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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전래연 : 암행어사 출도요!
작가 : 린세이
작품등록일 : 2019.11.6

#찐암행어사#박문수#최도지#조선#청춘#로맨스#유쾌#상쾌#통쾌

탐관오리들의 부정부패가 자행되는 조선 중기.
백성들의 고충은 날로 극심해져만 가고 희망은 사라져 절망이 찾아온다.
그 가운데에서도 순수하고 의로운 처자가 있었으니. 범골의 최가댁 장녀, 최도지.
사또나리로부터 '수청을 들라!' 라는 청천벽력같은 명을 받게되고
수청이 아니면 죽음뿐인 삶의 기로에 놓이게 되는데...

그때, 정의의 사도 암행어사가 나타났으니! 그 이름하야 박.문.수
부패한 탐관오리를 처단할 '찐'암행어사의 희망적 활약이 시작된다!

 
17. 별당의 다홍빛
작성일 : 19-11-10 18:42     조회 : 248     추천 : 0     분량 : 5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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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 진사 댁, 대문 밖에 묶인 관마를 지키고 서있던 도지는 익숙한 손길로 두어번 말의 갈기를 쓸어내렸다. 말의 이히힝 간드러지는 울음소리에 도지의 기분도 덩달아 좋아졌다.

 도지는 빈 말안장을 바라보았다. 그 위에 앉아 입 꼬리를 말아 올려 웃는 문수의 잔영이 떠올라, 도지는 얼른 고개를 내저으며 볼을 두어번 두드렸다. 가차 없는 손길이었다.

 

 도지는 두 눈을 부릅 떠올렸다. 흉흉한 생각만 떠오르는 말 옆에서 떨어져 대문 앞을 서성거렸다. 말 옆에서 기다리라던 문수의 말을 받잡기는 했는데 이야기가 길어지는가, 도지는 기다림이 지루하기만 했다.

 

 결국, 고 놈의 호기심이 사람 잡는다고 아무도 없는 대문 안으로 도지는 빼꼼 들어섰다.

 숨어드는 것에 이제 제법 도가 텄는지, 꽤나 자연스럽게 사랑채 앞마당으로 스며든 도지는 넓다한 앞마당을 둘러보며 절로 감탄을 흘렸다.

 

 "우와."

 

 그때였을까.

 사랑채가 빤한, 앞마당의 한 가운데에 심겨진 배롱 나무 두 그루가 도지의 눈을 사로잡았다. 배롱나무의 만개한 붉은 꽃잎이 매혹적이었다. 하여, 한 발짝 한 발짝. 도지의 걸음이 배롱나무로 향하였다.

 배롱나무의 꽃을 향해 손끝을 수줍게 들어 올렸다. 붉은 꽃잎이 손에 닿으면 혹여라도 손 끝에 물들기라도 할까, 만질 듯 말 듯 망설이고 있었다.

 그 순간 죽은 친모의 옛 목소리가 아득하게 떠올랐다.

 

 '대문을 넘어서면, 사랑채를 마주보고 배롱나무가 있었다. 너희 할아버지는 사람은 모름지기 하루하루를 반성하고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며 번뇌를 벗어버린다던 배롱나무를 사랑채에서 제일 잘 보이는 곳에 두 그루를 심어 두셨다.

 한 그루는 가여웠다나. 측은지심이라 하셨지.

 너희 할머니 그 배롱나무 꽃잎을 따, 추수할 시기면 꼭 삼베에 물을 들이셨다. 하여 그 여름으로 다음 여름을 났다.

 이 어미는 너희 할아버지가 결가부좌하시고 앉아계실 때면, 나하고 좀 놀아 달라 배롱나무를 돌고 또 돌았지. 그리 돌아, 너희 할머니께서 흘겨 보시면 안채로 내 달렸다.

 그리 뛰는 게 아니다 쫓아오시는 것이 좋아 웃었지.'

 

 꺄르르, 소녀의 웃음소리가 어쩐지 귓등을 두드린다. 도지가 바라본 배롱나무에 비단 치마와 저고리를 입은 소녀가 어렴풋이 비춰질 지경이었다.

 배롱 나무를 돌고 돌아, 저 아비의 입가에 웃음이 띄는 것을 꼭... 보고야 말았던 소녀.

 저 어미의 꾸중은 어깨 너머로 흘려버리는 소녀... 나의 어머니.

 뱅뱅 돌아, 안채로 향하는 소녀를 결국 도지가 쫓기 시작했다. 다시 친모의 나긋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안채를 지나쳐, 내달리면 매화단지가 있었단다. 할아버지는 매화를 좋아하셨지. 기개라 하셨다. 추운 날을 뚫고 가장먼저 꽃을 맺어, 봄을 알리는 기개 말이다. 허나 실은, 너희 할머니가 매화꽃을 그리고 여름즈음 맺히는 매실을 차암 좋아하셨다.'

 

 푸른 잎 파리가 성성한 매화단지가 눈에 띠었다. 그 어떤 꽃보다 제일 먼저 꽃을 피워 봄을 알리는, 그 꽃으로 매실을 맺는... 매화단지가.

 빠르게 내달리는 소녀의 어렴풋한 형태를 쫓아 도지는 다시 쫓아 내달렸다.

 

 '그 매화단지를 돌아 또 내달리면, 후원으로 향하는 협문이 있었다.

 협문을 열면 그 소리가 얼마나 기괴스러운지... 또는 얼마나 외로운지.

 협문 문지방돌에 올라서서, 그 소리 듣겠다고 협문을 열었다 닫았다 반복하고 있으면 너희 할머니에게 호되게 야단을 맞았지.'

 

 협문이 나타났다.

 도지는 자신이 속속들이 알고 있는 집 안 구조에 놀랄새 없이 협문을 붙들었다.

 협문을 열자. 끼기긱 그 기괴하다는 소리가 들려왔다.

 다시 닫자, 그그극 또 다른 기괴한 소리가 들려왔다.

 진정, 기괴스럽고 외로운...소리.

 두어번을 더 반복했으나, 또한 내달리는 소녀를 쫓아야만 했다.

 

 '허면 어미는 또 내달렸다. 내달려, 후원으로 들어섰지. 후원의 하늘인 둥근 못 가를 지나치고, 땅인 육각 정자를 지나쳤다.'

 

 빠르게 지나치는 소녀의 잰 걸음을 따라, 도지 또한 그리 걸었다. 못 가를 지나치고 정자를 지나쳐.

 

 '허면, 그곳에는 별당이 있었다. 그리 돌고 돌아 별당에 도착하면...

 어미는 별당의 누마루로 올라섰단다.

 한창 노을이 내려앉을 때면, 저 멀리 호숫가로 다홍빛이 깔리고는 했단다.'

 

 한적한 별당의 누마루에 올라선 도지는, 소녀가 바라보는 곳을 향해 따라 보았다.

 아직 내려앉지 않은 햇살인지라, 다홍빛이 빠졌다. 허나...

 

 '그 누마루에 서서 바라보는 그 것이, 절경이었다. 하여 추억이고, 그리움이 더구나.

 우리 도지에게도 보여 줄 수 있으면... 좋으련만.'

 

 절경이다. 하늘이 저 호수를 닮은 제언(댐)으로 내려앉은 듯... 절경이다.

 도지는 아랫입술을 내리 물었다.

 어째서 눈가가 시큰한지 모르겠다.

 어째서 울음이 솟구치는지 모르겠다.

 어째서, 아득한 친모의 목소리가 일러 준 것이... 김 진사 댁과 딱 맞아 떨어지는지 모르겠다.

 도지의 울먹 떠올린 두 눈에 어리는 호숫가였다. 일렁일렁, 아련한 도지의 두 눈에 방울이 맺혀 토옥 떨구어져 누마루를 적셨다.

 

 "엄마..."

 

 라 절로 불러본 그 두 자에 북 받히는 슬픔을 설명할 길이 없어라.

 자신의 손바닥에 하염없이 눈물이 흐르는 두 눈을 묻었다.

 일그러진 입술이 엉엉, 서럽게 울음소리를 흘렸다.

 그 울음소리가, 별당을 쩌렁쩌렁 울리고 있었다. 해서, 별당의 주인에게 오롯이 들리는 것은 당연지사였다.

 

 #

 별당 안에, 드러누운 진사댁 차남 하재는 별당 안으로 유난히 잘 들어서는 햇살을 가리기 위해, 얼굴 위로 서책을 덮고 있었다.

 문득 들려오는 서러운 울음소리에, 하재는 얼굴을 가리고 있던 서책을 들어 올려 빼꼼 햇살 내리 쬐는 창을 바라보았다. 사람의 그림자가 져 있었다.

 뭔 일인가. 하재는 의아스러운 몸짓으로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덜컹, 누마루로 통하는 창을 열자 왠 계집의 뒤태가 모습을 드러냈다.

 엉엉, 쏟아지는 눈물을 틀어막고 참 서럽게도 우는 계집의 그 태가 어쩐지 낯설지 만은 않았다. 하재는 누마루를 밟았다.

 

 삐걱, 삐걱. 얕은 누마루 신음소리가 흘렀다.

 그렇게 나아가 계집을 지나쳐 마주보며 누마루 난간에 둔부를 걸 터 앉았다.

 계집의 일그러진 붉은 입술을 살폈고, 두 눈을 가린 거친 손마디를 보았다.

 남루하나 깔끔한 복색을 입은 계집의 위아래 또한 살폈다.

 여전히 본 법한데.

 자신이 죽산현에서 아는 계집이라 봐야, 연월각의 기녀들이 전부였다.

 기녀들은 저리 남루한 복색도, 가야금을 타느라 굳은살이 박히기는 했어도 저리 거친 손은 없다. 대체 어디서 봤을 고.

 

 ...아!

 스치는 또렷한 주마등에 하재는 풉 웃음을 터트렸다. 당연, 엉엉 울던 도지가 흠칫할만했다.

 고개를 반짝 들어 올린, 도지의 물기를 머금어 더욱 반짝이는 두 눈은 난간에 앉아 저를 올려다보는 하재와 마주쳤다.

 도지는 냉큼 납작, 하재의 발 치에 엎어졌다.

 

 "주...죽여...죽..."

 

 차마 떨어지지 않는 입술에, 자신이 아직은 죽고 싶지 않음을 깨달았다.

 그렇담.

 

 "살려주세요!"

 

 "누가 널 죽인데?"

 

 도지는 흘끗 고개를 들어 올렸다. 어느새 하재는 도지 대신, 도지가 바라보고 울던 절경을 바라보고 있었다.

 

 "참 절경이야, 그지?"

 

 "...네..."

 

 "그래서 운거야?"

 

 다시 도지를 바라보노라면, 도지는 냉큼 고개를 납작 숙였다.

 

 "꽤나, 낭만적인 계집이네."

 

 다시 도지는 고개를 들어 올렸다.

 김 진사 댁 장남의 우왁스럽던 모습과는 판이했다. 일단 눈에 띄는 수려한 외모렷다. 그리고 조근한 성격이었다.

 

 "...네가, 형을 물어뜯은 그 계집이 맞지?"

 

 무어라 답할까 눈알을 한참 굴리는 도지를 바라봐 하재는 다시금 풉 웃음을 터트렸다.

 

 "누가 너 잡아먹는데?"

 

 "...그게 아니라. 어..."

 

 "난 그 일로 널 해코지할 생각 없어."

 

 "예?"

 

 "형하고 난 별개이기도 하고, 또 사또 나리한테 네 신발짝이 다르다고 고한 게 나기도 하니깐."

 

 도지의 부리부리 떠지는 두 눈을 바라봐 하재는 해맑다 읊을 만한 웃음 선보였으나.

 재수 없다.

 

 "그러니깐, ...함부로 별당에 침입한 건 잊어 줄게."

 

 부리부리 떠올렸던 도지의 눈매는 다시 세상없을 순진한 토끼 눈망울이 되었다.

 

 "역시! 어사나리께서 말이 통하는 분이라 하셨는데, 참 지당하십니다."

 

 어색한 추켜세우기를 보이며 도지는 따라 어색한 웃음을 머금어 보였다.

 

 "그럼, 우리 껄끄러울거 없는 사이다?"

 

 껄끄러울것 많은 사이 이것만. 도지는 그저 암요, 암요. 고개를 끄덕여 보였다.

 

 "그럼 일어나. 뭘 그러고 있어. 죄 지은 건 없잖아."

 

 "그렇죠."

 

 얼른 꿇은 무릎을 피며 일어선 도지는 미처 닦지 못한 눈물을 그제야 훔쳐냈다.

 

 "가봐."

 

 라는 하재의 목소리에, 얼른 머리를 조아려 어디서 들은 건 있다 뒷걸음으로 물러나는 도지였다. 허나 얼마 안 가 도지는 걸음을 멈추었다.

 여전히 누마루 난간에 앉아 제언 호수를 바라보는 하재를 바라보았다.

 도지는 두 눈을 게슴츠레 떠 올렸다.

 '한창 노을이 내려앉을 때면, 저 멀리 호숫가로 다홍빛이 깔리고는 했단다.'

 들려오는 어머니의 목소리가, 즉 환청이 부추겼다.

 

 "저..."

 

 하재가 도지를 돌아보았다. 하재의 말에 동등한 관계라 여겼는지, 저를 빤히 바라보고 선 도지였다. 당차기도 당차다.

 

 "아무리 생각해도 제가 밑지는 장사 같습니다."

 

 "뭐?"

 

 기가 막힐 노릇이지.

 

 "저는 나리 덕에 장형을 받고, 내리 달포를 와병 생활을 했습니다."

 

 거짓 살짝 보태고.

 

 "달포 동안 혼절하기도 일쑤였고, 헛것이 보이기도 했으며 그것은 사람의 삶이 아니었다 장담합니다."

 

 거짓을 좀 더 많이 보태자. 문수의 앞에서 틈만 나면 읊던 공치사를, 조금 비틀었다.

 하재의 입가에 흥미로운 미소가 떠올랐다.

 

 "그러니, 저는 이곳에 한번 더 올 수 있어야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뭐라?"

 

 너털웃음과 함께 되묻는 하재를 향해. 도지는 한발자국 다가서면 흔들림 없이 대꾸하였다.

 

 "해질녘, 다홍빛으로 물든 절경이 보고 싶습니다."

 

 이내 하재의 입가에서 돌던 웃음기가 사라졌다.

 제 할 말 뱉어내고 하재의 허락만을 기다리는 도지의 전전긍긍한 몸짓을 보았다.

 하재는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그 척이 문수만 했다.

 도지는 한발자국 제게로 다가서는 하재에 움찔, 뒤 걸음을 쳤다. 도지를 향한 하재의 두 눈으로 호기심과 의아심이랄 것이 그득 차올라 있었다.

 도지가 물러선 만큼 다가선 하재는 도지가, 더 뒷걸음치기도 전에 도지의 손목을 움켜쥐었다. 한자 남짓한 도지의 가는 손목이 하재의 손 안에 붙들렸다.

 

 "거, 재미있는 계집이구나."

 

 하재의 얼굴에 떠오른 흥미로움이었다.

 

 "제 곱절이 되는 형님을, 야무지게 물어뜯질 않나.

 별당에 멋대로 침입 해놓고 밑지는 장사라며 내건 제안이... 해질녘, 제언의 절경을 보게 해 달라?"

 

 "예?... 예."

 

 "진정한 절경은... 네 말대로 해질녘을 끌어안은 저 제언이다. 마치 호수같지.

 헌데 어느 누구도, 해질녘의 절경을 본 사람이 없고 그 절경을 그리워하는 사람이 없지.

 그 절경은, 오직 나만이 누리던... 나만의 제언이거늘...

 대체, 네가 그걸 어찌 안단 말이냐.“

 

 하재의 미간에 잔뜩 묻어나는 의구심이었다.

 도지의 머리끝부터 발끝을 살피며 하재는 도망가지 못하게 도지의 손목을 더 힘주어 틀어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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