? 우린 오늘 돼지고기 김치찌개에 돈까스랑 감자 샐러드 나왔는데.”

 

 “...역시 재단이 아끼는 학교는 좀 다른가 봐. 반찬 차이가 뭐가 그래? 그래서 그냥 매점 햄버거 먹었어.”

 

 “배고프겠다.”

 

 “아니 뭐...그냥 그래. 괜찮아.”

 

 “뭐 좀 먹고 갈까? 떡볶이 어때? 좋아해?”

 

 “나는 싫어하는 거 별로 없어. 떡볶이 좋아하는구나. 그럼 먹으러 가자.”

 

 우리의 대화는 평범하고 또 일상적이었다. 특별할 것이 없었다는 말이다. 암묵적인 동의였다.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자연스러움에 기대자는. 마치 계절의 변화처럼 시나브로 이루어지기를 당시의 우리 둘 모두 원하고 있었다.

 

 “날씨가 이제 많이 추워졌네. 기다리면 춥지 않아?”

 

 “아니, 괜찮은데? 30분씩 걸리는 것도 아닌데 뭘. 어차피 내일은 네가 있을 거잖아. 똑같애.”

 

 “아, 맞다. 나 핫팩 가져왔어. 손 시렵지?”

 

 그렇게 2달이 좀 넘는 긴 시간 동안 우리의 일상은 계속 반복되었다. 그동안 단 하루도 빠짐없이 우리는 매일 같이 하교하고 또 문자하고 또 전화했다. 그러다 보니 주변에서 모를래야 모를 수가 없었다. ‘하루걸러 교문에 서서 같은 사람을 기다리는 옆 학교 학생’은 입소문이 퍼지기에 너무 좋은 소재였다.

 

 “어, 야. 쟤다. 걔.”

 

 “난 그저께도 보고, 나흘 전에도 봤다. 근데 쟤는 누구 기다리냐?”

 

 “당연히 남자친구지. 내가 얼마 전에 보니까 어떤 애랑 같이 가던데?”

 

 “아, 남자친구 없으면 번호라도 한 번 따보려 했는데. 내 스타일이잖냐.”

 

 그런 이야기가 들려올 때면 뭔가 괜히 부끄러워져서 고개를 숙이곤 했다. 내가 직접 들어본 적은 없었지만, 이성연도 우리 학교 교문에서 비슷한 이야기를 듣곤 했을 것이었다. 그도 부끄러웠겠지. 하지만 우리 둘 다 그런 부분은 언급하지 않았다.

 

 그때는 그저 막연하게 그러면 안 될 것 같은 느낌-에 불과했지만,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겁이 났던 것이라 생각한다. 기다리는 동안 여기저기서 수군대는 소리가 신경 쓰인다거나, 불편하다고 말하면 그 뒤에 자연스레 따라올 것만 같은 ‘그럼 기다리지 않아도 돼’란 말이.

 

 **

 

 그와 같이 하교한 지 주말을 빼고 48일째가 되었던 12월 23일이었다. 하늘은 뿌연 잿빛 구름으로 덮였고, 날씨는 몹시 추웠다. 하지만 바람은 한 점도 불지 않은, 마치 영화에 나올 것 같은 그런 날씨였다.

 

 오늘 아침에 우연히 만난 그가 준 핫팩은 아직 따뜻했고, 그는 평소보다 조금 더 가까이서 걸었다. 하늘은 우중충했지만, 어쩐지 로맨틱하다고 느꼈다.

 

 “내일...학교 끝나고 뭐해?”

 

 50분 정도 걸리는 하굣길에서 딱 반 틈쯤 오면 군부대 방향으로 길을 건너는 횡단보도가 있었다. 군부대 바로 앞이라 그런지 차도 사람도 별로 안 다녔고, 가로등 몇 개만 길을 밝혀서 학교 앞 큰길과는 전혀 다른 공간처럼 느껴지는 곳이었다. 바로 그 횡단보도에서 신호를 기다리는 사이, 이성연이 말했다. 평소보다 조금 더 낮은 목소리로.

 

 “약속 없어. 왜?”

 

 있어도 취소했어야지. 당연했다. 긴장하고 있다는 걸 온몸으로 티 내는 이성연을 보는 내가 그의 기대에 어긋나는 대답을 할 리는 만무했다.

 

 “음...내일 약속 없으면...”

 

 말을 하다 말고 크게 심호흡을 두어번 했다. 얼마나 긴장한 건지 내쉬는 숨마저도 바르르 떨렸다. 나중에 연애가 오래되고 나서는 이성연도 컸고, 이제 익숙해지기도 했으니 이런 모습을 보여준 적이 없었는데, 한 번씩 이때가 생각나는 일도 있었다. 솔직히 귀여웠으니까.

 

 “내일 만날까?”

 

 “그래, 내일 만나자고 하려 했, 응?”

 

 결국 내가 먼저 말했다. 그러자 고개를 끄덕이면서 말을 되풀이하더니 곧 눈을 동그랗게 뜨고 나를 쳐다봤었다. 얼굴은 새빨개진 채로. 그는 아주 부끄러운 일이 있으면 귀부터 온 얼굴이 유난히 새빨개졌다. 그건 더 커서도 변하지 않았는데, 그래서 그런지 놀리는 재미가 쏠쏠했었다.

 

 “말을 하려고 했으면 한 번에 딱! 해야지. 그렇게 머뭇거리면 멋이 없잖아.”

 

 “아...좀 떨려서.”

 

 “왜 떨어? 그냥 말하면 되는데. 내가 싫다고 할까 봐? 그럴 리가~내일 몇 시에 어디서 볼까?”

 

 “그럼 저번에 갔던 영화관 앞에서 3시에 보자.”

 

 “그래, 알았어. 기대해도 되지?”

 

 ***

 

 약속시간은 3시였고, 가는 데는 30분밖에 걸리지 않았는데도 준비는 12시 반부터 했다. 머리를 세팅하는 것과 입고 나갈 옷을 고르는 것에 너무 많은 시간을 썼다.

 

 이 옷은 예쁘지만 지금 입기엔 너무 춥고, 저 옷은 따뜻하지만 조금 펑퍼짐해 보이고, 저 옷은 무난하지만 이런 특별한 날엔 어울리지 않고. 그 시절의 나는 이미 그의 여자 취향을 알고 있었다. 그리고 나와는 제법 거리가 멀다는 사실까지도.

 

 “엄마, 이 옷은 어때? 너무 좀 색이 튀지? 그럼 이걸로 할까? 너무 칙칙한가?”

 

 이성연은 화려한 여자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정확히는 화려하게 꾸미는 여자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화장을 진하게 하는 것도, 귀걸이를 하는 것도, 매니큐어를 바르는 것도 모두 좋아하지 않았다.

 

 말 그대로 자연적인, ‘퓨어’한 상태를 제일 좋아했다. 넓게 보면 남자아이들의 ‘첫사랑’의 이미지가 거기서 거기기도 하지만, 이성연은 그야말로 정석적인 첫사랑의 이미지를 좋아했다. 그러니 옷을 고르는 것에도, 꾸미는 것에도 그의 취향을 신경 쓰지 않을 수 없었다.

 

 “...너는 지금 무슨 상견례 가니? 친구랑 영화 보러 간다고 하지 않았어?”

 

 “어? 어, 맞아. 친구랑 영화 보러 가.”

 

 “그럼 그냥 깔끔하게만 입고 가면 되지 뭘.”

 

 “아, 그, 그래도. 크리스마스이브니까.”

 

 “가서 누구 멋진 애인이라도 만들어서 오실려고?”

 

 “응? 아니. 꼭 그런 건 아니고.”

 

 “...꼬실 남자가 있다면, 좀 귀엽게 입고 나가봐. 남자치고 귀여운 거 싫어하는 놈 없다.”

 

 이성연의 이상형과 내가 부합하는 것은 몇 가지 없었다. 그래서 우린 꽤 자주 이상형은 단지 이상형일 뿐. 별로 중요하지 않고, 상관도 없다는 말을 자주 하곤 했었다.

 

 단적으로 얘기하자면, 내가 이성연의 이상형 조건 중 갖췄던 것은 ‘예쁜 것’과 ‘키가 작은 것’ 뿐이으니. 그래도 그날에는 어떻게든 이상형 조건에 맞춰보고자 했던 것 같다. 그래서 평소라면 잘 입지 않을 스타일의 옷을 꾸역꾸역 입어내었다.

 

 “이, 이러면 어때? 좀 이상하지? 그치?”

 

 회색 터틀넥 스웨터에 핑크색 양털 코트. 단발머리 끝에는 살짝 컬을 주었고 립도 연한 핑크색으로 발랐다. 지금 보면 어색하기 그지없고 이상하게도 보이겠지만, 그때 고등학생이었던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었다.

 

 “예뻐. 맨날 교복만 입다가 그런 거 입으니 화사해 보이고 좋네.”

 

 “그, 그럼 갔다 올게.”

 

 “그래, 괜찮은 거 같다-싶으면 냉큼 채와. 사람 보는 눈 다 똑같으니까, 다른 사람이 채가기 전에 말이야.”

 

 “어, 엄마!”

 

 “그건 그렇고, 이 기집애가 지금 방 꼬라지가 이게 뭐야! 폭탄 맞았어?!”

 

 아마 나오기 전에 침대 위에 널브러진 옷들을 본 엄마한테 등짝을 한 대 맞았던가.

 

 
작가의 말
 

 봐주시는 분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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