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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라이트노벨
마왕군과 함께 마왕을
작가 : 아이유너랑나
작품등록일 : 2018.11.6

마왕에게 도전했다가 패배한 '마왕군'과 덜떨어진 사람들의 대환장 파티.
목표는 마왕 타도!

 
우리 결혼했어요!
작성일 : 18-11-11 17:06     조회 : 25     추천 : 0     분량 : 3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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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으으으윽.”

 

 한 번도 정상적으로 일어나본 적이 없는 세리아다.

 세리아의 손에는 술병과 계산서가 있었다.

 계산서에 적힌 0을 본 세리아는 그것을 웃으며 찢어버렸다.

 4명이서 같은 방을 쓰게 되었다는 사실을 잊은 듯한 그녀는 연신 마왕군을 외치고 있었다.

 

 “네 전 여기 있습니다.”

 

 방문을 열고 마왕군과 셜리, 안젤리아가 들어왔다.

 

 “밥 먹자 밥.”

 

 “우리 이렇게 낭비하다가 망할거같아.”

 

 셜리가 걱정된다는 듯 말했다.

 

 “우리에겐 튼튼한 몸이 있잖아.”

 

 세리아는 술과 소비를 줄이겠다는 말은 하지 않고 얼버무렸다.

 

 “자 오늘은 어떤 임무가 있을까?”

 

 “밥부터 먹어요.”

 

 셜리가 말했다.

 

 “자 빨리 가볼까?”

 

 자신이 돈을 다 썼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지 않은 세리아는 셜리의 말을 무시했다.

 로비에 도착한 세리아는 자연스럽게 식당을 지나쳐, 게시판으로 갔다.

 

 “어제 열심히 했으니 오늘은 진짜 쉬운 걸 할까?”

 

 여전히 편히 쉬고 싶은 세리아다.

 그녀는 지금 돈이 조금이라도 있었다면 일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밥은요?”

 

 “진정해 진정해.”

 

 “밥도 좋지만 말이야.”

 

 “임무가 끝난 뒤 만찬을 먹는다고 생각해봐.”

 

 “고팠던 배가 그 만찬을 더 빛나게 해줄거야.”

 

 “맞아요 맞아.”

 

 셜리는 눈을 반짝이며 말했다.

 마음에도 없는 말로 셜리를 설득한 세리아다.

 

 “그럼 오늘은 어려운 임무를 해 돈을 잔뜩 벌죠.”

 

 “아니 그것도 틀렸어.”

 

 “어제의 임무를 생각해봐 우리는 충분히 쉴 자격이 있다고 그.러.니 오늘은 쉬운 임무로 가자.”

 

 “아… 그게 좋겠어요.”

 

 세리아는 셜리를 완전히 함락시켰다.

 이때, 요상한 사이렌 소리가 들렸다.

 누가 봐도 위험한 상황에 처했다는 사실을 알리는 날카로운 사이렌이었다.

 

 “아아...”

 

 “지금 마물들이 몰려왔다.”

 

 “대장은 아마 3급 마물 2마리로 추정된다.”

 

 “모험가들은 즉시 전투 준비를 하고 나가도록.”

 

 “특히 ‘진리를 개척하는 자’파티는 반드시 참여하도록!”

 

 도망가려고 계단 위로 올라가고 있는 세리아를 보며 카운터 아저씨가 말했다.

 

 “빨리 가요 뭐해요.”

 

 도망가려던 세리아를 본 셜리가 말했다.

 

 “이니, 도망가려던 게 아니라, 잠깐 두고 온 도구가 생각나서.”

 

 세리아는 추한 변명을 했다.

 

 

 

 ...

 

 

 

 마을 입구에는 익숙한 마물들이 있었다.

 아마 3급 마물로 예상되는 알파와 똑같이 생긴 마물 두 마리, 그리고 익숙하게 생긴 개구리 무리가 있었다.

 

 “아아.”

 

 그 중 한 마리가 입을 열었다.

 

 “형씨들.”

 

 “거, 귀찮으니까 알파를 제압한 분들만 나외보슈.”

 

 세리아는 필사적으로 몸을 숨겼지만, ‘세리아화이팅’, ‘진리를 개척하는 자 파이팅’ 등의 응원과 떠밀림 덕분에

 앞으로 나오게 되었다.

 

 “형씨들이에유?”

 

 그 말에 세리아는 필사적으로 고개를 저었다.

 하지만 그 발악은 전혀 의미가 없었다.

 

 “크크큭, 우리 ‘진리를 개척하는 자’에게 희생당한 마물이 당신의 동료인가보죠?”

 

 셜리는 한 손으로 얼굴을 가라고, 지팡이로 그들을 가리키며 말했다.

 

 “똑같은 꼴을 당하고 싶지 않으면 그만 물러나세요!”

 

 셜리는 더 신난 듯 말했다.

 셜리가 한 마디 한 마디 할 때마다, 세리아의 얼굴이 어두워졌다.

 ‘귀찮아도 할건 해야겠지?’라는 말과 함께, 그들은 개구리에게 명령을 내렸다.

 

 그러자 개구리 무리가 뛰어오기 시작했다.

 익숙한 풍경이다.

 달려오는 개구리들의 목표는 세리아와 마왕군인 것 같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모든 마물들이 세리아와 마왕군을 추격하고 있다.

 

 “치...마물이 왜 그쪽으로만 가는거에요!”

 

 셜리가 부러운 듯 말했다.

 

 “시끄럽고 빨리 마법이나 써.”

 

 세리아는 그 상황을 부러워하는 셜리에게 윽박을 질렀다.

 

 “아 알았어요 거참.”

 

 “자기도 마법사면서...”

 

 구시렁대면서 영창을 시작한 셜리다.

 

 “만물의 근원인 대지.”

 

 “그 대지를 수호하는 위대한 마법사.”

 

 “대지의 정령이여.”

 

 “성은에 보답을 위해 나에게 힘을 주소서.”

 

 “어스퀘이크(earthquake).”

 

 보통 같았으면, 그녀가 그려 놓은 원에 빛이 생기며 마법이 발동되어야 한다.

 

 하지만, 지금은 달랐다.

 

 “마...마력이 없나봐요.”

 

 당황을 한 셜리가 말했다.

 

 “밥을 안 먹어서 그런가?”

 

 “지금 장난칠 때가 아니야, 나중에 뭐든 사줄 테니까 도와줘.”

 

 세리아는 다급한 목소리로 말했다.

 

 “아니 진짜에요!”

 

 영창을 한 번 더 한 그녀가 지팡이를 휘두르며 말했다.

 

 '큰일났다.'

 

 '이제 남은 건’ 그 방법’뿐이야'

 

 세리아는 달리면서 생각을 했다.

 결단을 내린 그녀는 발걸음을 3급 마물로 돌렸다.

 전력질주로 그들 앞에 달려간 그녀는 대뜸 절을 했다.

 그녀는 영문을 모르겠다는 표정을 짓는 마왕군의 옷을 잡아당기며, 마왕군도 절을 하도록 시켰다.

 그 모습을 본 마물은 공격명령을 철회했다.

 

 “죄...죄송합니다. 위대하신 마왕님.”

 

 “저희 아.이.가 철이 없어서...”

 

 세리아는 아이라는 말에 힘을 주어 말했다.

 

 “저희 부부가 아이를 잘 챙겼어야 했는데.”

 

 세리아는 마왕군과 급조된 팔짱을 끼며 말했다.

 

 “아이가 대마법사를 꿈꾸고 있습니다만...”

 

 “사실 머리가 조금 이상해서.”

 

 셜리는 이런 세리아의 고백이 들리지 않는 듯, 연신 지팡이를 흔들며 영창을 하고 있었다.

 셜리와 알고 지낸 사람이 아니라면, 세리아의 말을 듣고 바로 수긍할 것이다.

 

 “그치 여.보?”

 

 세리아가 마왕군에게 말했다.

 역시 마지막 말에 힘을 실어 말했다.

 겉으로는 웃고 있었지만, 속으로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지 뻔히 보이는 세리아다.

 

 “넵...아 아니 응.”

 

 마왕군은 급하게 말을 정정했다.

 

 “그러니까 위대한 마왕님.”

 

 “빛나는 외모만큼이나 돋보이는 넓은 아량으로 저희들에게 자비를 배풀어주십사.”

 

 다시 얼굴을 내리고 말하는 세리아다.

 마물들은 마지막 말에 움찔했다.

 

 “음...뭐 이 가족들이 죽였다는 보장도 없으니까.”

 

 “그냥 봐줄까?”

 

 “아직 젊은 부부인데.”

 

 “조금 그렇겠지?”

 

 “아무리 마왕이라고 해도 부부는 좀.”

 

 그들은 ‘열심히 사십시오’라는 말과 함께 칼을 거두고 개구리들을 철수시켰다.

 무릎을 꿇고 절을 하는 모습만 없었더라면, 멋지게 물리쳤다는 그림이 될 수도 있었다.

 그들은 원래 있던 곳으로 힘 없이 터덜터덜 걸어갔다.

 세리아의 얼굴은 매우 빨개져 있었다.

 세상 모든 사람들의 부끄러움을 한 몸에 응축한 듯했다.

 

 “왜그래 자기야.”

 

 아직도 역할이 심취해 있는 마왕군이 말했다.

 세리아는 그런 마왕군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 듯했다.

 그저 땅만 보고 걸어갈 뿐이었다.

 

 아까 전 까지만 해도 구름같이 모여 있던 사람들이 벌써 다 사라진 뒤였다.

 셜리와 안젤리아 그 둘만 덩그러니 놓여있었다.

 역시 사람들은 참 간사하다.

 죽이지 못하면 환영조차 받지 못하는건가?

 오랜만에 철학적인 생각을 한 세리아다.

 

 “아...마력만 있었으면.”

 

 시무룩해 있는 셜리를 본 세리아는 뭔가 큰 결단을 내린 듯했다.

 그녀는 한숨과 함께 주머니에서 숨겨놓은 몇 개의 표식을 꺼냈다.

 세리아는 “밥이나 먹자”라는 대수롭지 않다는 듯한 말을 하며 걸어갔다.

 그러곤 혼자 “이거로 진작 먹였다면, 이런 일은 없었겠지?’라고 중얼거렸다.

 

 “저기 여보.”

 

 “그만해 임마 그만.”

 

 세리아는 아직도 역할에 심취해 있는 마왕군을 모질게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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