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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내 눈에 AI와 회귀하다
작가 : T
작품등록일 : 2021.11.29

고등학교 시절부터의 심한 왕따와 폭행
아버지의 계속 되는 사업실패로 인한 가정불화
그렇게 80이 가까운 인생을 패배자로 살아온 채강현
하지만. 이 모든것이 누군가 채강현을 철저히 무너뜨리기 위한 계획이였던 것.
그들은 왜 채강현을 고등학교시절때 부터 모든 것을 방해하고 막았던 것일까.
그걸 알아내고 본인의 인생을 다시 되찾기 위한 채강현의 타임슬립 이야기

 
4. 김수창
작성일 : 21-11-29 15:32     조회 : 152     추천 : 0     분량 : 48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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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4교시 수업종료를 알리는 알람이 울리자 어디 학교든 그렇듯 조금이라도 누구보다 일찍 점심을 먹기위한 학생들에 필사적인 질주가 시작됐다.

 

 강현은 대부분에 학생들이 교실을 빠져나가자 조용히 일어나 아침에 경고를 받았음에도 그걸 무시하고 일을 치르고 있을 김수창이 있는반으로 걸음을 돌렸다.

 

 그가 있는 교실이 다가자오자 많은 학생들이 급식실로 갔음에도 불구하고 꽤 많은 학생들이 무슨 구경난듯 교실 뒷문에 모여 교실안을 지켜보고 있었다.

 

 

 

 -짝 짝 짝-

 

 “야 재홍아 너 진짜 병신이야?? 아님 그냥 나 엿먹으라고 이러는건가??내가 분명 피클 빼고라고 했지??? 나 오이알러지 있다고 이거 먹음가려워 뒤진다고 했어 안했어??? 근데 이걸 그냥 가지고왔네??? 이걸 뭐 어떻게 해석해야돼 P? 이거 만약 내가 혹시나하고 속을 안봤음어쩔뻔했어?? 일부러 그러는거야?”

 

 교실 뒤쪽에서 김수창은 의자에 앉아 본인 앞에 무릎을 꿇고 뺨을 맞으며 아무런 저항도 못하고 그저 맞고만 있는 박재홍을 그 무리들이재미난 듯 비웃으며 보고 있었다.

 

 원래 저기서 아무런 저항도 못한채 뺨을 맞으며 주위 동급생들에게 비웃음을 당하며 무릎꿇고 있는 사람은 재홍이 아닌채강현이였다. 과거에 김수창은 강현에게 여기서 못해도 1~2시간은 걸리는 곳에 있는 수제 햄버거 가게에 가서 햄버거를 사오라 했었다.

 

 점심시간시작 전까지말이다.

 물론 거기에 필요한 비용은 강현의 지갑에서 나가야 했고 4교시 끝나는 종이 울리자마자 뒷문에서 대기를안하고있음 심한 폭행을 당하는것은 물론이고 그의 기분이 언짢아 진것에 대한 대가로 밥도 못먹고 점심시간 내내 많은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그가 하라는데로 했어야만 했다.

 

 그는 왜 강현을 타깃으로 삼았던 걸까? 왜 갑자기 그를 괴롭혔던 걸까? 그 이유는 바로 박재홍에게 있었다.

 

 과거 고등학교 입학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 일이 일어났었다. 강현은 수업이 마치고 집으로 가는 도중에 한 골목에서

 김수창과 그 무리들이 박재홍을 폭행하고 있는것을 발견했다. 재홍은 또래보다 작기도 작았고 눈도 너무 나빠 안경도 두꺼운 렌즈라 또래보다 늙어보이는 인상을 가졌다. 문제는 말을 많이 더듬었다. 그런 이유에서인지 소위 일진이라 불리는 애들에 타깃이였다.

 심지어 김수창은 중학교때 부터 박재홍을 끌고 다니며 괴롭혀 왔던것 같다

 

 어쨋든 강현은 바로 경찰에 신고해 그 상황을 막았었지만 그들은 그가 신고했다라는 걸 어떻게 알았는지 그 이후 그들은 타깃을 박재홍에서 강현으로 바꾸어 재홍에게 했던 괴롭힘을그에게 하기 시작했고 강현은 그렇게 평생을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패배자가 된것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학교라는 곳은 안전한 틀 역할도 하지만 그 안에서 고삐풀린 망아지 같은 애들도 안전하게 해주는 틀이였어. 그러니까 저런 짓을 아무렇지않게 하지’

 

 [심박수가 비정상적으로 빠릅니다 강현님. 흥분을 가라앉혀야 합니다]

 

 많이 상기가 된 강현은 V에 알림에 눈을 감고 숨을 크게 들이 마신뒤 구경하고 있는 애들에 틈을 비집고 들어가 김수창 무리쪽으로 걸어갔다

 

 “내가 분명 경고했을텐데”

 

 박재홍에 뺨을 한대 더 때릴려고 손을 올린 찰나에 김수창은 강현의 목소리에 그대로 멈춰 시선을 그에게 돌렸다.

 

 그 무리들도 일제히 그를 향해 몸을 돌려 쳐다봤다.

 

 “큭큭큭 어디서 운동 좀 배우고 왔다고 많이 까부네 채강현?”

 

 “여기서 그만하는게 좋을거야. 너를 위해서도. 지금이야 너가 세상 다 가진 기분이지? 뭔가 이 학교안에서 왕이라도 된듯한 느낌이고 말이야? 공부같은건 필요도 없고 단지 힘만으로도 이 안에서는 다 돼니까말이야? 학교 다닐맛이 나는거야 그렇지?? 근데 졸업한 뒤 사회에나가선 어떻게 될까 너같은것들 인생이?”

 

 시종일관 히죽거리며 비웃던 김수창은 자리에 일어나 강현의 앞으로 다가왔다. 그리곤 그의 멱살을 잡으며 말했다.

 

 “아니 씨발 1달전만 해도 무서워서 내 앞에서 말 한마디 못하고 오줌지릴 것 같았던 놈이 뭘 믿고 이렇게 까부는거지?”

 

 그때 반에 남아있던 한세빈이 일어나 소리쳤다

 

 ‘맞다..김수창 이자식 세빈이랑 같은반 이였지?’

 

 강현이 고등학교 시절 한세빈과 멀어진 이유는 본인이 그녀를 피했기 때문이였다. 그 둘은 같은 반이 아니였다고 해도 멀어질 정도에 사이는 아니였다. 그 정로 친한 사이여서 그랬는지 그 애 앞에서 김수창을 통해 처참히 무너지는 모습을 너무 많이 보였고 너무나 치욕스러웠기 때문에 본인 자신이 너무 수치스러워 피했었다 그녀를..

 

 ‘먼지나게 맞고는 얼굴이 퉁퉁 부운채로 우연히 마주친 세빈이를 보곤 내 자신이 너무 치욕스러웠었지..’

 

 “야! 김수창 양아치 짓좀 적당히 하지?? 니가 뭐라고 친구들한테 심부름이나 시키고 때리고 난리야? 쓸모 있는게 주먹밖에 없나봐?”

 

 강현의 멱살을 잡고 있던 손을 풀더니 일그러진 표정을 지으며 한세빈에게 다가갔다

 

 “이런 미친년이 쳐 돌았나? 야 공부좀 잘한다고 낄 때 못 낄때 구분이 안가냐?”

 

 ‘이런!’

 

 그녀에게 소리치며 주먹을 올려 때리려는 순간 옆에 있던 최우식이 세빈의 앞으로 달려들어 대신 그가 날아오는 주먹을 맞게 됐다.

 

 -퍽!!-

 

 “우식아!!! 야 김수창! 너 미쳤어??”

 

 최우식이 맞는걸 보고는 한세빈이 흥븐하며 소리쳤다

 

 김수창도 살짝 당황한 기색을 잠깐 내비쳤지만 바로 그녀에게 다시 시선을 돌려 다시 손을 들어 올렸다

 

 “니 년이 나대는 바람에 이렇게 된거잖아!!”

 

 강현은 더이상 가만히 있지않고 김수창에게 달려가 있는 힘껏 발로 걷어차 교실 앞으로 밀어 넘어뜨렸다

 

 “악!!…이것들이 단체로 미쳤나 진짜 야! 저 개새끼 죽여그냥”

 

 다시 맥없이 강현한테 당하자 흥분한 김수창이 그들 무리중 가장 덩치가 큰 애한테 말했다.

 

 ‘저 놈 분명..’

 

 강현에 기억엔 흔히 행동대장 격인 서동현이라는 애였는데 아마 유도를 했었던 기억이 있다.

 

 솔직히 김수창보다는 항상 그애 옆에 있던 서동현때문에 강현뿐만 아니라 다른애들도 저 무리들한테 꼼짝 못했던 부분이 크다

 

 남들보다 덩치도 많이 컸고 솔직히 동급생이라 하기엔 너무한 얼굴 견적이 있기도 있는 애였다.

 

 ‘와. 재는 지금 봐도 고등학생 얼굴은 아니네. 하..V. 저 덩치 이길수 있을까’.

 

 [강현님 유도한 사람들에 특징은 악력이 강합니다 그가 강현님에 몸을 잡지 못하게 해야합니다]

 

 머릿속에서 V에 충고가 울림과 동시에 그가 강현에게 달려왔고 강현이 돌아서자 마자 옷깃을 잡고 그대로 업어치기가 들어왔다.

 

 -쾅!-

 

 ‘윽. 무지막지하구만’

 

 강현은 본능적으로 두발을 빠르게 바닥으로 찍어 몸이 바닥에 꽂히는 걸 막은뒤 그가 멱살을 잡고있는 손을 두손으로 꽉 잡은뒤 바로 반동을 주어 무릎으로 그의 얼굴을 가격했다

 

 -콰직-

 

 “악!!”

 

 코가 부러졌는지 둔탁한 소리와 함께 그는 코를 부여잡으며 뒤로 넘어졌다.

 

 교실안은 순간 아무소리도 나지 않았고 멍하니 충격적인 표정을 지으며 코피가 흐르는채 쓰러져있는 서동현을 바라봤다

 

 한세빈도 마찬가지로 놀라 아무말도 못하고 가만히 서서 강현을 쳐다봤다.

 

 강현은 그 무리들을 무시한채 재홍에게 다가갔다. 그는 아직까지 무릎을 꿇고 있었고 다른이들과 마찬가지로 놀란채 강현을 쳐다 보고있었다. 그는 재홍의 팔을 잡고 올리며 말했다.

 

 “일어나 재홍아 밥 먹으러 가자 배고푸다”

 

 강현은 그를 부축해 나가려 했고 뒷문을 막고서 구경하고 있던 많은 학생들이 동시에 말없이 길을 열어 주었다.

 교실문을 나와 복도를 걸으며 재홍에게 말했다

 

 “박재홍. 다시는 이런거 하지마 알았지? 저런 놈들한테 당할 이유없어”

 

 재홍은 여전히 주눅이 든채 고개를 숙인 채로 말했다.

 

 “가..강현아…너 어..어…어떻게…이…이..이렇게 다..다..달라진거야?”

 

 강현은 웃으며 답했다

 

 “이제 절대 안 당하려고.. 다시는…”

 

 재홍은 처음으로 고개를 들고 강현의 얼굴을 쳐다보며 말했다

 

 “ㄴ..나..나도…그..그..그러고 싶은데..너…너..너무 무..무서워..”

 

 겁에 질린채 말하는 그에게 강현은 어깨동무를 하며 웃으며 말했다

 

 ‘나도 이런 모습이였겠지…나도 저렇게 떨었었는데..’

 

 “나도 겁나 당연한거야. 그렇지만 이겨내야돼 이걸 못이겨내면…이..못이겨낸 3년때문에 패배자 인생을 살게 돼 이 긴 남은 인생 내내말이야…”

 

 강현은 지난 인생을 회상하며 그에게 충고 아닌 충고를 말해줬다. 재홍이는 의아한듯 물었다

 

 “너..너는 뭔가 인생을 나…나보다 오..오래 산것처럼 얘기하네”

 

 그는 피식 웃으며 얘기했다

 

 “그냥 ㅋㅋ 1달동안 쉬다보니 생각을 엄청 많이 했거든 그러다보니 그렇게 될거같더라고… 그니까 우리 같이 이겨내자!!내가 도와줄게 재홍아! 친구끼린 서로 도와주는거잖아 그치?!?”

 

 "치..치.친구?? 날 친구라고 생각해주는거야?”

 

 “뭔 소리야 당연하지 같은나이 같은학교 같은 반 그것도 짝꿍!! 이게 보통 인연이냐!! 당근 친구지 우린! ㅋㅋ밥이나 빨리 먹으러가자 배고푸다!”

 

 재홍은 금방이라도 감동해서 울것 같은 표정을 지음과 동시에 행복해하는 표정을 지으며 점점 풀죽은 어깨를 서서히 피며 강현과 같이 급식실로 향했다

 

 늦은 밤

 

 학교는 참 희한한 장소였다. 낮에는 젊은피로 가득찬 활기 넘치는 장소지만 밤이 돼고 아무도 없는 캄캄한 학교는 금방이라도 원한 가득한 귀신이 나올 것 같은 소름돋는 장소로 변했다.

 

 그런 분위기에 늦은 학교안 한 교실.

 

 거기엔 등을 돌린채 창문 앞에 서있는 한 남자와 뭔가 잘못이라도 한듯 그에 뒤에서 무릎을 꿇고 벌벌 떨고 있는 한 남자가 있었다

 

 “김수창... 내가 분명 한세빈 앞에선 행동 신중하게 하라고 했을텐데?”

 

 김수창은 벌벌 떨며 고개도 못든채로 말했다

 

 “죄..죄,,죄송합니다!! 1달동안 채강현 이 새끼가 완전 딴사람이 돼서 돌아왔습니다..”

 

 창가에 있던 남자는 여전히 김수창에게 시선조차 주지않은채 말했다

 

 “그럼 지금 넌 나한테 전혀 쓸모 없는 놈이라는 건가? 지금 너에 대답은 널 버려도 되는 쓰레기라고 말하는 것과 다를게 없어보이네?”

 

 김수창은 교실바닥에 자기 이마를 부딛히며 말했다

 

 “아닙니다!! 절대 아닙니다!! 한번만 더 기회를 주십시요. 제가 다시 제대로 밟아 놓겠습니다. 무슨 수를 써서 라도요!”

 

 그는 김수창에 간절한 호소에도 별 반응을 보이지않았고 냉담한 목소리로 답했다

 

 “그래야 될꺼야. 내 계획에 도움이 안될 뿐 아니라 망치는게 보인다면 난 가차없이 널 쓰레기로 만들거니까”

 

 

 “명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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