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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사신도령의 연인
작가 : 고요희
작품등록일 : 2017.11.22

[조선로판] 로맨틱 코미디 / 운명적 만남 / 계약 / 능력남 / 쾌활녀 /

완벽주의 해결사 사신도령 오현은 업무성과를 인정받아 하루 빨리 이승을 탈출하여 저승으로 돌아가고 싶었다. 그런데 이게 웬 일!! 낙화놀이의 밤, 우연히 만난 인간 여인 서령이 오현의 물건(?)을 만져버렸다! 그 날 이후, 사신의 능력에 구멍이 뻥! 뻥! 뻥! 생기자 정신을 못 차리는 오현. 사신도령 오현과 인간 여인 서령이 저승으로 가지 못한 영혼들과 함께 티격태격, 알콩달콩 공생하는 이야기.

** 작가 메일 : kkeh8318@naver.com

 
04. 귀신을 보다 (2)
작성일 : 17-11-22 23:47     조회 : 271     추천 : 0     분량 : 4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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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4. 귀신을 보다 (2)

 

 

 “하긴 난 내 눈으로 영혼을 직접 보고도 믿기 어려웠는데, 역시 말로만 듣고는 믿기 어렵겠지...?”

 

 서령이 멍이 든 이마에 달걀을 굴리며 입을 열었다.

 

 “미안해, 누나. 괜히 나 때문에...”

 

 훌쩍이는 현동이를 안쓰럽게 보는 서령의 입에서 한숨이 절로 나왔다.

 

 “휴우, 도움이 제대로 못 돼서 미안해. 내 눈에 보이는 것을 네 어머니에게도 보여줄 수 있으면 좋으련만...”

 

 “어머니를 안아드리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했어.”

 

 소년이 자신의 반투명한 손바닥을 야속하다는 듯 쳐다봤다.

 

 “누나를 만질 수 있는 것처럼 어머니도 만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맞다! 서령은 그제야 자신이 영혼을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만질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았다. 서령이 벌떡 일어섰다. 씨익, 자신만만한 미소가 그녀의 입가에 걸렸다.

 

 

 

 ***

 

 

 

 서령은 다시 현동이의 집 마당에 서 있었다.

 

 오늘 밤은 참으로 길다.

 

 역시 아니나 다를까, 현동의 어머니가 서령을 보자마자 고래고래 소리를 질러댔다.

 

 “여기가 어디라고 다시 와?! 지금 돌아가지 않으면, 내 당장 관아에 고해바칠 것이요!!!”

 

 서령이 두 눈을 찔끔 감았다. 다시 뭔가가 날아 올 것 같은 긴장감에 서령의 머리털이 쭈뼛쭈뼛 섰다. 소쿠리에 정통으로 얻어맞은 이마도 더욱 욱신거리는 것 같았다.

 

 하지만 이대로 물러설 수는 없었다. 담판을 지어야 했다. 현동이의 마지막 소원을 꼭 들어주고 싶었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서령이 현동의 손을 잡아끌고는 여인의 앞으로 걸어갔다.

 

 “한번만입니다!”

 

 서령이 온갖 힘을 그러모아 소리쳤다.

 

 “한번만 제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그래도 정 못 미더우시면 그 땐 저를 관아에 끌고 가셔도 좋아요!”

 

 서령의 기세에 여인이 입을 다물었다. 하지만 여인의 눈엔 여전히 의심이 가득했다. 서령이 자신의 손을 여인의 눈앞으로 내밀었다.

 

 “자! 제 손을 빌려 드리겠어요.”

 

 “뭐, 뭘 하자는 것이요?”

 

 “난 현동이의 영혼을 볼 수도 있고, 만질 수도 있어요. 그러니 제 손 위에 어머니의 손을 얹고 옆에 있는 현동이를 만져보세요. 직접 확인하세요.”

 

 “허튼 수작 마!”

 

 여인이 다시 버럭 소리를 질렀다. 하지만 서령은 물러날 생각이 추호도 없었다. 아니, 오히려 한결 자신감이 붙은 표정을 지어보이고 있었다.

 

 “허튼 수작인지 아닌지 직접 해 보시고, 그 후에 스스로 답을 내리세요.”

 

 여인이 주춤했다.

 

 ‘드디어!’ 서령이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자, 어서!”

 

 서령이 다른 손으로 여인의 손을 잡아끌어다 자신의 손 위에 여인의 손을 얹었다. 여인의 손을 업은 서령의 손이 현동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분명 아무 것도 없는 허공인데도 서령의 손바닥은 어떤 장애물을 만났다는 것이 여인의 손에도 그대로 전해져 왔다.

 

 여인의 동공이 크게 떨렸다.

 

 현동의 머리를 쓰다듬은 서령의 손이 이번엔 현동의 얼굴을 어루만졌다.

 

 “현동이의 볼이에요. 여기가 코이고, 여기가 입술입니다.”

 

 서령의 손이 천천히 현동의 얼굴을 훑었다.

 

 현동의 두 눈에 눈물이 차올랐다. 여인의 얼굴은 이미 눈물 범벅이었다.

 

 [“어머니, 먼저 가서 죄송해요. 어머니의 아들로 태어나서 행복했어요. 감사해요.”]

 

 “현동이가 말하고 있어요. 먼저 가서 죄송하다고... 어머니 아들로 태어나서 행복했다고... 감사했다고...”

 

 서령이 여인에게 전했다.

 

 현동이 입술의 움직임이 서령의 손에서 여인의 손에까지 전해졌다.

 

 “흐흑... 현동아... 내 아들... 언제나 착했던 우리 효자...”

 

 여인이 흐느꼈다.

 

 “흐흑... 먼저 가서 기다리고 있어... 곧 다시 보자. 흑... 다음 생에도 엄마 아들로 태어나주렴... 그땐 우리 더 오래오래 행복하자.”

 

 서령의 눈가도 촉촉해졌다.

 

 동쪽에서부터 서서히 밝아오는 햇빛을 받아 현동의 눈물이 반짝반짝 빛났다.

 

 여인의 눈에도 아이의 반짝이는 눈물이 보이는 듯 했다.

 

 

 

 ***

 

 

 

 짹짹짹.

 

 일찍 잠에서 깨어난 새들이 상쾌한 아침을 노래하고 있었다.

 

 눈을 뜬 채 반듯하게 누운 오현은 저 새들을 잡아다가 저승으로 보내버리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잠을 한숨도 못 잔 그의 눈은 벌겋게 충혈 되어 있었고, 눈 밑에서 시작한 그늘이 턱밑까지 이어져 있었다.

 

 밤새 여러 가지 물음들이 그의 마음을 어지럽혔다.

 

 온전한 사신구슬을 갖지 못한 자신은 과연 사신이라고 할 수 있을까?

 

 그렇다면 다시는 저승세계로 돌아갈 수 없다는 말인가?

 

 이 곳 이승에서, 인간들 틈에서 평생을 살아야 하는 것인가?

 

 평생이라면... 얼마나 살 수 있는 것일까?

 

 불완전한 사신구슬은 점점 그 생명력을 잃고, 결국 자신은 소멸하게 되는 것일까?

 

 답을 알 수 없는 물음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사신님.”

 

 끊임없이 이어지던 생각들이 잠시 멈췄다.

 

 오현이 자리에서 일어나 앉았다.

 

 “들어와.”

 

 오현의 허락이 떨어지기 무섭게 맞은편 벽을 통과하여 비쩍 마른 영혼이 들어왔다.

 

 “지금입니다. 제 아우가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아, 맞다! 저 자의 아우를 만나야 하는 업무가 있었지. 쪼개진 사신구슬 문제로 머리가 꽉 찼던 오현은 잠시 자신의 본분을 망각하고 있었다.

 

 “그래, 알았다. 내 곧 채비를 하지. 너도 마음 단단히 먹어야 할 것이야.”

 

 도둑 영혼이 꾸벅 절을 하고는 다시 벽 너머로 사라졌다.

 

 오현은 영혼이 사라진 자리를 물끄러미 바라봤다. 그렇게나 간절하다면 죽기 전에 할 것이지. 말 몇 마디 전하는 것이 뭐 그리 어려운 일이라고.

 

 유한한 생명을 가진 인간들이지만, 그들은 자신의 생명이 짧다는 것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채 그냥저냥 살아가다가 결국 죽음을 맞이하고는 한다. 그리고 죽음 후, 살아생전 자신이 못 다 이룬 일들을 후회하고 저승으로 가지 못한 채 이승을 떠돌게 되는 것이다.

 

 그런 영혼들의 간절한 마지막 소원 하나를 들어주어 그들의 성불을 돕는 것, 그것이 바로 사신 오현의 직무였다. 사신의 업무 중 특별직에 속하는 이 자리로 배정되었을 때, 오현은 모두의 비웃음을 샀다.

 

 이승에서 인간들 틈에 부대끼면서 수행해야하는 업무는 그리 녹록치 않았다. 어떨 땐 그들을 어르고 달래야 했고, 또 어떨 땐 그들의 환심을 사기 위해 아양을 떨어야 하기도 했다. 덜떨어진 인간들 앞에서 웃음을 팔아야 하는 자신의 처지가 한심스러웠다.

 

 그의 형제들은 물론, 다른 사신들마저 오현을 비웃었지만, 이상하게도 그들이 밉지 않고, 오히려 그들을 이해했다. 자신이 그들이라도 똑같이 했을 것이다. 이승에서 비비적거리며 살고 있는 사신을 본다면 한바탕 비웃었을 것이 자명했다.

 

 그래서 실수 없는 완벽한 직무수행으로 자신의 실력을 인정받아 빨리 저승으로 돌아갈 날만을 기다리며 살았는데... 이젠 그것도 틀린 것인가?

 

 또 다시 답을 할 수 없는 물음들이 그의 머리에 물꼬를 틀려 하고 있었다.

 

 오현은 머리를 내저으며 벌떡 일어섰다.

 

 ‘일단 오늘 해치워야 할 일들을 해치우자. 걱정은 그 다음에 하고.’

 

 

 

 ***

 

 

 

 “누나, 고마워.”

 

 인적이 드문 숲길을 걸으며 현동이 입을 뗐다.

 

 “다행이야, 네 어머니에게 제대로 전해져서.”

 

 서령의 얼굴에 환한 미소가 걸렸다.

 

 “응! 나 이제 소원을 이루었으니, 그만 저승으로 갈 수 있을 것 같아.”

 

 밝아진 표정의 현동이 명랑하게 말했다.

 

 “저승엔 어떻게 가?”

 

 “누나가 데려다 줘야지.”

 

 “엥? 내가? 난 저승 가는 길을 모르는데?!”

 

 “아니, 그게 아니라. 누나가 나를 저승사자에게 데려다 줘야지.”

 

 “에... 저승사자? 난 저승사자들이 어디 있는지도 모르는 걸?!”

 

 “그게 무슨 소리야? 에이... 그럴 리가.”

 

 현동이 고개를 갸우뚱하며 서령을 봤다.

 

 “...???”

 

 꿈뻑꿈뻑. 영문을 전혀 모르겠다는 표정의 서령이 현동을 멀뚱히 봤다.

 

 “진짜 몰라?”

 

 끄덕끄덕. 서령이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면 누나 가슴 속에서 반짝이는 푸른 구슬은 뭔데?!”

 

 “뭐어어어? 내 가슴 속에?”

 

 서령이 자신의 가슴을 감싸 안으며 소리쳤다.

 

 끄덕끄덕. 현동이 세게 고개를 끄덕였다.

 

 가만... 푸른 구슬이라 하면... 지난번에 다방에서 봤던 그 구슬인 것인가...?

 

 그런데 그게 왜 자신의 심장에 있단 말인가?

 

 갑자기 몰아치는 수많은 물음들에 서령의 정신은 조금씩 붕괴되는 것만 같았다.

 

 “누나가 사신이 아닌 건 알겠는데. 그래도 뭔가 사신이랑 관련된 사람일 거라고 생각했어. 아니야? 그러면 대체 왜 사신구슬을 갖고 있는 거야?”

 

 “자, 자, 잠깐만! 너, 너 방금 뭐, 뭐라고 했어? 사, 사, 사신 구슬이라고?”

 

 서령은 너무 놀란 나머지 말을 심하게 더듬거렸다. 자신의 가슴 속에 푸른 구슬이 박혀 있고, 그 구슬이 사신 구슬이다...라?

 

 ‘그래서 귀신을 보이게 된 건가...?’

 

 골똘히 생각에 잠기는 서령.

 

 “아!”

 

 뭔가가 생각난 서령의 눈동자가 커졌다.

 

 “이게 사신 구슬이라면, 그 도령이 사신이겠군!”

 

 확신에 찬 서령의 얼굴이 현동을 향했다.

 

 “거 봐!”

 

 현동의 얼굴도 덩달아 환해졌다.

 

 그때였다.

 

 맞은편에서 봇짐장수로 보이는 사내가 빠른 속도로 걸어와 휙, 하고 그들의 옆을 지나쳤다.

 

 그러고 얼마나 지났을까.

 

 “아아아악!!!”

 

 봇짐장수가 사라진 뒤쪽에서 단말마와 같은 비명소리가 들려왔다. 놀란 새들이 푸드득, 푸드득, 날갯짓을 하며 자리를 떴다.

 

 동그란 토끼눈을 한 서령이 비명 소리가 난 곳으로 달려갈 준비를 하고 있을 때, 두려운 눈빛의 현동이가 그녀의 손을 잡았다.

 

 “가봐야겠어.”

 

 “누난 무섭지도 않아? 뭐가 있을 줄 알고?”

 

 “그치만... 내가 도울 수 있을지도 모르잖아.”

 

 서령은 두 주먹을 굳게 쥐고 소리가 난 쪽으로 있는 힘껏 달리기 시작했다.

 

 “누나! 같이 가!”

 

 고개를 절레절레 젓던 현동이도 하는 수 없이 그녀의 뒤를 따라 달렸다.

 

 

 ***

 
작가의 말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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