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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영웅전설(英雄傳說) - 아포칼립스
작가 : 롱녕이
작품등록일 : 2018.11.19

세상이 변했다. 전설, 민담, 전승으로만이어지던 옛 이야기는 실화가 되었고, 아득한 신화 속에 웅크려 있던 괴수가 출현하여 세상은 공포로 뒤덮였다.
세계의 도시는 부서지고, 혼란만 가득한 세상엔 영웅이 필요로 했다. 그 아포칼립소에서 영웅이....

 
#4 《화랑사관학교(花郞士官學校)》
작성일 : 18-11-19 21:28     조회 : 38     추천 : 1     분량 : 5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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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신오빠 같이 가자~~~~~~~~~~~~~. 거기거기. 기다리라구!!!!!!!!!!!!!!.”

 

  하교 시간. 유신은 학교 정문에서 나가기 직전 멀리서 들려오는 한 소리를 듣고 뒤 돌아 보았다.

 다다다다. 와락. 순식간에 달려와 안기는 유리를 안김을 당하는 유신은 뒤따라오던 법민을 보고 애원하는 쳐다보았다.

 

 “이 비정한 친구야. 설마해서 부리나케 달려오길 잘했군. 같이 가자니깐 왜 자꾸 혼자 가는 거냐.”

 “맞아 오빠. 그냥 같이 가자니깐 왜 자꾸 혼자가.”

 

 유신의 가슴에 비비적거리며 말하는 유리를 보며 유신은 말했다.

 

 “아. 미안. 오늘은 약속이 있어서. 그래서 빨리 가려고.”

 

  유리를 떨어트리며 말했다. 유리는 유신의 팔짱을 끼려고 했지만 유신은 그 조차 뿌리치며 말했다.

 

 “그러니깐 오늘은 저녁에 같이 못 있을 것 같아.”

 “음.... 알겠다. 그래도 어지간하면 같이 다니자고.”

 

 법민은 유신의 말을 듣고 잠시 쳐다보더니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아. 그래두. 오빠 오늘 성년식이자나 오늘 저녁에 같이 있지. 힝, 아빠가 와서 줄 것도 있을 텐데.”

 “춘추아저씨도 온다고?”

 

  철혈판관(鐵血判官) 김춘추. 북부 중앙 동부관할 사령관이자 법민과 유리의 아버지. 몇 년 전부터 국경이 시끄러워지고 일이 많아져 집에 거의 안 오시는 경우가 허다했다. 그래서인지 오게 되면 가족행사가 열릴 정도였다. 그리고 유신을 무조건으로 키워주신 분이자 가장 믿는 사람이다.

  유리는 매우 안타까워하며 발을 동동 굴렀다.

  그런 유리를 보며 유신은 자그마한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이내 우울한 얼굴이 되어 말했다.

 

 “오랜만에 오네. 춘추아저씨. 춘추아저씨가 성인의 날에 오시는 거니 대단한 걸 준비했겠네. 하지만 어쩔 수 없어. 오늘은 꼭 혼자서 해 볼게 있거든.”

 “성년의 날인데 같이 저녁 먹고 일 보지. 굳이 그렇게 빼야 하는 중요한 일이야?”

 

 법민은 이상해하며 물었다. 유신은 훈련이라도 이렇게 빼는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응. 미안해. 어쩔 수 없어. 그냥 낼 보자. 춘추아저씨한테는 잘 말해 주고.”

 “이런이런. 어쩔 수 없지. 그래도 집까지는 같이 가 줄 수는 있지?”

 “그럼. 가자.”

 

  덥썩. 갑자기 유신의 손을 움켜쥐는 손 온기에 그 주인공을 쳐다보았다. 싱글싱글. 유리는 유신의 손을 잡아끌며 외쳤다.

 

 “그럼 집으로 고고고!!!.”

 

  그렇게 법민, 유신, 유리는 셋이서 나란히 집으로 돌아갔다.

 

 

  톡톡톡. 집으로 돌아온 유신은 소중히 간직해 온 목걸이를 꺼내들고 식탁에 앉아 목걸이의 가운데를 손가락으로 치며 생각에 잠겼다. 군자의 복수는 십년이 지나도 부족하지 않다했던가. 하지만 유신은 십육 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하지만 그 때의 사건에는 단 한발자국도 다가서지 못했다. 유일한 단서는 목걸이. 하지만 그 동안 목걸이의 비밀을 풀기 위해 별의별 방법을 써 봤지만 해결될 기미는 도무지 보이지 않았다.

 

 “하아..........”

 

  깊은 한숨을 내쉬며 고개를 들어 천장을 올려보았다. 유신은 도무지 나아 갈 길이 없는 현실에 답답해했다. 하지만 그날은 절대 잊을 수가 없었다. 마지막 만명부인. 자신의 어머니의 간곡한 마지막 두 마디. 그 말 때문이라도 유신은 나아가야할 길이 분명해 지기 전까지. 그저 할 수 있는 건 없었다. 파란색 원형의 보석. 그 동안 알 수 있는 것이라고는 이 보석이 일반적인 보석이 아니라는 것이다. 유신은 목걸이를 들어 올리며 생각에 잠겼다.

  띵동. 갑자기 초인종 소리가 들렸다. 유신의 집에 올 사람은 는 단 두 사람정도. 게다가 그 둘은 오늘 안 본다고 했었다. 하지만 유신은 화색이 돌며. 뛰어나가 문을 열었다.

 

 “윤후 형!”

 “하하. 반갑구나. 유신아. 그동안 잘 지냈냐?”

 “그럼~ 형도 잘 지냈어?”

 “그래. 일단 들어가 볼까? 오랜만에 집 구경 좀 하자.”

 “헤헤 변할 게 있나. 얼른 들어와.”

 

  유신은 김윤후의 손을 잡아끌며 집 안으로 데려왔다.

 

 “유신아 성년의 날 축하한다. 이거 선물.”

 

  윤후는 손 팔찌를 주며 말했다.

 

  “아 고마워 형. 이게 머야?”

 

  유신은 중간에 자그마한 붉은색 구슬이 박혀 있는 평범하게 생긴 검은 팔찌를 보며 말했다.

 

 “‘생’이라는 괴수를 쓰러트리고 얻은 거다. 구슬에 기를 불어 넣으면 장갑으로 변할 거다. 그리고 손가락을 붙인 상태로 피고 기(氣)를 불어 넣으면 장갑이 일체형으로 변하고 경도는 단단해져서 찌를 때 상당한 효과를 볼 수 있지.”

 

  유신은 윤후의 말을 경청하며 따라했다. 팔찌가 장갑으로 변하고, 그 상태에서 손날을 잡고 기(氣)를 불어 넣자 하나로 다시 뭉친 장갑은 유신의 눈을 의심케 했다.

 

  “형 최곤데! 이거 시험해 보고 싶은데.”

 

  눈을 데굴데굴 굴리다가 실험할 방법을 찾다가. 김윤후가 손짓을 하며 말렸다.

 

 “나중에 실험해 보고. 지금까지 놀았는지 안 놀았는지 테스트 해 봐야겠지?”

 

  유신은 다소 아쉬워했지만 바로 장갑을 벗고 운공 자세를 취했다. 유신이 운공을 하는 동안 윤후는 말을 이었다.

 

 “태극권은 생각보다 신묘(神妙)한 무공이야. 평생을 수련해도 부족함이 없지. 더군다나 지금 배우는 태극권은 학교에서 배우는 기공보다 심오하고 대단해서 일류가 되는 건 어렵지 않을뿐더러 그 이상의 가치를 내포하지. 참고로 간부로 가면 태극미리무공. 흑래공, 삼릉비공 등 다양한 무공을 배우고, 태극미리신장, 암쇄권, 극대단양도, 파산권 등등 수많은 무공을 배우는 기회가 찾아오지. 무엇보다 태극산경의 비밀을 엿 볼 수 있지. 다 좋아. 하지만 근본은 태극이다. 이것만 잊지 않으면 돼. 그러니 다른 것에 눈독 들일 필요가 없다. 기본에 충실하면 빛은 반드시 비춘다.”

 

  유신은 윤후의 말을 깊게 새겨들었다. 유신은 윤후가 무에 대해서는 아주 잘 알고 있으며 무력 또한 상당히 강하다는 것을 안다. 그리고 그 경지는 자신이 감히 판단 할 수조차 없는 지고한 경지라는 것도 안다. 그도 그럴 수밖에 예전에 윤후는 유신의 생명의 은인이다. 예전 그 사건에 도망 칠 때의 공간이동을 통해 어느 깊은 산속에 홀로 남아있을 때 삼일 동안 아무것도 못 먹고 미련하게 돌아다니기만 했다. 다섯 살 난 아이가... 산의 어둠은 빨리 찾아오고 밤의 기온은 생명의 기운을 빨리 갉아 먹는다. 아무것도 모르는 다섯 살 밖에 안 되는 아이는 집안이 풍비박산 나고 눈앞에서 부모와의 충격적인 헤어짐과 동시에 생존의 방법을 찾아야 했던 것이다. 유신은 어머니의 마지막 말이 강박처럼 박힌 그 말에 죽음의 공포를 맞이하여 죽기 않기 위해 미친 듯이 산 속을 헤맸다. 하지만 어두운 산 속은 점점 아이를 올가 메었고 탈진과 심력의 소모로 점점 몸이 둔해졌다. 그러고 삼일 째 밤이 되는 날 유신은 그저 누어만 있으며, 삶을 조금씩 포기하게 되었다. 그 때 나타난 사람이 김윤후이다. 그리고 김윤후는 유신을 업어 들고 산 두 봉우리를 넘었다. 그 와중에 김윤후의 무력을 알 수 있었던 건 갑자기 멧돼지가 나타났는데 멧돼지를 유신을 업고 있는 상태에서 한 번에 날아올라 내려찍기로 멧돼지를 기절시킨 거였다. 어릴 때는 몰랐지만 무술을 배우면서 김윤후가 그 나이에 멧돼지를 잡은 게 얼마나 큰일인지 알 수 있었다. 참고로 그 때 나이가 열 살 밖에 안됐다고 한다. 유신은 그 날 구출되고 김윤후의 스승을 보게 되었다.

 

 “현재 태극권은 아주 잘못됐어. 그대로 배우면 일류까지는 가능하지만 그 이상은 불가능하지. 태극권은 그 하나로 완전한 무공이야. 하지만 그걸 쪼개서 초장 중장 막장으로 나누어 배우게 하면 몸에 탁기가 쌓이고 결국 격을 넘지 못하지. 지금이라면 느껴질 걸? 다른 학생과 차이가 없다는 걸 오히려 조금씩 앞서 나가는 것을. 나 없는 동안 열심히 했네.”

 

  유신은 그 소리에 잔잔한 미소를 띠었다. 윤후는 은인이다. 그것도 값어치를 따질 수 없는 은인. 지금까지 받은 은혜로도 평생을 갚아도 갚지 못 할 ‘은(恩)’은 넘쳐나며, 그 성심 또한 성인(聖人)라 떠받을 만한 사람이다. 그런 사람이 알려준 진짜 ‘태극권’은 주변의 아무리 뛰어난 무공들이 있더라도 흔들릴 수 없으며, 또한 흔들릴 만큼의 저급한 무공도 아니기 때문이다.

 

 “따른 무공들은 연구된 지 고작 50년에서 길어봐야 100년. 하지만 태극권은 무왕이 만듦과 동시에 연구되어 약 150년. 그 뒤 개량과 변화를 통해 강력한 무공이 되었지.”

 “그럼 태극권이 최고야. 형?”

 

  유신은 운공을 중간에 그만 두고 윤후한테 물어봤다. 유신의 물음에 윤후는 고개를 들어올리며, 잠시 생각하더니 말했다.

 

 “아니.”

 

  고개를 내리며 유신을 쳐다보며 말했다.

 

 “태극권만큼 훌륭한 무공은 많다. 황실의 오룡신기(五龍神氣) 이 그렇고, 삼족오(三足烏)의 기예(氣銳), 삼신기(三神氣) 등 전설과 신화 속에 묻혔던 무공이 나타나고, 또한 새롭게 파생되어 더욱 뛰어난 무공들이 나타났지.”

 

  윤후는 유신의 어깨를 잡았다. 유신은 윤후를 올려다보았다.

 

 “하지만 결국 무(武)의 정수(精髓)는 사람이 만드는 것이다. 태극권만큼 훌륭하다고 말했지만 그 차이는 한 끗. 그리고 무공마다 상생과 상극이 존재한다. 현재 십전제들 중 태극기공을 기본으로 해서 익힌 사람들이 다섯 명이나 된다. 십전제는 알고 있지?”

 

  십전제. 국가 일인군단 무력을 갖고 있으며, 무력을 얼마나 강한지 알 수 없기에 조선의 단 열 명뿐인 초인들이다. 대부분 국경에서 괴수와 싸우고 있으며, 0번대 1번 대의 괴수와의 싸움에 밀리지 않는 사람들이다. 척준경, 이순신, 최영, 강이식, 계백, 이사부, 고건무, 홍영철, 서희, 김두한 이들이다. 대부분이 요충지대에서 최상급 괴수와 싸우고, 대규모 전투를 하며, 일진일퇴를 거듭하고 있다. 전설급 괴수와 맞물리며, 단신으로 싸울 수 있는 존재. 그 존재만으로 국가는 이들에게 감사해야 하는 존재들이다.

 

 “응 알지.”

 “그들도 좋은 무공으로만 강해진 것이 아니야. 그들이기에 강해진 것이지. 물론 무공서의 깊이도 무시할 수 없지만 너도 일류무공을 배우기에 부족함이 없다. 그러니 힘들어도 노력해 봐.”

 “알았어. 형.”

 “지. 그럼 다시 시작해볼까.”

 

  유신은 다시 고쳐 자세를 잡고 앉았다. 가좌부를 틀고 앉아 운공을 했다. 먼저 가문심공인 청경심법을 운공했다. 청경심법. 맑은 거울. 그것은 특별히 뛰어난 신공 절학은 아니다. 다만 명경지수처럼 감정의 기복을 잡아주며, 사이한 현상에 대해 올바른 시야를 갖도록 해주는 심공이다. 청경심법을 운공하면 그냥 할 때보다 태극권의 기공인 태극기공(太極氣功)의 운공을 세밀하게 할 수 있다. 특이한 점은 단전으로 시작되는 것이 아닌 심장부터 시작하여 선기(璇璣), 정명(睛明), (동자료睛明), 뇌호(腦戶)로 이어지는 점이다. 상반신에서만 운기를 하는 것이 특이할 수 있다. 유신은 가볍게 일주천을 한 후 태극기공을 운공했다. 천천히. 느리게. 하나하나 잡아가며, 운기를 했다. 스믈스믈. 유신의 몸에 조금씩 기운들이 깨어났다. 금방 꺼질 것 같은 기운들이 조금씩 보이면서 온 몸으로 퍼져갔다. 몸부터 시작해서 다리. 팔, 목으로. 하지만 얼굴 쪽으로 기운은 올라오다가 모든 기운들이 꺼져 버렸다.

 

 
작가의 말
 

 유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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