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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나의 소중한, 소꿉친구
작가 : 도톨
작품등록일 : 2019.11.1

우리집 옆에는 동갑지기 소꿉친구가 산다.
티격태격하긴해도, 날 위해주려 노력하는모습이 슬며시 드러나니,미워하려해도 미워할수 없는 녀석이다.
그런데 예전에 비해 나에게 선을 긋는듯한 느낌이 든다.
언젠가는 이유를 꼭 말해줘. 우리 친구잖아.

엉뚱발랄한 소녀 로해다와 티격태격 소꿉친구 허민우.
유쾌하고 따뜻하지만, 때론 씁쓸한.. 소중한 러브코미디. (shgprud62@naver.com)

 
#60. 승부의 행방
작성일 : 20-02-09 23:47     조회 : 55     추천 : 0     분량 : 50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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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0. 승부의 행방

 

 

 

  지..지지직-

 

  에이패드의 코 끝에서 미약한 숨소리가 퍼져 나온다. 전기로 뒤덮인 듯한 신음소리의 크기가 점점 줄어들 수록 내 표정은 기존의 형태를 잃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계속 이러고 있을 순 없었다. 방황하던 생각을 잠시 접고 최대한 빨리 움직여 위급한 환자를 향해 달려갔다.

 

  “으어어!! 안돼!! 살 수 있어!!”

 

  나름 침착한 마음을 유지한 채 달려갔다고 생각했는데, 속마음을 전부 드러내 버린 목소리는 온 힘다해 처절하게 울부짖고 있었다. 절망적인 내 모습을 본 세희의 표정이 당황스러움으로 변해가고 있었다. 허나, 나는 스스로가 이런 모습이라는 걸 알아차릴 만한 여유가 존재하지 않았다.

 

  두 손으로 에이패드의 등을 들어올렸다.

  목 끝까지 차오르다 못해 흘러나오는 ‘쿨럭’소리와 함께, ‘지지직’의 의미가 저절로 번역되어 내 귀에 들려왔다.

 

  주파수 사이사이의 신호를 아날로그로 변화해봤을때, 에이패드가 말하고 있는 내용은 이러했다.

 

  「 나에게 매일 지문을 묻힌 그 소녀에게... 」

  「 하찮은 기계일 뿐 인 나에게 인강의 목소리를 부여해준 그 소녀에게... 」

  「 그래, 하드웨어라는 뇌가 비어있던 나에게 강의라는 메모리를 준 그 아이에게... 」

  「 내 죽음을 알리지 말라.. 」

 

  그 말을 끝으로, 에이패드의 목소리는 바람을 타고 사라졌다.

  아름다웠던 그는, 벚꽃이 지는 것과 같이 흐드러졌다.

 

  안된다고 에이패드의 어깨를 계속 흔들어봤지만, 잔인한 현실만 내 눈에 닿아왔다. 다시금 이래서는 안 된다고 부정했으나, 간절한 내 바램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심장의 멈춤을 알리는 기계가 슬픈소식을 머금고 신호를 높인다.

 

  삐이이-

 

  지금의 상황, 절대 인정하지 못한다. 허탈함을 잔뜩 등에 업은 채, 부서진 에이패드를 천천히 들어올렸다. 애도하는 시간도 잠시, 손 끝에 이상한 끈적함이 만져졌다. 뭔가. 싶어 한 쪽 손의 상태를 체크했는데..

 

  ..생성된지 얼마 안 되었는지, 아직 마르지 않은 상태의 붉은 물.

  ..점성있는 붉은 물방울. 손에 묻어있던건 바로, 피였다.

 

  마비되어 버린 생각은, 의외로 당황하지 않았다. 부서져 있는 에이패드와 연관지을 수 있다고 생각했던 걸까. 점잇기가 잘 못 된 생각요소들은 급기야 에이패드와 피를 엮기 시작했다.

 

  “기계도.. 피가 있나?”

 

  진짜라면 상당히 기이한 광경임이 분명했다. 정말 인가 싶어, 부서진 부분을 다시금 체크해보려고 잠시 내려두었던 에이패드를 향해 천천히 다가갔는데.. 에이패드의 죽음을 애도하기라도 하는 건지, 하늘에서 핏빛 비가 내렸다.

 

  “…?!”

 

  놀라서 하늘을 바라보니, 이번에는 비가 내리지 않았다. 인간이 보게 되면 투명화되는 빗물인걸까. 그렇게 생각한다면 말이 들어 맞았기에, 그렇게 생각하면 되겠다 마무리지었는데..

 

  “..아.”

 

  놀란 표정을 드러내버린 이유는, 신기한 오차점을 발견했기 때문. 고개를 위로 올림과 동시에, 코 안에서 무언가가 찰랑이는 것 같았다. 조심스레 숨을 쉬니, 안 쪽으로 빨려들어간 액체가 피비린내라는 이름으로 입 속에 퍼졌다.

 

  “….”

 

  지금 들어오는 생각에 100퍼센트 확신을 가지기 위해 고개를 다시금 내려 보았다. 이제보니 하늘에서 내리는 게 아니라 내 코 밑에서 떨어지는 거였다. 방울져 떨어지는 장미빛에 정신이 멍해져, 아무 말 않고 서있는 세희에게 천천히 고개를 돌렸다.

 

  나 뿐만 아니라 세희도 적잖게 당황한 듯 하다. 모든 것이 에이패드가 부서지기 전 상태로 멈춰져 있었다. 자신을 바라보는 내 눈동자를 마주한 세희가 천천히 한마디를 뱉어낸다.

 

  “어..그러니까..”

 

  말을 못 잇는거 보니 세희도 에이패드의 소식이 상당히 놀랐나 보다. 그도 당연하다. 세희거니까. 먼저 시작한게 누구든, 결과적으로 에이패드를 이런 상황으로 만든 것은 나 자신이다. 부숴진 에이패드를 들고 세희에게 다가가, 내 부주의에 대한 설명과 함께 미안하단 말을 전했다.

 

  “세희야, 정말 미안해. 이럴줄은 몰랐는데.. 내 부주의 때문에 에이패드가 이렇게 되버렸어.. 진짜 미안해..”

 

  생각하면 생각할 수록 너무 미안해서, 목을 숙인 채 고개를 조아렸다. 마치, 왕의 앞에 있는 내시처럼.

 

  “…?”

 

  분노어린 말이 들려올거라고 생각했는데.. 뭘까, 다음이 다가오질 않았다. 내 사과가 부족했나 싶어 반응을 살피기 위해 세희를 바라보았는데, 이 친구는 아직도 놀란 표정을 풀지 않고 있었다. 그게 뭐냐는 듯 흔들리는 세희의 손끝이, 내 인중을 향해 부들대고 있다.

 

  “그..그것보다 너.. 피..피가!!”

 

  피도 피지만, 나는 부서진 에이패드가 더 마음에 걸렸다. 이런 생각으로 행동하려던건 아니었는데, 이렇게 되어버려 상실감까지 찾아온 상태였으니까. 내 걱정에 가득찬 세희를 진정시키고자, 괜찮다고 말해주었다.

 

  “난 별로 안 아파.”

  “그것보다 이거 진짜 비싼걸 텐데 부숴버려서.. 진짜 미안해.”

 

  내가 세희였다고 생각해보면, 정말 기분 나빴을게 분명했다. 아무리 친구라고 해도, 물건을 부수는 건 잘못된 행동이 분명하다. 마음에 상처를 받았으면 어떡하지 싶어, 슬픈표정을 숨기지 못하고 있었는데, 세희가 괜찮다며 어깨를 토닥여주었다.

 

  “괜찮아. 괜찮으니까 얼른 양호실..”

 

  “으어.. 진짜 미안해..”

 

  허나, 우리 두 사람이 이런 훈훈한 장면을 계속 이어갈거라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착각. 이렇게나 친구같은 장면이, 치밀한 세희에 의해 분위기가 바뀌어 간다. 팔짱을 끼며 취조하는 표정으로 내 주변을 도는 세희 형사가 서서히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기 시작한다.

 

  “이봐, 친구. 세번까지 겸손떠는건 내 스타일이 아니라서 말이야?”

 

  똑똑하다 못해 눈치까지 빠를줄이야. 젠장.

  들켜버렸다는 듯 구겨지는 내 표정이 아쉽다는 듯 입맛을 다신다.

 

  “쳇, 들켰군. 그냥 좋게 갈걸.”

 

  “난 그거면 돼. 엄지하나.”

 

  세희의 눈동자 속에 검은 안개가 잔뜩 드리워 진다. 눈을 포함해 세희의 손가락, 심지어 피부의 솜털까지 내 엄지를 향해 시선을 집중하고 있다. 그 바라봄이 얼마나 강렬한건지 몰라도, 간접적으로 구멍이 날 것 같았다.

 

  모든 시선이 내 엄지로 향했기에, 나도 모르게 그 분위기에 잡아먹혀 버리고 말았다. ‘스르륵’ 두려움이 차올라, 부들부들 떨고 있는 엄지손가락을 냉큼 뒤로 숨겼다.

 

  “이..이건 안 되는거 잘 아..알지 않소!”

 

  세희의 미소 속에 짙은 향기의 암흑이 보인다. 여기서 긴장을 풀어버리면 분명 내 중심을 잃어버리고 말 것이다.

 

  “난 그거 하나면 된다고. 그것만 나한테 주면 돼.”

 

  바람을 타고 오가는 시선.

  틈을 찾고 있었지만, 세희는 쉽사리 틈을 내어주지 않았다.

 

  ..허나, 아무리 생각해도 소개팅은 정말 하기 싫다. 엄지를 내놓으라며 까닥이는 저 손가락에게 기회를 주게 되면, 되돌릴 수 없을게 분명했다. 주기 싫어하는 내 낌새를 눈치챘는지, 어쩔수없다는 표정과 함께 거대한 금액이 제시되었다.

 

  “뭐, 싫다면 어쩔수 없죠. 저거 한정판 에디션인건 아시나..?”

 

  한.정.판.

  그 단어 하나에 중심을 잡고 있던 내 말뚝하나가 뽑혀나가고 말았다. 아직까진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직접적인 공격이 하나 더 찾아왔다.

 

  “가격은 말이야, $%#$&$##@#$@%원…”

 

  장난아닌 무게감을 지닌 금액이 특수문자로 변형되어 귀에 닿아온다. 어떻게든 유지하고 있던 남은 말뚝 하나가 ‘뚝’소리를 내며 바깥으로 빠져나오고 말았다.

 

  “종이 이리내!”

 

  더이상 듣다가는 정신까지 멍해질 것 같았기에, 세희의 서약서 종이를 뺏은 뒤 심플한 엄지 하나를 찍어주었다.

 

  ‘결국.. 져 버렸어.’

 

  반복된 기싸움의 결과는 나의 패배. 힘 빠진 다리를 주체하지 못한 채 털썩 주저앉고 말았다. 고개 숙인 채 우울함을 내뿜는 나와는 달리, 세희는 상큼하게 만세를 외치고 있었다.

 

  “YES!!! 끼야앗!!!”

 

  한 바퀴 돈 세희가 행복한 미소와 함께 화이팅 포즈로 마무리를 장식한다. 그렇게나 치열했던 혈투의 결과가 이렇게나 무기력할 줄이야. 하지만 진 입장에서 할 수 있는건 아무것도 없었다.

 

  ***

 

  쓰라린 패배 이 후, 터덜터덜 힘없는 발을 움직이며 양호실을 향해 걸어가고 있는데 어디선가 목소리가 들렸다. 내가 향하고 있는 목적지 안에서 들려오는 것 같다. 누군가가 양호실에 먼저 와 있었구나 싶어 문 옆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안 쪽에서의 말이 선명하게 들려왔다.

 

  “또 보네? 이건 개에게 물린거니? 치아자국이 선명하네.”

 

  어이구야.

  누군지 몰라도 개에게 물렸나 보다.

 

  ‘근데 좀 이상한게, 학교에서 어떻게 개에게 물리지?’

  ‘탈주한건가? 밖에서 물려온거 아니야?’

 

  탈주하신 분의 목소리가 궁금해서 조심스레 상태보고를 기다렸는데, 피식소리와 함께 ’네’가 들려왔다.

 

  ‘잠깐만..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 목소리인데..’

 

  저 ‘피식’소리도 그렇고, 딱딱한 듯 부드러운 흘림소리도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 느낌이다. 목소리를 떠올리면 떠올릴수록 회색빛의 무언가가 생각을 스쳐지나간다.

 

  “뭐야, 저 목소리 허스키잖아?!”

 

  대체 언제 개한테 물린걸까. 몰래 어디를 다녀왔길래 양호실까지 온거지?

 

  모르는 사람이 그랬으면 상관없지만, 녀석이라면 말이 달라진다. 걱정되는 감정이 앞섰기에, 양호선생님께는 죄송하지만 문을 과격하게 열어 제낀 뒤 녀석에게 다가갔다.

 

  “야, 너 무슨 일이야? 개한테 물렸다고?”

 

  문을 열자마자 보이는 장면은, 교복 팔부분을 걷고 있는 녀석에게 양호선생님께서 소독약을 발라주는 광경이었다.

 

  ..뭐지?

  선생님도, 녀석도.. 상당히 놀란듯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복잡한 생각않고 당장 달려가 녀석에게 무슨 일이냐고 물어보았다. 동시에, 얼마나 다쳤는지도 궁금했기에.. 녀석의 상처를 보고자 팔을 보여주라고 요구했다.

 

  “어디 봐봐. 대체 뭔데 그래. 넌 무슨 주사라도 맞아야 되는거 아니..”

 

  멍한 표정을 유지하고 있는 녀석 팔을 나에게로 잡아 끌어, 상처를 살폈다. 그 자국을 보자마자 아무말을 잇지 못했다.

 

  “….”

 

  째깍째깍 소리가 잠깐의 정적을 메워주었다. 녀석과 내 시선이 마주칠때 즈음, 내 목소리에 의해 상처의 이름이 밝혀졌다.

 

  “야 이거 내가 문 거잖아!!”

  “장난하냐?! 진지하게 그렇게 거짓말하기 있냐!”

 

  개라고 칭한 이상황에 대해 이렇게나 격렬하게 반항하고 있는데.. 왠지 모르게 두분은 반응이 없었다.

 

  “….”

 

  “….”

 

  ‘뭐..뭐지 뭔가 무안한데..’

 

  녀석이 웃음을 감추는 것 같은건.. 분명 내 착각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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