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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기타
My diary "우리에게 남은 시간은"
작가 : 더브러study
작품등록일 : 2019.10.27

극중 주인공인 강애인은
누구와 다르지 않은 평범한 대학생이자 아들이였다
그러던 어느날 동기들과 함께 떠난 지리산 등반 중
예기치못한 사고로 인해 후송이 되고
거기에서 전혀 예상치도 못한 근육병 진단을 받게 된다
그 후로도 병원으로 입사를하고 평범한 직장 생활을 하며
더 나은 내일을 위해 누구보다 노력하지만
하루하루 변해가는 자신의 현실에
점차 삶의 방향성을 잃어가게 된다
그러던 중 새로 입사한 미혼모 임현아와의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고
행복한 나날을 보낸다
하지만 그 둘은 현실의 벽에 부딪히고 결국 이별을 하게 된다
때마침 직장내 여러 비리 문제와 함께 퇴사를 결심하고
제 2의 인생을 살기로 다짐한다
어쩌면 삶을 포기할수도 있는 끝자락에 서있는 강애인이라는
주인공을 통해 우리의 평범하지만 누구보다 현실적인 모습으르 보여주고
다시금 가족 그리고 공동체에 대한 가치관을 일깨우고자 하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

 
1화. 오늘 아침 하늘은 잿빛...
작성일 : 19-11-01 14:39     조회 : 237     추천 : 0     분량 : 34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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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 여기는 어디지….? 왜 내가 여기 누워있는거야?? 너넨 대체 여기서 모하는거야…’

 ‘엄마,,,?? 엄마는 대체 어딜 간거야…’

 (유리문 너머로 흐느끼며 나를 바라보고 있는 엄마의 모습이 보인다)

 ‘응? 엄마?? 밖에서 모해…. ‘

 ‘어…엄….마….. 왜 울고 있어….. 무슨 일이야…? 대체….’

 .

 .“ 다들 준비되셨나요?? 자 시작하지 “

 .

 그 때 가운을 입은 사람들이 다가온다

 ‘ 모야 왜 와? 모하는거야? 미친거얀? 내 몸에 무슨 짓을 하는거야……

 야 씨바 안 꺼져…..저리 안가…..

 ’

 ‘ 아…아…악!!!!!!!!!!! ’

 .

 .

 ‘모야….하나도 아프지 않아….대체 어떻게 된거야….’

 마치 나의 몸은 힘없이 지는 벚꽃잎처럼 떨어져나갔고…점점 가벼워졌다….

 그리고 위에서 그런 나의 모습을 지켜본다

 .

 ‘ 이건 대체..무슨 시츄에이션이야….’

 

 서걱….서걱…

 턱….

 。

 。

 수고하셨습니다

 나의 장기 하나하나가 떼어질 때마다 한 사람…한 사람… 기증실을 떠나간다….

 마지막 벌거숭이가 된 채 수술대 위에 힘없이 누워있는 나를 바라보며

 뭔가 이유모를 눈물이 눈에서 흐른다….

 。

 。

 (그리고 2008년 어느 해 겨울…)

 헉…헉………헉

 (식은 땀을 흘리며 눈을 뜬다….아직 밖은 잿빛으로 물든 어느 새벽….)

 ‘ 아 썅 모야…겨우 새벽 4시 44분이잖아…..재수업게시리 ‘

 .

 따르르르르르르르르르를르르르르르르르르를르ㅡㅇ

 

 (아침 6시…이젠 진짜 일어나야한다..)

 .

 “엄마 나 학교가요”

 

 “오늘은 술먹지 말고 일찍 일찍 들어와!!! 못 들어오면 못 들어온다고 문자라도 하고!!!!!”

 “응 알았다니까 “

 .

 .

 “야 방학 때 모 할거냐?? 이제 졸업반인데 어디 여행이나 다녀오자~”

 이 녀석의 이름은 김대건

 나이는 나보다 한 살 많지만 내가 빠른 84라서 그냥 친구로 지낸다

 같이 술 마시고 놀 때는 좋긴 한데 성격이 좀 약은 녀석이라 믿음이 아주 가거나 그러진 않는다

 

 “지리산 종주 어때?? 남자라면 지리산 종주는 해줘야지~

 이 녀석의 이름은 서현석….대건이와 동갑이고 마찬가지로 다같이 친구로 지낸다

 

 나는 썩 내키진 않지만 모.. 다같이 한다고 하면 굳이 빼지는 않지만..

 그래도 굳이 사서 고생할 필요가 있을까…

 “무슨 지리산이야…..거기 졸라 빡시지 않아??”

 

 “아 이 등신아 집에서 야동이나 보지 말고 이런 것도 좀 해..지금아니면 또 언제 해보겠냐??”

 .

 .“자 다들 한 학기도 수고 많았고 이제 방학이라고 집에서만 있지 말고 다들 취업준비 미리미리 해놓도록.. “

 

 “예~!!!!!!!”

 .

 .

 “자 그럼 그 날 서울역에서 8시에 보자~ 잘들 꺼져라~”

 .

 .

 방학을 한지 얼마 되지 않아..녀석들과 약속한 그 날이 되었다

 “아들 짐은 다 쌌어? 잊어먹은거 없고??”

 

 “아 다 제대로 쌌다니까 별 걱정을 다해 설마 뭔 일이라도 있을까봐 그래?”

 

 “이 녀석아~ 이 한겨울에 지리산을 가겠다는데 걱정 안되는 부모가 어디 있냐”

 “암튼 다녀올게~”

 .

 .

 (서울역에서 애들을 기다린다)

 “야 서울역 앞에 있는 포장마차로 와~ 어차피 기차에서 좀 자야하니까 소주 좀만 마시고 가자”

 .

 .

 간단히 한 잔만 하자던 이야기는 온데간데 없이 우리는 각자의 주량을 자랑이나 하듯이

 꽤 적지 않은 술을 먹어버렸고..

 기차 안에서 모두 시체가 되어 뻣어 버렸다..

 

 “강원도행 열차 출발합니다…..”

 

 ‘모지 설레이기도 하고.. 하지만 긴장도 된다…..그냥 산 올라갔다 오는건데 별일이야 있겠어??’

 

 “야….야…. 일어나 도착했어”

 “으……응 몇 시야?

 “네 시”

 “야 소주 괜히 마신거 같은데?? 컨디션 씨바 개 최악이야”

 “아 시끄러 빨리 가자”

 .

 .

 기차에서 내리자 우리를 아직 해도 뜨지 않은 어두운 새벽이 우릴 반기고 있었고…

 개인적으로 동이 트지 않은 잿빛 새벽 하늘을 좋아하지만

 지금의 하늘에는 마냥 밝아보이지만은 않았다

 

 등반 출발점까지는 거리가 좀 되어 역 앞에 서있는 택시를 이용해 지리산 입구까지 가기로 했다..

 .

 .

 ‘아…이대로 택시타고 정상까지 갔으면 좋겠다’

 

 “야 위에 올라가면 추우니까 단단히들 다시 확인하고…..”

 “오케이~ 생각보다 시간이 그렇게 많지는 않으니까 얼른 출발하자”

 .

 .

 그렇게 우리는 입구에서 기념 사진도 찍고..각자의 마음가짐을도 새로 다지고

 첫 발걸음을 내딛었다.

 .

 .

 지리산 종주를 위한 산행을 시작한지 얼마나 되었을까…

 3~40분 남짓…..

 .

 .

 헉….

 헉….

 헉…

 

 “야 강애인 벌써부터 뒤쳐지면 어떻하냐”

 “아 놔 먼저들가 썅.. 소주 괜히 마신거같아”

 “야 그럼 우리 천천히 먼저 올라가테니까 얼른 쫒아와”

 ‘오겡”

 

 ‘ 모야 쪽팔리게….운동을 너무 안 했나 겨우 이거 올라온거가지고 졸라 빡시네…..’

 

 헉…

 헉….

 “야 시간 촉박하다니까 얼른 와”

 “안되겠다 우리가 짐 좀 나누자”

 내 가방 속의 짐을 나눠 두 친구들에게 나눠준다

 

 산행을 시작한지 어느 덧 4시간 가량이 흘렀나 보다..

 이제 슬슬 어두운 잿빛하늘을 지나 산 하늘도 점점 밝아지고 있었다

 .

 .

 헉

 헉

 

 ‘이거 안되겠는데…’

 “야 너희들 일단 먼저가 나 좀만 쉬었다 바로 쫓아갈게”

 “산행은 힘들 때 쉬면 더 못 가 좀만 더 참고 가보자 좀만 더 가면 휴게소야”

 

 헉

 헉

 .

 .

 그렇게 겨우겨우 휴게소에 도착했고..나의 몸은 어디서 샤워라도 한듯 이미 땀 범벅이였다..

 

 도착한 기념으로 사진도 한 방씩 박아주고…..하지만 체력은 쉽사리 회복되지 않는다

 

 “야 더 올라갈수 있겠어?

 “일단 여기까지 왔는데 가는데까지는 가야지”

 

 헉

 헉

 

 ‘지리산 졸라 무서운 산일세……’

 

 헉

 헉

 

 ‘썅 안되겠다…밧줄 잡을 힘도 없어….한 발자국 조차 너무 힘드네….쓰러질거같아…’

 

 내 몸을 지탱하려 길 가생이에 자리해있는 밧줄을 잡고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려 하지만 이제는 그마저도 더 이상 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

 .

 “야 그냥 너희들끼리 올라가…난 아무래도 내려가는게 나을거같아”

 “그렇게 심각해?”

 “응 느낌이 안 좋아”

 .

 .

 “모야 다같이 왔으면 같이 올라가야지……그냥 내려가자 산이야 다시 오면 되는거니까”

 .

 .

 우리는 결국 산행을 시작한지 반나절만에 하행을 선택하게 되었고

 사람들에게 물어 물어 뱀삿골이라는 코스를 통해 하산하기로 결정했다..

 

 근데 뱀삿골 코스 역시 그리 녹녹치만은 않았다..

 생각보다 꽤 아니 많이..가파른 바위산의 연속….

 

 동기 두 녀석이 번갈아 나를 업어가며 하산행을 이어가야만 했고…

 그렇게 해는 어느 덧 뉘엿뉘엿 져가고 있다

 

 헉

 헉

 .

 .

 나는 핸드폰도 터지지 않은 산 속에서..

 “ 야 이거 119 불러야하는거 아냐?”

 “쪽팔리게 무슨 119야..”

 

 헉

 헉

 

 하지만..

 이제는 우리 모두 체력이 거의 바닥이다

 

 아무리 녀석들이 힘이 좋다 하더라도

 성인 1명을 엎고 바위 산을 내려간다는 것은..

 우리 모두에게 꽤나 위험한 하행이였다

 .

 .

 “그냥 부르자”

 그렇게 우리는 핸드폰이 그나마 터지는 자리 이곳저곳을 찾아 겨우겨우 119에 연락을 취할수 있었고..

 결국 난 헬기를 이용해 인근 병원으로 긴급 후송되었다

 

 나중에 전해들은 이야긴데 구조대원이 말하길

 산이다 보니 해는 금방 떨어지고 기온도 매우 급격하게 떨어지기 때문에

 조금만 더 늦었으면 모두가 위험해질수도 있었다고…

 .

 .

 동기 녀석들이 말하길….

 구조대원들 발이 얼마나 빠른지 쫓아서 내려오기만 했는데도 체력이 바닥났다고…..

 

 여담으로..

 하산 후 동기 녀석들은 인근 여관 방을 하나 잡았는데

 그 여관 주인이 산에 무슨 일 났냐고 물었다고 했다

 이어 말하길 자기가 여기서 여관 운영하며 헬기 출동한거는 3년만에 처음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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