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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행복하고픈 남자
작가 : 백익
작품등록일 : 2017.7.15

과거가 특별한 남자 성혁. 그가 살아가는 이야기.

 
숲의 아이(2)
작성일 : 17-07-15 12:45     조회 : 267     추천 : 0     분량 : 4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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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편 루시아와 즐겁게 대화를 나누고 돌아가려던 성혁은 강한 존재감을 흘리며 갑자기 나타난 괴인무리로 인해 조금 난처한 상황에 처해있었다. 그들을 본 루시아가 전부 선천적 초월자라고 말해서 더 곤란했다.

 

  "정말 곤란한걸... 얼마 안되는 내 자유시간을 이렇게 빼앗다니 너무해."

 

  그렇게 투덜거리면서 성혁은 자신의 육체상태를 확인했다.

 

  '많이 안좋네... 능력으로 강화해도 검을 휘두르는건 두번이 한계일까? 그 후에는 팔이 뜯겨나가니까 뒤는 루시아한테 맏겨야하나...'

 

  완전하지 못한 검격은 우주에서 상대할 자가 없다고 당당히 말해도 될 정도로 굉장한 존재라고 불리는 선천적 초월자를 처리할 수 없을 수 있다... 라고 성혁은 조심스럽게 판단했다.

 

  상당히 힘든 결과를 예상하고있던 성혁은 어느순간 자신의 주변의 공기가 살짝 일그러지며 새로운 괴인무리가 추가로 등장한걸 보고 인상을 찡그렸으나 그 괴인무리에서 갑자기 뒤돌아 달려드는 다크엘프 여성을 보고 긴장을 조금 풀었다.

 

  "에스티..."

 

  "스승님..."

 

  에스티라 불린 다크엘프 여성이 금방이라도 눈물이 떨어질듯한 촉촉한 눈으로 자신의 스승인 성혁을 불렀다. 그녀의 목소리에는 애뜻한 그리움이 서려있었다.

 

  "많이 컸구나. 너와 헤어졌을때만 해도 꼬마아이였는데..."

 

  "그것도 벌써 천년도 넘긴 한참전이예요... 비록 다른 모습이라해도 다시 만나게 되서 정말 좋네요."

 

  에스티는 먼 옛날. 루시아가 두번째 조각을 찾아서 성장시킬때 성혁이 키웠던 제자였다.

 

  "그때가... 아니 옛날일은 꺼내는게 아니지. 책으로 하면 8권정도는 나올 정도로 긴 이야기니까 나중에 여유로워지면 그때 말하자. 말이 이상한대로 빠졌지만... 그쪽 분들은 네 동료들이니?"

 

  성혁은 에스티의 뒤에서 자신을 뜨겁게 쳐다보는 까마귀가면을 쓴 흑의 남성과 등에 은으로 장식한 관을 짊어진 긴 챙모자를 쓴 남성을 가리켜 물었다.

 

  "네, 둘다 선천적 능력자로 까마귀와 관의사예요."

 

  "한번에 누가 누군지 알 것 같네."

 

  "반갑습니다. 부끄럽지만 암족인 디란이라 합니다. 편하게 관의사라 불러주셔도 됩니다."

 

  관의사 디란이 모자를 벗어 자신의 가슴에 두고 정중한 말투로 성혁에게 인사했다.

 

  "제 이름은 현귀입니다. 저 친구와 마찬가지로 암족입니다. 편하게 까마귀라 불러주셔도 됩니다."

 

  관의사의 옆에 서있던 까마귀 현귀도 정중하게 인사했다.

 

  "더 깊게 대화를 나누고 싶은데 상대분들이 더 기다려주지 않는군요."

 

  예상치 못한 지원이 와서 전력을 비교하던 상대방들이 선천적 초월자가 두명뿐이고 나머지 한명이 후천적 초월자밖에 안된다는걸 알아차리고 바로 달려들었다.

 

  그렇게 성혁과 루시아가 뒤에서 팝콘을 먹으며 구경한 초월자들간의 전투는 그들이 있던 행성의 생명체들이 인지힌지 못하는 순간적인 일격들로 생명체들의 세포 하나하나를 증발시키는 대재앙을 일으킨걸로 모자라 기어이 그 행성을 파괴시켜버리는 선에서 끝났고 적 선천적 능력자들의 후퇴로 일은 마무리되었다.

 

  "성혁. 행성이 죽어버렸으니 여기서 살기는 무리야. 차라리..."

 

  루시아는 잠깐 고민하다가 성혁을 한번 보고 다시 말했다.

 

  "잠깐 쉬어가자. 내가 혁이 당신의 영혼의 파편이 잠든 육체를 찾을게."

 

  "그거야 항상 하던거잖아?"

 

  "그건 같지. 하지만 조금 달라. 내가 파편을 찾자마자 바로 당신을 링크할거거든. 즉 당신은 그 육체로 새로운 삶을 살며 힐링타임을 즐기는거야."

 

  그녀의 말에 어느새 곁에 모여든 초월자들이 기발한 생각이라며 동조했다. 성혁의 제자인 에스티는 너무 기뻐 눈물까지 흘렸다. 성혁도 지금 돌아가면 심심할게 눈에 훤했기에 한번쯤 그렇게 쉬어가는것도 좋다고 생각하며 루시아의 의견에 찬성했다.

 

  "그럼 이제 회포를 풀어볼까요. 제가 아주 맛있는 술을 파는 행성을 알고 있습니다. 그쪽에서 회포를 풀지요."

 

  관의사가 그렇게 말하자 까마귀가 모두를 데리고 술이 아주 맛갈나는 행성으로 워프했다. 그 행성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마치 대서사시같은 과거에 대해 이야기하며 시간을 보냈고 그 시간을 끝으로 성혁은 루시아가 준비한 파편의 조각속에 의식을 이동했고 루시아는 다른 행성, 다른 세계속에서 지내던 차원의 조각이 지내는 곳으로 이동했다.

 

  루시아는 하늘에서 주변을 둘러보다가 햇빛이 잘드는 숲속의 공터를 발견하고 자신의 빨간(체리루비레드) 머리카락이 바람에 쓸리는걸 정돈하면서 천천히 내려왔다. 품에서 손거울까지 꺼내 정성스럽게 머리를 정돈하던 루시아가 햇빛을 받아 더 밝은빛이 도는 머리카락에서 손을 때고 넓은 공터를 둘러보았다.

 

  "이 근처인데."

 

  안전하게 성혁을 파편에 안착시키기위해 직접 파편을 찾으러 떠났던 루시아는 자신이 예전에 발견했었던 파편이 있었던 행성에 도착했지만 파편의 정확한 위치를 알 방법이 없었기에 처음 발견했던 장소부터 시작해 점차 넓은 지역을 둘러보기로 했다. 한편 루시아가 파편을 찾기위해 계획을 짜고 있을때 다른장소에서는 한무리의 사람들이 산을 오르고 있었다.

 

  그들은 산을 오르는것만이 목표인지 가벼운 등산복장으로 각자 작은 가방을 하나씩 메고 산을 오르고 있었는데 그들 모두 누군가 자신들을 방해하면 당장 칼이라도 들고 달려들 것 같은 비장한 표정을 짓고있었다.

 

  "이 산만 넘으면 로체페 숲이다. 모두 힘내서 가자."

 

  앞장서서 걸어가던 남자가 흐르는 땀을 닦으며 뒤에서 따라오는 일행들에게 외쳤다. 일행들도 이 강행군이 곧 끝난다는 소리에 기운이 나는지 모두 표정이 조금 풀어졌다.

 

  한참을 걸은 일행들은 얼마 지나지않아 산 정상에 도착할 수 있었고 그들은 산 아래에 장엄하게 펼쳐진 매우 넓은 숲, 로체페 숲을 바라보았다.

 

  "저곳이다. 저곳에 현자님이 계신다. 모두 힘내자!"

 

  일행들은 조금 쉬어 체력을 회복하고 힘차게 산을 내려갔다.

 

  -로체페 숲 중앙에 위치하는 작은 오두막집-

 

  "흐흐흥... 바람아 불어라... 흐흐흥~ 응응응 계신곳까지~ 애타게 흥흥 내맘 전해지도록~"

 

  집앞에는 숲에서 나온 동물들이 서로 장난치고 있었고 동물들 사이에선 백금발의 남성이 노래를 흥얼거리며 그의 옆에 드러누워 꼬리를 흔드는 검은늑대의 털을 쓸어주고 있었다. 남자는 가사가 잘 기억나지 않는지 노래의 부분부분은 화음만 넣으며 불렀는데 그런 노래가 좋았는지 늑대는 기분좋게 꼬리를 살랑이며 노래를 감상하듯이 눈을 감았다.

 

  한참동안 노래를 흥얼거리던 남자가 노래를 멈추자 근처에서 놀고있던 동물들이 노는걸 멈추고 남자를 한번 바라보고는 숲속으로 들어가버렸다. 옆에 있던 늑대만 떠나지 않고 그의 곁에 누워있었다.

 

  "케인. 오늘 손님이 오기전에 앙그나타 좀 깨워줄래?"

 

  남자의 말을 알아들었는지 늑대는 자리에서 일어나 오두막집 문을 앞발로 슬쩍 밀고 안으로 들어갔다. 남자는 그런 늑대를 흐뭇하게 바라보다가 나타난 손님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안녕하세요. 처음 뵙겠습니다 루시아씨."

 

  하늘에서 천천히 내려와 착지한 루시아는 흥미롭다는듯이 남자를 바라보았다.

 

  "내 이름을 아는걸 보니 스스로 깨달았나보네. 그럼 내가 어떻게 불러줘야 할까?"

 

  "앙그라샤라고 불러주시면 된답니다. 제 기억은 한정되기에 굳이 성혁이라 불러주지 않아도 되요."

 

  앙그라샤가 웃으며 루시아에게 말했다.

 

  "... 아직 초월의 경지에 도달하지는 못했네... 아니 안한거야?"

 

  루시아의 물음에 앙그라샤는 고개를 끄덕이며 긍정했다.

 

  "저는 성혁으로써 살지 않고 앙그라샤로써 살아가기로 했으니까요. 굳이 강한 힘을 추구할 필요가 없죠. 그저 여태 지냈던것처럼 숲의 동물들과 조용히 지내고 싶네요."

 

  "평화롭게라... 여기를 찾다가 봤는데 밖은 완전히 전쟁터던데... 이 생활이 얼마나 갈 것 같아?"

 

  "그때는 그때가서 생각하는거죠. 마왕이 강림했다고 듣긴 들었는데 퇴치는 제 역활이 아니어서요."

 

  "마왕이라도 아직 초월자도 아닌 네가 상대하는건 불가능할텐데? 게다가 후천적 초월자라 해도 잠깐밖에 동수를 이루지 못할텐데? 오면서 보니 마왕이라는 녀석이 장난이 아니었어."

 

  "저는 양념이죠. 다른건 이 행성의 사람들이 처리해주지 않겠습니까."

 

 "뭐... 옛날부터 마왕이 있으면 용사라는 애들도 나타난다고 하니 그 마왕의 힘에 대항할 녀석들이 태어나겠지?"

 

  "네. 아, 그런데 루시아씨가 여기 오신걸 보니 이번에는 제 차례인가보네요?"

 

  "아니. 확인해봤는데 집 안에 파편을 품은 녀석이 한명 더 있으니까... 너랑 안에 있는 애랑 비교해서 한명의 파편에 성혁이를 연결할거야."

 

  루시아의 말에 앙그라샤는 자신의 기억과는 다르게 흘러가는 이야기에 고개를 갸웃거리다가 별 상관 없었는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럼 앙그나타에 연결해주세요. 그리고 조금 있다가 손님들이 잔뜩 오니까 서둘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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