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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메즈- 꿈의 속삭임
작가 : 김트리
작품등록일 : 2018.11.7

"잘 자... 네 꿈 속의 그 사람이 누구일지는 모르겠지만, 불쌍한 그 사람을 난 동정한다."

......

"네가 내게 속삭여 준 그 꿈 내가 반드시 현실로 만들어줄게. "


< 기구한 운명으로 얽힌 한 소년과 한 소녀의 이야기 입니다. >

 
그 남자 그 여자
작성일 : 18-11-10 17:29     조회 : 48     추천 : 0     분량 : 55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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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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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햇살이 따스하게 비치는 한 나무 위

 

 다림질을 하지 않은 듯, 구깃구깃 주름이 잡힌 교복을 입은 남학생이 책 한권을 들고 누워있다.

 

 나무의 밑은 잘 가꾸어진 정원으로 커다란 분수를 중앙에 두고 말끔히 정리된 잔디와 꽃들

 

 잘 정리된 보도, 나무로 만든 벤치

 

 그리고 소년이 있는 나무보다는 키가 작은 나무들이 군데군데 솟아 있었다.

 

 멀리서 불어오는 바람에는 언제나 바다냄새가 가득 스며있어, 이곳이 바다와 인접해 있음을 알 수 있게 해주었다.

 

 소년의 뒤로는 학교로 보이는 커다란 건물이 놓여있었는데, 이미 수업이 모두 끝났는지 창문 너머로는 아무런 소리도 들려오지 않았다.

 

 "무슨 책을 그렇게 열심히 읽어?"

 

 바람소리만이 들리던 소년의 귓가에 여성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소년의 눈동자가 소리가 나는 방향으로 향했다. 그곳에는...

 

 교복으로 보이는 하얀 블라우스를 입은 소녀가 나무 위에 누워있는 소년의 책을 들여다보고 있었다.

 

 분홍 머리에 푸른 나비모양의 머리띠, 푸른 눈동자를 가진 이 소녀가 서있는 곳은 지상으로부터 15m나 솟아나 있는 나무 위,

 

 평범한 사람이 맨몸으로 기어오를 수 있는 장소로는 보이지 않았지만 두 사람은 지금 그곳에 있었다.

 

 산들산들 불어오는 바람에 소녀의 긴 분홍머리가 소년의 뺨을 간지렀다.

 

 

 "몰라도 돼"

 

 소년이 무심하게 책을 주시하며 말했다.

 

 사람이 말을 걸면 보통 그 사람을 보기 마련인데, 소녀를 본 소년의 시선이 다시 책으로 돌아간 것이었다.

 

 "치~ 또 그 말이야? 메즈는 내가 물어보면 맨날 그러더라,

  그거 혹시 야한소설??"

 

 소녀가 씨익 웃어보였다. 굉장히 개구쟁이 같은 웃음이었다.

 

 "그래~그래~"

 

 소년은 별 감흥 없다는 투로 대답했다.

 

 소녀가 무슨 말을 해도, 듣고 있지 않다는 목소리였다.

 

 "헤에~? 진짜? 어떤 내용인데?"

 

 소녀가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물었다.

 

 "말해주면 갈 거냐?"

 

 소년이 고개를 돌려 소녀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소녀의 눈망울이 반짝반짝 빛을 내고 있었다.

 

 "응응!"

 

 "진짜?"

 

 "응응응!"

 

 안 그래도 바짝 다가온 소녀의 얼굴이 더욱 가까이 다가왔다. 거의 코가 닿을만한 거리였다.

 

 소녀의 호수같은 푸른 눈동자에 자기 얼굴이 비치고 있었다.

 

 소년은 읽고 있던 책을 덮어 한 손에 들고는 다른 한손으로 소녀의 이마를 꾹 밀었다.

 

 "으아아아~ 메즈 무슨짓이야"

 

 이마를 밀린 소녀가 무게중심을 잡으려는 듯 양손을 허공에 휘저었다.

 

 "너무 가까워. 그리고... "

 

 소년이 다시 책을 펼쳐 소녀의 얼굴 앞에 내밀었다.

 

 "어떤 내용인지 직접 읽어보면 되잖아."

 

 "치~ 대체 얼마나 특수한 플레이가 써있길래 그러는 거야... 어디어디.."

 

 소녀가 책을 받아들었다.

 

 책의 내용을 잠시 살펴보던 소녀는 무언가 이상하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소년이 보여준 책을 소녀는 단 한글자도 읽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헤에~? 메즈 이거 뭐라고 써있는 거야? 내가 아는 글자가 아닌데?

  메즈는 이런 이상한 글자도 읽을 수 있어?"

 

 소녀가 책을 돌려 소년에게 보여주었다.

 

 지렁이가 기어가는 듯한 모양의 글자와 알 수 없는 그림문자로 책은 가득 차 있었다.

 

 "당연하잖아.. 읽지도 못하는 책을 보는 사람이 세상에 어디 있어?"

 

 "에엑~?! 거짓말 나는 이런 글자 태어나서 처음 본다고~"

 

 "에휴...그럼 어떻게 하면 믿을 건데?"

 

 "읽어줘"

 

 "뭐... 읽어주는 건 상관없는데, 나한테 해코지 안한다고 약속해"

 

 "음... 좋아 약속할게"

 

 잠시 망설이던 소녀가 끝을 살짝 흐리며 대답했다.

 

 "그럼 어디부터 읽어주면 좋으려나?"

 

 소년이 책에 적힌 글자에 손가락을 올리고는 입을 열었다.

 

 "그녀의 숨결이 느껴진다. 그녀의 몸을 감싸고 있던 블라우스의 단추가 하나 둘 입을 벌렸다. 그녀의 뽀얀 살결...."

 

 소년이 너무나 자연스럽게 책을 읽어나가자 소녀가 들고 있던 책 모서리가 소년의 이마를 향해 날아왔다.

 

 

 

 퍽!

 

 "아야... 무슨 짓이야"

 

 아프다고 하기엔 뜨뜨미지근한 얼굴의 소년이었다. 목소리에도 생기가 없었다.

 

 "다른 여자가 야한 짓 하는 게 나오는 책을 나 몰래 좋아라 읽던 벌이야"

 

 소녀가 소년의 뚱한 눈을 빤히 쳐다보며 말했다.

 

 "딱히 좋아라 한 적은 없었다고 생각하는데 말이야"

 

 뚱한 눈으로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소년에게 소녀는 손에 들고 있던 책을 다시 내밀었다.

 

 "그래서 나한테 무슨 볼 일이라도?"

 

 책을 건네받은 소년이 무뚝뚝한 표정으로 물었다.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이 이상 독서를 방해받고 싶지 않았다.

 

 "점심시간이잖아. 같이 점심먹자고~ 내가 메즈 찾느라 얼마나 고생한지 알아?

  응? 배고픈 것도 꾹꾹 참았단 말이야."

 

 소녀의 귀여운 투정에도 소년은 여전히 냉담했다.

 

 표정의 변화는 물론이고, 눈썹 하나 까딱하지 않았다.

 

 "그렇게 배고팠으면 혼자 먹으면 되잖아."

 

 "헤에~? 싫어~ 혼밥하기 싫단 말이야."

 

 "네가 같이 먹자고 하면 줄 설 사람들이 한두 명이 아닐 텐데, 게네들이랑 먹던가."

 

 눈앞에 소녀는 학교에서 꽤나 유명한 인기인이었다.

 

 귀여운 외모와 밝은 성격 덕분에, 남학생은 물론이거니와 여학생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많았다. 오죽하면 ‘엄지공주’라는 별명까지 붙었겠는가.

 

 "그치만~ 그럼 메즈가 혼밥할게 눈에 훤한데 어떻게 그래,

  안 그래도 반 얘들이 메즈 보고 불쌍하게 생겼다느니 무섭게 생겼다느니

  그런 이야기 자주 하는데, 밥까지 혼자 먹고 있어봐

  나는 메즈가 그런 이상한 시선 받는 거 원하지 않는다구"

 

 갑작스럽게 튀어나온 외모공격에 소년의 눈썹이 아주 약간 실룩거렸다.

 

 소년의 외모는 반반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못생겼다고 하기엔 그렇지도 않았다. 게다가 신체 비율이 나쁘지 않았다.

 

 키 182cm에 68kg. 완벽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이정도면 신이 꽤 열심히 만든 조형미였다.

 

 다만 눈꼬리가 위로 올라가 있어서 사납다는 인상을 받는 외모였다.

 

 결정적으로 수업을 제대로 듣는 경우가 거의 없다보니, 불량아라는 이미지가 강하게 자리 잡은 상태였다.

 

 

 "호오~ 그거 참 고마워서 눈물이 날 것 같네. 불쌍하게 생긴 친구 도와줘서 말이야.

  나한테 그런 소리 해준 친구들한테 고맙다고 꼭 전해주고"

 

 소년이 비아냥거렸다.

 

 그 효과는 생각보다 굉장했다.

 

 어떤 의미로는 말이다....

 

 "와~ 진짜? 메즈 지금 눈물이 날 만큼 기쁜 거야? 역시~ 그럴 줄 알았어.

  어서 나한테 고맙다고 해. 메즈를 생각해주는 건 나밖에 없다니까~"

 

 소녀는 소년의 비아냥거림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다.

 

 천진난만하게 웃는 소녀의 모습에 소년은 차마 침을 뱉을 수가 없었다.

 

 "에휴.... 내 팔자야"

 

 소년의 작은 탄식이 나무뿌리를 향해 내려갔다.

 

 "그나저나 메즈, 너무하는 거 아니야?"

 

 소녀가 양 손을 허리춤에 올려놓았다.

 

 잔소리가 장전되는 소리, 잔소리 파지법.

 

 소년은 그 다음 벌어질 일을 예감할 수 있었다.

 

 "내가 발표하는 사이에 수업 도망가다니. 나 준비 열심히 했었단 말이야.

  자리에 앉아 있을 때까지만 해도 옆에 있었는데,

  칠판 앞으로 걸어가서 뒤를 딱 돌아보니까 없잖아 내가 얼마나 속상했는지 알아?

  거기다가 거기다가 지금 메즈랑 다시 만나기까지 3시간이나 걸렸다고~

  3시간이면 강산이 변한다잖아. 영영 못 만났으면 어떡하려고 그래?"

 

 전자의 잔소리는 소년이 이해하고 예상할 수 있는 잔소리였다.

 

 하지만 후자의 잔소리는 보통 사람들은 생각하기 어려운 그런 잔소리였다.

 

 "내가 수업 도망가는 게 모 한두 번이냐

  거기다가 안 간다는 놈 억지로 끌어다가 앉혀 논 장본인이 자리를 비웠는데

  그 타이밍을 놓칠 리가 없잖아"

 

 소년이 손에 든 책을 다시 펼쳐들었다.

 

 "그리고 세상이 그렇게 빨리 변하지도 않고 말이야.

  어떤 철학자는 이렇게 표현했어.

  '눈에 보이는 변화는 세상이 아니라, 나 자신의 변화'라고

  세상은 천천히 그리고 아무도 모르게 바뀌는 거야"

 

 소년의 입에서 들려온 대답은 생각보다 유식한, 그리고 깊이 있는 대답이었다.

 

 소녀는 그런 소년이 낯설지 않은 듯 보였다.

 

 "웅~ 역시 메즈, 생긴 거랑 다르게 박식하단 말이야. 책을 많이 읽어서 그런가?"

  음~ 하지만 메즈가 읽는 건 맨날맨날 야한소설 뿐인데, 이상하네."

 

 소녀가 무슨 책을 읽고 있냐고 물어보면, 소년은 항상 야한 소설의 이야기를 들려줬었다.

 

 물론 진짜로 책에 적힌 내용이 정말 그 내용인지는 알 수 없었지만 말이다.

 

 "날 대체 뭘로 보는 거야. 너란 녀석은..."

 

 "히힛~ 뭐긴 뭐야. 맨날 수업 땡땡이치는 불량학생이지"

 

 소녀가 방긋 웃어보였다.

 

 

 

 꼬르륵....

 

 둘 중 누구에게서 난지 알 수 없는 배꼽시계소리가 작게 울렸다.

 

 소년은 펼쳤던 책을 다시 접어서 주머니에 집어넣고는, 자리에서 일어나 바지를 툭툭 털었다.

 

 "배고프다. 밥이나 먹으러 가자"

 

 "응~ 좋아~ 그럼~"

 

 소녀는 나무에서 폴짝 뛰어내렸다.

 

 너무나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었다.

 

 두 사람이 있던 나무는 지상에서 최소 30m

 

 장난으로라도 번지점프를 할 높이가 아니었다.

 

 

 하지만 소년은 딱히 놀라거나 하는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놀라기는커녕 평온함 그 자체였다.

 

 

 

 

 스르르륵.... 휘이이익....

 

 

 바람이 부는 소리가 지금까지와는 달라졌다.

 

 

 한 방향으로 일정하게 불어가던 바람이 지금은 한 지점을 향해 몰려드는 듯한 소리를 내었다.

 

 

 형태가 없는 바람이 형태를 잡아가기 시작했다.

 

 

 바람은 점이 되고, 선이 되고, 면이 되어갔다.

 

 

 이윽고 모습을 드러낸 건, 다름 아닌 날개였다.

 

 

 바람을 엮은 날개

 

 

 푸른 하늘의 색을 담은 이 날개는 반대편이 비칠 만큼 투명해 보고 있으면 감탄사가 절로 나올 만큼 아름다웠다.

 

 

 투명한 날개에 몸을 실은 소녀는 창공을 향해 날아올랐다.

 

 

 "메즈~ "

 

 

 날개에 몸을 맡긴 소녀가 소년의 주변을 빙빙 돌며 손을 흔들었다.

 

 

 "밥 먹으러 갈 거면 내려가야지 왜 다시 올라온 거야"

 

 

 기껏 내려가다 말고 다시 위로 올라온 소녀를 소년이 뚱한 눈으로 바라보았다.

 

 

 "음~ 그냥? 날개를 꺼낸 김에? 딱히 이유는 없는데.. 에헤헤,"

 

 

 "나 먼저 간다. 그럼"

 

 

 바보처럼 해맑게 웃는 소녀를 뒤로하고, 소년은 소녀와 마찬가지로 나무 밑으로 뛰어내렸다.

 

 

 쿵!

 

 

 하지만 좀 전의 소녀와는 달리 바닥에서 커다란 충돌음이 들려왔다.

 

 

 소년은 정말로 지상 15m 상공에서 자유낙하를 한 것이다.

 

 "메즈~ 무릎 괜찮아?"

 

 소녀가 소년을 내려다보며 말했다.

 

 펄럭거리는 날개는 대칭을 이루고 일정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이정도로 다쳤으면, 지금쯤 걸어 다니지도 못했을 거야.

  너랑 할아범이 나한테 한 짓들을 잊어버린 건 아니겠지? 응?"

 

 소년이 소녀를 올려다보며 말했다.

 

 "아...하하하하 그랬던가?... 기억이..."

 

 소녀가 소년의 시선을 피하며 멋쩍은 듯 웃어보였다.

 

 "에휴..됐으니까 내려와, 진짜로 두고 간다."

 

 소년이 정원에 깔린 타일을 걸어, 학교 건물로 향하기 시작했다.

 

 툭...

 

 소녀는 그제서야 날개를 접고 땅으로 내려왔다.

 

 소년과의 거리는 조금씩 멀어지고 있었다.

 

 

 

 

 스르륵.. 휘이잉..

 

 투명하고 푸른 날개는 다시 바람이 되어 사방으로 흩어졌다.

 

 소녀의 명쾌한 발소리가 정원에 울려 퍼졌다.

 

 "오늘 감자튀김이 그렇게 맛있게 나온다고 하더라고"

 

 어느새 바짝 다가온 소녀가 뒷짐을 지고 방긋 웃으며 소년에게 고개를 들이 밀었다.

 

 "언제는 네가 맛없다고 한적 있었냐."

 

 소녀와 달리 소년은 여전히 뚱~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마치 이 표정 말고는 지을 수 없다는 생각마저 들게 만드는 표정이었다.

 

 "응? 하긴 그것도 그렇네. 감자튀김은 언제나 진리라고!"

 

 '꺄르륵' 옥구슬 굴러가는 웃음소리가 소년의 귀에 맴돌았다.

 

 "아~ 그렇습니까~ 참 진리의 말씀이십니다. 아리스양"

 

 퉁명스럽게 대답한 소년은 소녀의 웃는 얼굴을 내려다보았다.

 

 무심하게 소녀를 대하는 소년이었지만,

 

 소녀를 바라보는 소년의 눈빛은 차갑다기보다는, 따사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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