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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라이트노벨
브라콘 여동생은 울지 않아!
작가 : 송완청
작품등록일 : 2017.10.20

19세기와 20세기를 더불어 크고 작은 갈등으로 이어진 전쟁들로 인해, 남성 인구에 대한 감소가 절대적으로 많아지면서 전 세계에 남성 인구 부족 현상이 뒤따랐고, 성비 불균형이라는 새로운 문제가 몇 차례의 국제 회의에서 거론되기 시작하면서부터 그 심각성이 바다 위로 떠올라 선진국, 후진국 할 것 없이,모든 국가에서 화제가 되기 시작했다.
이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일본 정부가 1960년대부터 시행해온 정책의 이름은
치카사 제도(近さ制度).
수 십, 수 백번의 시행착오와 함께 많은 이들의 우려를 샀던 치카사는 역경을 딛고 성공을 향해 도약하여
비로소 21세기가 된 2000년 전후가 되어서야 정책의 효과가 눈에 띄게 보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2017년이 된 지금, 조금 특별하고 별난 이 현재의 법을 지지하는 절대적 브라콘 오빠바라기 여동생과,
현재의 법은 적절하지 않다고 인정하지 않는 은근한 시스콘 여동생바라기 오빠와 그의 파트너가 된 국가 연인 추천상대 외 몇 명의 소년 소녀들의 이야기기 펼쳐진다.

 
『빼빼로데이外』게임을 가장한 키스 작전!
작성일 : 17-11-12 22:24     조회 : 286     추천 : 0     분량 : 6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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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1장 『外傳』빼빼로데이 외전 (1)。 게임을 가장한 키스 작전!

 

 

 부쩍 쌀쌀해진 아침 날씨에 얄팍한 잠옷 차림의 몸은 으슬으슬하지만 오늘도 홀로 일찍 일어나 아침 식사 준비를 하는 중이다.

 냉장고 위에는「D-DAY 포키데이」라고 쓰여져 있는 노란 메모지가 한 개도 아니고 냉장고 면을 꽉 채울 만큼 붙여져 있어 무언의 압박감이 느껴진다.

 어젯밤 히마리 녀석이 늦게 까지 냉장고 앞에서 무언가를 끄적이던데 그게 이거였구만..

 

 아쉽게 됐구나 히마리

 네 오빠는 이런 거에 전혀 무관심하단다.

 

 혼란스러웠던 여름 방학이 지나고 평상시 같았으면서도 어찌 보면 평범하지 않았던 나날들을 보내 어느덧 나는 11월 11일 한가을의 덧없는 세월을 기온 차로 인한 칼날 같은 차가운 바람과 함께 온몸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11월 11일은 포키데이라는 장사꾼들이 어떻게든 더 상품을 팔기 위해서 만든 기념일을 위장한 사기 행각이 각지에서 유행하는 특별한 날이다.

 1999년 11월 11일, 포키라는 1자 모양 막대 과자와 그와 비슷한 프렛츠를 만든 회사인 '글리코'가 자사의 과자 '포키(ポッキー Pocky)'가 흡사 숫자 1 혹은 11를 연상한다는 X소리를 퍼뜨려 11월 11일을 포키와 프렛츠의 날로 정하여 대대적으로 홍보해왔다.

 안 그래도 발렌타인 데이, 화이트 데이 등 쓸데없는 소비 문화를 부추기는 행사들이 즐비하고 있었는데 하나가 더 들어서인지 오히려 사람들은 재밌다고 열광했다나 뭐라나..

 

 덕분에... 학교 정문 안으로 들어선 이후부터 지금 내 앞에는 서로의 포키를 주고 받는 행위가 만연하게 성사되어지고 있다.

 자신의 포키를 꼭 받아줬으면 하는 친구를 위한 단 하나의 것을 들고 돌아다닌 여학생이 있는가 하면, 인기가 많은 남학생이나 여학생 몇 명은 후배 또래 할 것 없이 모두가 졸졸 쫓아다니며 자신의 포키를 받아주기를 간절히 원하고 있는 재미있는 광경도 펼쳐졌다.

 학교 건물 밖에서만 그럴까? 

 전혀 아니다.

 운동화를 실내화로 갈아 신기 위해서 신발장들이 나란히 정렬로 서있는 건물 입구로 오자 너도 나도 그새 누군가가 자신의 신발장 안에 몰래 포키나 초콜릿을 넣어두고 가진 않았을까 싶은 헛되이 들뜬 마음에 신발장을 열어보지만 사실상 그 안에는 신발 밖에 없어 이 참담한 현실을 인정하지 못해 '잘못 본 걸 거야.. 이럴 리가 없어.'라며 재차 신발장을 열고 닫기를 반복하는 비참한 녀석들도 몇 있는 것 같았다,

 

 "바보 아니야? 그런 건 만화나 영화에서나 있는 일이라고."

 불쌍한 녀석들을 향해 혀를 끌끌 차고서 나는 신발을 갈아 신기 위해 신발장을 열었다.

 "음?"

 가지런하게 놓여있는 나의 실내화 위에는 어째서인지 예쁘게 장식된 과자 뭉치 한 봉다리가 놓여져 있었다.

 나는 바로 그 과자 봉지를 꺼내어 이리저리 둘러보고 신발장 안을 다시 들여다보았다.

 오늘 같은 날에 맞는 포키는 아니었지만, 중간 중간 살짝 탄 것 같아 보이는 두어 개의 것과 정교하고 정성스럽게 만들어진 것 한 개, 뭐로 만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쿠키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참담한 모양새를 하고 있는 수제 쿠키가 들어있는 봉지와 누가 남겼는지 알 수 있을 편지 한 장조차 남아 있지 않은 실내화 밖에 없는 심상한 신발장이었다.

 "대체 누가 이런 걸?.."

 생전 처음 겪어보는 상황에 어안이 벙벙하다.

 

 반으로 들어온 나는 책상 위에 쿠키 봉다리를 살며시 올려놓고 곰곰이 생각해보았다,

 왜 이게 내 신발장 안에 들어있었던 걸까?

 옆이나 위 칸에 넣어두려다 내 자리에 잘못 넣어둔 걸지도 몰라.

 근데 보통은 편지 같은 거 정도는 하나 남겨두잖아..

 편지 한 통도 없으니 주인이 누군지도 알 수가 없어서 찾아줄 수도 없는 노릇이네.

 

 "오~ 웬 과자야? 나 하나 먹어도 되지~"

 깊이 고심하고 있는 사이에 사람이 먹던 것을 발견한 야생 너구리 마냥 슬금슬금 다가온 코코가 금세 봉지를 풀어헤쳐 과자 하나를 집어 들고 입 속으로 향하고 있었다.

 "어? 어 아야야야야야! 안돼 그거 먹지 마!"

 순간의 방심으로 망연하게 앉아있던 나는 그 말을 듣고 정신이 번쩍 들어 헐레벌떡 코코의 손에서 과자를 빼앗아 도로 봉지 안에 넣어두었다.

 "이이이.. 과자가 그렇게 많은데 그거 하나 먹는 게 그렇게 덧나냐!"

 콧구멍을 벌렁거리면서 씩씩거리는 코코가 굳게 입을 다문 과자 봉다리를 가리키며 말했다.

 이게 내 거였으면 내가 줬지 왜 안 줬겠냐.

 

 "이거 내 거 아니야. 주인 찾아줘야 돼."

 "주인?.. 그 과자가 어디 있었어."

 "신발장 안에."

 "뭐.. 네 신발장 안에?"

 코코는 나를 이해할 수 없다는 듯이 흘겨보고는 내게 물었다.

 

  "왜 그게 다른 사람 거라고 생각하는데?"

 암만 생각해 봐도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지 두 손바닥을 뒤집어 올리며 어이가 없다는 제스처를 취했다.

 "다른 애들한테도 물어봐. 누가 봐도 이건 네 거라고."

 "물론 니꺼가 내꺼지만~"

 어느 틈에 가져가 보란 듯이 과자 봉투를 흔들거리며 말했다.

 

 "그건 그렇고 도대체 누가 이걸 나한테 준 걸까?"

 참 의문이였다.

 내 주변에는 이렇게 챙겨줄만한 사람이 없으니까 말이야.

 간단하게 생각하자면 역시 카나미가 아닐까 싶지만 카나미였더라면 이렇게 딸랑 과자만 놓고 가지는 않았을 터이니..

 히마리가 넣었다고 해도 직접 내게 갖다줬으면 갖다주었지 신발장에 넣어놓을리도 없고, 무엇보다도 중요한 건 나 줄 포키 사러 밖으로 나가는 것도 귀찮아할 그 녀석이 직접 쿠키를 만들 생각을 할 리가 없다는 게 가장 큰 결점이다.

 

 "혹시 코코 네가 넣어놨다 거나 하진 않았겠지?"

 확률은 희박하지만 배제할 수 없는 요건이었다.

 "내가 그걸 왜 너한테 줘? 난 나한테 과자 안 주는 애한텐 절대 안 줘."

 혹시나가 역시나가 되는 것은 이 아이 앞에선 흔한 일이다.

 그래. 한 명 한 명씩 물어보러 다녀보자.

 

 "그나저나 그거 하나만 주면 안.."

 "안돼."

 "쪼잔한 신이치.. 길 가다 뒷통수 맞아라!"

 저주는 나쁜 거란다. 이 욕심쟁이 먹보 고릴라 여전사야.

 과자를 주지 않았다며 저주하는 코코를 뒤로 하고 화장실로 향했다.

 

 내가 떠나고 혼자 내 자리에 앉아서 주위를 둘러보던 코코가 한숨을 크게 내쉬며 아무도 들리지 않을 작은 목소리로 혼잣말했다.

 

 나중에 알고 놀라지나 말라고, 바보 녀석.

 

 

 점심시간.

 

 점심시간이 되서 나는 곧바로 도시락 통을 챙겨들고 3학년 교실들이 위치한 건물로 이동했다.

 누가 뭐라 할 것도 없이 나는 카나미를 만나기 위해서 걸음걸이를 재촉하였다.

 심부름을 한다 거나 부득이하게 특별한 일이 없다면 우리 둘은 매 점심 때마다 같이 밥을 먹었다.

 한 층 더 대담해진 카나미의 애정행각은 날이 갈수록 발전같은 진화를 하여 학생들이 많이 모이는 중앙홀 광장에서 밥을 먹자 하고는 직접 먹여두는둥 낯부끄러운 행동들을 서슴없이 행했었다.

 반 년이라는 세월이 지났음에도 나의 항마력의 역량은 그리 호전되지 않았는지 그런 적극적인 성격으로 변한 카나미가 익숙해지지가 않는다.

 

 수능이 없는 일본은 대입 시험을 치뤄서 원하는 대학을 진학한다.

 3학년 건물에 들어서자 고등학교의 막바지를 걷고 있는 3학년 선배들의 분위기가 느껴졌다.

 벌써 대입 시험에 합격한 이들은 졸업 전까지 마지막 학교 생활의 여유를 즐기고 있는 반면, 아직 합격하지 못했거나 처음부터 진학의 생각이 없었던 선배들은 교실 내외를 붕붕 뛰어다니거나 조용히 앉아서 공부를 하고있는 모습이다.

 3학년이라고 다를 건 없어 보인다…

 나도 내년이면 저렇게 되는 건가.

 

 D반 E반을 순서대로 지나 벽 모퉁이를 돌아 카나미가 있는 3-F반이 나타났다.

 앞 문 앞을 서성이며 교실 안 쪽을 들여다보니 다른 사람들은 전부 밖으로 나가 없고 창가 자리에 앉아 양 쪽 귀에는 핑크색 이어폰을 꽂고 뭔가를 흥얼거리며 책을 읽고 있는 카나미를 발견하고 뒷문으로 몰래 들어와 그녀가 눈치 채지 못하게 조심조심 뒤로 다가가서 앉아있는 카나미의 목 주변에 팔을 둘렀다.

 "앗. 신이치? 뭐야… 깜짝 놀랐잖아."

 화들짝 놀라며 끼고 있던 이어폰을 뺀 카나미가 히죽히죽 웃으면서 고개를 돌려 나를 올려다 보며 말했다.

 "뭐 하고 있었어?"

 책상 위에 덮어져있는 책의 표지를 스윽 둘러보았다.

 

 「토끼 같은 남친을 단번에 만족시킬 수 있는 라비린스 테크닉♥ -上-」

 

 … …

 뭔데 이건? 이런 걸 왜 읽고 있는 거야.

 그리고 누가 토끼 같다는 거야! 아직 본 적도 없으면서……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건지 원… 

 

 "에헴… 책은 나중에 읽으시고 점심이나 먹으러 가실까요?"

 "네! 좋아요~"

 한 손을 내밀자 살포시 자신의 손을 올려놓는 귀여운 공주님을 연상시켰다.

 첫 만남 때의 설레임이 전혀 가시지를 않았다.

 15도 안팎을 오가며 나뭇잎들이 붉게 익어가는 가을이지만 우리가 있는 이곳 만큼은 핑크빛 벚꽃 잎이 흩날리는 봄의 기류가 흐르고 있다.

 

 늘 점심을 먹던 학교 뒤편에서 식사를 마치고 벤치에 서로 둘러앉아 남은 쉬는 시간을 느긋히 보내고 있을 때 카나미가 먼저 오늘에 대해서 운을 떼며 말문을 열었다.

 "자, 선물이야!"

 "이게 뭐야?"

 내가 제일 좋아하는 녹차 맛이 나는 녹차 포키 두 개와 그 사이에 끼여있는 작은 쪽지 한 장을 내게 건네었다.

 

 "오늘 포키데이잖아. 신이치가 좋아하는 녹차 맛으로 준비해봤어."

 이런 날까지 챙겨준 카나미의 정성이 고맙긴 했지만 정작 선물을 받은 나는 아무런 준비를 하지 않아서 줄 게 없었다.

 "아아… 미안해. 나는 별로 준비한 게 없는데.."

 "신경 쓸 거 없이 좋게 받아줬으면 해. 언제 내가 신이치한테 보상 바라고 잘해준 적 있었어?"

 이 정도 쯤은 이미 예상하고 있었다는 뉘앙스로 은근슬쩍 비꼬면서 선물을 받아줄 것을 요구했다.

 미안하네… 이런 이벤트에 취약한 남자친구를 두게 해서 말이야..

 

 "고마워, 카나미. 바라는 선물이라도 있어? 해줬으면 싶은 거라던가."

 "으음… 해줬으면 싶은… 아~~ 그거면 되겠네! 헤헤"

 소원을 빌라니 잠깐 고민하고서 음흉한 말투로 감탄하며 웃었다.

 또 무슨 이상한 걸 생각한 건지… 너무 수위가 높은 것만 아니었으면 좋겠다..

 

 … …

 

 그렇게 카나미가 시키는데로 포키 과자가 들어있는 곽과 봉지를 뜯은 나는 입에 포키 하나를 물고 있도록 지시 받았다.

 녹차 쪽이 좋냐, 맨 과자 꼭다리 쪽이 좋냐고 묻는 말에 영문도 모른 채 아무데나 상관 없다고 말한 나는 과자 꼭다리 부분을 입에 물었다.

 "이르케 하그 이쓰므 드느 그으? (이렇게 하고 있으면 되는 거야?)"

 "옳치~ 그대로 가만히 있어. 절대 움직이면 안돼~"

 뭘 하려고 이런…?

 

 으?!!!!!

 

 녹차 초콜릿으로 범벅이 된 부분부터 부드럽게 닫힌 입술로 야금야금 잘라 먹으며 내 꼭다리 과자를 향해 다가오는 카나미의 얼굴에 말을 잇지 못했다.

 아니, 애초에 과자를 입에 물고 있어서 말할 수도 없지만.

 기껏 해봐야 13cm 남짓한 과자 길이를 사이에 두고 1cm, 2cm.. 또는 한 번에 5cm정도씩 자르며 훅하고 들어오는 카나미 때문에 조용하던 심장이 또 팡팡거리고 뛰기 시작했다.

 과자 먹는 게 뭐라고 이렇게 떨리는 거지..

 

 4~5cm를 남겨두고 이러다간 더이상은 내 약한 심장이 감당하지 못할 것 같아 과자에서 입을 때려고 했지만 그런 내 뒤통수를 카나미의 손이 뒷바치며 추진력을 얻은 카나미의 핑크빛 입술이 남은 과자를 흡입하더니 결국 내 입술과 마주쳐 한 겹으로 포개져 겹쳐졌다.

 

 우웁읍……

 

 있던 숨까지 입을 통해서 카나미에게 빼앗겨서인지 숨이 차왔다.

 포개진 입술은 멈출줄 모르고 과격해져 단계가 올라가 이제는 나도 모르게 혀가 삐져 나와 서로의 혀를 감싸안고 빙글빙글 두르며 타액으로 코팅시켰다.

 포키를 먹고나서 바로 하는 키스라 그런지 입 안에서는 계속 달콤한 녹차맛 초콜릿 퐁듀에 빠져든 푹신한 스펀지와 키스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헤헤… 많이 발전한 것 같지 않아?"

 껴안았던 팔을 풀고 먼저 입을 떼며 방금 전의 키스로 눈이 풀린 채 입가를 스윽 닦던 카나미가 자신만만하게 말했다.

 "그야 당연하지.. 몇 번이나… 아니야 됐어."

 혼미해진 정신을 가다듬고서 별다른 칭찬은 없이 카나미의 머리를 쓰다듬어주었다.

 

 남은 포키를 나눠 먹으면서 잡다한 얘기를 나누던 나는 문득 잊고있던 아침의 과자 봉지가 생각나 카나미에게 물었다.

 "혹시 카나미가 아침에 내 신발장 안에 어떤 과자 넣어놓고 갔어?"

 "과자? 음ㅡ.. 아니 난 그런 적 없는데."

 내 얼굴은 보지 않고 벤치 위에서 허공을 향해 다리를 위 아래로 차던 카나미가 아몰랑하고 포키를 집어먹으며 실실 웃었다.

 뭐지? 진짜 아닌 건가.

 

 "신이치, 오늘 저녁에 히마리랑 칸나, 호타루 군, 코코랑 다 같이 신이치 집에 모여서 노는 게 어때?"

 "응? 아니, 노는 건 좋은데 왜 하필 우리 집?.."

 "신이치도 좋아할 줄 알았어! 됐다! 이따가 저녁에 다 같이 놀러 갈테니까 준비해 둬~"

 아니 그게 아니라. 맘대로 좋다고 판단하지 마시고 생각할 시간을 좀..

 타이밍 좋게 점심시간이 끝나는 종소리가 전교로 울려퍼지면서 그 소리를 듣고 반으로 돌아가려던 카나미가 다시 내 쪽으로 돌아와 앉아있는 내 위치에 맞춰 허리를 숙였다.

 

 「쪽-」

 또 한번 카나미의 보드라운 입술이 내 뺨의 살결에 닿아 순식간에 내 얼굴은 홍당무가 되어버렸다.

 "이따 봐!"

 내가 싫은 소리 할까봐 서둘러 자리를 피해 도망가는 카나미의 뒷모습은 마치 히마리랑 비슷했다.

 

 "아 거 참… 당했다.."

 학교 건물로 들어와 벽에 걸려있는 큰 거울을 바라보자 기분 좋은 장난에 이미 내 얼굴은 행복해하고 있었다.

 

 카나미도 아니고 코코도 아니면 누구일까?

 이 과자를 만든 사람은 대체.

 

 

 다음은 히마리를 만나서 물어보자.

 
작가의 말
 

 얼마 전에 써 놓은 건데 여기다는 올리는 걸 깜빡했네요... 아직 하루밖에 안 지났으니 괜찮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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