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얼굴이 예쁘고 성격도 사글사글 해서 인기가 많았다. 하지만 그건 내가 고아라는 사실이 알려지기 전의 얘기다.
사람들이 스멀스멀 날 피했고, 그 이후 난 그 누구에게도 고아라는 사실을 들키지 않으면서 열심히 살았다.
열심히 공부해 대학가서 동기들과 술을 마시고 집으로 귀가하던 찰나에 트럭에 치여 죽고 만다.
다행이도 난 이번생에 미련이 없었고 , 숨이 끊기기 전 소원을 빌었다.
다음 생엔 부모와 함께 생을 보낼 수 있도록 해달라고
그렇게 난 내가 살아생전 읽었던 소설 속 공녀님으로 다시 태어나게 되었다.
이번생은 부디 행복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