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같던 방학이 끝난 뒤.
"아우... 허리아파..."
"괜찮아? 왜? 무슨 일이야?"
"아니 글쎄... 집에 먹을게 떨어져서 마트에 갔어. 근데 내가 사려는게 다 박스로 묶인거야... 그래서 박스채 사서 들고오느라... 에고..."
"으이구... 조금씩 날라야지... 근데 로한아. 그거 알아?"
"뭐?"
"옥상에 매달린 시체. 밤마다 보인데... 목이 매달려 죽은 시체가아..."
"풋... 푸하하하!!! 그런 헛소문을 믿는 애가 내 친구 희랑이라니~"
"ㅎ...헛소문이라니!! 진짜거든? 못 믿겠으면 밤에 같이 오자!!"
"그래~ 밤 8시 30분."
희랑이와 약속을 잡고, 옆에서 듣고있던 친구 녀석 도하가 끼어들었다.
"야, 재밌겠는데? 같이 갈래."
"그러든지."
"그럼 선배들 모셔와두 돼?"
"누군데?"
"조현아 선배랑 이현진 선배, 이미숙 선배, 오민호 선배."
"ㅇㅇ모셔오삼."
그리고 밤 8시 30분. 모두가 그 자리에 모였다. 나 포함해 총 7명. 밤학교는 으스스하니 한기까지 느껴졌다.
"ㅁ...무서워... 귀신나올거 같애..."
"ㅋㅋ희랑아. 귀신이 니 얼굴 보고 도망갈듯ㅋㅋ"
"ㅁ...뭐라고? 너 이리와!!"
"캬캬캭!! 나 잡아봐라~ 으아?!"
묵직한 손이 어깨를 잡았다.
"여기서 뭐하니?"
2학년 법정 선생님이셨다.
"어? 너 로한이 아니니."
"안녕하세염? 근데 여기서 뭐하세요?"
"곧 공개수업이여서 준비 중이였다. 너희는..."
"아 사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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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하!! 로한아, 경찰 지망생이 그런 것도 조사하는구나. 재밌을것 같은데. 나도 다녀도되니?"
"네."
그렇게 인원이 늘었다.
체크했어야했는데.
인원이 한 명 줄지 않았는지...
"어...? ㄹ...로한아..."
"응? 왜... ㅈ...저건..."
공중에 목 매단 시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