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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황제의 정인
작가 : 황도톨
작품등록일 : 2017.12.17

맨홀에 빠져 이상한 세계에서 눈을 뜬 것도 황당한데, 나더러 백작의 딸 대신에 황제의 16번째 후궁이 되어 달라고?
무한 긍정 프로 알바러 정인의 이세계 황궁 정복기!

 
황제의 정인 3
작성일 : 18-04-04 10:23     조회 : 67     추천 : 2     분량 : 5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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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까미유님.”

 이상했다. 우리 할머니는 저렇게 다정한 목소리로 나를 깨운 적이 없었다. 일단 이불을 확 들추고, 안 일어나면 일어날 나쁜 일들을 읊어 주었었다. 게다가 저건 내 이름도 아니었다.

 “... 까미유님?”

 그래도 저건 나를 부르는 소리 같기는 했다. 마차 안에서 꾸벅꾸벅 졸던 나는 누군가 나를 흔드는 손길에 허우적거리며 수면의 늪에서 빠져나오고 있었다.

 “정인님!”

 무거운 눈꺼풀을 꾸역꾸역 밀어 올리자 다급한 얼굴의 앤이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으음... 왜요?”

 “궁에 다왔습니다. 방금 정문을 통과했어요.”

 “아, 그래요?”

 “제발 반말로 하시라니까요.”

 “아... 음... 그, 그래.”

 “그리고 이제는 까미유님이라고 부르면 대답을 하셔야지요. 언제까지 제가 정인님이라고 불러야겠어요? 누가 들으면 어쩌려고.”

 앤의 호통 아닌 호통에 나는 더듬더듬 반말을 했다. 백작의 청을 수락한 뒤에 일주일간 나름의 혹독한 훈련, 그러니까 속성 왈츠추기. 속성 이름 외우기, 속성 예절교육 등등을 했지만, 일주일 만에 뭐가 완성 될 리가 없었다.

 신분관계가 엄격한 이곳에서 백작의 딸이면서 아랫사람에게 친근한 말투로 말을 걸거나, 나이가 많아 보이는 사람에게는 전부 존댓말이 나와서 항상 혼이 났다.

 그리고 겉으로는 황실생활이 낯설 나를 위해 어렸을 적부터 같이 자란 충실한 시녀이라는 설정으로, 사실은 내가 멍청이 같은 실수를 할까봐 걱정이 되어서 딸려 보낸 앤에게도 번번이 존댓말을 해서 혼이 났다.

 뿐만 아니라 불쑥 불쑥 전혀 백작의 딸답지 못한 언행을 하고, 백작이 알려준 지식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해서 혼나기도 했다.

 백작이 간신히 미뤄놓은 일주일은 너무나 촉박한 시간이었다. 이런 우리 사정을 알 리 없는 황궁에서는 입궁일이 되자 마차를 보내 왔고, 나는 무려 2박 3일을 마차에서 먹고 자는 생활을 하며 마침내 황궁에 도달했다.

 빼꼼히 창문을 열고 밖을 내다보자, 내가 잠들기 전과는 달리 마차는 우아한 속도로 천천히 가고 있었고, 훌륭했던 미네르바백작의 정원보다 더 화려한 정원과, 매우 예술적이고 우아해 보이는 분수가 보였다.

 그리고 저 멀리서 씩씩해 보이는 기사들이 정렬을 하고 걸어가고 있는 모습이 보였고, 높은 성벽 위에 늠름히 서 있는 경비병의 모습도 보였다.

 “우와~”

 그야말로 중세의 성의 모습을, 그것도 압도적인 규모의 것을 보자 나의 입에서는 감탄이 절로 나왔다.

 “아휴! 후궁이나 되시는 분이 지금 뭐하시는 거예요? 점잔치 못하게!”

 이제 아예 창문에 목을 내밀고 바깥구경을 하고 있는 나를 앤이 잡아 당겨서 마차에 앉혔다.

 “후궁은 구경도 못하나, 뭐?”

 “적어도 그렇게 침을 흘리며 구경을 하지는 않으시겠죠.”

 나는 급하게 소매로 입가를 훔쳤다. 하얀 분이 소맷자락에 묻어 나오자 앤은 깊은 한숨을 쉬었다. 나는 슬쩍 앤의 눈빛을 피하며, 재빨리 다른 손으로 소매의 분자국을 털어냈다.

 “자, 말씀해보세요. 아름다운 레이디, 이름이 뭐죠?”

 “까미유 델 미네르바입니다.”

 “아버님의 성함은요?”

 “바우젠 델 미네르바백작님이십니다.”

 “올해 몇 살이신가요?”

 “방년 22세 꽃다운 나이이지요.”

 “어머, 귀걸이가 아름다우시네요. 무슨 보석인가요?”

 “... 그... 어... 다이아몬드?”

 한심한 표정의 앤이 나를 쳐다보았다. 나는 내가 하고 있는 귀걸이가 뭐였는지를 확인해보려고 했지만, 알 수 있을 리가 있나? 눈을 뽑아서 보지 않는 한 사람은 절대로 자신의 귀를 볼 수 없었다.

 “누가 그런 걸 물어본다고 그래?”

 “다른 후궁들이죠. 드레스, 보석, 사치품! 이게 바로 귀족 아가씨들의 주된 관심사라고요. 정인님처럼 그냥 누가 해주면 해주는 가보다~ 하는 귀족 아가씨는 없어요.

 자, 다시요. 어머~ 그 이야기 들으셨어요? 장 포르카투의 신작이 나왔대요!”

 그게... 누군데? 나는 전혀 모르는 이름에 눈을 깜박이며 앤을 쳐다보고 있었고, 앤은 다시 한숨을 쉬었다.

 “분명히 말씀드렸잖아요. 지금 귀족 아가씨들 사이에서 제일 유명한 디자이너라고. 이 분의 옷을 가지고 있지 않은 후궁은 한 명도 없을 걸요?”

 “난 없잖아?”

 “그야...”

 이번에 말문이 막힌 것은 앤쪽이었다. 지금 내 마차 뒤에는 한 대의 마차가 더 따르고 있었다. 정확하게는 짐마차가.

 그 마차 안에는 내가 친정에서 가지고 온 짐들이 있었는데, 사실 이 이상한 세계에 내 짐이 있을 리가 없으니, 그저 백작이 구색을 맞추어준 짐들이라고 할 수 있었다.

 내가 백작의 집에 머무는 동안 만든 드레스 몇 벌과 구두 몇 켤레. 그리고 까미유가 가지고 있던 보석 몇 개. 까미유가 쓰지 않는 모자와 장갑과 같은 장신구들. 그리고 그 외 까미유가 쓰지 않는 잡동사니들.

 “그래도 귀족 아가씨면서 이 디자이너의 이름을 모르면 간첩취급 받을지도 몰라요.”

 “여기도 간첩이 있어?”

 “당연하죠! 남쪽의 엘도르는 평화주의의 국가라 별로 걱정이 없지만, 북쪽의 베라스는 얼마나 호전적이고, 야만적인 나라인데요. 가혹한 겨울이 6개월이나 이어진다고 하니 비옥한 제국의 영토를 얼마나 탐내는지 몰라요.

 게다가 서쪽의 메르빈느는 대체 무슨 꿍꿍이인지 알 수 없는 나라예요. 아직 어린 왕이지만 얼마나 의뭉스러운지 몰라요. 결코 마음을 놓을 수가 없죠.”

 “헤에~ 그렇구나.”

 나는 입을 벌리고 앤의 이야기를 들었다. 우리나라만 남과 북이 나눠져 있어서 간첩이 있는 줄 알았는데, 이런 곳에도 간첩이 있다니 어쩐지 신기했다.

 앤에게 몇 가지를 더 물어보는 도중 마차가 멈췄다. 다 온건가 싶어서 바깥의 기척을 살피는데 앤은 재빨리 창문을 열고 어딘지를 확인하고 창문을 닫았다. 그리고 앤과 창문을 닫음과 동시에 마차의 문이 열렸다.

 마차의 밖에서 멋진 콧수염을 기른 아저씨가 두 명의 시종을 뒤에 세우고선 기다리고 서 있었다.

 “황궁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까미유님. 아르에페황제폐하께서 기다리고 계십니다.”

 콧수염 아저씨는 매우 우아하게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미네르바백작님 댁의 집사도 매우 우아하게 저런 동작을 했는데, 그것보다 훨씬 더 우아한 동작이었다.

 앤은 마차에서 먼저 내려, 굳이 그럴 필요가 없었지만 내가 마차에서 내리는 것을 에스코트를 해주었다. 내가 마차에서 내리는 것을 확인한 콧수염아저씨는 앞장서서 황궁 안으로 들어섰고, 나는 최대한 우아하게 걸으려고 노력하며 앤과 함께 그를 따라갔다.

 하지만 황궁의 복도는 길었고, 평소에 하이힐은 신지 않던 내가 일주일 훈련을 했다고 해도 높은 구두를 신고 걷기 시작하자 발 앞쪽으로 무게가 쏠리며 앞발바닥이 쪼개질 것 같은 느낌에 우아함은 곧 무너져 내렸다.

 내 인상은 점점 찡그려졌고, 걸음은 비틀거리기 시작했다. 그런 내 상태를 눈치 챈 앤은 안색이 새파랗게 질리며 손을 내밀었고, 나는 그 손을 덥석 잡고 살짝 그쪽으로 무게를 옮김으로 다행히 왕실 복도에서 구두를 벗어 던지는 사태는 피할 수 있었다.

 발바닥의 쪼개짐을 견디며 마침내 황제의 알현실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스트레스가 극에 달해 있었다. 황제고 뭐고 간에 다 집어치우고 방에 눕고 싶은 게 내 심정이었다.

 “들어가시지요.”

 콧수염아저씨는 역시 우아한 동작으로 문을 열어주었다. 발바닥을 쪼개질 것 같아도 할 건 해야겠기에, 나도 배운대로 나름 우아하게 고개를 살짝 숙이며 답례를 했다.

 “감사합니다. 콧수염이 아주 멋지시네요.”

 시종의 눈썹이 위로 살짝 올라가며, 눈이 아주 살짝 커졌다. 그리고 역시 아주 우아한 동작으로 미소를 띈 얼굴로 고개를 숙였다. 그가 문을 여는 동안 아주 잠깐 걷지 앉고 서 있었던 덕에 나는 앤의 부축 없이도 안으로 혼자 걸어서 들어갈 수 있었다.

 안쪽의 높은 의자에는 미네르바백작의 집에서 초상화와 똑같이 생긴 남자가 앉아 있었다. 초상화이니 한국으로 치자면 약간의 포토샵같이 약간 미화를 한 게 아닐까 생각했었지만, 아니었다. 아니, 오히려 실물이 더욱 잘생겨보였다.

 금과 보석으로 치장된 왕관보다 오히려 더 비쌀 것 같은 반짝이는 금발을 가진, 에메랄드보다 더 깊은 청록의 눈으로 무심하게 앞을 쳐다보고 있는, 그야말로 깍아 놓은 조각상처럼 잘생긴 황제가 그곳에 앉아 있었다.

 “미네르바 백작가문의 여식, 까미유 델 미네르바가 황제폐하께 인사를 드립니다.”

 나는 일주일의 스파르타 훈련 중에서도 핵심이라고 할 수 있었던, 우아하게 황제에게 알현인사 드리기를 실행에 옮겼다. 나는 할 수 있는 한 가장 은은한 미소를 띄고, 할 수 있는 한 가장 우아한 몸짓으로 드레스 자락을 살짝 들고, 할 수 있는 한 가장 고급스러운 느낌으로 황제의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았다.

 “고개를 들라.”

 “네. 폐하.”

 나는 할 수 있는 한 가장 조신한 자세로 고개를 살짝 들었다. 역시, 다시 봐도 잘생긴 황제 폐하였다.

 “나는 미네르바백작의 딸이 코트라대륙의 보물이라고 들었는데...”

 말꼬리를 길게 빼며 나를 훝어보는 황제의 눈길에서 불길한 예감이 머리를 스쳤다.

 안 돼, 안 돼. 설마... 조용히 해. 아무리 황제라고 해도 안 돼.

 “헛소문이었군.”

 제길!

 “흑단과 같은 검은 머리에, 밤하늘 같은 검은 눈이라고 들었는데...”

 안 돼, 하지 마. 진짜 황제고 뭐고 조용히 하고 닥쳐.

 “그냥 칙칙한 검은색이로군.”

 젠장!

 “새벽의 여신이라는 이야기를 분명 들었는데...”

 그만하라고! 더 못 들어 주겠네!

 “황공하오나, 전하. 사람에 대한 가치는 외모로만 평가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되옵니다.”

 나는 나에 대한 평가를 더 듣기 싫어서 재빨리 입을 열었다. 새벽의 여신대신에 시궁창의 여신이나 마구간의 여신이나 같은 소리를 듣는 건 죽어도 싫었다. 황제가 무슨 말을 할지는 몰랐지만, 좋은 소리가 아닌 것만은 확실했으니까.

 “그래?”

 “네, 폐하.”

 “그렇다면 사람의 가치는 무엇에 의하여 평가 되어야 하는가?”

 “사람의 가치는 그 사람의 가진 인성, 능력 그리고 그 사람의 가능성으로 평가되어야 합니다.”

 “그대는...”

 황제는 잠시 뜸을 들였다. 그래. 곧 이야기 하겠지. 오오~ 그대는 지혜로운 여자로다. 이것이 바로 새벽의 여신...

 “건방지구나.”

 와장창- 나의 상상의 나래는 무참히 깨졌다.

 “못 생긴데다가, 매우 건방져.”

 살짝 고개를 들자, 나를 꿰뚫을 듯 날카롭고 새파란 눈빛으로 나를 쳐다보고 있는 황제가 보였다. 그의 주변에는 겨울에 북풍이 부는 것처럼 찬바람이 쌩쌩 불고 있는 느낌이었다.

 “네 아비인 미네르바백작의 권세를 등에 업고 그따위 말을 지껄이는 것이라면, 머지않아 너는 폐비가 되어 저 시골구석 수도원에서 평생을 지내야 할 것이다. 늙어 꼬부랑 할머니가 될 때까지.

 그러면 인성이고 나발이고를 지껄이려면 틀니가 필요하게 될 거다.”

 미네르바백작님? 황제가 성격파탄자에 독설가라는 말은 없었잖아요?

 “내가 사람을 어찌 평가하는지 알려 줄까?”

 괜찮은데. 안궁 안물인데요.

 “나도 사람을 외모로 평가하지 않는다. 내가 사람을 평가하는 것은 그 사람의 욕망과 그 욕망을 실현시킬 수 있는 능력이네.

 그런데 애석하게도 미네르바백작가의 여식의 알려진 능력은 미모밖에 없으니, 당연히 그 것밖에는 평가할 것이 없지 않겠나?”

 그리고 그 미모는 거짓소문이었고? 황제는 알려진 그 미모를 볼 수 없어서 애석하다는 듯이 말했다.

 새벽의 여신님 대신에 내가 왔으니 실망을 한 건 이해를 하지만, 사람을 면전에다 두고 저렇게 말하는 건 전혀 이해할 수 없었다. 그는 안하무인에 까칠하며, 냉정한 사람임이 틀림이 없었다.

 “나는 할 일이 바쁘니, 그만 꺼져주겠나?”

 황제가 처음으로 웃었다. 아주 싸늘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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