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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돌연변이의 보물섬
작가 : 소지
작품등록일 : 2018.11.29

부산에서 한 일본인에 의해서 감염병이 퍼지게된다. 정부에서는 빠른 시일에 막히겠거니 하고 초기 대처 미흡으로 인해 전국으로 퍼지게 되는데......
그때 시혁과 아연은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였고 달달했던 일상이 일순간에 무너져버리게 된다. 정부는 무책임하고 살기는 해야되는 그 둘은 과연 어떤 방식으로 살아남아서 어떤 방식으로 상처를 회복할 것인가?

만일 당신이라면 도망가겠는가? 지키겠는가?

 
잠시동안의 평안과 안도
작성일 : 18-12-07 17:34     조회 : 261     추천 : 0     분량 : 5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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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아무도 없는 어두컴컴한 공간에서 살며시 눈을 떴다. 어째서 이곳에서 일어났는지 알 수가 없었다. 포근한 이불 대신 얼음장처럼 차가운 요를 덮고 있었다. 그것을 집어 던지고 찬찬히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리고 앞을 바라보니 산책로같은 흙길이 있었다. 가로등은 저 멀리에 하나 있었고, 환한 달빛에 의지하며 그곳까지 걸어 가야할 것 같았다.

 

 계속해서 걸어 나갔다. 양 옆으로 쭉 늘어서있는 인위적인 나무가 이 공간을 더욱 을씨년스럽게 만들었다.

 

 이윽고 태양처럼 환한 가로등 밑에 도달하였다. 그 앞에는 한 마리의 사나운 진돗개가 하나 서있었다. 그 매서운 두 눈빛엔 살기가 가득 서려있었다. 조금이라도 움직이면 바로 달려올 것 같은 기세에 잔뜩 움츠려든 난 문득 옆을 돌아보았다. 수녀님이 보였다. 한없이 인자하면신 그 옆모습에 홀린 듯이 계속 바라보고 있었다. 그러다가 수녀님도 고개를 돌리며 날 보셨을 때 경악을 금치 않을 수 없었다. 이목구비가 있어야할 얼굴은 달걀귀신처럼 아무런 것도 없이 갓 구운 도자기처럼 희고 반질반질했다. 화들짝 놀라면서 그 자리에 주저앉았고, 개는 날 향해서 달려왔다. 그리고 발로 내 입을 벌리면서 이를 한 개 빼갔다. 그 이후 입에선 피가 줄줄 흘렀다. 직후 아픔을 느낄 새도 없이 가로등의 빛에 빨려 들어갔다.

 

 ***

 

 유아실 창문에는 아침의 싱그러운 햇살이 새어 들어오고 있었다. 아연은 이미 일어나서 시혁의 옆에 앉아서 그의 잠자는 얼굴을 바라보고 있었다. 어젯밤, 아연은 마음속 동산에 깊이 묻어놨었던 진심을 여과 없이 수녀에게 털어놓았다. 그래서 그런지 그녀의 심정은 한없이 평안해서 얼었던 것들이 점차 녹아가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무섭기도 했던 것들도 같이.

 

 아연이 안도하고 있을 때 시혁은 부드럽게 눈을 떴다.

 

 “누나, 잘 잤어?”

 

 “응, 편안하게 잘 잤어.”

 

 간단하게 아침 인사를 나누고 시혁은 자신의 이불을 방 한 편에 가지런히 개어두었다. 그리고 문 앞에 있는 신발을 신고 바깥으로 나갔다. 한기가 감돌고 있었지만 그럭저럭 버틸만한지 살짝 몸을 부르르 떨고 성전으로 들어갔다. 아연은 그런 그를 뒤따라갔다.

 

 안으로 들어가자 수녀는 미사를 준비하는 것처럼 제대를 정리하고 있었다.

 

 “수녀님, 미사 준비하시나요?”

 

 바쁘게 움직이던 손을 멈추고 수녀는 소리가 들리는 곳을 바라보았다. 살짝은 경계의 빛이 비쳤지만 그들이라는 것을 확인하자 이내 빛은 어렴풋해졌다.

 

 “아, 너희들이구나. 그래. 미사를 준비하고 있단다.”

 

 “신자 분들이 아무도 없는데 미사를 하나요?”

 

 “그럼요, 저의 신변에 위험이 생기지 않는 한 계속해서 할 겁니다.”

 

 부제는 문을 열고 나오면서 말했다. 아침이라서 그런지 살짝 잠겨있는 목소리였다.

 

 “여러분들도 제대 바로 앞에 있는 장의자에 앉으세요. 미사는 약 10분 후에 시작할겁니다.”

 

 그렇게 말하고 부제는 제의실에 들어갔다. 수녀는 제대 앞에 있는 네 가지 색상의 초에서 보라색 초에만 불을 붙이고 제대 위 초에 불을 붙였다.

 

 그 모습을 맨 앞의 장의자에 앉아서 유심히 바라보던 시혁은 의아하다는 듯 고개를 갸웃거렸다.

 

 “수녀님, 제대 앞에 있는 초는 하나 밖에 안 붙이나요?”

 

 “교회력으로 12월은 새해가 시작하는 달이란다. 성탄으로부터 4주 전의 첫 일요일부터 예수님의 재림을 기다리는 대림절이 시작된단다. 오늘은 첫 주에 해당하는 시기니 기다림을 뜻하는 보라색부터 시작하여 옅은 보라색, 분홍색, 흰색 순으로 불을 붙이게 된단다. 그리하여 흰색에 불을 붙이게 될 때 성탄절이 온단다.”

 

 수녀는 부드러운 어조로 설명하였다. 시혁과 아연은 집중해서 초들을 바라보았다. 이윽고 부제가 보라색 제의를 입고 나오면서 미사는 시작되었다. 그와 동시에 파이프 오르간의 감미로운 선율이 성전 안에 울려 퍼졌다.

 대략 40분 후에 미사가 끝나고 부제의 강복을 받았다. 아연은 후련한 표정으로 성전 바깥으로 나왔다. 그 뒤에서 해탈한 것 같은 시혁도 따라 나왔다.

 

 아연은 맑게 겐 시내를 바라보면서 한숨을 한 번 쉬었고, 하얀 입김이 피어올랐다. 하지만 이내 형체를 잃어버렸다. 시혁은 그녀의 옆에 서서 똑같이 같은 곳을 바라보았다. 어쩐지 공허해 보이는 표정은 지으면서. 그때 부제는 바깥에 나왔다.

 

 “미사도 끝났으니 아침을 먹도록 하죠. 이미 준비는 끝났으니 2층에 있는 1교리실로 오세요.”

 

 그 말을 하고는 통유리문을 열고 나무문을 열어놓은 채 안쪽으로 사라졌다.

 

 “일단은 배고프기도 하니까 가자. 누나.”

 

 “응.”

 

 아연은 눈을 비비면서 대답했다. 시혁은 성전 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그곳에서 오른쪽으로 걸어가서 문을 열고, 2교리실을 지나쳐서 1교리실 안으로 들어갔다.

 

 그곳에서 고소한 향기가 가득 피어오르고 있었다. 부제는 그들을 반갑게 맞아주며 오븐 안에서 빵을 꺼내고 있었고, 수녀 또한 그들을 반갑게 맞아주며 컵에다가 우유를 따르고 있었다.

 

 시혁은 앞 쪽에 위치한 테이블에 다가가 의자를 빼고 앉았다. 바로 옆에 아연도 같이 앉았다. 부제는 빵을 정갈하게 담은 그릇을 가져다놓았다. 주먹을 두 개 합친 듯한 크기의 빵이 네 개 담겨있었다. 이윽고 수녀 또한 우유를 네 잔을 각각의 자리에 놓았다. 그리고 둘의 앞에 수녀와 부제가 앉았다.

 

 식사 전 기도를 드린 후 아연은 갓 구워 따끈따끈한 빵을 집어서 한 입 베어 물었다. 상상 이상으로 보드라운 속은 그녀를 황홀경으로 보내기엔 부족함이 없었다. 기분이 좋은 듯 미소를 지으면서 먹는 아연을 보며 시혁 또한 한 입을 베어 물곤 눈이 휘둥그레 해졌다.

 

 “부제님, 부제가 되기 전에 제빵사가 꿈이셨나요?”

 

 “하하, 아닙니다. 신학교에 있을 때 취미로 만들던 것인데 두 분이 이렇게나 만족해주시니 정말로 감사할 따름입니다.”

 

 부제는 흡족한 듯이 웃으면서 행복한 듯한 어조로 말했다.

 

 감염병이 퍼지고 나서 처음으로 화기애애한 아침 식사를 끝마치고 부제는 시혁을 은밀히 불렀다.

 

 “방에서 잠시 쉬세요. 그리고 10시가 정각이 되자마자 1층 마리아홀로 오세요. 오늘은 특히나 추운 날이어서 바깥에서 연습하기란 불가능에 가까울 것입니다.”

 

 그러고는 성전으로 들어갔다. 시혁은 잠시 뭔가를 골똘히 생각하는 듯하다가 이내 유아실로 발걸음을 옮겼다.

 문을 열자 안에서 아연이 이불을 덮어쓰고 몸을 떨고 있었다. 시혁이 신발을 벗고 바닥을 밟자 바닥의 냉기가 그나마 따뜻했던 발바닥의 온기를 다 빼앗아갔다.

 

 “누나, 아까 난방 끄고나갔어?”

 

 “응, 오래 나가있을 줄 알고 전기 아끼자는 차원에서 꺼놨는데 이렇게 금방 돌아올 줄은 몰랐어. 그래도 방금 켜놨으니까 걱정 마.”

 

 아연은 손가락으로 문 옆에 있는 난방 기기를 가리키며 말했다.

 

 “그 잠깐 사이인데 이렇게 추워지다니. 오늘 한파 주의보라도 내렸었나?”

 

 시혁은 추운 듯 몸을 으슬으슬 떨었다.

 

 “그렇게나 추우면 이 누나의 이불 안으로 들어올래?”

 

 아연은 시혁을 바라보면서 음흉한 눈빛으로 지으며 장난스럽게 말했다.

 

 “어차피 이불 사이즈가 두 명이 들어가기엔 무리잖아.”

 

 평소에도 많이 당한 듯 능숙하게 장난을 회피하면서 시혁 또한 이불을 덮어 썼다. 그 후로 대략 5분 후에 방바닥에서 따뜻한 온기가 느껴지기 시작했다.

 

 시계를 보니 9시 30분이었다. 시혁은 뭔가 무료해짐과 동시에 슬슬 졸려오기 시작했다. 하지만 30분 후에 나가야했다. 무턱대고 잘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아연에게 깨워달라고 부탁해보려 했으나 이미 꾸벅꾸벅 졸고 있었다.

 

 졸음과의 사투 끝에 겨우 시간이 되었다. 시혁은 아연을 눕혀주고 이불을 덮어준 다음에 1층 마리아홀로 갔다. 이미 부제는 와있었다.

 

 “그럼 지금부터 창던지기 훈련을 하는 건가요?”

 

 부제는 고개를 저으면서 말했다.

 

 “아니요. 지금은 훈련을 하기보단 먼저 운동을 한 번 하시는 건 어떤가요?”

 

 “운동이라면, 어떤 종목을 말하는 거죠?”

 

 의문스럽다는 시혁의 물음에 부제는 답하지 않고 손가락으로 마리아홀의 구석을 가리켰다. 그곳에는 탁구대가 접힌 채 모포에 반쯤 덥혀있었다.

 

 “탁구라니……. 잘은 못하지만 한 번 해보는 것도 괜찮겠네요.”

 

 부제는 모포를 거두고 탁구대를 꺼내서 펼쳤다. 그리고 네트를 설치하고 탁구채를 시혁에게 준 다음에 탁구공을 한 번 튀기더니 서브를 날렸다. 시혁은 공을 가뿐하게 쳐냈고, 공은 부제와 정반대 방향으로 튀기더니 바닥에 닿았다.

 

 “연습은 이쯤이면 되겠죠. 시혁군, 12점에 듀스는 있고, 2세트를 먼저 이기는 사람이 이기는 겁니다.”

 

 그렇게 말한 부제는 다시금 서브를 날렸다.접전 끝에 2점 차로 시혁이 1세트를 이겼다. 둘은 불과 10분밖에 안 했지만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하지만 이미 지펴진 승부욕은 세찬 바람에 꺼지지 않을 만큼 활활 타오르고 있었다.

 

 2세트는 부제의 승리로 돌아갔다.

 

 “이제 마지막 한 세트만 남아있군요. 시혁군, 이번에는 나이도 잊어버린 채 최선을 다할 겁니다.”

 

 “부제님, 방금 전 세트에서 2점 차로 이기시던데, 그리고 이미 지칠 대로 지치신 것 같으니 이번에는 제 승리라고 봐도 무방하겠죠?”

 

 “한 번 해봐야 아는 거겠죠. 그럼 갑니다.”

 

 “두 분 다 여기서 뭐하는 겁니까?”

 

 부제가 서브를 날리려는 직전에 수녀가 문을 열고 들어왔다. 부제는 낭패를 당한 듯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수, 수녀님, 여긴 무슨 일로 오셨나요?”

 

 부제는 아연실색해서 탁구채를 잡은 손을 떨고 있었다.

 

 “그냥 청소하러 왔습니다. 하지만 부제님께서 설마 약속을 어기실 줄은 상상도 못했네요.”

 

 그렇게 말하고는 수녀는 부제를 매서운 눈매로 쳐다보았다.

 

 “수녀님과 할 얘기가 있으니 시혁군은 먼저 올라가세요.”

 

 “네.”

 

 시혁은 탁구채를 내려놓고 마리아홀을 나왔다. 마당에서 안쪽을 들여다보니 수녀가 꾸중을 하는 듯 험악한 인상을 짓고 있었다. 아무것도 걸치지 않고 나온 시혁은 아침의 한랭한 기온에 몸을 떨면서 서둘러 2층으로 올라갔다.

 

 유아실의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자 아연은 방금 일어난 듯 앉아서 눈을 끔뻑거리고 있었다. 시혁은 그녀에게 또 한소리 들을까 내심 두려웠지만 아연은 다시 쓰러지듯 누워서 잠들었다. 마음 고생하느라 밤에 잠을 별로 청하지 못한 듯 했다.

 

 시혁은 탁구를 해서 그런지 몸이 풀려 전혀 졸리지 않았다. 그저 자신의 이불 위에 앉아서 방 안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러다가 문득 새근새근 잠든 아연의 무방비한 얼굴이 눈에 들어왔다. 긴 머리카락이 그녀의 얼굴을 살짝 가리고 있었다. 목의 붕대는 살짝 풀려있었다. 이따가 다시 단단하게 묶어주자고 생각한 시혁은 이불을 덮고 누웠다. 졸리지는 않지만 일단 눈을 감고 있으면 잠이 올 것 같았기 때문이다.

 

 한편 1층 마리아홀에선 수녀는 30분 간 부제에게 잔소리를 했다. 그러다가 지쳤는지 한숨을 한 번 푹 쉬고는 말했다.

 

 “부제님, 부디 그 애들에겐 이 장소에서 일어났던 그 참극을 알려주지 마세요. 자칫하다간 아연양이 더 큰 실의에 빠져버릴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보고서에선 그 내용을 삭제하세요. 거짓을 적어놓는 건 성직자로써 도리가 아닙니다.”

 

 “네, 알겠습니다.”

 

 부제는 10년 쯤 더 늙어버린 것 같은 얼굴을 하면서 답했다.

 
작가의 말
 

 안녕하세요. 소지입니다.

 

 현재는 과거를 모르는 채로 진행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과거를 모르면 현재는 존재할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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