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
 1  2  3  4  5  6  >>
 
자유연재 > 기타
My diary "우리에게 남은 시간은"
작가 : 더브러study
작품등록일 : 2019.10.27

극중 주인공인 강애인은
누구와 다르지 않은 평범한 대학생이자 아들이였다
그러던 어느날 동기들과 함께 떠난 지리산 등반 중
예기치못한 사고로 인해 후송이 되고
거기에서 전혀 예상치도 못한 근육병 진단을 받게 된다
그 후로도 병원으로 입사를하고 평범한 직장 생활을 하며
더 나은 내일을 위해 누구보다 노력하지만
하루하루 변해가는 자신의 현실에
점차 삶의 방향성을 잃어가게 된다
그러던 중 새로 입사한 미혼모 임현아와의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고
행복한 나날을 보낸다
하지만 그 둘은 현실의 벽에 부딪히고 결국 이별을 하게 된다
때마침 직장내 여러 비리 문제와 함께 퇴사를 결심하고
제 2의 인생을 살기로 다짐한다
어쩌면 삶을 포기할수도 있는 끝자락에 서있는 강애인이라는
주인공을 통해 우리의 평범하지만 누구보다 현실적인 모습으르 보여주고
다시금 가족 그리고 공동체에 대한 가치관을 일깨우고자 하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

 
2화. 무슨 병??
작성일 : 19-11-01 14:44     조회 : 32     추천 : 0     분량 : 3366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강원도의 어느 한 종합병원 응급실..)

 “세영샘.. 여기 수액 좀..”

 “은정샘 검사 결과는 어떻게 되었죠?”

 .

 .

 어수선한 응급실..

 아무도 나의 존재를 모르는 듯...

 응급실로 후송된 나는 베드 위에서 길 잃은 어린 아이 마냥 눈만 꿈벅꿈벅거렸다..

 

 “저기…..”

 .

 .

 “저기….”

 

 아무도 날 신경쓰지 않는다..

 

 드르륵..

 ‘ 아이 깜짝이야…”

 갑자기 한 간호사가 들어왔다

 “강애인씨 되시죠? 검사를 좀 할건데 여기 이 종이컵에 소변 좀 받아주시겠어요? 다 되면 말씀해주세요”

 “저기 죄송한데 그냥 목발만 주시면 안될까요? 친구들이 기다리는데….”

 

 “……………”

 마치 날 이 녀석은 모야라고 생각하는듯 한심한듯한 눈으로 나를 위아래로 쳐다봤다…

 모..나만 그렇게 생각했을 수도 있고..

 “검사 먼저 하시죠..”

 

 참고로 난 방사선학을 전공한 예비방사선사다

 병원의 이런 분위기는 이미 알고있기도하고… 각자의 업무가 바쁜건 알겠지만…

 그래도 간호사들의 업무적인 태도에는 참 적응하기 힘들었다..

 

 ‘이래서 선배들이 씨발방사 지랄간호라고 하는건가??’

 

 ‘조금만 친절하게 대해주면 안되나?? 그나저나 화장실에 안가도 되겠지?”

 

 어차피 커튼도 쳐져있고..

 난 그냥 베드 위에서 소변을 받기 위해 살짝 바지를 내리려고 허리를 세워 종이컵에 소변을 받으려고 했다...

 

 바로 그 때..

 .

 .

 (훅……..)

 (철퍼덕…….)

 (우당탕……)

 

 마치 건전지가 방전되는거처럼 온 몸에 힘이 한번에 훅 빠져버리고…

 난 앞으로 그만 고꾸라지면서….베드 헤드에 머리를 부딪혔다

 

 ‘아 썅 졸라 아프네’

 “강애인씨 무슨 일이죠? 도와드릴까요?”

 “아뇨!!! 절대 들어오시면 안되요!!!!”

 

 “…………………………”

 팔을 이용해 몸을 들어 지탱할 힘조차 나오질 않는다

 

 하지만 지금 이 상황보다 간호사가 들어왔을 때..

 먼저 보여질 내 모습에 쪽팔릴 생각을 하니

 그 누구의 도움 따위는 받고 싶은 생각조차 들지 않았다…

 

 ‘모야…..대체 이건….’

 .

 .

 갑자기 울컥….눈물이 나버렸다…..뭔가 이상하다…엄마가 너무 보고싶다

 하지만 난 지금 혼자다..

 .

 .

 그렇게 잠시동안 난 나의 감정을 추스려야했다

 .

 .

 “저기요..”

 

 얼마의 시간이 지났을까 커튼을 치고 다시 들어온 간호사의 표정에서는

 이미 짜증과 한숨이 반반 섞여있었다…

 그리고 그저 날 이름모를 동정 어린 시선으로 바라보는 저 시선….

 .

 .

 ‘씨바…그 딴 눈으로 쳐다보지마…’

 

 

 그렇게 난 검체를 간호사에게 전달하고 검사결과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 길지 않은 시간이 흐르고

 

 드르륵..

 의사로 보이는 한 사람이 불쑥 들어왔다..

 

 ‘아 썅 깜짝이야….깜박이 좀 키고 들어와라 좀…..’

 “음..강애인씨….거주지가 어디세요?”

 “서울이요”

 “그럼 빨리 서울 거주지에서 가까운 종합병원으로 가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

 .

 ‘불길하다…..’

 

 결국 난 엠뷸런스를 타고 서울을 향해 긴급하게 후송되었다

 

 지금와서하는 이야기지만 어찌나 빨리 달리는지 노면을 달리는 것보다는 공중에 떠서 날아가고있는거같다는 느낌때문에 도착하기 전에 죽을 수도 있겠다라고 생각했었다

 .

 .

 짧은 시간 동안에 너무 많은 일이 있었다

 정신을 차릴 수가 없을만큼….

 하루 동안에 이런 일을 겪을 사람이 몇이나 될까…

 

 ‘좀 쉬고 싶다…..’

 

 지리산 간다고 했던 아들이 후송되어 서울로 오고 있다는 소식을 들으신

 부모님은 부랴부랴 내가 있는 곳으로 오셨고..

 그렇게 우리 가족은 하루가 지나지 않아 다시 만났다..

 

 “엄마 말 안들어서 벌받나보다..”

 

 그렇게 난 한 병실의 침대에 누워 깊은 잠이 들었다…

 .

 .

 철컹….

 철컹….

 

 “모야 모 이렇게 추워 여기 병원아냐?? 저기 간호사님…… 병실은 또 왜 이렇게 어두워…..불이 어디있었지……’

 

 처벅….발을 내딛으려는 그 순간…..

 .

 .

 ‘바닥이 보이질 않아..’

 

 검은 바닥 아래에서 무언가 나의 발목을 잡고…..

 

 ‘!!!!!!!!!!!!!!!!!!’

 

 난 나의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검은 칠흙 같은 바닥 아래로 비치는 영혼들의 얼굴….

 무슨 말을 하려고 저리도 필사적인건가…..

 그들의 수많은 손이 나의 발목을 놓지 않기 위해서 허우적된다….

 그렇게 옴짝달짝할수 없는 채로 그 수많은 손들은 점점 나의 두 다리를 점령해온다….

 .

 .

 그렇다……

 

 그렇게 난 두 다리를 빼앗겼다…..

 .

 .

 헉…..

 헉…..

 

 식은 땀을 흘리며 꿈에서 깨어난다

 ‘모야 꿈이였어..

 .

 .

 “자 강애인씨 이제 검사하러 가시죠”

 한 간호사가 와서 또 어디를 가자고 한다

 

 ‘제발..로보트처럼 말 좀 하지말아줄래….부탁인데….

 너네들도 어차피 돈을 받고 하는 일이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을 수 있지만..

 지금 난…..난….. 너네들 말 한마디 한마디에 심장이 내려앉는다고…..

 너네 발자국 소리만 들어도 다음에 할게요..아니면 그냥 도망가버릴까..하는

 생각을 수도없이 반복하고 있단 말이다..

 .

 .

 난 서울로 긴급 후송되고 난 후 한 종합병원에 입원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무슨 생검이란 검사를 한다고 하는데…

 말 그대로 생체조직 검사다

 모..

 칼로 찢어서 살점을 뜯어낸다는 소리…..

 .

 .

 ‘씨바 졸라 아프다….이럴 때 돼지들도 참 불쌍하다….라고 생각하는 나도 제 정신은 아닌 새끼인가보다’

 .

 (똑…)

 (똑…)

 “네 들어오세요”

 “부모님은 안 오셨나요?”

 “네 그냥..저한테 이야기해주시면 됩니다”

 .

 .

 병원에 7일간 입원해있는 동안 부모님은 한 번 오셨다….

 아니 정확히 그 누구도 오지마라고 했다…

 왜냐고? 사이가 안좋아서?

 아니다….그냥 보여주고싶지 않았서였다…

 난 평소에도 힘든 일이 있어도 부모님 앞에서는 절대 내색하는 편이 아닌데…

 아마도 엄마 영향을 많이 받은거 같다

 물론 내가 혼자 해결할 수 없는 일들도 있지만..

 부모님께 걱정끼쳐드리는 것만큼 더 싫은건 없었다..

 마치 드래곤볼에서 손오반이 각성 후.. 셀을 때려눕히는 것처럼 난 생각이상으로 강하다..고 스스로 생각하고 있었다.. 라고 말하고 싶지만 부모님 눈에는 그냥 애처럼 보이겠지만..

 .

 .

 “강애인씨….제 이야기듣고 있는거죠?”

 “아…네….죄송합니다”

 “지금 기분이 어떨지는 이해가 갑니다….그래서 부모님이 꼭 같이 오셔야한다고 말씀드렸던건데….

 암튼 설명 잘 들으시고 꼭 부모님께도 알려드려야 합니다 아셨죠??”

 .

 .

 “네…..”

 

 ‘의사라는 직업적 신분만 아니면 어차피 아무 신경안쓸거면서 걱정하는 척은…..’

 .

 .

 “저기 저 건물 보이세요?”

 의사가 건물 창문을 통해 밖에 건물 하나를 가르킨다

 아마도 대충 어림잡아 이곳 건물에서부터 100~150미터정도 될 같아 보였다..

 .

 .

 “음..나중에는 아마 저 정도의 거리도 혼자 걸어서 못 갈수도 있어요…”

 “네?”

 ‘지금 이게 말이야 방구야….’

 “그럼 그 기간이 대충 얼마나 걸리나요?”

 “글쎄요…그건 우리도 알 수가 없어요…결국 사용하면 할수록 더 빨리 진행된다는 것 이외엔…”

 “치료법은요….”

 “현재로써 강애인씨와 같은 케이스에 대한 치료법은 없습니다….안타깝게도…”

 .

 .

 ‘이 노인네가 돌았나…모라 지껄이는거야…나를 진짜 병신으로 아는거야 모야..

 어떤 기분일지 생각해봤냐…. 네 몸 지금 안 좋아.. 근데 치료법은 없어…결국엔 죽어

 알고있어라….퍽이나 고맙다….좋은 정보 알려줘서…’

 .

 .

 “그래서 병명이 뭔가요?”

 .

 .

 “근이영양증이라고 합니다…..”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35 35화. 내 마지막 메시지..."Together Be One" 2019 / 11 / 6 284 0 1174   
34 34화. 1년 후... 2019 / 11 / 6 259 0 3164   
33 33화. 존재의 의미.. 2019 / 11 / 6 238 0 2543   
32 32화. 60년생 최재순.. 2019 / 11 / 6 253 0 3053   
31 31화. 안녕..연세힐.. 2019 / 11 / 6 239 0 3775   
30 30화. 마지막 회식.. 2019 / 11 / 6 238 0 4455   
29 29화. 나의 배려.. 2019 / 11 / 6 247 0 1227   
28 28화. 할머니.. 2019 / 11 / 6 222 0 1141   
27 27화. 아닌거는 아닌거다 2019 / 11 / 6 228 0 9335   
26 26화. 해야만 하는 것들.. 2019 / 11 / 6 242 0 3159   
25 25화. 해야만 할 때.. 2019 / 11 / 6 234 0 2945   
24 24화. 끝으로 가는 발걸음.. 2019 / 11 / 6 237 0 1426   
23 23화. NO MORE.. 2019 / 11 / 2 236 0 2770   
22 22화. 이별... 2019 / 11 / 2 241 0 2540   
21 21화. 은규 그리고 나.. 2019 / 11 / 2 241 0 1836   
20 20화. 그녀의 어머니... 2019 / 11 / 2 213 0 3689   
19 19화. 하지 못한 이야기 - part 2. 2019 / 11 / 2 235 0 3257   
18 18화. 하지 못한 이야기 - part 1. 2019 / 11 / 2 242 0 4897   
17 17화. 그녀는 미혼모... 2019 / 11 / 1 253 0 2995   
16 16화. 그녀의 조카?? 2019 / 11 / 1 230 0 1374   
15 15화. 우리의 첫 데이트?? 2019 / 11 / 1 237 0 2362   
14 14화. 즐거운 회식.. 2019 / 11 / 1 232 0 4402   
13 13화. 혼자만의 사랑... 2019 / 11 / 1 249 0 2328   
12 12화. 그녀의 전화 2019 / 11 / 1 242 0 1294   
11 11화. 햇빛 그리고...희망?? 2019 / 11 / 1 235 0 3165   
10 10화. 나의 일상은... 2019 / 11 / 1 231 0 2248   
9 9화. 지켜야만 하는 약속.. 2019 / 11 / 1 225 0 5014   
8 8화. 엄마와의 저녁식사 2019 / 11 / 1 237 0 2564   
7 7화. 예약 그리고 엘리베이터.. 2019 / 11 / 1 231 0 2714   
6 6화. 어느 꿈..그리고..임현아.. 2019 / 11 / 1 221 0 2258   
 1  2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등록된 다른 작품이 없습니다.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