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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전래연 : 암행어사 출도요!
작가 : 린세이
작품등록일 : 2019.11.6

#찐암행어사#박문수#최도지#조선#청춘#로맨스#유쾌#상쾌#통쾌

탐관오리들의 부정부패가 자행되는 조선 중기.
백성들의 고충은 날로 극심해져만 가고 희망은 사라져 절망이 찾아온다.
그 가운데에서도 순수하고 의로운 처자가 있었으니. 범골의 최가댁 장녀, 최도지.
사또나리로부터 '수청을 들라!' 라는 청천벽력같은 명을 받게되고
수청이 아니면 죽음뿐인 삶의 기로에 놓이게 되는데...

그때, 정의의 사도 암행어사가 나타났으니! 그 이름하야 박.문.수
부패한 탐관오리를 처단할 '찐'암행어사의 희망적 활약이 시작된다!

 
10. 암행어사 출도야!
작성일 : 19-11-08 23:36     조회 : 245     추천 : 0     분량 : 5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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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곧 읍성 안은 술렁이고 떠들썩했다. 다들 너나 할 것 없이 관아로 향해 내달리느라, 깔끔하게 입성을 갖춰 입은 낯선 사내가 읍성으로 들어서는 것을 눈여겨보는 사람이 없었다.

 도포를 둘러, 흑립을 쓴 사내의 행차를 유일하게 궁금해 한 것은 읍성 문을 지키고 섰던 군졸이었다.

 

 "어디서 오십니까요?"

 

 "범골에서 오네만."

 

 "범골이요?"

 

 멀끔한 사내를 위아래로 훑었다. 사내에게는 봇짐도 없었으며, 입성이 그리 남루하지도 화려하지도 않았다. 거기다 수려한 외모를 하고 있었으니, 수상한 것 투성이었다.

 짙고 반듯한 눈썹이 꿈틀하며, 자신을 빤히 보는 그 군졸을 바라보았다.

 

 "뭘 그리 빤히 보오?"

 

 "요즘 소문이 자자하지 않습니까. 어사 나리, 이 길목을 지나간다고."

 

 사내를 떠 보고 있었다.

 

 "어사라? 흠, 나를 어사로 보아주는 게요? 영광이오."

 

 머쓱해 웃음을 띠우며, 군졸은 전모를 바로 잡아 썼다.

 

 "아니시겠지요. 어사가 뉘 집 개새끼랍니까, 이놈이 떡하니 보게? 허허"

 

 "암, 그렇고말고."

 

 사내는 허허실실, 관군의 말에 동조하며 태연자약 답하였다. 뒷짐을 져, 어쩐지 흉흉한 읍성을 둘러보았다.

 

 "헌데, 어찌 이리 읍성 안이 시끌한 것이오?"

 

 "그것이 저도 들은 것이라 뭐 어찌 돼가는지는 모르겠는데, 글쎄 계집 하나를 쥐 잡듯 한다지 뭡니까?"

 

 "쥐 잡듯?"

 

 "동헌에서 재판이 한창진행이라는데, 방금 듣기로는 장형 100대가 내려졌다 합니다."

 

 사내의 미간이 잔뜩 구겨졌다. 그리 구기니 어디서 본 법한 것이.

 

 "장형?"

 

 "하이고, 태형 100대로도 죽을 것을. 뭣 하러 장형 100대인지 죽일라면 그냥 죽이든가. 하여튼, 사또 나리.."

 

 얼른 군졸은 입을 다물어 보였다. 사내는 그런 군졸을 향해 시익 안도의 웃음을 머금었다.

 

 "걱정 마시게, 난 나랏일 하는 사람하고는 인척으로도 닿지가 않을 사람이네."

 

 "참 해사하고 젊으신 양반이, 벌써부터 나랏일하고 선을 긋고 그러신답니까? 입신양명 하셔야죠~"

 

 어쩌다 보니 덕담이라. 사람 좋은 군졸에게 사내는 한발자국 더 다가섰다.

 

 "헌데, 그 죄명이 뭐라 하오?"

 

 "그것이 글쎄. 이틀 전에 관청고에 도둑이 들었는데, 그 도둑 중 한 명이라지 뭡니까?"

 

 "도둑?"

 

 사내의 영 마뜩찮은 혀끝이 도둑을 읊어 보았다.

 

 "어제 밤에, 사또 나리가 범골 움막에서 범인 계집이 공범인 사내하고 내통하고 있는 것을 따악 목격했는데.

 요 턱주가리, 요거가 몽땅 털렸다지 뭡니까.

 해서, 사내는 내빼고 계집은 뭔 배짱인지 여직 집에서 밥 푸고 있던 걸 오랏줄 메어 끌고 나왔다는데.... 하지도 않은 죄에, 없는 사내를 대라니 계집이 어찌 입을 턴답니까?"

 

 해사한 사내의 미간이 구겨졌다. 입가가 썼다.

 쓴 입가를 악 내리 물며 골몰하던 사내가 이내 군졸에게 물었다.

 

 "그리 확언 하는 데는 증좌가 있을 터?"

 

 "아이고 잘 아시네~ 이틀 전에 신 하나 달랑 두고 도망 갔다지 뭡니까. 헌데 오늘 신고 있던 걸 맞춰보니! 헤진 모양새며 헤진 꼴이며, 딱 고 계집 것이랍니다."

 

 사내의 얼굴로 작은 탄식이 어렸다.. 그런 사내에게로 다시 군졸의 입술이 잘도 열렸다.

 

 "... 헌데 그 계집 뚝심이 어찌나 굵은지. 나라면 지어라도 낼 텐데. 아 글쎄 형을 감 해준데도 눈 하나 깜짝을 않고 혓바닥 낼름을 안 한답니다."

 

 "하, 그 아이라면 그럴만 하지."

 

 한숨 어린, 근심 어린 목소리가 아닐 수 없었다.

 

 "예?"

 

 "해서, 형 집행이 언제라 하오?"

 

 "지금 속히 진행 중이랍니다."

 

 "지금? 난감하게 되었구만..."

 

 "난감하지요. 참 가엽지요. 고것 착하기로 범골을 넘어서 읍성까지 소문이 자자한데. 어쩌다 그런 사단에 말렸는지, 쯧쯧."

 

 "그러게 말이오. ...어쩔 수가 없겠구만."

 

 자기가 들어선 읍성 문 너머로 누군가를 기다리는 눈빛을 빛내던 사내는 군졸을 향해 눈을 반짝였다.

 

 "내 부탁 하나만 해도 되겠소."

 

 "뭐, 자리를 뜨라는 것만 아니면. 하십쇼."

 

 "곧 읍성으로 당도하는 이들이 있거든, 빠르게 관아로 안내 해 주시오."

 

 "예? 젊은 나리는 어디로 가신답니까?"

 

 "관아. 내 무사귀가 시키겠노라, 약조를 해 말이오."

 

 관아가 있을 방향을 향해 몸을 트는 깔끔한 입성의 선비 나리의 말 속에 궁금한 것 투성이 인지라. 군졸은 입술을 열어 선비의 뒷자락을 붙들었다.

 

 "누구를 무사귀가 시키겠다는 말입니까?"

 

 사내는 곰곰이 찬찬히 입술이 벌어져 이리 읊었다.

 

 "나의 벗."

 

 #

 촤악, 구정물 한 바가지를 끼얹는 열 십자 모양의 형틀에 도지는 엎드려 제 손을 형틀과 칭칭 동여 메는 밧줄을 노려보았다. 어렴풋이, 형틀에서는 비릿한 피 내음이 올라왔다.

 발을 동동 굴리는 동헌 앞마당의 아낙들의 버럭 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고하거라! 그냥 그 총각귀인지 나발인지한테 너도 이용당한 거라 그리 빌어, 이것아!"

 

 여전히 가만히 저를 묶는 밧줄을 응시하는 도지를 향해 빗발치는 원성은, 안타까움의 원성이었다.

 

 "아이고 저것! 저거 인제 보니 저 죽은 엄마 쇠심줄이랑 똑 닮았네!"

 

 도지의 손목이 옴폭 패일 지경으로 형틀과 밀착하였다. 한번 더 힘주어 당기는 나졸의 손에서 도지의 입가에서 얕은 신음이 저도 모르게 흘렀다.

 이렇게 죽어 나간다. 삶의 회환이 그리 물밀듯 들이 닥치는 것은 아닌데, 얄궂게도 아침나절 야멸차게 냉정하던 계모 배씨와, 원지가 떠올랐다. 그리고, 할멈도.... 또... 할멈이 뱉었던 그 의문의 말들도. 거기다... 근래 반복해서 꾸는 죽은 엄마가 나오는 꿈도.

 

 '늬이 엄마는 죽임을 당한 것이여.'

 

 하늘을 우러렀다. 높다하고 푸르른 하늘에, 서럽디 서러워라.

 

 "혀... 형을 집행 하라."

 

 영 마음 불편한 이방 어르신의 목소리 속에서 넓직한 곤장을 집어 든 나졸들의 표정 또한 영 불편하기는 매 한가지였다. 허나, 대신 장 100대를 맞아 줄 자신은 없었으며 그러고 싶지도 않았으니.

 야멸차게 곤장을 치켜들었다. 한대에 엉덩이 실핏줄이 다 터져 나갈 것이었다.

 허나 야멸차라. 그리하지 않으면, 저 형틀 위의 신세를 자신이 면치 못할 것이었다.

 들어 올려진 장이, 일순 휘황찬란한 햇빛을 가렸다. 도지는 질끈 두 눈을 내리 감았다.

 

 철퍽!

 장대의 무게에 순식간에 떨어진 장이 도지의 엉덩이에 가 붙어 내는 소리가 야물었다.

 도지는 극심한 고통 속에서 벌어진 입은 미세한 신음조차 흐르지 못했다.

 숨죽인 동헌이었다.

 식은땀이 줄줄 흘러내리는 도지의 사지가 파르르 형틀에 고꾸라져서야 동헌 앞마당에 자지러지는 소리가 가득이었다.

 

 "아이고! 아이고 저것 죽어 나가네! 아이고!"

 

 사또 나리의 심술보 덕지 내려앉은 광대가 움찔 떨리고 콧잔등을 씰룩이며 동헌 앞마당에 드러눕는 남녀노소를 바라보았다. 이내 발을 동동 굴리고 서 있는 이방을 거친 손길로 불렀다. 귓가를 가져다 대기도 전에, 이방의 귓 볼을 사정없이 늘려 자신의 입가로 가져다 댄 사또 나리께서 불퉁스레 읊으셨다.

 

 "정신머리가 하나도 없으니, 다 내 쫓거라."

 

 "하...하이고."

 

 발을 동동 거리는 이방을 향해, 사또 나리는 심술 맞은 두 눈을 홉 떠올렸다.

 

 "싫으냐?"

 

 "아, 아닙니다요."

 

 이방 어르신의 분부를 받잡아 나졸들이 동헌 앞마당의 백성들을 짐승 몰 듯 그리 내 몰았다.

 나는 못 나간다 버티던 아낙들을 질질 끌어 동헌 아문 너머로 패대기를 쳤다.

 헌데 힘없이, 나졸들의 횡포 앞에서 뒤 걸음을 칠 수 밖에 없는 민초와 달리 양태를 드리운 흑립을 쓴, 한 선비께서는 한발자국 앞으로 내디뎌 서는 것이 아닌가.

 도드라지는 하늘을 우러러 한 치의 부끄러움 없는 걸음으로 한 발자국, 한 발자국 사또나리를 향해 다가섰으니. 단연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 되었다.

 

 "이보시오, 사또 나리!"

 

 동헌을 쩌렁 울리는 그 목소리에도 부끄러움은 없다.

 그 선비나리, 처음 보는 외모렸다. 처음 접하는 수려함이렷다.

 이런 상황에서도 아낙들의 입에서 흐르는 것은 감탄이랴, 저 넓다한 가슴에 볼 한번 지지고 싶은 욕정이랴.

 도포자락을 휘날리며 사또의 앞으로 나선 사내의 두 눈에는 총기가 가득하며, 매서움이 가득했다.

 

 "내 알기로는 군현의 관아에서는 사사로이 태형 이상의 형벌을 집행할 수 없다 알고 있소만."

 

 "...흠..."

 

 턱을 움켜쥐어 사또 나리, 찔린 허에 흠칫하였다. 허나 것도 잠시 제 앞의 한발자국 당당히 다가서는 선비를 게슴츠레 눈을 뜨어 바라보았다. 어디서 본법한 용맹함이 거슬리기 그지 없었으니.

 

 "아, 그런 것이여? 허면, 장형을 치면 안 되지!"

 

 동헌에 모인 백성들의 목소리가 빗발쳤다.

 단번에 사또 나리 이방을 불러 들여 이방의 귓가로 뜨거운 입김과 함께 말씨를 흘렸다.

 

 "뭣 모르는 젊은 선비께서 무지몽매한 백성을 꾸짖음에 관여할 일이 아니라 하십니다."

 

 "성인께서 말씀하시길, 형벌은 다스리기 위함이 아니오 다스림을 보조하기 위함이라.

 백성을 인정과 덕치로 굽어 살펴야 할 사또 나리께서 무지몽매라 하여, 주상전하의 백성을 형벌로 함부로 꾸짖을 수는 없느니!"

 

 다시 사또 나리는 귓가에 소곤, 이방 어르신은 사또 나리 말을 전했다. 그 꼴이 가관이다.

 

 "...처, 처음 보는 얼굴이라 하나 낯이 익다. 가까이 다가오라 하십니다."

 

 장형의 아찔한 고통 속에서 겨우 정신을 차린 도지의 이마로 식은 땀 방울이 또로록 흘렀다. 겨우 두 눈을 떠 올려 소란을 돌아보는 도지의 두 눈이 흠칫 뜨어 졌다.

 두 개의 잔상으로 피었다, 하나가 된 선비 나리에 도지는 두 손만 자유로웠다면 눈 비비고 봤을 일이었다.

 

 신수가 훤하다 하나, 분명... 저 선비의 몰골을 한 자는 낯이 익어도 너무 익은 자였다.

 그때였을까, 젊은 선비의 고개가 도지에게로 향하였다. 도지의 커다랗게 뜨어진 눈과 마주해 시익 입 꼬리를 말아 올려 미소를 그린 선비에 도지의 입술이 떠억 벌어졌다.

 

 고통 속에 벌어진 입술과 별반 다르지 않아와, 사람들은 그저 혀 끝만 찰 뿐이었으니.

 그리 놀란 도지를 두고 선비나리 성큼 성큼 사또 나리를 향해 다가섰다. 그 행보(行步)에는 여전히 걸릴 것도 가릴 것도 없었다. 바른 길을 따라 걸어 나간, 선비는 동헌의 높다한 곳까지 성큼 올라가 허리를 숙여 단번에 자신의 얼굴을 사또 나리의 면전으로 들이밀었다.

 

 "어떠오? 이리 보니, 더욱 본 법하오?"

 

 아픈 턱을 부여잡아 사또 나리의 커다랗게 뜨어지는 동공을 마주하였다.

 

 "너...너...너..."

 

 "마치, 범골 움막에서의 총각귀를 닮았다던가?"

 

 "이 이!"

 

 "쯧쯧, 이리 말 하나 제대로 하지 못하는 수령 밑에서 고을의 백성들이 얼마나 고단하고 억울 했을고."

 

 "...느어!"

 

 "조선국법에 엄연히 형률에 관한 법이 있음이거늘, 감히 백성을 무지몽매라 함부로 꾸짖음은 주상전하의 팔도 아래에 다른 나라를 세웠음인가?"

 

 어찌나 분노하던가, 사또 나리 턱을 움켜쥐어 버럭 소리를 내질렀다.

 

 "이 노옴!"

 

 "그것은 역적인바."

 

 "잡아라!"

 

 조각난 턱 뼈 조각이 박혀드는 느낌이 들었다. 그런 와중에도 또박 또박 힘 주어 읊었다.

 사또 나리 흘끗 하며, 선비 나리를 허리를 꼿꼿히 펴 들어 동헌 앞마당을 내리다 보았으니. 그 모습은 이리보나 저리 보나 헌헌장부였다.

 

 "무고한 백성을 형틀에서 내리는 게 우선 일 것이다."

 

 "...예?"

 

 "형틀에서 저 아이를 당장 내리 거라!"

 

 "...예, 예!"

 

 하늘을 두 쪽을 낼 듯한 명은 감히 읊으나 어명이라 할 수도 있었다. 뒷짐을 져, 선비는 유유히 동헌 앞마당으로 내려서 빙 둘러 걸었다.

 하여도, 매서운 두 눈은 사또 나리를 응시한 채였다.

 젖은 천조각처럼 나졸들의 손에 추욱 늘어져 멍석으로 되돌아온 도지를 그대로 패대기를 쳤다.

 도지를 흘끗 하였다. 꺼무룩 내려앉는 두 눈을 겨우겨우 떠올리며 비틀비틀 두 팔로 지탱해 몸을 일으키는 도지였다.

 선비나리 주먹을 불끈 움켜쥐어, 다시금 동헌 앞마당을 쩌렁이 울리니. 낮은 울림이 그윽해라, 아낙들은 저마다 어머어머를 외쳤다.

 

 "여린 백성의 정조를 더럽히고, 여린 백성의 몸을 더럽히고! 나아가 여린 백성의 마음을 더럽혔으니! 그 지은 죄가 명명백백 조선팔도 닿지 않는 곳이 없다."

 

 "..."

 

 "범골 움막의 총각귀가 누구냐 물었더냐? 네 놈의 그 더러운 아가리를 조각 낸 자가 누구냐 물었더냐?"

 

 사또의 벌어지는 눈 따라, 벌어지는 콧구멍이었다. 잔뜩 어린 분노를 바라봐, 선비나리는 코 웃음을 머금어 앞에 흩뿌렸다. 그리고 동헌 앞마당에 넓다한 어깨를 곧게 펼쳐 읊었으니.

 

 "바로 나, 어사 박문수다."

 

 "암행어사 출도야!"

 

 때를 맞춰 저 멀리 관아를 향해 쩌렁 들려오는 목청을 들으며, 선비나리문수의 입가는 바짝 화색을 머금었다. 금세, 동헌 앞마당이 솥물 끓듯 바글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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