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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심장이 가출했다
작가 : 미애202
작품등록일 : 2019.10.2

새로운 도전을 위해 제주로 날라온 한서준은 도착한 그날 미친여자 빙의도 서슴치 않는 똘끼 충만한 유하을을 만나게 된다. 그런데 지지않고 따박따박 대꾸하는 계집애가 자꾸 생각이 난다. 또 시건방 제대로 장착한 놈이 자꾸 시비를 걸어대는 통에 미워 죽겠는데 자꾸 신경이 쓰인다. 그렇게 야구의 이응도 모르는 여자와 한평생 야구만 하며 살아온 야구선수가 제대로 붙었다!! (lollolaemi@naver.com)

 
이제 신경이 쓰이네
작성일 : 19-10-17 09:58     조회 : 243     추천 : 0     분량 : 5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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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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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결혼만 하면 그 말로만 듣던 나이트에서 만나 결혼한 케이스에 일조하는 건가요?”

 

 하을은 트레이드마크인 반달눈으로 눈웃음을 지으며 상민을 쳐다봤다. 정말 아무것도 모른다는 순진한 표정으로.

 

 그 눈웃음에 상민은 대꾸조차 하지 못했다. 그리고 옆에서 지켜보던 서준은 그동안 하을의 웃는 모습을 볼 수 없었던 탓에 낯설지만 낯설지가 않았다.

 

 

 * * *

 

 

 “승범 오빠!”

 

 초등학교 1학년, 하을이 서준과 나란히 서있던 서준의 외삼촌인 승범을 발견하고 반달눈으로 활짝 웃으며 달려왔다. 서준은 뭔가에 홀린 듯 하을을 멍하게 바라봤다. 그때 알 수 없는 수줍음에 서준의 얼굴이 붉게 달아올랐다.

 

 

 * * *

 

 

 짧은 기억이 서준의 머릿속에 스쳐지나 갔다.

 

 “얘. 얘는!”

 

 혜지가 눈을 흘기며 하을을 팔꿈치로 툭 치는 통에 정신을 차린 서준은 그저 멍한 눈으로 하을을 바라봤다.

 

 “하.하하하.”

 “호호호.”

 

 상민이 어색하게 웃자 하을은 전에 없던 표정으로 입을 가리며 부러 경박하게 따라 웃었다. 경박해보였건만 서준의 눈엔 그런 경박함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그렇게 멍하게 하을을 바라보고 있는데.

 

 “어? 한서준 선수다!”

 “오. 양상민 선수!”

 

 곧 카페테리아 구석에 자리 잡은 그들을 알아본 사람들이 몰리기 시작했다.

 

 “저 사진 좀.”

 

 한 여성이 다가와 서준에게 부탁하자 옅은 미소를 띤 서준은 자리에서 일어섰다. 상민에게도 여러 차례의 사진 요청이 있었고 서준과 상민이 테이블에서 떨어져 사진 촬영을 하자 테이블에 앉아 있던 하을은 기다리다 지쳤는지 젓가락을 들었다.

 

 “야아.”

 

 혜지는 팔꿈치로 툭 치며 하을을 쳐다봤다.

 

 “왜? 먹으라고 사온 거 아니야?”

 

 하을은 젓가락을 든 채 눈을 동그랗게 떴다.

 

 “그래도 좀 기다렸다가.”

 “나 죽었냐? 지금 이거 나 제사상 차린 거 아니지?”

 

 혜지가 하을의 눈치를 보며 나직이 속삭이자 하을은 퉁명스레 대꾸했다.

 

 “그래도.”

 “워~낙에 인기가 많으신 분들이신지. 기다리다 환자님 배고파 돌아가셔서 정말 제사상 되게 해줘?”

 

 혜지가 말을 잇지 못하자 하을은 목소리를 높이며 음식을 입안으로 집어넣었다.

 

 “야, 예의는 니네 오빠들이 차려야지. 좀 먼저 먹으라고 하던가. 제사상도 아니고 고사 지낼일 있냐?”

 

 한참동안 사진을 찍은 사람들이 카페테리아 안 여기저기로 흩어지자 그제야 서준과 상민이 자리에 앉았다.

 

 “우리 오빠들 역시 식을 줄 모르는 인기!”

 

 혜지는 흐뭇한 표정으로 엄지 척을 하며 상민과 서준을 차례로 쳐다봤다.

 

 

 “우린 이만 여기서 가볼게.”

 

 포장해온 음식을 비우고 커피까지 마신 상민이 자리에서 일어섰다.

 

 “하을이 좀 부탁해요.”

 

 상민을 따라 혜지가 유진을 툭 치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됐어. 난 내가 알아서 해.”

 

 하을은 휠체어의 바퀴에 손을 대곤 표정 없이 말했다.

 

 

 “야.”

 

 엘리베이터를 기다리고 있는 하을을 향해 서준이 다가왔다. 셋은 이미 지하 주차장으로 떠난 뒤였다. 서준의 부름에도 하을은 지하로 내려오는 엘리베이터의 숫자판을 빤히 쳐다봤다.

 

 “유하을.”

 

 서준의 나직한 목소리에 하을은 천천히 고개를 돌렸다. 그리고 서준이 다시 입을 열었다.

 

 “내가 이거 밀면 어쩔 건데?”

 “밀지 마라.”

 

 서준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하을이 툭 내뱉었다. 그런 하을을 서준은 물끄러미 내려 봤다. 그말에 속이 상했지만.

 

 “그래. 그러지 뭐.”

 

 

 * * *

 

 

 “어제 오늘은 하루 종일 코빼기도 보이지 않네…….”

 

 천장을 보고 누운 하을은 감은 눈을 뜨곤 중얼거렸다. 그러고 난 뒤 꼬박 이틀이 지났다.

 

 유진이가 좋아하긴 해도 내가 먼저였는데. 첫사랑이였는데. 그래도 그러면 안되겠지.

 

 하루에도 수십번씩 마음이 오락가락했다. 그러다 내가 먼저였는데 라고 마음 먹다보면 그 개나리놈이 시건방을 떨어왔고, 유진이한테 그러면 안되지라고 마음 먹다 보면 또 그 짝대기 놈이 사람마음을 들쑤셔 놓았다.

 

 뭔 일 있는 건가.

 

 중얼거리던 하을의 미간에 주름이 지어졌다. 밉고 얄미운데 또 저도 모르게 걱정을 하고 있었다. 옆방에서도 인기척이 없었다.

 

 퇴원한 건가.

 

 누워있는 하을의 머릿속에 오만가지 시나리오가 짜여졌다.

 

 이틀 전 그날밤 그렇게 가버려 놓고. 못된 자식. 그런데 내가 밀지 말라고 했잖아.

 

 아니, 그렇다고 또 그냥 가버리냐.

 

 다시금 이틀 전 밤의 일이 떠올랐다. 그리고 무슨 일이 생긴건지 한편으로 걱정이 되기도 했다.

 

 “알게 뭐야!”

 

 이내 옆방 개나리놈이라는 현실을 직시한 하을은 자신의 팔짱을 끼며 투덜거렸다.

 

 

 * * *

 

 

 띠리링.

 

 병실안 전화기의 벨소리가 고요함을 깨고 울렸다. 티브이도 켜놓지 않아서인지 몰라도 오늘따라 유달리 크게 울리는 것 같았다.

 

 <저기.>

 

 전에 없던 서준의 가라앉은 목소리가 전화기 너머 들려왔다. 서준이였다. 그토록 내내 머릿속을 떠나지 않던.

 

 “왜?”

 

 서준의 목소리에 하을이 부러 퉁명스레 물었다.

 

 <나 좀 도와줘.>

 “싫어.”

 <부탁이야.>

 

 부탁. 부탁이라. 부탁이란 단어를 모르는 놈인줄 알았더니.

 

 “뭔.데?”

 

 부탁이라는 서준의 낮은 목소리에 하을이 더듬거리며 물었다.

 

 <좀, 와줄 수 있어?>

 “네 방에? 내가 왜?”

 

 가라앉은 서준의 목소리에 하을의 목소리도 덩달아 누그러졌다.

 

 <부탁할게 있어.>

 “일단 들어보고.”

 

 또 전처럼 사람 오라가라하면 이번엔 폭팔할지도 모른다고. 라는 말은 생략했다. 그렇게 말하기엔 서준의 목소리가 너무도 좋지 않았다.

 

 <......>

 

 하을이 시큰둥하게 툭 내뱉자 서준은 말없이 숨을 내쉬었다.

 

 “알다시피 나 다리 불편해. 네가 또 쓸데없는 거 시킬지 내가 어떻게 알아?”

 

 차근차근 말하는 게 다신 네 꼬임에 넘어가지 않겠다는 뜻이기도 했다.

 

 <그런 거 아니야.>

 

 서준은 숨을 들이 쉬며 답했다. 피곤한지 목소리에도 피곤함이 깔려있는 듯했다.

 

 “그러니까 말부터 해.”

 <단추 좀. 풀어줘.>

 

 누그러지긴 했어도 의심을 거두지 않는 하을에게 서준은 숨을 들이 쉬곤 천천히 입을 열었다.

 

 “뭐?”

 

 단추라니.

 

 잘못 들었나 싶어 하을은 눈을 동그랗게 뜨곤 미간을 좁혔다.

 

 <셔츠의 단추 좀.>

 “그러니까. 그.”

 

 서준의 말을 잘랐지만 하을은 당황한 나머지 말도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그 네 셔츠의 단추를 나보고 풀어달라고?”

 

 하을은 이 개나리가 어쩐지 분위기를 깔더라며 장난도 사람 봐가면서 쳐라고 다시 말하려는 데 서준의 대답이 들려왔다.

 

 <그래.>

 

 장난 치곤 서준의 목소리가 여전히 가라앉아 있었다.

 

 “싫어. 네 단추를 내가 왜 풀어?”

 

 당황했는지 하을은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반문했다.

 

 <부탁..할게.>

 

 생전 그놈의 입에서 부탁이란 단어는 쓰이는 게 아니다라고 생각했던 터라 하을은 지금 서준의 병실 문앞에 서있었다. 목발에 의지 한 채.

 

 또다시 장난이면 넌 인간도 아니다라며 든 생각도 잠시 전화통화 내내 가라앉아있었던 서준의 목소리가 신경이 쓰였다. 크게 호흡을 하고 서준의 병실 안으로 들어섰다.

 

 곧 하을의 시야에 침대에 기대 서있는 서준의 모습이 들어왔다. 어둠이 몰려온 병실에 불을 켜지 않은 채였다. 창문 밖으로 옅은 빛이 새어 들어왔다. 하을은 서준을 힐금 쳐다보곤 침대 앞으로 목발에 기대 쩔뚝거리며 가까이 다가왔다.

 

 “웬 슈트냐?”

 

 어색한 공기가 흘렀고 침대 위 슈트자켓을 본 하을은 부러 퉁명스레 물었다.

 

 “잠시 다녀올 일이 있어서.”

 

 검정 슈트바지와 하얀 반팔 와이셔츠를 입은 서준은 정면을 바라보며 나직이 답했다. 슈트를 입은 거 보니 장난은 아닌 듯했다. 하지만 불이 꺼져 있으니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물었다.

 

 “그런데 불은 왜 꺼놨어?”

 

 어둠속이 답담한지 하을은 불을 켜려 벽 쪽으로 몸을 움직였다.

 

 “그냥 둬. 괜히 서로 민망하니까.”

 “.......”

 

 민망. 그래 그런데 왜 하필 날 부르냐고.

 

 서준의 말에 하을이 답이 없자 서준은 다시 입을 열었다.

 

 “환자복은 단춧구멍이 커서 여기 이 다친 손으로 가능했는데. 슈트는 구멍이 작아서 자꾸 이 팔에 무리가 가네. 단추도 작아서 뻑뻑하고.”

 

 서준은 깁스 밖으로 나온 손가락을 눈짓으로 가리켰다. 하을이 시선을 아래로 내리자 그 손엔 검은 넥타이가 들려있었다.

 

 “어제 새벽에 입을 땐 후배 놈이 와서 입혀줬는데.”

 

 민망한지 서준도 허탈한 표정을 지었다. 하을은 말없이 서준의 앞에 쩔뚝거리며 섰다.

 

 목발을 겨드랑이에 끼우곤 덤덤하게 서준의 셔츠 단추를 위쪽부터 풀기 시작했다. 하나씩 하을의 손의 의해 단추가 풀어질수록 어둠속 차가운 공기가 어색해졌다. 그리고 서준의 구릿빛으로 그을린 상체가 서서히 셔츠사이로 드러났다.

 

 불은 끈 상태였지만 창문밖으로 불빛이 새어 들어와 있던 터라 보일 건 다 보이는 상황이였다. 민망해진 하을은 고개를 돌리고 나머지 단추를 풀었다.

 

 마지막 단추를 다 풀어을 때쯤 발 한쪽에 중심을 오래 둔 탓에 하을의 몸이 갑자기 비틀거렸다. 그리고 비틀거리는 하을의 몸을 재빨리 잡은 서준은 무게 중심을 잡지 못하고 뒤로 자빠졌다.

 

 탁.

 

 바닥에 목발이 떨어지며 서준의 풀어헤친 셔츠사이 구릿빛 몸 위로 하을의 몸도 함께 쓰러졌다. 그렇게 침대에 쓰러진 채 서준의 가슴 위로 하을의 얼굴이 포개어졌다. 갑작스런 상황에 놀란 하을은 몸을 일으키려 급하게 손을 침대에 짚었다.

 

 “아아악!”

 

 침대를 짚은 하을의 한 손이 서준의 다친 팔을 누르고 있었다. 서준의 낮은 비명이 입안에서 새어나왔다. 다시금 놀란 하을이 손을 떼자 그대로 서준의 가슴에 고꾸라졌다. 19금에 버금가는 상황들이 줄줄이 이어지자 하을은 민망함에 고개를 들수 없었다.

 

 그래 이왕 이렇게 된거.

 

 “괜찮냐?”

 

 하을은 고꾸라진 채 애써 아무렇지 않은 듯 툭 내뱉었다.

 

 “어어.”

 “나 좀 일으켜줘. 다리 때문에.”

 

 서준이 누운 채 더듬거리며 말하자 아무렇지 않은 척 하을은 시큰둥하게 말했다.

 

 “나도 한 팔론 힘드네.”

 “잠깐만.”

 

 숨을 내쉬며 서준이 나직이 말하자 숨을 들이 쉰 하을은 손을 뻗어 서준의 몸 양쪽 침대위에 양손을 짚곤 천천히 일어섰다. 몸을 들던 하을과 누워있던 서준의 눈이 마주쳤다.

 

 이거 어디서 많이 본 자센데.

 

 서준이 눈을 꿈뻑거리며 쳐다보는 통에 하을은 고개를 돌려버렸다. 한발로만 땅을 지탱하며 몸을 일으키는 하을이 불안해보였는지 서준은 상체를 일으켜 멀쩡한 팔로 하을의 옆구리를 감았다.

 

 하아.

 

 생전에 느껴보지 못했던 남자의 체온에 하을의 심장이 미세하게 떨려왔다. 그마음을 아는 지 모르는지 서준은 침대에 다리를 벌리고 앉은 채 하을을 한 팔로 감싸 안았다.

 

 “놔.”

 

 머리꼭대기까지 차오르는 민망함에 하을은 고개를 옆으로 돌렸다.

 

 “내가 이거 놓으면 너 넘어진다.”

 

 하을의 전에 없던 수줍은 표정에 서준은 슬퍼 보이는 얼굴로 피식 웃었다.

 

 “네가 언제 그걸 신경 썼다고 그래?”

 “이제 신경이 쓰이네.”

 
작가의 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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