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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연재 > 무협물
천명
작가 : 임준후
작품등록일 : 2016.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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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정기…, 그대는 중원에 들어섰으면서도 아무 일에도 개입하지 않으려 하는가.
하지만 가지 많은 나무는 바람이 그냥 내버려 두지 않는 법.
중원의 풍파는 그대의 의지와 상관없이 그대를 휩쓸 것이다.
당세의 국면은 은인자중하려는 자들을 용납하지 않으니까.]

 
33 화
작성일 : 16-07-18 17:41     조회 : 578     추천 : 0     분량 : 57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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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속도로 움직인다면 태산(泰山)까지는 이제 칠팔일 정도의 거리일세. 얼마 남지 않았어.”

 전중걸의 말에 눈앞에 펼쳐진 대평원을 하염없는 시선으로 바라보며 상념에 잠겨있던 남정기가 시선을 들며 중얼거렸다.

 “정말......얼마 남지 않았군.”

 “고향에 돌아가는 것이 꽤 오랜만인 것처럼 보여.”

 전중걸의 말에 정면을 향해 있던 남정기의 머리가 움직였다. 전중걸을 보며 눈살을 찌푸린 남정기가 물었다.

 “고향?”

 “아닌가? 자네 같은 사람이 산동이 가까워질수록 계집처럼 감상에 젖는데 그렇게 만들만한 곳이 고향밖에 더 있나! 그것도 꽤 오랜만에 돌아온 고향 말일세.”

 “그렇게 표가 났소?”

 “어린애라도 알 수 있었을 걸세.”

 자신이 넘겨짚은 말이 적중했다는 것을 안 전중걸은 어깨를 우쭐거리며 말했다.

 “고향엔 무슨 일로 가는 건가?”

 다시 묻는 전중걸의 눈이 호기심으로 가득 찼다.

 “일 없소.”

 전중걸의 호기심을 채워줄 생각을 갖고 있지 않은 남정기의 어조는 시큰둥했다.

 “일도 없이 왜 가나?”

 “고향가는데 꼭 일이 있어야 하오?”

 남정기의 대답은 여전히 시큰둥했지만 전중걸은 신경쓰지 않았다.

 남정기가 대답을 해주고 있다는 것은 어느 정도까지는 말을 해 줄 의향이 있다는 뜻이었다.

 전중걸이 겪은 남정기는 말해 줄 생각이 없으면 어떤 질문에도 입을 열지 않는 사람인 것이다.

 “신강에서 산동까지는 대륙의 끝에서 끝이라고 할 수 있네. 그 먼길을 왔는데 아무 이유가 없다고 하면 너무 허무하지 않은가! 그러지 말고 말을 해주게나. 기다리는 사람이 있는 건가?”

 어린애처럼 조르는 전중걸의 말에 남정기는 어깨를 늘어뜨리며 한숨을 내쉬었다.

 가끔 보이는 전중걸의 이런 모습은 도대체 나이를 어디로 먹었는지 의심하게 만드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특별하게 해 줄 만한 얘깃거리가 없소. 나를 기다리는 사람이 있는 것도 아니고 해야 할 일도 없소. 그곳에는 그저 몇 개의 무덤들이 있을 뿐이오.”

 “무덤?”

 “그렇소. 더 이상은 묻지 마시오.”

 남정기의 말에 전중걸은 입맛을 다시며 고개를 끄덕이다가 화제를 바꾸어서 물었다.

 “그곳에서 얼마나 머물 건가?

 누구에게나 남에게 말하고 싶지 않은 사연을 갖고 있기 마련이다.

 그리고 전중걸은 그 사연이 남정기의 역린(逆鱗)일 수도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역린은 잘못 건드리면 재앙이 되는 수가 있다.

 “글쎄...오래 머물지는 않을 거요. 그런데 그건 왜?”

 “그곳에서 일을 다 본 후에 할 일이 있나?”

 “없소.”

 “그래?”

 남정기의 대답을 들은 전중걸의 눈이 반짝하며 빛났다.

 그 눈빛이 왠지 꺼림칙해서 남정기는 흑운의 옆구리를 건드려 전중걸의 옆에서 물러났다.

 “할 일이 없다.....여행을 계속할 생각인가?”

 “그럴 생각이오만.”

 “여행을 하려면 돈이 필요할 텐데? 며칠 전에 보니 자네 전낭도 처음보다 많이 가벼워진 것 같던데 무엇을 해서 돈을 마련할 건가?”

 “오지랖도 넓소. 남의 전낭 걱정도 해주고. 게다가 돈을 보태줄 생각이 있는 것처럼 말하는구려.”

 쓸데없는 질문을 계속하는 전중걸을 보며 눈살을 찌푸린 남정기가 뱉듯이 말했다.

 그런데 그 말을 들은 전중걸이 기다렸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이는 것이 아닌가.

 하지만 그 모습을 본 남정기는 눈살을 더 심하게 찌푸렸다.

 “난 거지가 아니오.”

 “누가 거저 보태준다고 했나!”

 “할 말이 있으면 그렇게 말을 돌리지 말고 바로 말하라고 내가 몇 번을 말해야 알아들을 거요!”

 전중걸의 질문에 휘말려드는 기분이 든 남정기의 음성이 약간 높아졌다.

 그의 짜증난 기색에 찔끔한 얼굴이 된 전중걸이 살살 눈웃음을 치더니 입을 열었다.

 “일거리가 있네. 보수도 좋고 자네 사생활도 충분히 보장되는 일일세. 처음에는 조금 매일 수밖에 없지만 적정한 기간이 지나면 어디든 여행다닐 수 있는 시간도 있고.”

 “뒤에 나올 제안이 그리 듣기 좋을 것 같지 않으니 그만 두시오.”

 남정기의 어조는 매정했다.

 다른 사람 같았으면 더 이상 말을 잇기 곤란해했을 테지만 전중걸은 끄떡도 하지 않았다.

 “내 제안이 무엇인지 알고 하는 말인가?”

 “보모 역할을 해달라는 것 아니오?”

 남정기는 이삼장 뒤에서 그들을 따라오고 있는 하후남매를 눈짓으로 가리키며 말했다.

 “무슨 그런 섭섭한 말을! 자네 같은 고수를 어떻게 보모로 쓸 수가 있겠나! 나는 그렇게 간이 크지 않다네.”

 “그럼 뭐요?”

 “건아의 무공사부가 되어 주게나.”

 “무공사부?‘

 “그렇다네.”

 “나는 아직 제자를 거둘 생각이 없소.”

 “자네 무공을 전수해 줄 필요는 없네. 자네의 무공이 무척 특이하고 강력하긴 하지만 저 아이들이 가게 될 하후가문의 무공도 자네 무공에 결코 못하지 않네. 난 자네가 저 아이들이 본가에서 무공을 배우며 막히는 부분이 있을 때 그것에 대해 지도해주는 그런 무공사부가 되어주길 바라는 걸세.”

 “본가(本家)라.....저 아이들을 그 아버지가 쫓겨났다는 가문으로 보낼 생각이오?‘

 “그렇네. 그렇게 할 수밖에 없어. 친구를 노린 자들이 누구라는 것은 알지만 그것을 청부한 자가 누군지 모르는 상황에서 저 아이들을 보호할 수 있는 곳은 하후가문밖에 없네. 저 아이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그곳으로 갈 수밖에 없다는 말일세.”

 “저들의 아버지를 쫓아낸 곳에서 저들을 받아주리라고 확신하는 거요?”

 “그들은 저 아이들을 받아들일 것이네. 그것도 대대적으로 환영하면서.”

 전중걸의 말에 남정기는 입을 다물었다.

 전중걸의 대답은 자신만만했다.

 그러한 자신감에는 이유가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그는 그 이유를 알 필요를 느끼지 못했다.

 다른 가문의 일이고 그와는 상관이 없는 일인 것이다.

 “어쨌든 당신의 제안은 그럴 듯 하지만 한 가지 치명적인 결함이 있소. 전혀 현실적이지 못하다는 것이지. 당신도 알고 있지 않소?”

 남정기의 질문에 전중걸은 느긋해졌다.

 남정기가 그의 제안에 대해 미약하나마 흥미를 느끼고 있다는 것을 눈치챘기 때문이다.

 “무엇이 현실적이지 못하다는 건가?‘

 “저 아이들의 본가가 어떤 곳인지는 모르지만 내가 익힌 무공과 비슷한 수준의 무공을 갖고 있다면 저 아이들이 당신말처럼 그것을 배웠을 때 그들의 가문과 전혀 상관이 없는 내가 저들의 무공을 지도하는 것을 그 가문의 사람들이 용납할 것 같소? 당신도 무공을 지도한다는 것이 그 무공의 구결과 투로를 모르는 상태에서 가능하지 않다는 것을 모르지는 않을 텐데? 게다가 당신이 말하기를 당신 친구라는 그 하후에 명자를 쓰던 사람은 가문에서 쫓겨난 사람이라고 하지 않았소? 그런 사람의 자식들에게 그 가문의 사람들이 본가의 무공을 가르칠 가능성이 있기는 한 거요?”

 “그 문제는 자네가 걱정하지 않아도 되네.”

 잠시 말을 멈추었던 전중걸이 싱긋 웃으며 다시 말문을 열었다.

 “나는 저 남매의 대부(代父)일세. 그것을 그 가문의 사람들도 알지. 나는 저들이 스물이 되는 때까지 저들을 대변할 수 있는 공식적인 권한이 있네. 나는 저들에게 본가의 무공을 가르쳐 달라고 요구할 수 있어. 그리고 그들은 내 제안을 거절하지 못할 걸세.”

 “대부에게 그런 권한이 있다는 말은 금시초문이구려.”

 “그 가문의 전통일세. 내 친구가 그 집에서 쫓겨났지만 저들이 다시 받아들여진다면 친구는 비록 죽었지만 복권되는 것이고, 그렇다면 당연히 저들의 대부로서 갖는 내 권한은 유효해지는 것이지. 그리고 그들은 내 제안을 분명 받아들이네. 그것은 의심하지 않아도 돼.”

 “뭔가 비책이 있는 모양이군요. 그럼 그 문제는 그렇다치고, 저들의 무공을 지도하는 문제는?”

 “당연히....비공식이지!”

 전중걸의 큰 눈이 세모꼴로 변했다.

 그 음흉한 얼굴에 남정기는 고개를 저으며 어느새 전중걸이 탄 말과 가까워져 있던 흑운을 한 걸음 비껴 서서 걷게 하며 물었다.

 “그럼 당신의 제안을 받아들였을 때 내 위치는 뭐가 되는 거요?‘

 “자네의 공식적인 직함은 저 아이들의 보표(호위무사)가 될 걸세.”

 “흥, 보모나 보표나 결국 애보기라는 거 아뇨!”

 남정기는 코웃음을 치며 흑운의 옆구리에 박차를 가했다.

 흑운이 펄쩍 뛰더니 전중걸의 말과 단숨에 사오 장의 거리를 벌렸다.

 그것을 본 전중걸의 표정이 다급해졌다. 그는 말의 옆구리에 박차를 가하며 소리쳤다.

 “기다리게나. 원하는 걸 말해 보게. 조건은 맞춰줄 수가 있네!”

 “일 없소.”

 두 사람이 말에 박차를 가하는 것을 보며 하후건도 그 뒤를 쫓기 시작했다.

 그는 두 사람이 나누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래서 그도 남정기가 어떤 대답을 할지 일말의 기대를 갖고 귀를 귀울였다. 하지만 남정기의 마지막 말은 그의 어깨를 쳐지게 하는 것이었다.

 남정기는 그의 부모를 죽음으로 몰고 간 자들 중 그 수뇌라고 할 수 있는 자들 두 명을 직접 처리한 사람이었다.

 그가 자신들을 돕는다면 그처럼 든든할 수 없을 터였다.

 말을 달리던 하후건은 입술을 깨물었다.

 뒤에 앉아 자신의 허리를 부여잡고 있던 하후설의 손에 힘이 들어가고 있었다.

 빠르게 달리는 말의 속도에 겁을 먹은 듯했다.

 그런 그녀의 손길이 그의 입술을 깨물게 했던 것이다.

 부모님이 돌아가신 이상 이제 그는 집안의 가장(家長)이었다.

 ‘아버지.....’

 죽은 하후명은 간혹 웃으며 그에게 말하곤 했었다.

 자신이 부재중일 때 어머니와 누나를 지켜야할 사람은 ‘그’라고.

 이제 그가 존경하던 아버지는 돌아가셨고, 사랑하던 어머니도 아버지와 함께 가셨다.

 ‘아버지, 누나는 제가 지키겠어요. 반드시 그럴 수 있는 남자가 되겠어요.’

 하후건의 눈가가 붉어졌다.

 그는 자신의 눈앞이 흐릿해지며 앞에서 달려가고 있는 전중걸과 남정기의 모습이 가물거리는 것을 알았다.

 이를 악물며 눈물을 삼킨 하후건은 연거푸 말의 옆구리에 박차를 가했다.

 그는 아직 어렸다.

 하지만 사랑하는 누나를 지키기 위해서 그리고 돌아가신 부모님의 복수를 하기 위해서 그는 자신이 어떤 남자가 되어야하는지 알고 있었다.

 그런 남자가 되기 위해서 우선 그는 강해져야 했다.

 그것은 그가 무슨 일이 있어도 남정기에게 배워야한다는 것을 의미했다.

 전중걸은 남정기에게 그가 그의 본가에서 무공을 배울 수 있다고 자신있게 이야기했지만 그것은 말처럼 쉽지 않은 일이 될 것이기 때문이었다.

 무공을 배울 수는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을 수련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 분명했다.

 전중걸이 지금 그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았다면 크게 놀랐을 만큼 그의 생각은 깊었다.

 전중걸은 하후건을 마냥 어리게만 보고 있었다. 하지만 그도 하후건에 대해 모르는 것이 있었다.

 하후건은 다섯 살에 사서삼경을 외웠고, 일곱 살에 그것을 거꾸로 암송한 천재였다.

 하후명은 가장 절친한 벗인 전중걸에게도 하후건의 천재성에 대해 말한 적이 없었다.

 하후명이 그의 천재성을 그렇게 숨겨야 했던 이유는 하후건도 알지 못했다.

 단지 자신의 천재성을 누구에게라도 드러내지 말라는 하후명의 당부에서 아버지가 자신이 평범하게 살기를 바란 것이 아닌가 추측할 뿐이었다.

 하후명은 죽었지만 아직 그의 당부는 유효했다.

 하후건이 자신의 천재성을 드러내지 않는 한 다른 사람이 그것을 눈치채기는 어렵다.

 그의 천재성을 눈치채지 못한 것은 남정기도 전중걸과 다를 바가 없었다.

 어렸을 때부터 하후건을 봐오며 그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자신하고 있는 전중걸조차 눈치채지 못한 하후건의 천재성을 남정기가 눈치채지 못한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두두두두두

 격렬한 말발굽 소리와 함께 그들의 모습이 대평원의 지평선 너머로 사라진 것은 반 시진 정도가 지난 후였다.

 그들이 사라진 후 갈대로 뒤덮인 대평원엔 다시 정적이 찾아들었다. 갈대숲을 스치는 바람소리만이 대평원을 맴돌 뿐이었다.

 

 2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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