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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마술
작가 : Rane
작품등록일 : 2016.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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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연재 JO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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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평범했던 나!
그런 내가 알고보니 신이었다?
말도 안되는 이야기.
하지만 그것은 시작에 불과하였는데...

 
과거 (2)
작성일 : 16-09-23 22:14     조회 : 696     추천 : 1     분량 : 5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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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둘의 주먹은 서로를 향했지만 닿지는 못했다.

 

 “멈추세요!”

 

 소녀가 두 사람의 중간에 끼어들어서는 막았기 때문이다.

 

 흠, 자세히 보니 저 소녀도 두 남자만큼이나 이상하다.

 

 아니, 신비롭다고 해야 되려나?

 

 일단 머리카락과 눈동자에서부터 이목이 집중된다.

 

 “뭐야…. 쟨 주황색인가?”

 

 앞에서 너무 충격적인 걸 봐서 그런가?

 오히려 무난해 보이는 색이다.

 아까 그 남자와 다른 점이라면 그의 눈이 순수한 붉은색이라면 소녀의 눈동자와 머리카락은 일렁이는 불꽃같은 느낌이었다.

 

 소녀는 그런 눈동자로 회색 눈의 사내를 보면서 이야기를 시작했다.

 

 “우선 당신의 공간에 허락 없이 들어온 점에 대해선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도 어떤 연유로 이곳에 오게 되었는지 잘 모르겠어요.”

 

 잠시 이야기를 듣던 사내는 마음에 안 드는지 언짢은 표정을 지으며 물었다.

 

 “그래서? 나보고 어쩌라는 거지? 진짜 미안하다면 사과부터 하는게 맞지 않나?”

 

 그 말에 살짝 고개를 젓는다.

 

 “아뇨, 비록 원인이 저희에게 있다 할지라도 상황을 확인도 안하고 저희를 적대한 시점에서 당신 또한 무례를 범한 것이니 사과는 하지 않겠습니다.”

 

 “지금 싸움을 말리려는 거냐, 아니면 저놈을 대신하여 네가 직접 나와 싸우겠다는 거냐?”

 

 약간 화가 났는지 억양이 살짝 높아졌다.

 그렇지만 소녀는 보란 듯이 어깨만 으쓱거린다.

 

 “제가 싸움을 말렸는데 싸울 리가 있겠습니까? 다만, 사실을 말씀드렸을 뿐입니다.”

 

 “그렇다면 짜증나게 하지 말고 본론만 말해라.”

 

 “네, 말씀드리죠. 당신의 상황도 저희가 해결해 줄 수 있을 것 같으니 그 전에 저희의 이야기를 들어주실 수 있나요?"

 

 “뭐?!”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다.

 

 가장 이성적으로 보이는 남자 역시 동의하는 듯 했다.

 

 “맞습니다. 일단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죠. 지금은 서로가 필요한 것 같으니 말입니다.”

 

 “쯧, 어쩔 수 없구나. 네놈에게 위아래를 가르쳐주는 건 다음으로 미루도록 하겠다. 그나저나 레이스, 네놈은 언제까지 내 손을 잡고 있을 테냐?”

 

 그제야 레이스는 자신이 미츠의 손을 잡고 있다는 것을 기억해냈고, 바로 손을 놓았다.

 

 “죄, 죄송합니다. 어찌 드릴 말씀이…….”

 

 “쯧, 되었다. 그나저나 네놈도 무모하였다. 멈추지 않았으면 부상 따위로는 끝나지 않는다는 건 충분히 알 터인데?”

 

 “그, 그건…….”

 

 무의식적으로 달려들었는지, 소녀는 아무 말도 못하고 입만 옴짝 달싹거린다.

 

 “후, 아니다. 그나저나 네놈은 언제까지 그러고 있을 거냐?”

 

 “흥”

 

 싸우려고 하던 남자도 소녀에게 잡힌 손을 빼고는 옷을 단정하게 정리하고는 거리를 살짝 두었다. 그리고 침묵이 흐르기 시작했다.

 

 “그래서 너희들은 누구냐?”

 

 침묵을 깨트린 자는 자신이 이 공간의 주인이라고 자칭하던 자였다.

 

 세 명은 서로 쳐다보더니 이제야 깨달았다는 듯 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더니 책을 들고 있던 남자가 책을 옆구리에 끼고는 인사와 함께 자신을 소개했다.

 

 “아, 저희 소개를 안했군요. 저희는 7차원의 신입니다. 저는 ‘극’의 근원을 지닌 륜이라고 합니다.”

 

 나는 들리지 않는 걸 알면서도 있는 힘껏 소리칠 수밖에 없었다.

 

 “...뭐?! 신이라고? 세계를 만드는 그런 신 말이야? 아니, 그전에 여기 사후세계 아니었나? 지금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 거야?”

 

 아무튼 거기서 놀라기는 일렀다.

 그래, 아직 두 명의 소개가 남았다.

 

 ‘저’가 아닌 ‘저희’라고 말한 건 남은 두 명도 신이라는 거겠지?

 

 이번에는 싸우던 남자가 자신을 소개했다.

 

 “환상과 생각의 근원을 지닌 미츠라고 하느니라.”

 

 역시나. 저 자도 신이었다.

 그나저나 저 말투는 몇 번을 들었지만 적응 안 된다.

 저런 말투는 어떻게 하면 만들어지는 거지?

 

 이제 남은 건 주황빛 소녀 한 명뿐이다.

 소녀는 자신의 가슴에 손을 얹었다.

 

 음……, 이런 상황에서 말하는 건 정말 변태 같지만 소녀의 가슴은 가슴이 생각보다 컸다.

 거기다 손을 거기에 얹으니 누른 만큼 주변에 퍼져서 더욱 커보였다.

 앳된 외모와는 전혀 상반되는 가슴에 순간 시선을 빼앗겨 버렸다.

 

 ‘안되지, 정신 차리자.’

 

 집중하자, 집중.

 

 아무튼 소녀는 손을 올린 상태로 소개를 했다.

 

 “업죄의 근원을 가진 레이스라 해요. 이제 당신에 대해 말씀해주시겠어요?”

 

 남에게 자신을 소개하고 남이 자신을 소개하기를 요청한다.

 그다지 이상한 질문도 아니었는데 남자는 눈에 띌 정도로 당황한다.

 

 ‘왜 저런 반응을...?’

 

 아, 그러고 보니 처음 한 말이 “나는 누구지?”였다.

 

 기억상실증이라도 걸린 건가?

 

 내 궁금증은 미츠라는 사내가 바로 해결 해주었다.

 

 “레이스, 저 녀석에게 무엇을 바라느냐. 엠브리오 상태에서 이제야 육신을 가지고 태어난 녀석이니라. 묻는다 해도 아는 것은 없을 것이다.”

 

 그 말에 불현 듯 생각난 듯한 표정으로 시선을 돌린다.

 

 “미츠라고 했던가? 너 내가 육신을 가진지 얼마 안 된다는 사실을 어떻게 알았지? 7차원이라는 곳은 또 뭐냐? 아까부터 엠브리오라는 말을 하는데 그건 뭐지? 그리고 근원은 무엇이냐. 무엇보다 네놈들이 신이라는 걸 어떻게 믿지?”

 

 남자가 속사포같이 질문을 내뱉더니 잠시 정적이 흐르더니 마지막 질문을 했다.

 

 “아니, 그전에 난 누구지?”

 

 와, 그나저나 내가 궁금한 건 다 물어봐주다니 생각보다 저 남자와는 의견이 잘 맞을지도 모르겠다.

 

 이 감옥 같은 곳에서 벗어나면 이야기를 해봐야지.

 

 어쨌든, 그건 미래의 이야기고 지금의 이야기는 아무런 진전이 없었다.

 

 아무도 설명을 할 생각이 없는지 침 삼키는 소리도 들릴 만큼 조용하다.

 

 결국 잠시 숨을 고르던 륜이 조용히 레이스와 미츠를 보고는 한숨을 쉬며 입을 열었다.

 

 "아무래도 여긴 제가 설명해야할 것 같군요. 다른 분들은… 뭐, 제가 설명하는 게 가장 쉬울 것이고 보시다시피 다른 분들은 저런 반응이시니."

 

 그의 말은 이러했다.

 

 먼저, 엠브리오란 신들의 태초이며 엠브리오에 의지가 깃들고 육신을 현현할 만큼의 성숙이 이루어지면 신으로써 현신하게 된다.

 갓 육신을 가진 엠브리오는 육신의 현현에 힘을 사용하기 때문에 마나를 감지하지 못하지만 그 특유의 기운이 느껴진다.

 그에게서 강한 기운이 느껴졌음에도 마나가 전혀 느껴지지 않았기에 막 각성한 엠브리오라는 것을 알았다는 것이다.

 

 그렇게 말한 륜은 사내의 반응을 살피듯 잠시 말을 멈추었다.

 이내 크게 숨을 몰아쉬고는 말을 이었다.

 

 "육신을 가진지 얼마 되지 않은 당신은 아직 근원을 느끼지 못하겠지만 뭐, 그건 시간이 해결해주겠죠."

 

 그리고 근원은 능력자들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능력’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 저는 이 공간을 확인하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그 말과 함께 레이스는 주변을 살피려고 떠났다.

 

 잠시 동안 침묵이 유지되기에 그 사이에 들었던 이야기를 정리해봤다.

 

 원래 엠브리오 상태였고, 의식이 깃들고 힘이 충분해지면 육신을 가진다.

 

 좋아, 이해했어.

 

 그리고 신은 마나를 감지한다고? 마나라는 개념은 판타지 소설에서 봐 몇 번 읽어서 알고 있다. 능력을 사용할 때 쓰는 힘 같은 거였지?

 

 응, 여기도 오케이.

 

 음, 그나저나 그 말은 저 남자도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말인가? 흠……. 그건 모르겠으니 넘어가자. 근원이랑 능력은 똑같은 것 같다.

 

 “-이다.”

 

 이런, 이해하는데 집중한 나머지 저들의 대화를 듣지 못했다. 하지만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륜이 요약해서 다시 말해줬으니 말이야.

 

 “흠……. 당신 말대로라면 이곳은 6차원이겠군요.”

 

 “왜 그렇게 생각하는 거지”

 

 “저희는 17개의 차원중 7차원에 현존하는 세계를 다스리던 신들입니다. 뭐 믿으시긴 힘들겠지만, 그건 저희랑 상관없는 부분이죠. 저희가 궁금한 건 이곳이 어디이며, 어째서 이곳에 오게 되었는지 그것 외엔 없습니다. 서로 불필요한 불화는 피하도록 하죠, 귀찮기도 하지만.”

 

 남자는 생각에 빠졌고 륜은 기다려주었다.

 

 남자가 생각을 정리하는 사이 레이스가 힘없이 돌아왔다. 그 표정이 너무나 침울했기에 보고 있는 제3자인 내가 가서 위로해 주고 싶을 정도였다.

 

 "레이스, 주변은 다 살펴보고 온 건가?"

 

 “아, 네. 그런데 문제가 있습니다.”

 

 문제라는 말이 거슬렸는지 표정이 살짝 일그러졌다.

 

 “문제?”

 

 “저, 그게 이 공간은 차원이 확실합니다. 다만, 이 주변만 그런 게 아니라 모든 공간에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모두가 당황하는 게 눈에 보인다. 그리고 그때 생각에 잠겼던 남자는 전부 이해를 했는지 륜에게 질문했다.

 

 “잘못 본 게 아닌가? 눈으로 보이는 부분만 그렇지 않은 건 확실하냐?”

 

 그 말에 레이스는 고개를 끄덕이며 확신했다.

 

 확신에 찬 고갯짓은 주변을 다시 얼어붙게 만들었다.

 

 “륜, 당신의 말은 이해했어. 내가 6차원 그러니깐 이 차원의 주인이라면 나도 능력을 가지고 있는 건가?”

 

 침묵을 깬 목소리를 듣는 순간 그 순간 세 명의 눈이 동시에 남자에게 향했다. 그리고는 한사람에게 옮겨진다. 그 시선을 받은 사람은 한숨을 쉬고는 다시 앞으로 나왔다.

 

 “네. 그리고 지금부터 능력이 무엇인지 확인해볼 생각입니다.”

 

 남자는 자신의 능력을 확인할 수 있다는 말에 깜짝 놀랐나 보다.

 

 눈이 커졌어.

 

 그게 그렇게 신기한 일인건가?

 

 나야 아무것도 모르니 덤덤하다.

 

 “어떻게 확인한다는 거지?”

 

 그 질문에 륜은 들고 있던 책을 흔들며 자신의 능력에 관해서 설명했다.

 

 쉽게 요약해보자면 륜의 능력은 크게 두 가지다.

 

 첫 번째, 기술의 극대화. 쉽게 말하자면 최소한의 마나로 최대한의 기술을 만드는 것이다.

 두 번째, 능력의 동화. 자신의 마도구인 '극의 서'를 사용하여 상대방의 능력과 동화시키는 것이다.

 

 “그 책이 ‘극의 서’라는 건가? 어떻게 하면 능력을 확인할 수 있다는 거지?”

 

 륜은 아직 이해를 못했다는 걸 확신하고는 한숨을 쉬더니 이내 책을 남자의 손에 쥐어주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말이 있죠."

 

 그 말을 하면서 륜은 그에게 자신의 책을 주고는 마나를 방출해보라고 했다.

 

 “마나는 어떻게 방출하는 건데?”

 

 “아니, 그런 것도 일일이 말해줘야 되다니……. 하, 당신이 배경지식이 하나도 없다는 것을 까먹었군요. 그냥 힘을 밖으로 보낸다고 생각하시면 될 겁니다.”

 

 더 이상은 귀찮으니 대답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보인다.

 

 “그러면 이 책은 사라지는 거 아냐?”

 

 뭐, 그렇다고 저 남자가 질문을 안 할리는 없지만.

 

 “아뇨, 마도구는 자신의 마나를 소모하면 다시 만들 수 있습니다. 쓸데없는 생각 하지 말고 시키는 대로 해보세요.”

 

 “후, 알았어, 알았다고. 시키는 대로 하면 될 것 아냐. 웬 처음 보는 놈들한테…….”

 

 륜의 닦달에 남자는 투덜대면서 책을 가져갔다.

 

 위이잉-

 

 륜이 시키는 대로 했는지 남자가 눈을 감는 순간 주변에 이상한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

 

 “이렇게 하는 거 맞아?”

 

 “네, 그렇게 마나를 계속 방출하세요.”

 

 주변의 기운이 책 주변으로 모여들다가 점점 밝아지더니 강한 폭발과 함께 오색의 빛이 나를 포함한 그 곳에 있는 모두에게 비췄다.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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