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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여전히, 푸른 봄
작가 : 박양지양
작품등록일 : 2017.7.20

존경하다가,
동경하다가,
닮고 싶어 바라보다가,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가,
자각해버리고.
사랑해버리고
추억 할 수 밖에 없었던.
그런 이야기.

서툰 유지애의 서툰 이야기.
#여주성장물 #짝사랑주의



 
사범님 담배 피우세요?
작성일 : 17-07-26 18:25     조회 : 40     추천 : 0     분량 : 5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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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화. 사범님 담배 피우세요?

 

 

 

  *

 

  아 허리야.

  잠에서 깨자마자 느껴지는 통증에 소리 없이 비명을 질렀다.

  딱딱한 바닥과 냉기 탓이었는지 허리가 찌뿌둥했다.

  졸린 눈을 비비며 일어나 앉아서 아픈 허리를 주물렀다.

  해가 떴는지 텐트 안이 훤했지만, 밖은 조용하기만 했다.

  더 자도 되나? 나가야 하나?

  게슴츠레 눈을 뜨고 비몽사몽한 정신을 애써 다잡으며 텐트 안을 살폈다.

  여진이는 푹 잠들었는지 일어나지 않았다.

  나가봐야겠다.

  침낭을 대충 구석으로 밀어 넣고선 텐트 문을 열었다.

  찌이익, 지퍼 소리와 함께 서늘한 바닷바람이 기분 좋게 스쳤다.

  슬리퍼를 대충 신고서 기지개를 켰다.

  텐트 주변에는 널브러져 앉아 있는 흐릿한 형체들이 보였다.

  렌즈를 끼지 않은 탓에 코앞도 흐릿하게 보였다.

  뿌우우.

  뱃고동 소리에 시선을 옮겼다.

  잘 안 보이네. 배야? 섬이야?

  그냥 커다란 형체가 바다 위에 떠 있어 확인할 길이 없었다.

 

  “눈 나빠?”

 

  아, 깜짝이야. 인기척 좀 내시지.

  놀란 눈으로 시선을 돌렸지만 하얀 달걀 하나가 둥둥 떠 있었고, 그저 목소리 덕분에 옆에 앉은 사람이 박 사범님이라는 걸 알뿐이었다.

 

  “어떻게 아셨어요?”

 

  “눈, 찡그렸잖아.”

 

  “아아-.”

 

  뿌연 시야가 답답해 나도 모르게 미간이 찌푸려졌다. 아, 흐릿하게 보이는 하얀 달걀이 잘생겨 보였다.

  실루엣만으로도 잘 생겼다니, 말이 안 되는 거 같았지만 정말 그랬다.

 

  “찡그리지 마. 못생겼다.”

 

  “악.”

 

  미간을 미는 힘에 뒤로 엉덩방아를 찧었다.

  아, 짜증.

  그대로 벌떡 일어나 앉으며 화를 내려 했지만, 그 대상자인 사범님은 이미 자리를 떠난 후였다.

  아이씨, 렌즈 빨리 껴야겠다.

 

  *

 

  둘째 날이라고 어제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냥 논다는 말이었다.

  수련회라고 단체로 뭘 하기보단 그냥 자유롭게 바다에서 온종일 노는 게 일과였다. 할 일이라고는 단지 설거지 그거 하나뿐이었다.

  설거지를 끝내고 뜨거운 태양 아래 여진이와 함께 바다에 둥둥 떠서는 유유자적한 시간을 보냈다.

  바람이 서늘하게 불고 뜨거운 태양 아래 물은 시원했다.

  좋다.

  둥둥 떠다니는 평온한 해달처럼 나른한 행복함을 느끼고 있을 때, 뭔가 쎄-한 느낌이 엄습했다.

  뭐지?

  찝찝한 기분에 뒤를 돌아보았다.

  순둥순둥 귀여운 세환이, 장난기 가득한 눈을 반짝거리는 한성이와 규호가 몰래 다가오다 나와 눈이 딱 마주쳤다.

  흠. 요 꼬맹이들 봐라.

  어제 하루 신나게 같이 놀아서인지 급 친해진 꼬맹이들이었다.

  어차피 들킨 거 에라 모르겠다는 식으로 과감히 돌격하는 꼬맹이들이 우스웠다.

  그래 봤자 초딩들.

  제일 먼저 덤벼드는 규호를 가볍게 내다 꽂아 버렸다.

  아름다운 포물선을 그리며 그대로 바닷속으로 입수하는 규호를 보면서 잠시 꼬맹이들이 멈칫하는 사이에 멍하니 서있던 세환이 머리를 꾸욱 눌러주었다.

  꼬르륵 물거품이 수면 위로 빠르게 올라왔다.

 

  “한성이는 안 오니-이?”

 

  머뭇거리는 한성이에게 슬금슬금 다가갔다.

  헤헤 웃으며 뒷걸음치는 한성이의 목에 헤드록을 걸었다.

 

  “아, 누나 잘못했어요. 항복항복!”

 

  어떻게든 빠져나가고자 하는 강한 의지로 바둥거리는 한성이를 어떻게 빠뜨릴까 고민하는 순간!

 

  “누나도 당해봐라!”

 

  물 위로 솟아나며 부활한 세환이가 목 뒤로 매달렸다.

 

  “어~? 어어...”

 

  중심이 흔들리면서 잡혀 있었던 한성이와 함께 잠겼다 솟아올랐다.

  꼬르륵.

 

  “에엑- 짜.”

 

  바닷물을 퉤퉤- 뱉어내며 빠르게 얼굴을 훔쳤다.

  이렇게 만든 원흉은 어디 있을까?

  빠르게 주변을 스캔하며 도망치려 하던 세환이를 찾았다.

 

  “이.세.환.어.딜.도.망.가?”

 

  등 뒤로 업히듯 양 무릎을 올리며 체중으로 다시 눌러버렸다.

  제대로 된 반항도 하지 못한 채 세환이는 그대로 물속에 잠겼다.

 

  “아그ㅡㄱ르르응, 푸핫”

 

  또다시 물을 먹고는 내게서 벗어난 세환이는 분하다며 복수를 다짐하고 씩씩거리며 멀리 도망을 갔다.

  짜식, 엄청 빠르네.

 

 *

 

  모든 건 자유로워도 밥 시간만은 칼 같았다.

  오전 내내 물에서 논 탓에 점심을 평소보다 든든히 먹고 오후 일과를 시작했다. 그래 봐야 물놀이였지만.

  물이 빠지고 바닥에 드러낸 뻘에서 조개를 잡기도 하고 또다시 등장한 고무보트를 타고 꼬맹이들을 말삼아 둥둥 떠다니기도 했다.

  좀 춥다 싶으면 모래사장에서 앉아 햇빛에 몸을 데웠고, 더우면 다시 바닷물에 뛰어들었다.

  종일 먹고 놀고 쉬고를 반복하다 보니 가장 높은 곳에 떠 있던 해는 지평선 가까이 내려오고 있었다.

  점심때부터 지치셨는지 통 보이지 않던 사범님들은 저녁때가 돼서야 모이라며 바닷가로 나오셨다.

  꼬맹이들이 끌어주던 보트에서 내려와 여진이와 함께 보트를 질질 끌면서 텐트 쪽으로 향했다.

  먼저 빠르게 뛰어갔던 꼬맹이들은 대장 개미로 빙의한 박 사범님의 일개미가 되어 임무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었다.

 

  “저쪽 나무 많은 곳 보이지? 거기 가면 나뭇가지들 떨어져 있을 거야. 캠프파이어 할 거니까 많이 가져와. 무거우면 마른 낙엽도 가져와도 돼. 근데 너희 나무 뽑거나 꺾어오면 혼난다?”

 

  잔소리가 조금 섞인 듯한 임무를 받고 다시 일개미5와 그 일행으로 명칭이 변경되어 함께 임무 수행을 위해 나무숲을 향했다.

  도착한 나무숲 바닥 여기저기에는 잔가지들이 많이 떨어져 있었다.

  여진이와 함께 나뭇가지를 한 아름 품에 안을 때였다.

 

  “와아! 대박! 완-전 큰 거!”

 

  5명의 꼬맹이무리가 즐거워하며 1.5m 정도 되는 통나무를 끌면서 나오고 있었다.

  대체 저런 건 어디서 찾았대?

  어이없어서 쳐다보는데 꼬맹이들은 엄청 자랑스러운 기운을 온몸으로 풍기며 크고 무거워 보이는 나무를 끌고 신나게 텐트로 향했다.

  근데 저런 나무로 캠프파이어가 가능한가?

  고개를 갸웃거리며 장작들을 한 아름 안고 여진이와 함께 텐트를 향해 걸었다.

  호기롭게 달려가던 무리는 다시 시무룩해져서 돌아오고 있었다.

 

  “어? 얘들아. 어디가?”

 

  “한 사범님이 그건 신발 건조대로 쓴다고 나뭇가지 다시 주워오래요."

 

  여진이의 물음에 꼬맹이들은 기운 없이 대답하고는 시무룩해져서는 다시 나무숲을 향해갔다.

 

 *

 

  따끈한 된장국과 함께 밥을 먹고 뒷정리까지 마치고 돌아왔다.

  관장님과 사모님은 주무시는지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보 니 첫 날 빼고는 대부분 사범님들 지휘하에 우리끼리 놀고 있었다.

  아래쪽 모래사장에서는 아이들이 반딧불이처럼 반짝이며 뛰어다니고 있었다.

 

  “오오~! 형 나도나도!”

 

  경수와 상윤이의 눈이 반짝였다.

  모래 둔턱 아래로 훌쩍 가볍게 뛰어 내려간 두 사람은 사범님들을 향해 달려갔다.

  일일이 하나씩 불을 붙여주는 터라 사범님들과 흰둥이 오빠 주변에는 아이들이 끊이지 않았다.

  중딩이나 초딩이나 폭죽 앞에서는 다 똑같이 흥분상태였다.

  양손에 스파클라 하나씩을 들고 쥐불놀이를 하듯이 열심히 휘두르며 모래사장을 뛰어다녔다.

  까맣고 고요한 밤바다에 울리는 웃음소리는 마치 영화 속 장면처럼 비현실적으로 평화로웠다.

 

  “누나! 누나! 이것 봐요.”

 

  어깨를 툭툭 치며 부르는 소리에 돌아보자 규호는 스파클라를 열심히 흔들면서 글자를 만들어냈다.

 

  “바... 보?”

 

  아.하.하. 유치하게.

  꼬맹이가 까부네?

  소리를 지르며 도망가려는 녀석의 뒷덜미를 잡아다 헤드록을 걸었다.

  손으로 규호의 머리카락을 강하게 비비며 괴롭혔다.

 

  “규호가 누나한테 바보라고 했니?”

 

  “악악! 누나, 어떻게 알았어요?”

 

  “모를 줄 알고 했구나아?”

 

  그럼 더 강하게 해줘야겠네.

  헝클이는 손에 더 힘을 주었다.

 

  “악- 누나 죄송해요. 안 그럴게요. 항복이요! 항복!”

 

  삐이이이- 펑!

  날카로운 소리에 돌아보니 바다 앞쪽으로 15도 정도 기울어진 로켓 폭죽들이 비스듬히 바다 위를 날아 멋들어진 불꽃을 만들었다.

  와아.

  불꽃에 정신을 뺏기며 손의 힘이 빠지자, 규호는 그 틈을 타 재빨리 도망쳐갔다.

  10개의 폭죽은 연달아 바다 위를 번쩍번쩍 비추었다.

  뛰놀던 아이들도, 지나가던 다른 피서객들도 멈춰서 넋을 잃을 만큼 장관이었다.

 

  “자. 넌 왜 안 하고 있었어?”

 

  박 사범님은 별처럼 작은 불꽃을 타닥거리는 폭죽을 건넸다.

 

  “보는 것도 좋아서요. 감사합니다.”

 

  타다닥 소리를 내는 불꽃은 마음을 촉촉하게 만들었다.

 

  “예쁘다. 만화랑 똑같아요.”

 

  “뭐?”

 

  “일본 만화책들 보면 여름에 꼭 친구들과 모여서 이런 폭죽 하나씩 들고 강가에서 막 웃으면서 떠드는 장면이 나오거든요. 볼 때마다 되게 예쁘다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하고 있으니까 더 좋네요.”

 

  “그래?”

 

  “네. 아, 꺼졌다.”

 

  금방 꺼져버리는 불꽃에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잠깐.”

 

  박 사범님은 폭죽을 내 손에 쥐여 주고는 라이터를 꺼내셨다.

  어라? 사범님 담배 피우셨던가?

 

  “사범님 담배 피우세요?”

 

  “어? 응. 피긴 하지.”

 

  박 사범님은 멋쩍은 듯 웃었다.

  한 번도 맡아본 적 없었는데.

  충동적으로 손을 뻗어 박 사범님의 가디건을 잡아당겼다.

  무방비상태로 끌려온 사범님의 가디건에 코에 대고는 킁킁거면서 냄새를 맡아보았다.

  아주 옅은 화약냄새가 풍겼다.

 

  “폭죽 냄새데? 사범님 진짜 펴요? 운동하면서 한 번도 냄새 맡은 적 없었는데...”

 

  고개를 들자 놀란 듯한 사범님의 눈과 마주쳤으나 그것도 찰나였다.

  이내 사범님의 쌍꺼풀 없이 길고 큰 눈 보기 좋게 휘어졌다.

  와, 사람 설레게 왜 저렇게 웃어?

  사람을 쳐다보면서 웃는 것은 심장에 해롭다는 생각이 들었다.

 

  “관장님한테 혼나기도 하고, 애들 가르치면서 냄새 풍기는 것도 좀 그러니까 보통은 운동 끝난 후에나 피지.”

 

  혼잣말하듯 낮고 조곤조곤하게 울리는 목소리에 그렇구나, 라고 납득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어? 근데 사범님 고3이잖아?

 

  “학생이 담배라니, 양아...”

 

  “요즘 까분다?”

 

  “넵.”

 

  “두 개 모아봐.”

 

  조용히 꿍얼대던 입을 다물고, 시키는 대로 폭죽을 모으자, 박 사범님은 한 손으로 바람을 막으며 라이터를 켰다.

  라이터의 작은 불빛이 사범님의 하얀 손을 환하게 비추었다.

  곱상한 얼굴과는 달리 사범님의 손은 투박하고 매우 컸다.

  타다닥-.

  막대를 타고 올라가는 작은 불빛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역시 예쁘다-.

  불꽃을 바라보며 평온한 행복에 젖어 들었다.

  그리고 그때였다.

  모래사장 쪽에서 엄청난 환호성이 들려왔다.

 

  “와. 한 사범님 멋있어요”

 

  “선우 오빠! 멋지다!”

 

  평온을 깨는 소란의 중심에는 베짱이 사범님이 계셨다.

  분수 불꽃을 입에 문 채, 환호성 속에 백핸드를 하는... 베짱이.

  헐? 대박.

 

  “아오. 저 미친 또라이 시끼가.”

 

  순간 울컥하셨는지 사범님은 작게 욕설을 내뱉으며 돌아섰다.

  와, 사범님 욕한다.

 

  “야! 한선우! 미친. 하지 마! 애들 배우잖아!”

 

  박 사범님을 외침에 돌아본 베짱이 사범님은 입으로 불꽃을 내뿜으며 도망치고 있었다.

  빠르기는 또 엄청 빨라서는 도망은 기가 막히게 잘 친다.

  조용하던 밤바다는 박 사범님의 고함소리와 그 모습에 재미있어 죽겠다는 듯 깔깔거리는 웃음소리가 가득 울려 퍼졌다.

  아, 정말이지 참 아름다운 밤이다.

 

 
작가의 말
 

 2017. 1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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