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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그러니까 우리는
작가 : 장선
작품등록일 : 2019.1.10

그렇게 괜찮지 못한 우리는 언젠가 괜찮아질거라고 믿으며 하루하루를 살아갑니다. 이 시간들이 그 '언젠가' 나에게 힘이 되어줄것을 기대해봅니다.

 
10.마음이 가는대로
작성일 : 19-02-12 00:00     조회 : 305     추천 : 0     분량 : 57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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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영채는 쉬는 날이지만, 늘 그렇듯이 똑같은 시간에 눈이 떠졌다.

 대부분 이런 날은 집에서 하루 종일 뒹굴 거렸지만, 이제는 그러기가 쉽지 않았다. 태호가 영채 집에서 지내기 시작할 때 서로가 불편해지지 않게 하자고 했지만, 그래서 영채는 오늘 쉬는 날이니까 태호에게 낮 동안 집을 비워달라고 말할 수 있었다. 그러나 당연히 영채는 하지 않았다. 굳이 그러고 싶지 않기도 했지만, 태호랑 지내고 있는 일주일 남짓한 시간동안 한 번도 마주친 적이 없었다. 그래서 말할 시간이 없었다는 이상한 변명을 스스로에게 했다.

 영채는 날씨 좋다는 핑계를 대며 태호가 오기 전에 서둘러 나갔다. 그냥 괜히 서로 어색해질까봐, 그래서 그 다음이 더 곤란해질까봐 영채는 그렇게 태호와의 공간을, 아니 자신의 공간을 이용하고 있었다. 그런 스스로를 깨달았을 때, 한없이 어리석은 것 같았지만, 아직 후회하진 않았다. 그건 확실했다.

 태호도 영채 집에 낮 동안 지내면서 최대한 자신의 흔적이 남지 않게 하기 위해 신경 썼다. 그리고 일을 마치고 빠른 길 대신에 조금 더 둘러 오는 길을 택해서 들어왔다. 오직 자신이 영채를 위해 해줄 수 있는 것은 청소랑 가끔 비워지는 생필품을 채워놓는 것이었다. 그리고는 적당히 어두워지면 다시 집을 나섰다.

 영채와 태호의 생활을 누군가가 본다면 불편한 생활이었다. 그러나 영채도 태호도 마음만큼은 편했다. 이 불편한 생활에, 그래서 최대한 마주치지 않기 위해 노력함에도 마음이 편할 수 있다는 것은 어떻게 설명하기도 어려운 것이었다.

 영채는 평소와 같이 일어나서 준비를 했다. 살짝 여유 있는 아침이어서 아침밥을 준비하려다가 자신의 행동에 살짝 멋쩍었다. 그냥 잠깐 자신도 모르게 태호를 생각했던 것 같았다. 늘 대충 있으면 먹고, 없으면 말고 신경 쓰지 않았던 아침밥이었다. 그래서 하던 대로 하자고 생각한 후, 얼마 전부터 당연한 듯이 집에 있는 빵에 우유를 한잔 마셨다.

 영채는 오늘 영우를 만나러 갈 예정이다. 이틀 전에 영채의 첫 조카가 태어났다는 연락을 받았다. 영채는 그 연락을 받고 딱히 어떤 느낌도 없었다. 그냥 영우랑 혜영이 부부에게 축하는 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을 뿐이다. 남들은 다들 그렇게 하는 것 같았다.

 고등학교 국어 선생님인 영우는 당연히 출근을 했을 것이고, 그래서 겸사겸사 영우가 퇴근할 때쯤 갈까 했지만, 혜영이만 만나는 게 오히려 영우랑 함께 있는 것 보다 더 편할 것 같았다. 그래서 그냥 대충 점심시간 지나서 가야겠다고 마음을 먹고 집을 나섰다.

 확실한 봄이었다. 바람은 많이 따뜻했다. 그 따뜻함이 영채의 마음을 간지럽히고 있었다. 코 끝에 닿는, 봄이 서서히 내뿜는 푸름의 싱그러운 향이 영채는 좋았다. 눈부시게 빛나는 햇살을 영채는 즐기며 걸었다. 오랜만에 서점도 구경하고, 태어난 조카를 위해 백화점에서 선물도 샀다.

 병원 입구에서 다시 마음을 굳게 먹고 혜영이의 병실을 찾아갔다. 문을 두드렸다.

 “네, 들어오세요.”

 영채는 조심스럽게 문을 열고 들어갔다. 편한 모습의 혜영이가 영채의 방문에 반갑게 웃었다.

 “아가씨, 왔어요?”

 영채도 혜영이의 밝은 얼굴에 웃으며 말했다.

 “언니, 고생했죠. 축하해요.”

 혜영이의 얼굴을 보니 생각보다 자연스럽게 진심이 나왔다.

 영채는 혜영이가 가끔 영우보다 편했다. 영우는 영채가 하는 모든 것의 뜻을 알고 있었다. 그 언젠가부터, 영채와 어색해진 그 순간부터 더 열심히 영채를 이해해주고 있었다. 그래서 영채는 불편했다. 미안해서, 고마워서, 그리고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기 늦은 것 같아서 피했다. 그런 영채를 영우는 항상 기다려주고 있었다.

 “아가씨, 시간 잘 맞춰 왔네요. 이제 막 아기를 데려왔어요.”

 영채는 천천히 혜영이의 옆으로 갔다. 살짝 떨리는 것이 기분이 이상했다.

 아기는 너무도 조그마했다. 그리고 곤히 자고 있었다. 아무 걱정 없이 세상 편안하게 자고 있는 아이의 모습에, 그 숨소리에 가슴이 벅찼다. 영채는 자신도 모르게 아기를 보며 웃고 있었다.

 “언니, 어쩜 이렇게도 작죠?”

 영채는 아기에게서 눈을 떼지도 못하고 감탄을 했다. 그런 영채의 모습에 혜영이도 신기해서 웃었다.

 “아가씨, 아기 귀엽죠? 아가씨 조카예요. 영우씨 닮았다고 다들 그러더라고요.”

 영채는 혜영이의 말에 아기 얼굴을 천천히 보았다. 영우의 느낌이 살짝 났다. 누군가를 닮았다는 사실이 영채를 울컥하게 했다. 그래서 기분이 더 묘했다.

 “엄마를 더 닮아야 하는데...”

 영채는 살짝 마음이 복잡해지는 것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웃으며 혜영이를 바라보았다. 혜영이도 영채의 마음을 짐작한 듯 미소를 짓고 있었다.

 혜영이는 냉장고 속 주스를 하나 건넸다. 어떻게 노력해도 안 되는 살짝 어색한 순간이었다.

 “언니, 아기 이름은 지었어요?”

 영채는 아기쪽으로 시선을 돌리며 물었다.

 “아직요, 오빠가 어찌나 고민하던지. 도와주고 싶은데 능력 밖이라서.”

 혜영이는 장난기 가득한 표정으로 영채에게 말했다. 영채도 혜영이의 얼굴을 바라보며 웃었다.

 “오빠가 그런쪽으로는 유명하게 까다롭죠.”

 아기가 깨었는지 울기 시작했다. 그 모습에 영채는 살짝 당황했다. 그러자 엄마라는 이름에 걸맞게 능숙하게 혜영이가 아기를 안아서 달랬다. 영채의 눈에는 이제 이틀밖에 안된 초보엄마가 유능해 보였다.

 “고모야, 고모”

 혜영이는 아기를 달래며 아기 얼굴을 영채쪽으로 보이게 하며 영채와 아기를 소개시켰다. 영채는 살짝 눈을 뜬 아기가 너무 신기해서, 너무 감동이라서 아기를 보며 웃었다. 영채도 모르게 눈가에 눈물이 맺혔다. 스스로도 당혹스러워지는 감정이었다.

 “아가씨, 영우씨가 아가씨 많이 기다리고 있어요.”

 울기 시작하는 아기를 달래며 혜영이가 말했다.

 “영우씨는 예전 그때 자기가 아가씨를 서운하게 했다고 하면서 후회하더라구요.”

 영채는 혜영이의 말에 그냥 아무렇지도 않은 것 같은 표정을 지어보였다. 그 노력은 빛을 발하지 못했지만...

 “영우씨가 사람의 마음을 많이 공감해주는데, 너무 솔직해서 가끔은 미워요.”

 혜영이는 영채에게 위로와 공감을 전해줬다. 영채도 떠오르는 기억에 어색하게 미소를 지으며 혜영이를 바라보았다. 이미 표정은 많은 말을 해주고 있었다.

 “오빠는 정말 괜찮은 사람이에요. 그래서 가끔 얄밉죠.”

 영채는 영우의 진심을 알기에 다시 예전의 관계처럼 돌아가고 싶었지만, 꽤 오랜 시간의 공백은 영채를 망설이게 만들었다.

 영채는 결국 영우를 만나지 않고 병원을 나왔다. 곧 다시 조카를 만나러 오겠다는 약속을 하고 혜영이와 아기의 예쁜 모습을 남겨두고 나섰다. 그렇게 가다가 영채는 영우가 신경이 쓰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갑자기 많이 미안해졌다. 그래도 아직 자신이 없었다.

 ‘오빠, 아기랑 언니 보고 가. 오늘은 시간이 안 되어서 일찍 가는데, 곧 다시 만나러 올게. 예쁜 이름 짓고. 그리고 오빠... 멋진 아빠 꼭 해라.’

 ‘아빠’ 라는 단어를 쓰자 눈물 때문에 눈앞이 흐려졌다. 그냥 모든 상황들이, 감정들이 지금 이 순간 유독 아팠다.

 영채는 다시 길을 걸었다. 영우랑 사이좋았던 그때가 떠올라서 마음 한구석이 쿡쿡 쑤셨다. 그리웠고, 그래서 궁금했다. 가능할까? 그러나 다시 떠오른 예전의 기억들이, 그때의 감정들이 영채의 용기들을 점점 작아지게 만들고 있었다.

 “영채씨?”

 영채는 갑자기 자기를 부르는 소리에 복잡한 감정 속에서 빠져나왔다. 뒤돌아본 영채는 태호의 모습에 놀라서 그대로 서있었다. 순간 태호도 당황한 표정이 되었다.

 태호는 오랜만에 부모님을 만나고 오는 길이었다. 달라진 건 역시나 하나도 없었지만, 태호의 마음이 많이 여유로워진 것을 태호도 부모님도 느낄 수 있었다. 잘 지내니? 힘들진 않니? 그런 말들이 아니라, 그리고 태호도 굳이 힘든 거 숨기고 포장하는 게 아니라 있는 그대로 자신의 일상적인 요즘을 전했다. 그래서 정말 다행이었다.

 딱 하나 전하지 않은 게 있었다. 영채의 집에서 지낸다는 것. 그것도 정말 아무렇지 않은 일인데, 정말 그런지 태호 스스로도 확신 할 수 없었다. 그리고 꼭 말할 필요는 없었다. 그래서 친구에게 안부를 전해 달라는 부모님의 말에 어색하게 서둘러 고개를 끄덕였다.

 그날 영채가 자신에게 한 제안에, 태호는 더 이상 잠들지 못했다. 상상할 수 없는 생활에 당장 그날 아침부터 걱정이 되었다. 자신과는 달리 영채는 곧 잠이 든 것 같았다. 영채의 편안한 숨소리에 태호는 영채가 부러워지기 시작했다. 처음만 잘 지나가 보자고 스스로에게 주문했다. 그러면 그 다음은 괜찮을 거였다. 영채가 깨기 전에 일어나서 먼저 나왔다. 태호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었다. 그리고 대략 일주일간 영채를 마주치지 못하고 그렇게 지냈다.

 그런데 앞쪽에서 영채의 모습이 보였다. 이 시간에, 곧 바쁠 시간에 영채가 걷고 있는 게 궁금해서 빠른 걸음으로 따라와 영채를 부른 것이었다. 영채의 당황한 표정에, 그래서 순간 왜 영채를 따라와서 불렀을까 하는 후회로 태호도 당황했다.

 “이 시간에 여기 왜?”

 영채는 태호의 물음에 온갖 이유거리가 떠올랐지만, 그 모든 것들이 입 밖으로 나오지는 못했다. 그런 영채의 모습에 태호가 물었다.

 “혹시 오늘 쉬는 날이었어요?”

 영채는 들킨 것 같아서 태호의 눈을 마주치지도 못했고 어색한 웃음만 띨 뿐이었다. 그런 영채의 모습에 태호는 미안했다. 궁금함에서 곤란함으로 변하는 태호의 표정을 읽은 영채는 그제서야 태호에게 말을 건넸다.

 “오늘 쉬는 날이긴 했지만, 일이 있어서 굳이 말하지 않았어요.”

 진짜였다. 영채는 순간 떠오른 사실에 안도했다. 태호는 영채의 말에 살짝 미소를 지었다.

 “태호씨는 오늘 일찍 나왔네요. 아, 그리고 오랜만이네요.”

 영채는 태호를 오랜만에 봤다는 것을 기억했다. 영채의 말에 태호도 웃었다. 태호와 영채는 지금 이 순간 곤란하기도 했지만, 서로 같은 생각을 했다는 것을 깨닫자 웃음이 나왔다.

 영채와 태호는 벚꽃이 한창 날리던, 언젠가 떠올렸을 때 완벽한 추억이 될 그날처럼 당연한 듯이, 자연스럽게 이 길을 함께 걸었다. 주위에 가득히 쏟아지는 빛나는 봄볕이 태호와 영채의 마음을 일렁이게 했다. 봄의 능력은 예측 불가였다.

 “영채씨 덕에 잘 지내고 있어요.”

 태호는 영채에게 또 다시 고마움을 전하고 싶었다. 그런데 할 수 있는 게 없었고, 어쩌다보니까 얼굴 마주칠 기회도 없었다. 그래서 지금 그 말을 해야겠다고 용기를 냈다.

 영채는 그러면 다행이라고 했다. 그랬다. 사실, 처음 자신이 태호에게 그 제안을 했을 때 살짝 후회한 것은 지내면서 점점 불편하고 그래서 어색해 지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렇게 지내보니 조금만 신경 쓰면 그렇게 불편한 것은 없는 것 같았다. 조금이라도 신경 쓰는 것 자체가 불편한 건데 영채에게 그 정도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영채는 태호에게 그런 제안을 할 용기가 어디서 나왔는지 스스로가 궁금했다.

 “오늘 이틀 전에 태어난 조카를 보고 왔어요.”

 영채는 아까 본 조카의 모습이 떠올라 다시 즐거워졌다.

 “우리 오빠를 많이 닮은 것도 신기했고, 그렇게 누군가 태어난다는 게 신기했어요.”

 영채는 태호에게 말하면서 깨달았다. 태어난 조카로 인해 영채 자신이 위로를 받았다는 것을. 지금껏 영채 주위에는 멀리 떠난 사람들만 있었으니까,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그 사실에 영채는 그렇게 위로를 받았다.

 영채의 행복한 표정에 설명할 수 없는 슬픔이 담긴 걸 태호는 느꼈다. 영채가 그날 그렇게 잠을 자면서 울었던 그 모습이, 태어난 조카로 인해 영채가 행복해 하는 모습이, 영채의 얼굴에 담긴 감정을 설명해주었다.

 “태호씨, 오늘 저녁 같이 먹을래요? 내가 한번 사고 싶어서 그래요.”

 영채는 그냥 그러고 싶었다. 태호에게 자꾸만 제안하는 게 스스로도 놀라웠다. 그냥 태호라면 굳이 자신의 모든 감정을 설명하지 않고, 그래서 같이 이 좋은 기분을 좀 더 유지 할 수 있을 것만 같았다.

 태호는 고개를 끄덕였다. 영채의 행복한 감정을 괜찮다면 같이 공감해주고 싶었다. 영채에게만은 자꾸만 그렇게 해주고 싶었다. 태호의 마음이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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