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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무협물
방사(方士)
작가 : 짬짬
작품등록일 : 2022.1.12

천민으로 태어난 몽. 우연한 기회에 태라신선이 가둬놓은 오천년 이무기의 여의주를 삼키게 되고, 우연히 신선의 세계에 빠져 들어가게 된다. 신선의 세계에서 다시 인간의 세계로 돌아오게 된 몽. 장생(長生)을 얻게 된 몽은 춘추전국시대의 말기 진시황(秦始皇)에서부터 한무제(漢武帝)에 이르기까지 거대한 역사의 물줄기에 크고 작은 영향을 끼친다. 오행,천문,역법,관상,점술 등의 방술(方術)에 통달한 방사(方士)들. 교활한 마각신선으로부터 엄청난 방술을 얻은 악랄한 방사 사마혼과 주인공 몽 그리고 수많은 방사들의 치열한 방술전(方術戰)과, 춘추전국시대 수많은 영웅들의 뜨거운 이야기가 펼쳐진다.

 
105화. 조괄, 백기를 마주하다.
작성일 : 22-03-02 21:13     조회 : 196     추천 : 0     분량 : 6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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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5화. 조괄, 백기를 마주하다.

 

 보옥과 몽은 백강이 있는 동굴을 향해 뛰어갔다. 비가 내리고 있었지만 몽과 보옥은 지금 이 순간 함께 있다는 사실에 들떠 빗속을 달리면서도 그 어느 때보다 더욱 상쾌한 아침을 맞이하고 있었다.

 

 보옥과 몽은 금세 동굴의 입구에 당도했고, 동굴 속으로 조심스럽게 들어가자 개문혈신만월팔괘진 곁에서 마치 망부석이라도 된 것처럼 꼼짝도 하지 않고 서서 근심에 가득 차있던 백강이 깜짝 놀라며 몽을 반겼다.

 

 “백강님!!”

 

 “아니, 몽아! 이게 어떻게 된 일이냐? 혈신의 공간에서 도대체 어디로 사라졌던 게야?”

 

 몽은 혈신과 혈신을 만나 자신의 몸에 잠재되어 있던 여의주의 힘을 각성한 사실, 설국에서의 일 등등, 그동안 자신에게 일어났던 일들에 대해서 모두 백강에게 들려주었다. 그리고 파황신군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했다.

 

 “백강님께 인사를 시키려 했지만 백강님께서 원하지 않으실 지도 몰라서......”

 

 몽이 백강의 눈치를 살피며 말하자 백강이 버럭 소리를 질렀다.

 

 “이놈아! 그 파황신군이라는 녀석이 나를 보면 기겁을 할까봐 그런 거겠지!!”

 

 백강의 말에 보옥이 웃으며 말했다.

 

 “호호호. 사실 그 둘 다예요.”

 

 “크크큭. 그래. 아무튼 난 괜찮으니 언제든 그놈을 데려와! 금(琴)을 잘 다룬다니 한번 들어보고 싶군. 그나저나 그래서 그럼 너는 이제부터 피리라도 배울 셈이냐?”

 

 백강이 조롱하듯 몽을 향해 말하자 몽이 백강과 보옥을 번갈아 돌아보며 말했다.

 

 “이.......이런 상황에 좀 이상하긴 하지만, 그래도 음공무제 만총에 대한 보답은 해야 하니까......”

 

 “크하하하핫!! 아주 재미가 있겠군!! 그럼 너와 파황신군이라는 녀석은 이곳 동굴에서 연습을 하면 되겠구나! 그럼 나도 함께 즐길 수가 있으니 말이야!”

 

 몽은 보옥이 혈랑신교와의 일 때문에 흑영단의 무사들을 훈련시키는데, 자신은 피리 부는 걸 배워야 한다고 생각하자 얼굴이 붉어졌다. 하지만 정작 보옥은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 것 같았다.

 

 “잘 배워봐 몽.”

 

 보옥은 미소를 지으며 몽과 백강에게 인사를 하고는 흑영단의 무사들을 훈련시키기 위해 동굴 밖으로 나갔다. 보옥은 오랜만에 흑사신회의 무사들이 훈련을 하고 있는 곳에 나타났다. 아직 이른 시간인데다, 비까지 내리고 있어 무사들이 많이 모이지는 않았지만, 5회의 회주 사균과 17회의 회주 염홍은 벌써 나와 무사들의 훈련을 독려하고 있었다. 사균과 염홍은 보옥을 보자 쏜살같이 달려와 보옥의 앞에 부복했다.

 

 “소단주님을 뵙습니다!!”

 

 둘은 거의 동시에 말했다. 천하에 퍼져있는 모든 흑사신회의 무사들 중에서 가장 무공이 뛰어난 두 사내 사균과 염홍. 그들은 각자 흑사신회에서도 특별히 선발된 무사들로 이루어진 제5회와 제17회를 각자 이끌고 있었다. 그들의 무공은 이미 출중했지만, 보옥으로부터 계속해서 더 많은 것들을 배우고 익혔다. 그와 동시에 그들은 그들이 맡고 있는 각자의 흑사신회에 더 많은 것들을 가르치고 훈련시켰다. 그들에게는 가끔 보옥과 대련할 기회가 주어지고는 했는데, 그때마다 그들은 자신들이 평생 노력을 해도 결코 넘어설 수 없을 것 같은 보옥의 존재에 대한 두려움과 함께 경외심을 느끼며 더욱 수련에 매진했다.

 

 그런데 갑자기 어느 날부터 근심이 가득한 표정으로 잠시 얼굴만 비추고 훈련장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자 내심 걱정을 하던 터에 오늘 이렇게 밝은 모습으로 보옥이 나타나자 너무나 반가웠다.

 

 “소단주님. 오늘은 기분이 무척 좋으신 것 같습니다.”

 

 흑사신회 제5회주 사균의 말에 보옥이 배시시 웃으며 말했다.

 

 “그렇게 보이나요?”

 

 “네. 무슨 좋은 일이라도......”

 

 보옥은 사균의 말에 몽의 얼굴을 잠시 떠올리고는 얼굴이 살짝 붉어지며 말했다.

 

 “아, 아니에요. 그동안 몸이 좀 안 좋아서 제가 못나왔습니다. 죄송해요. 대신 오늘은 그동안 하지 못했던 훈련을 두 배로 하도록 하죠! 괜찮겠어요?”

 

 보옥의 말에 사균과 염홍이 만면에 웃음을 띠며 크게 대답했다.

 

 “네! 소단주님!”

 

 

 

 염파 대신 대장군으로 임명이 되어 장평으로 온 조괄은 조급한 마음에 부하 장수들을 닦달했다.

 

 “적은 지금 고향인 진나라에서 멀리 떨어져 일 년이 넘는 시간동안 저렇게 버티고 있습니다. 아마 지금은 지칠 때로 지쳐 있는데다,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도 클 겁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아무런 공격도 하지 않고 이렇게 관망만 하고 있었으니, 저들은 우리가 먼저 공격을 할 거란 생각은 꿈에도 하지 못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만약 우리가 기습을 한다면 저들은 변변히 싸워보지도 못한 채 혼비백산을 해서 도망칠 것이 빤하니, 어서 공격할 준비를 하십시오.”

 

 부하 장수들은 새로 부임한 조괄의 명령이 영 탐탁지 않았다. 장수들은 염파 대장군이 자신들에게 말한 대로 이렇게 버티기만 하면 군사손실을 줄이고 얼마든지 이길 수 있는 전투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이들은 조괄에 대한 세간의 좋지 않은 평판을 익히 들어 알고 있었던 데다가, 위대한 맹장 염파 대장군을 불러들이고 조괄이 왔다는 사실에 기분이 많이 언짢은 상태였다. 그런 마음을 먹고 있는데, 조괄의 명령에 곱게 대답이 나올 리가 없었다.

 

 “하지만, 대장군. 우리가 굳이 먼저 공격을 할 필요가 있겠습니까? 대장군의 말씀대로 저들은 고향에서 멀리 떨어져 지금 심신이 몹시 괴로울 것입니다. 허면 우리가 더 굳건히 지키기만 하면 저들은 알아서 돌아갈 것 아니겠습니까?”

 

 한 장수가 조괄에게 말을 하자 조괄이 그를 향해 눈을 흘기며 말했다.

 

 “저놈들을 그냥 돌려보내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저들은 진나라의 병사들. 이번에 그냥 돌아간다고 하더라도 언젠가 다시 또 쳐들어오겠지요. 그런 일을 막기 위해서는 이번 기회에 진나라의 병사들을 가능한 한 많이 죽이거나, 포로로 잡아야 합니다. 우리는 저들이 다시는 우리 조나라 땅에 쳐들어오지 못하도록 기세를 꺾어놓을 필요가 있다 이 말입니다. 아시겠습니까?!”

 

 “아니, 그래도......”

 

 - 스르릉.

 

 장수가 또 무슨 말을 꺼내려는데 조괄이 효성왕으로부터 하사받은 보검을 칼집에서 꺼내어 탁자위에 올리며 단호히 말했다.

 

 “그만! 그만하세요! 이것은 효성왕께서 전권을 위임하는 뜻에서 하사하신 보검입니다! 이제부터 누구라도 제 말에 이의가 있다면 그가 누가 되었든 왕명에 불복하는 것이라 생각하고 즉시 목을 치도록 하겠습니다!”

 

 조괄이 서슬 퍼렇게 날을 세워 소리를 지르자 장수들은 꿀 먹은 벙어리마냥 입을 다물고 물러갔다. 모든 장수들이 물러가고, 어두운 밤 조괄은 막사 밖으로 나와 밤하늘을 올려다보았다. 비가 내리는 조나라의 수도 한단과는 다르게 이곳 장평의 하늘은 아주 맑았다. 밤하늘에 보석처럼 박혀있는 별들이 반짝이며 빛을 밝히고 있었다. 밤하늘을 바라보는 조괄의 마음은 무척이나 허전했다.

 

 ‘나를 길러주신 어머니로부터도 인정을 받지 못한단 말인가......’

 

 조괄은 문득 아버지가 생각났다. 어릴 적부터 아버지 조사에 대한 사람들의 존경. 그만큼 사람들은 자신에게 거는 기대 또한 컸다. 그런 사람들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열심히 노력했다. 병서를 두루 읽어 아예 머릿속에 통째로 외우고 다니며 줄줄 읊었고, 병법에 관한 것이라면 누가 물어도 막힘이 없었다. 그런 조괄을 사람들은 신동이라며 놀라워했다.

 

 즐거웠다. 신이 났다.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사람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는 사실이 기뻤다. 사람들은 영특한 조괄이 아버지 조사 못지않은 훌륭한 장수가 될 수 있을 거라며 많은 기대를 했다.

 

 사람들의 말처럼 조괄 자신도 그렇게 될 거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 그런데 조괄이 점점 자랄수록 뭔가 상황이 이상하게만 흘러갔다. 그토록 자신에게 친절하던 사람들이 하나 둘씩 등을 돌렸다. 자신을 보며 웃고, 미소 짓던 사람들의 얼굴에서 웃음과 미소가 사라졌다.

 

 조괄은 그들이 자신을 대하는 태도가, 등을 돌리는 이유가 도대체 왜 달라졌는지 도무지 이해를 할 수가 없었다. 어릴 적보다 더 많은 것을 익히고 또 배웠는데, 사람들은 더욱 멀어지기만 했다.

 

 ‘왜지? 지금의 난 어릴 적보다 훨씬 더 아는 것도 많고, 익힌 것도 많은데 왜 나에게서 멀어지는 거지?’

 

 

 조괄은 그들이 왜 자신을 그렇게 대하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어 생각에 생각을 거듭하다 결국 그들이 자신을 멀리하는 이유가 그들의 열등감 때문이라고 결론지었다. 병법을 논함에 있어 누구도 자신과 맞서 이길 수 있는 자는 없었다. 그들은 몇 마디를 나누다보면 말문이 막혔고, 곧 불쾌한 표정을 드러내었다. 그들이 조괄에게 할 수 있는 말은 단 하나밖에 없었다.

 

 “실전은 이론과 다르다!”

 

 조괄은 이런 말을 들을 때마다 자신이 군사를 얼마나 잘 부릴 수 있는지 확인시켜주고 싶었다. 그리고 드디어 지금 이곳 장평에서 그것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잡은 것이었다.

 

 조괄은 어머니를 떠올렸다. 조괄 역시 자신에 대한 세간의 평판이 어떤지 알고 있었다. 하지만 다른 모든 사람들이 자신을 뭐라 생각하더라도 어머니만큼은 자신의 편에 서있어 줄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그런 어머니가 조나라의 왕 앞에 나아가 자신을 중용하지 말아달라고 간청을 한 것이다. 다른 사람도 아닌 어머니가 말이다.

 

 ‘반드시...... 진나라의 군사들을 모조리 죽여, 제가 얼마나 병법에 통달한 위대한 명장(名將)인지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어머니!’

 

 조괄은 어머니, 그리고 사람들에게 자신이 이론뿐만이 아니라, 실전에서도 얼마나 병법을 잘 이용하는지를 이번 전투에서 보여주리라 마음먹으며 어금니를 꽉 깨물었다.

 

 다음날 날이 밝자마자 조나라의 군사들이 물밀 듯이 진나라의 군사들을 향해 쳐들어갔다. 진나라의 군사들은 조나라의 군사들이 쳐들어오자 혼비백산하여 허둥지둥 도망치기에 바빴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조금은 긴장된 마음으로 전투를 지켜보던 조나라의 대장군 조괄은 진나라의 군사들이 꽁지가 빠지게 도망치는 것을 보고선 안도했다.

 

 ‘휴우...... 복병 같은 건 없었구나. 역시... 그동안 너무 오랜 기간 서로 대치만 하고 있었으니 우리가 공격할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겠지. 이 한 번의 공격으로 기세를 확실히 꺾어 놓아야겠어.’

 

 진나라 병사들이 후퇴를 하자 조괄은 조나라의 병사들에게 끝까지 쫓을 것을 지시했다.

 

 “진나라 병사를 추격하라!! 한 놈도 놓치지 마라!!”

 

 조괄은 조나라의 군사들을 독려하면서 자신도 직접 공격에 나섰다. 곁에서 한 장수가 조괄에게 주의를 줬다.

 

 “대장군! 적들이 후퇴한다고 해서 무리하게 쫓아가시면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압니다!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적들이 매복을 준비했거나, 정신을 차리고 있을 때 이야기입니다. 적들은 지금 오랫동안 대치하던 상황에서 우리가 갑자기 쳐들어와 지금 혼이 나가서 도망을 가는 중이란 말입니다! 저 모습을 한번 보세요! 이럴 때 적당히 추격을 하다가 놓아주면 그들은 다시 진나라의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이 기회에 확실히 저들을 없애버려야만 합니다!”

 

 조괄은 다른 장수들의 충고는 듣지도 않고 병사들을 몰아 진나라 병사들을 추격했다. 대장군이 직접 나서서 적들을 추격하는데, 다른 장수들이나 병사들이 가만히 있을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그들도 대장군 조괄과 함께 진나라 병사들을 계속해서 쫓아갔다. 이른 아침부터 계속해서 쫓고 또 쫓아 정오가 훌쩍 지날 때까지 세 시진(여섯 시간)이나 조나라 병사들의 일방적인 공격과, 진나라 병사들의 후퇴가 계속 이어졌다. 조나라의 병사들은 진나라 병사들을 쫓고 또 쫓아 어느새 평원에서 산속 깊숙한 곳까지 들어갔다. 조괄은 속으로 생각했다.

 

 ‘실전? 이렇게 도망가면 쫓아가서 죽이면 되는 것을 가지고, 몇 번 출정을 했다고 거들먹거리는 꼴들 하고는...... 이제 두 번 다시 내 앞에서 그런 말은 못하게 해주마!! 그나저나 왕흘이라는 장수는 일 년이 넘는 시간동안 진을 쳐놓고, 그동안 뭘 하고 있었던 거란 말인가? 어느 정도의 저항은 예상했었는데...... 이건 뭐 일방적인 도살이나 다름이 없으니...... 혹시 백기라는 장수도 별 볼일 없는 것 아닐까? 이렇게 무능한 장수들 틈에 있으니 상대적으로 돋보였을 수도....... 어쩌면 이곳에 백기 장군이 있었더라도 내가 이겼을지도 모르겠군. 아니, 차라리 백기 장군이 있었더라면 평생 단 한 번도 패한 적이 없다던 전쟁의 신을 내가 꺾었을 텐데....... 아아, 정말 그랬어야 했는데!! 좋아, 다음번엔 꼭 백기 장군을 만나......’

 

 조괄은 마치 자신이 이번 장평에서 일방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착각하며, 천하의 맹장이라 명성이 자자한 백기장군을 자신이 쓰러뜨리는 즐거운 상상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때, 갑자기 북소리가 요란하게 울렸다.

 

 - 둥둥둥둥!!

 

 - 와아아아아!!

 

 북소리와 동시에 함성소리가 크게 산속에 쩌렁쩌렁 울려 퍼지며, 조나라의 병사들을 둘러싼 산의 능선을 따라 진나라의 군사들이 나타나 빼곡하게 섰다.

 

 “무, 무슨 소리냐!!”

 

 조괄이 깜짝 놀라 주위를 둘러보며 소리를 질렀다.

 

 “지....진나라의 군사들입니다.”

 

 곁에 있던 장수 하나가 떨리는 목소리로 대답했다. 그때 진나라의 군사들이 서있는 곳마다 커다란 깃발이 하나씩 올라갔다. 그 깃발에는 천하의 모든 장수들이 결코 마주치고 싶지 않은 장수, 진나라의 맹장, 인간백정이라 불리는 백기(白起)라는 글자가 선명하게 박혀있었다. 순간 조괄의 심장은 멎어버릴 듯했고, 눈은 찢어질 듯 부릅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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