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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블러드씨커
작가 : 쥐돌이
작품등록일 : 2017.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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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현실 게임 '플렉서블' 그 것을 즐기던 주인공은 게임속에서 남들과는 다른 현상을 겪게되며 점차 게임과 현실의 경계가 무너지게 된다.
누가 만들었는지 모를 게임 '플렉서블' 그 목적이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그 속에서 능력을 얻는 유저들이 현실속에서 일어나는 괴현상에 맞서 지구를 그리고 인류를 지켜나가는 과정에 주인공도 합류하게 된다.

 
제2화 접속
작성일 : 17-07-17 20:12     조회 : 104     추천 : 4     분량 : 46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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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화 접속

 

 주요 언론은 매스컴을 통해

 “이제껏 이 정도의 현실보다 더 현실 같은 가상현실을 구현한 게임은 없다.” 라고 연신 보도했었고 수많은 사람들이 ‘플렉서블’을 플레이하기 위해 필요한 절차로 한 차례 ‘플렉서블’사에 들러서 전신스캔을 받았다.

 물론 나도 그 중에 하나였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날이 운수 좋은 날이었던 건가?’

 ‘플렉서블’이 오픈되기 며칠 전,

 부산 서면에 위치한 ‘플렉서블’사의 부산지점.

 거대한 빌딩 전체를 지점으로 사용하는 모습에 놀라 입이 떡 벌어졌었다. 그리고 그곳에서 전신스캔을 위한 접수를 하고 한참을 기다리고서야 마치 병원의 그 것 마냥 하얀 가운을 걸친 직원의 안내로 MRI와 비슷한 기계로 안내 되었다.

 “우우우우웅~~!!”

 거대한 기계에 비해 사람이 들어가는 공간은 협소하기 그지없어서 상당히 답답하고 전신스캔을 하는 시간도 꽤나 오래 걸렸다.

 “후우~전신스캔 두어 번만 더 하면 폐쇄공포증 걸리겠다.”

 그렇게 지루한 스캔과정이후 안내된 대기실에서 그 결과를 기다리던 중

 “쿵!”

 대기실 문이 부셔져라 열어젖히고 들어오는 하얀 가운을 입은 ‘플렉서블’사 직원 한 명이 있었다.

 “후욱~후우~! 서민석씨 계시나요?”

 “네. 여기 있어요.”

 그 직원은 대기실에 있는 전신스캔의 결과를 기다리는 많은 사람들 중에 순서에 상관없이 나를 호명하였고

 얼떨떨한 기분으로 그 직원을 따라가자 그 상관으로 보이는 몇몇 사람들이 조그만 방 언뜻 떠오르는 이미지가 취조를 위해 만들어진 것 같은 그런 독특한 방과 같은 곳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여기서 스캔결과를 알려주는 건가요?”

 나의 물음에 그들은 스캔결과를 알려준 것이 아니라 내가 이벤트에 당첨되었다는 사실을 알리며 ‘플렉서블’을 플레이하기 위한 장비 및 설치비용 일체를 부담 하겠다고 그것에 대한 나의 의사를 묻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 기기 자체도 스페셜 에디션이라고 했었지..’

 그 상황 자체만 보자면 이벤트 명도 알려 주지 않았던 엉성한 면이 있었지만 평소에 길가에서 지폐 한 장 주워 본 적 없었던, 행운과는 동떨어진 삶을 살았던 나에게 뜻밖의 행운이었기에 그런 사소한 의심 따윈 가지지도 않은 채 덥석 장비설치를 위해 필요한 서류들에 사인하였다.

 그렇게 거실의 한 켠에 위치한 검정색 물체, ‘플렉서블’을 플레이하기 위해 필요한 캡슐이 며칠 뒤에 집에 설치되었다.

 “설치가 완료 되었습니다. 여기에 사인 부탁할게요.”

 “네. 감사합니다.”

 서류에 사인을 마치고 설치기사가 떠난 뒤

 “오오~!!”

 먼저 캡슐의 광택과 그 부드러운 감촉에 놀랐다.

 그리고 유일하게 외부로 돌출된 버튼을 누르자 부드럽게 문이 열리며 보이는 캡슐의 내부는 인체공학적으로 설계와 더불어 그 재질은 무엇인지 몰라도 부드럽고 폭신한 것이 어떤 침대보다도 잠이 잘 올 듯 했기에 감탄이 절로 나왔다.

 외부는 늘씬한 돌고래처럼 유선형의 모양에 짙은 검정색으로 깔끔하게 도색되어 있어 햇볕에 빛이 반사되어 반짝반짝 빛이 났고 신기하게도 외부에서는 내부가 보이지 않는 것에 반해 내부에서는 외부가 환히 보였다.

 “이게 그들이 말한 스페셜 에디션만의 특징인가?”

 캡슐 안으로 들어가 침대보다도 푹신한 내부에 몸을 맡겼다.

 “잠도 여기서 잘까?”

 한참을 그렇게 캡슐의 기능을 살피다 발견한 안쪽의 좌측 상단에 위치한 버튼.

 그 버튼을 누르자 아무런 소음도 없이 서서히 닫히는 캡슐의 문.

 “위잉~!”

 곧 시스템이 가동하는 소리와 함께 캡슐에서 여성의 맑고 명료하지만 감정이 실리지 않은 기계음이 들려왔다.

 “플렉서블에 접속하신 것을 환영합니다.”

 “.....”

 “먼저 아이디를 생성하셔야 합니다. 원하시는 아이디가 있으십니까?”

 “흠..아디안”

 어릴 적 읽었던 소설 속 주인공 이름이다.

 그냥....생각나는 대로 말한 거지만.

 “사용가능한 아이디입니다.”

 다행이도 아이디가 중복되지 않아 다시 아이디를 짓기 위해 고민을 할 필요가 없어졌다.

 “아이디를 아디안으로 하시겠습니까?”

 “응!”

 “그럼 ”플렉서블“에 적용할 신체를 찾기 위해 전신스캔을 시작 하겠습니다 움직이지 마시고 기다려주십시오”

 ‘이 전에 그 스캔결과를 찾는 건가?’

 계속해서 이어지는 의문과 호기심 속에서 두근대는 가슴을 진정시키며 ‘플렉서블’을 플레이하기 위한 과정을 진행해 나갔다.

 그렇게 한 일 분 정도 지났을까?

 슬슬 지루함이 몰려올 즈음.

 “이용자의 전신스캔이 완료되었습니다.”

 “이용자의 전신스캔 결과와 매치되는 신체를 ‘플렉서블’에 적용 중입니다.”

 “흐음~”

 또 한 번 지루한 시간이 이어졌고

 “아디안님의 신체 전신스캔 결과를 ‘플렉서블’에 적용하는 것에 성공하였습니다.”

 “‘플렉서블’의 어디에서 시작 하시겠습니까?”

 “.....?”

 생각해 둔 것이 없었다.

 ‘아니, 조사 자체를 안했지’

 그리고 알아 본 적도 없다.

 ‘플렉서블’사의 홈페이지를 통해 이 게임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는 알 수 있다고 매스컴을 통해 들었지만 나의 유일한 단점인 게으름이 문제였다.

 그저 홈페이지에 들러 잠시 동안 그것도 대충 훑어 본 것이 전부.

 “음...조용하고 조그만 마을 있어? 근처에 강한 몬스터들이 있는 곳으로?”

 혹시나 싶어서 물었지만

 “아디안님이 말씀하신 조건들을 충족하는 마을을 검색중입니다.”

 “되는구나.....”

 설마해서 물어봤지만 친절히 나의 조건을 듣고 마을을 검색해주는 시스템에 절로 감사한 마음이 들 즈음.

 “샤피넬....”

 “그 곳으로 해줘!”

 앞서 말한 조건만 갖추고 있는 곳이라면 다른 필요조건은 없었기에 시스템의 말을 끊고 대답했다.

 그만큼 서둘러 ‘플렉서블’을 하고 싶었다.

 이상하게도...

 매체를 통해 극찬이 이어지는 가상현실게임이라지만 이다지도 ‘플렉서블’을 플레이하기 위해 안절부절 못하는 나의 모습이 어색하게 다가왔다.

 “그럼 이제 ‘플렉서블’의 세계로 이동하겠습니다. 즐거운 여행 되세요.”

 “응. 고마워!”

 “위잉!”

 소리와 함께 어둠이 찾아왔다.

 고개를 좌우로 돌려 본 주변의 환경은 마치 내가 암흑으로 둘러싸인 우주의 한 곳에서 고속으로 유영하는 것처럼 변하였고 엄청난 수의 명멸하는 별무리 들을 지나쳐가고 있었다.

 “아아~!!”

 너무도 어두워 나 자신을 삼켜버릴 것만 같은 어둠.

 신비로우면서도 원초적인 두려움이 몰려들게 만드는 현상 속에서

 어느 순간 나의 의식이 목속에서 떨어져 나와 두 개의 몸에 트라이앵글처럼 삼각형을 이루며 서로서로 이어져 있다는 신비한 느낌이 들었고.

 그것은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그런 종류의 것이었다.

 신기한 경험이었지만 그것은 또한 겪어보지 못한 현상에 대한 두려움을 불러일으켜 스물 스물 가슴을 채워왔다.

 ‘마치 둘 다 내 몸인 것 마냥 움직일 수 있을 것 같은데...’

 미처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기도 전에 나의 의식이 진공청소기가 빨아들이는 듯 한쪽 몸으로 쏠리는 감각과 함께

 번쩍!

 눈이 멀어 버릴 듯이 빛이 터지며 몸이 어딘가에 안착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후우~무슨 게임이...?”

 게임에 대한 약간의 불만사항을 내뱉으려 하는데...

 ‘플렉서블’에 접속하여 번쩍이는 빛에 자극받아 감았던 두 눈을 떴고... 사고가 멈추었다.

 그리고 전율이 일었다.

 “이건...!”

 잔잔한 바람이 옷 밖으로 드러난 살갗을 스칠 때마다 소름이 돋았고 바닥에 있는 흙을 집어 드는 촉감과 코로 맡은 그 냄새에서 짙은 현실감을 느꼈다.

 “미친!”

 주변을 둘러보니 어느 마을의 한 중간에 서있는 자신을 인식할 수 있었고.

 “이곳이 샤피넬.”

 마을 속 고풍스러운 유럽풍 건물들은 예전에 현실에서 처음 유럽여행을 갔을 때의 감정을 불러일으켰다.

 그 당시 어릴 적 동화책을 읽으며 상상했던 풍경 속에 들어와 있는 것 같은 느낌에 벅차올랐었던 바로 그 감정이 살아나고

 올려다보니 오염되지 않은 파스텔 톤의 색을 가진 높은 하늘과 그 속에 떠다니는 구름들...

 보이는 모든 것이 경이 그 자체였다.

 “이것이..... 인간이 만들어낸 세계라고!?”

 서서히 발걸음을 옮겨 마을을 걸으며 둘러 본 바 이곳은 현대의 깔끔하고 정돈된 유럽에 비해 다소 낙후되어 있고 건축물들은 소규모로 듬성듬성 지어져있었지만 그 이미지는 확실히 닮아 있었다.

 “...대단한 걸!!”

 왠지 이런 가상현실을 만들어낼 정도로 세상의 과학이 발전하는 동안 그쪽에 너무 무관심하게 살았나 싶은 마음도 들 정도로 ‘플렉서블’의 세상은 너무도 완변한 하나의 세상이었다.

 그렇게 한 동안 무작정 새로운 세상을 구경하며 걸으며 그 자체를 즐기고 있는 나.

 “하아~공기도 좋고 날씨도 맑고....그런데 이제 뭘 한다?”

 ‘플렉서블’이 오픈한 시점과 거의 동시에 접속한 상태였고 이 게임은 기존의 게임과 다르게 듀토리얼도 상세한 정보도 제공하지 않았다.

 ‘플렉서블’ 회사에서 내건 슬로건.

 “방향이 정해지지 않은...그래서 무한한 경로로 유저의 성향에 맞춰 성장해 나갈 수 있는 또 다른 현실!!”

 그 말을 떠올리다 보면 절로 드는 생각이 있었다.

 “그걸 다른 말로 하게 되면....네 맘대로 하라와 다를 게 없지.”

 무엇을 해야 할지 머릿속이 하얀 백지 상태가 되었다.

 생각을 정리하며 둘러 본 이 작은 마을은 NPC와 어느새 로그인한 유저들로 붐비고 있었고 여러 상점들과 몬스터의 방비책으로 보이는 마을을 둘러싼 허름한 목책이 보였다.

 “흐음~유저들은 확실히 티가 나네.”

 가끔씩 본인이 뭘 해야 될지 몰라서 그러는지 이 세계에 첫 발을 내딛은 설렘 때문인지 멍 때리고 있는 사람들이 유저임을 드문드문 뽐내고 있었다.

 “나도 저 모습과 다를 바가 없겠지만.”

 그리고 유저들을 NPC와 구분 짓는 가장 두드러진 부분이 있었는데...

 그들은 주변 NPC로 보이는 이들처럼 재질과 색이 투박하고 빛바랜 옷이.....아닌 누구는 청바지에 흰 티셔츠 차림이었고 대부분은 간편한 차림 말 그대로 게임에 접속할 때 입을 법한 편한 옷차림을 하고 있는 게 아닌가?

 “나도 그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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