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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유란만장 인생
작가 : Q현
작품등록일 : 2020.3.4

이계의 힘으로 성장한 도시
그 도시를 노리는 테러리스트를 잡아라.
멸망할 것인가 아님 멸망시킬 것인가?

*본 작품의 등장인물, 배경, 사건, 소재는 허구입니다. 만약 현실에 일치한다면 그것은 우연입니다.

 
1호선에 가지 마라 (상)
작성일 : 20-03-28 22:11     조회 : 34     추천 : 0     분량 : 6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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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5 17 19 21

 13구역, 방치된 지하 대형 우수관

 

 아치크는 물구나무선 채로 몸을 위 아래로 올렸다 내렸다.

 

 땀이 차자, 그는 바로 일어섰다. 이끼 가득한 벽에 있는 수도꼭지를 틀어 몸을 씻었다.

 

 그는 형광등이 깜박거리는 곳으로 갔다.

 1103호가 아치크 옆에 따라붙었다. 둘은 탁자 앞에 섰다.

 

 탁자의 리디아는 겨우 깼다. 전날에도 전략을 짜느라 밤 샜다.

 

 “더 자도 괜찮았습니다.”

 

 “그렇지 않아요. 지금 같은 상황에…”

 

 

 최근 그들의 공격은 대부분 실패했다.

 

 이반 국장이 무장 밀수조직을 밀어버리면서 자금줄과 피 공급망이 사라진 것이다.

 

 리디아가 충격 효과를 노리고 준비한 정수장 공격도 실패했다. 키르간이 생각보다 강했다.

 

 세 사람은 벽에 붙은 거대한 유란 지도를 멍하게 바라봤다.

 

 “밀수 업자를 포섭해서… 일단 도시를 벗어나는 게 어때요?”

 

 “드즐룹과의 계약이 있습니다. 한번 벗어나면 다시 들어오기 어려울 겁니다.”

 

 아치크가 단호하게 말했다.

 

 쾌애애애!

 유수관 철창으로 괴성이 울렸다. 그들을 아직 따르는 드즐룹 피의 권속들이었다.

 

 1103호가 그 들을 노려보며 씩씩거렸다.

 

 아치크는 벽에 붙은 유란 지도 앞에 갔다. 최근 벌였던 공격과 결과가 보였다.

 

 그는 모두 떼 냈다. 그리고 지도에만 집중했다.

 

 마침내 한 곳을 손가락으로 눌렀다.

 

 “여기입니다.”

 

 “세상에… 시청을 바로 공격한다고요? 거길 뚫는 건 자살 행위예요. 차라리 다시 정수장을…”

 

 “우린 지금 전환점이 필요합니다, 선생님. 한번도 정면 돌파는 안 해 봤잖아요?”

 

 리디아는 한숨 쉬었다. 아치크를 따른 시점부터, 각오해야 하는 부분이었다.

 

 하도 많은 계획이 틀어지다 보니, 이젠 뭐가 잘 통할 지도 알 수가 없었다.

 

 “그래서 뭔 수로 돌파할 건데요?”

 

 “드즐룹의 피를 걸겠습니다. 그걸 감당할 사람은 저 혼자로 충분합니다.”

 

 “아치크, 지금 몸 상태로 더 무리를 하면…”

 

 이미 그의 몸에서 연보라 빛이 났다. 저류조에 덩굴이 모여들었다. 드즐룹이 나타났다.

 

 “네놈이 나를 찾을 때가 됐지.”

 

 “드즐룹이여, 만인을 착각할 수 있는 병기가 필요하오.”

 

 “네가 이번에 그럴 성과를 낼 수 있다 생각하느냐?”

 

 드즐룹의 거만한 질문에 아치크가 입술을 지긋이 깨물었다.

 

 “당연하오.”

 

 

 -----

 

 안전국 주간회의.

 

 “지금까지 밀수 조직 82%가 투항하거나 유란을 이탈했습니다. 나머지는 우리에게 협조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모두가 이반 국장의 반응을 기대했다. 그는 눈부신 성과에도 불구하고 기쁘지 않아 보였다.

 

 “그렇지만 아직도 테러 용의자를 특정 짓지 못했다. 이게 말이 되나?”

 

 페테르 장군이 답했다.

 

 “리디아 박사, 절름발이 그리고 애인지 노인인지 모르는 정체불명의 한 명인 건 확실합니다.

 

 하지만 이들 모두 안면 인식에 한번도 걸린 적이 없어. 추적이 어렵습니다.”

 

 “위장용 성역체의 유통을 중지하고 다른 위장 매커니즘을 찾아내시오.”

 

 “필요하다면 저희 가문 기술자들도 총 동원하겠습니다.”

 

 장군의 입 발린 말에 이반 국장은 조금 누그러졌다. 아비가일 방범대장이 말했다.

 

 “국장님… 용병의 지휘권한을 추가한다 들었습니다. 이 세 명 잡는데 그럴 필요가 있습니까?”

 

 “우리는 테러범 말고도 해적, 13구역 갱, 가르 교단과 싸워야 하오.

 

 게다가 사무실도 지키지 못할 정도로 가난한 용병이 많던데.”

 

 스킬라 박사가 보고할 차례였다. 그녀는 피곤한 상태로 겨우 말을 이었다.

 

 “등괴 변이 저항물질은… 임상실험의 1/3은 지났습니다. 더 성과를 보이고 싶지만…”

 

 “힘든 길은 돌아서 가는 법이오. 일단 오늘은 퇴근하시오. 수고 많았소, 박사.”

 

 “휴, 말만이라도 고맙군요.”

 

 

 이제 알폰소 차례였다.

 

 “밀수 조직 같은 원점 세력과 항만 등 교역 지점은 잘 처리했습니다. 문제는 공공시설입니다.”

 

 페테르 장군이 끼어들었다.

 

 “관할구역 가문 사병들이 잘 막고 있잖아?”

 

 “그게 어려운 시설들도 있습니다. 교통, 특히 유란 지하철입니다.”

 

 아비가일도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도시 철도 소속 외지 용병들이 잘 하고 있다 들었네.”

 

 “하지만 소속 문제가 얽혀 있어서… 비상시에 문제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이반이 말했다.

 

 “그 소속 처리를 부얀 의장과 논의하기로 했네. 조만간 답이 오겠지.”

 

 회의 마치고 사람들이 흩어졌다. 이반은 알폰소를 따로 불렀다.

 

 “하실 말씀 있으십니까?”

 

 “중요한 건 아니야. 자네가 보기에… 안전국 직원들이 내 지시를 잘 따르고 있다고 보나?”

 

 알폰소는 순간 입이 막혔다. 안전국은 키르간과 의회파의 싸움이 진행중이었다.

 

 게다가 일부 용병이 의회파를 위해 비밀리에 두켄을 데려온 걸 알폰소는 알았다. 명백한 지시 위반이었다.

 

 하지만 사실대로 말할 수 없는 게 그의 운명이었다.

 

 “대부분은, 대부분은 그렇습니다.”

 

 “그래, 조직이란 게 그렇지. 모두를 만족시킬 수는 없으니까.”

 

 이반은 한숨 쉬고 기지개를 폈다.

 

 “자네 분석 고마웠네. 앞으로도 계속 좀 조언해줘.”

 

 “그러… 겠습니다.”

 

 알폰소는 인사하고도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

 

 이틀 뒤 아침,

 유란 도시철도 1호선은 출근하는 사람들로 넘쳐났다.

 

 남녀노소, 화이트칼라 블루칼라, 토박이와 외지인, 키르간과 의회파…

 

 개찰구는 엄청 밀려들었다. 테러를 막기 위해 엑스레이와 안면인식기를 설치했기 때문이다.

 

 지하철의 외인 용병들은 역무 인형들과 함께 돌아다니며 단속했다.

 

 “아씨, 바빠 죽겠는데.”

 

 무시하고 전철로 뛰어가는 직장인들이 꼭 있었다. 용병들에게 골치였다.

 

 “이봐요! 검문을…”

 

 “내버려 둬, 딱 봐도 테러범이 아니잖아?”

 

 용병들은 쫓아갈 힘이 없었다. 새벽부터 그렇게 해서 지쳤기 때문이다.

 

 그런 역과 그런 사람이 하나 둘이 아니었다.

 

 빠져나간 사람 중에는 아치크가 있었다. 리디아는 마지막까지 그가 직접 가는 걸 반대했다.

 

 “이번 권속은 사람이라 해도 믿을 정도로 변장이 돼요. 그런데도 당신이 굳이…”

 

 “그래봐야 덩굴 껍데기들일 뿐입니다. 만약 명령대로 안 하면 계약자인 제가 조종해야죠.”

 

 “고집하고는… 이 가방 가져가요. 여분의 드즐룹의 피에… 검색대에 가도 안 들킬 거예요.“

 

 아치크가 뒤를 돌아봤다. 부하 모두가 걸어서 개찰구 안에 들어왔다.

 

 어딘가 기괴하지만, 어찌됐든 사람으로 위장한 상태였다.

 그가 리디아에게 연락했다.

 

 “이제 목적지까지 가는 일이 남았습니다. 선생님.”

 

 “부디 무사히 돌아와요. 그리고… 승리하기를.”

 

 

 아치크 일당은 유란 중심가 방면 플랫폼으로 갔다.

 

 둘씩 짝을 지어 이동했다. 잠시 후, 열차가 들어왔다.

 

 수많은 사람들이 타고 내리는 사이, <부하>들이 칸마다 흩어졌다.

 아치크도 다른 칸으로 가서 겨우 탔다.

 

 “뒤에 열차 있습니다! 무리해서 타려 하지 마세요!”

 

 콩나물 시루 같은 열차 내부는 더웠다. 유란 사람들은 그 복잡한 와중에도 자기일을 하고 있었다.

 

 짜증내거나 심각하거나 웃거나… 아치크가 살았던 구남파 마을 사람들과 닮아 보였다.

 

 그는 자기도 모르게 감상에 빠져버렸다. 리디아에게 보였던 비장한 모습은 없었다.

 

 다음역에 도착했다. 사람들이 무더기로 내리고, 다시 무더기로 탔다.

 

 퍽!

 순간 아치크의 어깨가 남에게 차였다. 그 바람에 리디아가 준 가방이 떨어져 남의 발에 채였다.

 

 “젠장…”

 

 발에 자꾸 채여서 아치크의 가방은 그와 멀리 떨어졌다.

 

 그는 사색이 됐다. 그의 가방에는 등괴의 피와… 자신의 성명서가 있었다.

 

 한 남자가 그걸 집어 들고 소리쳤다.

 

 “이거 주인 없어요? 없나? 그러면 내가…”

 

 아치크가 말하기도 전에 그가 벌써 가방을 열었다. 남자가 성명서를 이미 읽고 있었다.

 

 그가 기겁해서 쳐다봤다.

 

 “테러다! 차안에… 테러범이 있다!”

 

 

 순식간에 전동차 안 승객들이 기겁하기 시작했다. 털보 남자가 소리쳤다.

 

 “누, 누구야 어느 놈이야?”

 

 “세상에 무서워라, 빨리 용병 불러요!”

 

 옆의 아주머니의 말에 사람들이 부리나케 신고하기 시작했다. 예상치 못한 상황이었다.

 

 털보남자가 무섭게 사람들을 노려보기 시작했다. 순간, 앞의 후줄근한 사람을 잡아 때렸다.

 

 “악! 왜, 왜 그래 갑자기!”

 

 “너지? 너 밀수 조직에 있었던 놈이잖아? 이 전직 방범대장이 모를 거 같아?”

 

 “그, 그건 전에…”

 

 순간 맞는 남자의 아내가 소리쳤다.

 

 “왜 생사람 잡아요? 가만, 당신이 이렇게 화내면 당신이 테러범인 거 아냐?”

 

 “이 여자가 뭔 소리를 하는 거야? 같이 뒤지고 싶어?”

 

 털보 남자가 여자를 잡아 끌어내려 했다. 그러다가 옆의 노인이 세게 맞았다.

 

 “이것들이 이젠 아무나 치네! 요즘 것들은 키르간 캠프에서 한번 굴러야 예절을 배우지.”

 

 “키르간 캠프? 이 노친네야, 학살자가 좋다는 거야?”

 

 옆의 젊은 남녀까지 싸움에 합세했다. 지하철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이봐요! 그만 싸워! 그 테러 가방 어디입니까?”

 

 지하철 용병들이 인파를 겨우 헤치며 옆의 칸에서 오고 있었다.

 

 아치크는 순간 판단능력을 잃어버렸다. 아직 중심가는 더 가야 했다.

 

 그 때, 누군가 그를 잡아당겼다. 놀란 아치크가 돌아봤다.

 

 “저기, 저 가방… 아저씨 거 아니에요?”

 

 어린 소녀가 말했다. 그의 부모가 테러범을 노려보기 시작했다.

 

 더 이상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아치크는 손목에 숨겼던 단추를 눌렀다.

 

 우웅!

 경로석에 앉아있던 그의 부하가 일어섰다.

 

 그것은 그대로 인파를 험하게 밀치며 용병들을 가로막았다.

 

 “너 뭐야?”

 

 순간, 부하의 눈이 빨갛게 번쩍였다. 동시에 사람 얼굴이 녹아 내렸다.

 

 거기엔 오직 덩굴 다발 뿐이었다. 이윽고 덩굴 팔이 솟더니 그대로 용병 둘을 꿰뚫어버렸다.

 

 파아아!

 피가 전동차에서 강렬하게 터져 나갔다. 3초의 침묵과 함께,

 

 “으아아아아!”

 

 비명 지르는 전동차 승객들에게 불행이 두 개였다.

 

 이번 등괴는 변이 속도가 엄청 빨랐다. 그리고 비상정차는 동작하지 않았다.

 

 아치크는 나머지 부하를 모두 가동했다.

 

 

 -----

 

 유란 도시철도 관제센터.

 갑자기 신고 전화가 폭주했다.

 

 유스티안 드라키스 안전과장은 직원들을 다그쳤다.

 

 “테러라니, 확인한 거 맞어?”

 

 직원들도 믿지 못했다. 장난 신고에, 가짜 폭발물로 놀리는 경우가 종종 있었기 때문이다.

 

 비상 통화장치가 마구 울리기 전까지는.

 

 “살려주세요! 여기 괴물이! 끄아아아악!”

 

 “옆 칸에서 몰려와요! 저기 사람이 빨려간다! 으아….”

 

 통화는 수많은 비명소리들과 함께 끊어졌다. 상황실이 공포로 가득찼다.

 유스티안이 소리쳤다.

 

 “어느 열차야, 저거?”

 

 “1호선 382호입니다. 지금… 막 엘리시아 역에 도착했습니다!”

 

 “비상 매뉴얼대로 해! 역 폐쇄하고, 열차 세워! 반대편 열차는 무정차 통과시키라고! 용병대는?”

 

 “선제대응팀 갔습니다!”

 

 2분 뒤 연락이 왔다.

 

 “379호차에서도 등괴가 나타났답니다!”

 

 홀수번은 반대편 열차였다.

 

 “아니… 하행선까지?”

 

 

 -----

 

 하얀 전동차 내부는 피범벅이었다.

 아치크는 그 칸에서 홀로 살아 있었다.

 

 그는 성명서를 집어 들었다. 피로 물들어 더는 보기도 어려워지자, 찢어 버렸다.

 그리고는 등괴 부하들을 이끌었다.

 

 털보 남자, 맞던 부부, 노인 그리고 소녀는 자기 편이었다.

 등괴로 변한 그들은 전동차의 나머지 사람을 학살하거나 부하를 만들었다.

 

 엘리시아 역은 텅 비었다. 탈출한 극소수를 제외하면 사람들은 학살 아님 변이당하고 말았다.

 

 용병들이 산탄총과 중화기로 저항했지만, 소용없었다.

 

 새로운 등괴는 원거리 보호막이 튼튼해서 더 잘 버텼다.

 

 “으아아악!”

 

 용병들은 덩굴 촉수에 꿰이거나 잡혀 그대로 끌려갔다.

 

 맞은편 선로에 379호 열차가 들어왔다. 그들은 관제센터 지시대로 무정차 통과 중이었다.

 

 쾅! 콰쾅!

 등괴가 전동차에 하나 둘 달라붙었다. 그리고 열차문을 강제로 뜯어 열었다.

 

 “끄아아악!”

 

 맞은 편 열차는 괴물에게 살육당하는 손님을 그대로 태우고 사라졌다.

 

 아치크는 기관실로 향했다. 기관사는 마스터 키를 꽂아 둔 채 도망쳤다.

 

 한꺼번에 엄청난 피를 본 아치크는 주체하기가 어려웠다.

 

 그는 가속 레버를 당겼다. 정지 신호 체계 때문에 멈췄다는 걸 아치크는 몰랐다.

 

 <너네는… 빨간 빛에 멈추지 않느냐? 덩굴을 뻗어라.>

 

 드즐룹이 지시하자 아치크가 손을 뻗쳤다. 덩굴들이 자라나 저 앞으로 흩어졌다.

 

 잠시 후, 신호기가 일제히 녹색 불이 되었고, 열차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

 

 안전국 전화기가 일제히 폭주했다. 아비가일은 상황 파악하기도 벅찼다.

 

 “그러니까, 지금 1호선에 놈이 몇이나 되는 거야?”

 

 “엘리시아 역만 최소 300마리 이상이랍니다.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아비가일이 듣고 기겁했다. 문이 열리고 페테르 장군이 충격 받은 표정으로 왔다.

 

 “국장님은?”

 

 “안에 있소.”

 

 그들은 급히 국장실로 향했다. 사색이 된 건 이반도 마찬가지였다.

 

 “상황이 얼마나 심각합니까?”

 

 “통제 불능의 대재난입니다.”

 

 페테르의 말에 이반 국장이 흠칫했다. 장군이 말했다.

 

 “유란 지하철이 누구 소속인지 아십니까?”

 

 “몰라서 묻는 거요? 연방 철도 공사 잖소. 전동차, 시설은 물론 지하철 용병도 그들 소속이고…”

 

 “그렇지요. 하지만 무슨 뜻인 지 아십니까?”

 

 이반은 스무고개 놀이할 상황이 아니었다.

 

 “연방의 승인이라면, 대사를 부르겠소.”

 

 국장이 전화하려 하자 페테르 장군이 막으며 소리쳤다.

 

 “우리가 연방의 승인대상이 아닌데, 무슨 승인을 받는단 말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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