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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돌연변이의 보물섬
작가 : 소지
작품등록일 : 2018.11.29

부산에서 한 일본인에 의해서 감염병이 퍼지게된다. 정부에서는 빠른 시일에 막히겠거니 하고 초기 대처 미흡으로 인해 전국으로 퍼지게 되는데......
그때 시혁과 아연은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였고 달달했던 일상이 일순간에 무너져버리게 된다. 정부는 무책임하고 살기는 해야되는 그 둘은 과연 어떤 방식으로 살아남아서 어떤 방식으로 상처를 회복할 것인가?

만일 당신이라면 도망가겠는가? 지키겠는가?

 
폭풍전야의 고요함
작성일 : 18-12-14 18:25     조회 : 251     추천 : 0     분량 : 5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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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연은 극도로 긴장하면서 발소리를 죽였다. 창문으로 들어오는 햇빛은 그런 그녀를 여과 없이 비추고 있었다.

 

 아연은 시혁의 바로 옆에 앉았다. 머리카락이 부스스했지만 표정만은 말끔하고 어쩐지 웃음기가 가득했다. 그녀는 시혁의 무방비한 얼굴을 보며 오로지 자신만이 이 안면을 볼 수 있다는 생각에 가슴이 두근거렸다.

 

 조금 오랫동안 바라보면서 언젠가의 먼 훗날을 망상했다. 이 사태가 일단락되고 시혁과의 관계가 비약적으로 발전돼서 아내가 되어 평생토록 옆에서 함께하는, 그런 것 말이다.

 

 아연이 양 손으로 얼굴을 감싸며 소리 없이 웃고 있었다. 그때 시혁이 몸을 뒤척이며 잠에서 깨어났고, 그녀는 화들짝 놀라며 일어서서 아무 일 없다는 듯 창밖을 내다보았다.

 

 “누나, 벌써 일어났어? 정말 부지런하네.”

 

 시혁은 그런 아연을 보며 감탄하며 일어서서 기지개를 폈다. 그때 부제가 그 둘이 깨어난 것을 귀신같이 알아채고 방문을 두드려서 아침을 먹으러 오라고 말했다. 이 성당에 온지 이제 6일이 지났다.

 

 어김없이 1교리실에 차려져 있던 그 빵은 속에 이불솜처럼 부드러운 크림과 바삭하지만 보드라운 겉면이 시너지를 이뤄서 몽실몽실한 천국의 구름 위에서 세상 만물을 내려다보는 것 같았다.

 

 소박하지만 호화스런 아침 식사를 마치자 먹구름이 파도처럼 밀려오더니 하얀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그 덕에 시혁은 창던지기 훈련은 쉬기로 했다.

 

 시혁은 성전을 지나서 유아실로 가려던 참이었다. 그때 제단 앞에서 기도를 다 드리고 허리를 숙이며 인사를 드리는 수녀를 보았고, 둘은 눈이 마주쳤다.

 

 “시혁군, 잠시 이리로 와보겠어요?”

 

 “네.”

 

 수녀 가까이로 다가가자 그녀는 손짓하며 제의실로 따라오라고 했다. 제단의 오른쪽 끝에 있던 그 문을 열자 새하얀 대리석이 깔려있었으며 안쪽에는 제의를 보관하는 것 같은 오래된 나무 옷장이 하나 보였다.

 

 “왜 부르셨나요?”

 

 “혹시 사도 베드로를 알고 있나요?”

 

 “예수님의 열두 사도 중 한 사람인 시몬 베드로를 말씀하시는 건가요?”

 

 수녀는 뜻밖이라는 양 눈이 잠시 커지며 놀랐다. 하지만 곧 무표정으로 돌아왔다.

 

 “네. 길게 얘기하면 피곤하니 간단하게 말하겠습니다.”

 

 그리곤 숨을 한 번 들이마시고 내쉬었다.

 

 “시몬 베드로, 예수님이 가장 총애하는 수제자이자 첫 번째 제자입니다. 그는 예수님이 예언대로 죽으러 출두하는 것을 막았습니다. 또 그는 예수님이 체포당하는 날 첫 닭이 울기 전에 예수님을 아냐는 질문에 세 번이나 모른 척 했습니다. 그 중 한 번은 맹세까지 해가면서 말이죠. 그리고 나중에 물 위를 걸으시는 예수님을 보곤 믿으며 자신도 물 위를 살짝 걸었으나 도중에 거친 비바람을 보곤 겁을 먹어서 믿음이 약해져 물속으로 가라앉게 됩니다.”

 

 시혁은 그 말을 듣고 고개를 살짝 갸웃거리며 의아해했다.

 

 “이야기를 들려주신 이유는 뭐에요?”

 

 “베드로는 훗날 예수님에게서 천국의 열쇠를 받게 됩니다. 시혁군, 어째서 자신을 세 번이나 부정하고, 예언대로 하려는 것을 막으려 했으며 한낱 비바람에 불과한 것에 믿음이 약해진 그에게 천국의 열쇠를 주셨을까요?”

 “첫 번째 제자라서 그런 게 아닐까요?”

 

 “아닙니다. 이건 그저 제 개인적인 해석에 불과하지만 성경 속 베드로는 매우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줍니다. 즉 거짓 없이 솔직합니다. 아마도 예수님은 이 진솔한 모습과 후에 참회하는 모습을 보시고는 진정으로 믿을 수 있는 사람이라고 판단하셨을 겁니다.”

 

 시혁은 제의실을 나오면서 생각에 잠겼다. 신에게도 인정받은 참된 모습이라는 건 과연 어떻게 행동하면 되는 것일까. 이를 생각하면서 유아실을 지나쳐 2층 입구로 나가 난관에 몸을 기대며 고요하게 떨어지는 눈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그렇게 잠시 깊은 사색에 빠져 있다가 살짝 웃음을 짓고는 통유리문을 열고 유아실로 들어갔다.

 

 아연은 앉아서 책 한 권을 읽고 있다가 시혁을 보고는 반갑다는 듯 손을 살며시 들고 좌우로 흔들었다. 시혁은 신발을 벗고 방바닥을 밟으면서 말했다.

 

 “누나, 무슨 책 읽고 있었어?”

 

 “베드로 이야기를 읽고 있었어. 예수님의 첫 번째 사도인데 다른 사도들 보다는 신비성이 떨어지는 것 같아서 재미있어. 아, 그리고 아까 부제님이 책 몇 권을 주시고 가셨는데 심심하면 읽어봐. 근데 대부분 종교 서적이라서 네 흥미를 끌 수 있을지는 모르겠네.”

 

 살짝 눈웃음을 지은 아연의 시선은 다시 책으로 향하며 진지해졌다. 시혁은 그녀의 옆에 몇 권의 책이 있는 그쪽으로 갔다.

 

 성모 마리아, 하느님 아버지의 기적, 총을 쏠까 술을 쏠까, 우리를 위해 모든 걸 포기하신 예수님, 선악과 등 정말 이상한 만화책 하나를 제외하곤 모두 종교 서적 뿐이었다. 실망하며 책들을 다시 정리하던 중 아까 미처 못 봤던 책이 눈에 들어왔다. '진심을 숨기면 후회할 뿐이다.' 안토니오 소지라는 작가가 지은 책이었다.

 

 시혁은 그 페이지를 넘기며 천천히 읽기 시작했다. 대략 100장정도 밖에 안 되는 짧은 책이었지만 어쩐지 자신이 어렴풋하게나마 찾은 해답을 더욱 명확하게 비춰줄 것 같았다.

 

 1시간 정도 지나자 완독하였다. 주 짝사랑하던 그녀가 곧 유학을 떠난다는 말에 그간 숨기고 지내왔었던 진심을 고백하고 결국 그 고백을 받아들인 그녀는 유학을 포기하고 그와 백년가약을 맺으면서 소설은 끝을 맺는다. 별것 없어 보이지만 고백하기까지의 그 과정을 매우 섬세하고 사실적으로 표현했다.

 

 진심은 곧 솔직함에서 나오는 것이다. 그러면 아까 베드로의 이야기와 접목하면 수녀님이 얘기해주신 진정한 뜻과 내가 앞으로 가야할 방향을 제시해주는 것이 아닐까. 하고 시혁은 잠시 생각에 빠졌다.

 

 책을 읽느라 계속 숙이고 있던 목을 좌우로 풀어주었다. 그리고 시게를 바라보자 11시 남짓이었고, 아연은 책을 읽으면서 흥미로워하고 있었다. 자신이 단번에 이해라지 못한 내용은 그녀는 이해하고 있는 것일까? 그렇게 헤아리며 시혁은 신발을 신고 바깥으로 나갔다.

 

 2층 입구로 재차 나왔다. 그간 눈이 쏟아져 내렸는지 짙은 구름 사이로 살짝 나온 햇빛에 온 세상이 새하얗게 빛나고 있었다. 시혁은 조심하며 계단을 내려갔다.

 

 성당 마당으로 오자 발자국이 찍혀있었다. 시혁은 무료했기에 그것을 따라가기로 했다. 뒷산으로 이어져있었다.

 

 부제와 처음 만났던 전나무가 산길을 올라가던 중에 눈에 띄었다. 그 옆에는 여전히 타락한 자의 사체가 차갑게 식어있었다. 살짝은 부패된 모습이었다. 시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그 옆을 시급히 지나서 대나무 숲을 지나 나무들이 빽빽하게 들어서 있는 곳에 도착했다.

 

 나무들 사이사이로 발자국이 찍혀있었다. 계속해서 따라가자 톱질을 하는듯한 소리가 들렸고, 더욱 가까이 가자 부제가 오동나무를 자르고 있는 것이 보였다. 뒤에서 들리는 인기척에 부제는 뒤를 돌아보았다.

 

 “시혁군! 여긴 왜 올라오셨나요?”

 

 부제는 상당히 놀란 모습이었다.

 

 “발자국이 찍혀있기에 따라서 올라왔어요. 그나저나 뭐하세요?”

 

 “그런가요. 새로 창을 만들기 위해서 나무를 구하고 있었습니다.”

 

 시혁은 고개를 위아래로 살짝 흔들었다.

 

 “부제님, 혹시 창을 몇 개를 저에게 주실 수 있을까요?”

 

 “어째서죠?”

 

 “내일이면 약속했던 일주일이 다 지나서 저희는 역으로 갑니다. 그런데 스스로를 보호할 무기가 없어서요. 그러니 호신용으로 조금만 주셨으면…….”

 

 “아! 그런 거라면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부제는 도중에 말을 끊고는 손사래를 쳤다.

 

 “저와 수녀님도 두 분의 여정을 함께하기로 했으니까요.”

 

 “네?”

 

 “말 그대로입니다. 아침에 수녀님과 논의한 결과 그냥 보내기엔 마음에 걸리니 같이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안 그래도 이따가 내려가서 물어볼 참이었는데 다행이군요.”

 

 시혁은 잠시 당혹스러워했다가 이내 평정심을 되찾았다.

 

 “뭐, 그렇다면 감사합니다. 사람이야 많을수록 좋으니까요.”

 

 “최종적으로 결정 났네요. 그럼 시혁군, 잠시 일 좀 거들어주세요.”

 

 그렇게 말하곤 부제는 옆에 쌓아놓은 나무들을 깎기 시작했다. 여기서 시혁이 해야 할 일은 완성된 창의 날카로움을 테스트하는 것이다. 실제 동물로 실험할 수는 없으니 죽은 나무를 찾아서 평소 하던 대로 창을 던지는 것이다.

 

 몇 십 분후 창이 10개가 만들어졌다. 시혁은 그걸 들고 산을 더욱 올라가서 죽은 나무를 찾기 시작했다. 추웠지만 마음만은 따뜻했다.

 

 눈이 뒤덮여 분별이 잘 안 됐지만 겨우 죽은 나무를 찾아냈고, 옆에 창을 내려놔서 하나씩 던졌다. 그 결과 10개가 모두가 나무에 꽂혀서 타원형을 이루었다.

 

 시혁은 기분 좋게 그것을 다 뽑고 부제가 있는 곳으로 돌아갔다. 결과가 좋다는 것을 전하자 부제의 지친 얼굴에는 화색이 돋았고, 직후 산 아래로 내려가 성당으로 돌아갔다. 대략 정오가 다 된 시각이었다.

 

 창들을 마리아홀에 놓고 시혁은 뻐근한 몸을 풀면서 유아실로 갔다. 아연은 막 책을 다 읽은 참인지 뒤표지를 유심히 보고 있었다. 그런 그녀의 가까이 다가갔다.

 

 “누나.”

 

 “어, 시혁아, 언제 왔어?”

 

 “방금.”

 

 아연은 상당히 놀라면서 책을 이불 속으로 숨겼다. 시혁은 그런 행동이 약간 의아했지만 지금 전해야할 소식이 있었다.

 

 “내일 역으로 갈 때 부제님과 수녀님도 우리와 동행하신데.”

 

 “잘됐네, 사람은 많을수록 좋으니까.”

 

 “의외네.”

 

 “뭐가?”

 

 영문을 모르겠다는 듯 아연은 시혁을 빤히 바라보며 말했다.

 

 “아니야, 아무것도. 그나저나 점심 먹으러 1교리실로 오라는데. 빨리 가자.”

 

 아연은 의심스런 눈초리로 시혁을 쳐다보았지만 옛날부터 저런 식으로 말끝을 흐리는 경우가 허다했기에 이번에도 그런가 보다 생각하며 일어서서 기지개를 폈다.

 

 ***

 

 이야기는 동아시아에 감염이 퍼지기 한 달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1세기 말. 중국과 미국의 사이는 급속도로 악화되었다. 그로 인해서 신 냉전 체제가 성립되었고, 그 때문에 한국은 물론이고 북한, 일본 등의 나라들 또한 긴장하게 된다.

 

 한편 중국은 티베트와 홍콩, 푸저우 지역에서 국가 주석 명령 하에 비밀리에 인체 실험이 진행되고 있었다. 그 실험의 내용은 인간의 한계를 뚫은 생명력과 근육으로 자신들의 적이 되는 국가에 민간인인 척 몰래 들여놓고는 감염병인 척 그 나라를 파멸로 몰고 가는 것이었다.

 

 하지만 티베트 지역에서 실험 중 가장 강화된 돌연변이가 그만 통제를 벗어나고 연구원들을 모조리 죽여 버리고 탈출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후에 타 지역의 모든 실험이 중단되고 인민해방군이 와서 그 일대를 폐쇄했지만 티베트 지역 특성 상 모조리 막는 건 불가능했다. 또한 설상가상으로 연구원들이 모조리 감염이 되어버렸기에 돈을 많이 들여서 한 실험이라 차마 그들을 죽이지 못하고 큼지막한 케이스에 한데모아 넣어두었다.

 

 그 시각 일본 내각 정보 수사실에서는 중국에서 인민해방군의 움직임이 이상하다는 보고를 총리에게 하게 되고, 정보원을 파견했다. 어렴풋이 이 사건을 알게 된 일본 정부는 중국 정부에게 넌지시 떠보며 미국에게 발설한다는 등 비밀리에 협박을 가했고, 결국 거래를 하게 된다.

 

 “일본은 미국에게 이 사실을 알리지 않는 대신 감염된 연구원들을 죄다 일본으로 데려오게 한다.”

 
작가의 말
 

 안녕하세요. 소지입니다.

 

 다음화에는 우리의 주인공이 등장하지 않습니다. 어쩌면 그 이상이 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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