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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오리진
작가 : 시리홍
작품등록일 : 2019.9.23

세상의 상냥함은 껍데기에 불과했다.
그 안에 숨어있던 세상의 진실을 어떠한 사건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깨달아버린 주인공은, 죽지 못해 살아가고 있었다.
그러던 중, 그에게 갑작스럽게 기회가 찾아오게 된다.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기회가.

 
21화 금이 가버린 마음과 마을, 그리고 (1)
작성일 : 19-11-14 00:05     조회 : 59     추천 : 0     분량 : 6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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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인장 계시오?"

  겉모습에서 느껴지던 삭막함과는 다르게, 안의 분위기는 색달랐다. 밝게 빛나는 불빛이 여기 저기에 걸려있었다. 안은 꽤나 넓었으며, 그 안을 가득메워내듯 사람들이 가득 차있었다. 너도나도 음식을 주문하며, 술과 함께 먹기 바빴다. 한껏 달아오른 공기가 주변을 더욱 따뜻하게 만들어냈다.

  그 곳을 익숙하게 들어간 단보루에게 시은이와 시야카는 나름의 경의를 표했다. 아마 둘이선 이런 곳에는 절대 오지 못했을 것이라 생각했으니까.

 "시은아, 뭐랄까. 이런 곳은 처음 와보는 것 같아."

  꽤나 담담한 고백이 들려왔다. 이렇게 떠들썩한 분위기는 본인의 마을인 진그마을에서 몇번 있었던 축제에서 보았지만, 이렇게 넓은 공간에서 이뤄지는 풍경은 꽤나 낯설었다. 그도 그럴 것이, 그들 모두가 이번이 처음 본 사람처럼 서로 자기소개를 하며 여러 테이블을 옮겨가고 있었으니까.

  시은이가 느끼기엔, 자신은 오리진에서 참여하지 않았던, 파티같은 느낌이었으리라고 짐작하고 있었다. 그 곳에선 모르는 사람끼리도 서로 이름을 묻거나 하며 친해지는 경우도 종종 있었을 테니까. 물론, 본인은 그런 것에 참여해 본적이 없기에 잘 알지 못하지만, 시은이는 분명 책에선 읽었다. 그러니 경험한 것이라고 알게모르게 자기합리화 하고 있었다.

 "으응, 이러한 느낌은 분명 받아본 것 같기는 해. 기억은 잘 안나지만.."

 "역시, 괜히 그런 곳에서 산 것이 아니라니까."

  시야카는 고개를 끄덕이며, 그들이 왔다간 숲에 대해서 생각했다. 분명 시은이는 꽤나 좋은 집안의 자제였거나, 좋은 도시에서 태어났던 것이 틀림 없으리라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 곳?"

 "아,아니야."

  얼굴에 물음표를 띄우며 되묻는 질문에 시야카는 얼버무리며, 앞서 나가있는 단보루를 따라갔다. 조금 찝찝했지만, 시은이도 그러려니 하고 그 뒤를 쫒는다.

 "아, 어쩐 일인가. 여기까지 다 오고."

  앞서 나간 단보루 앞에, 서글서글한 모습을 하고 있는 백발의 노인이 보인다. 나무판자로 간이 카운터를 만들어 놓은 것 같았지만, 꽤나 오랫동안 그 자리를 지켰던 것인지, 제법 있어보이는 느낌을 주었다.

  그를 중심으로 해서 수많은 종업원이 왔다갔다하며, 손님들의 주문을 받았다. 지하에 있는 시설이다보니, 공기는 조금 답답한 느낌이 없지 않아있었지만 모두들 개의치 않아했다.

 "아직 기억하고 있는 것인가. 고맙구만."

  시야카를 만났을 때와 비슷한 감회가 단보루의 얼굴에서 느껴졌다. 오랜 친구를 만난 것인지, 갈 곳 잃은 손이 어쩔 줄을 몰라하며 괜한 식은 땀을 흘려내고 있었다.

  백발의 노인은 그를 애잔하게 바라보곤, 뒤에 마련된 벽장을 스윽 한 번 둘러보며 무언가를 찾는 것 같았다.

 "..아쉽지만, 지금 남은 게 윤산 포도주 밖에 없다네. 이거라도 내어주지."

  그리고는 주변을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종업원 한 명을 세우곤, 손으로 어떠한 지시를 보냈다. 종업원은 고개를 끄덕이고는 어디론가 사라졌다.

 "옆에 있는 두 소녀는 누군가? 손녀 딸이라도 되는가."

  두 소녀로 불린 그 둘이 각자 반응했다. 살짝 당황해하며 얼굴을 붉히는 시야카와, 조금 불쾌해하며 고개를 갸웃 거리는 시은.

  노인과는 다르게 세월대로 눈치가 좋은 단보루가 곧바로 해명하려 입을 열었다.

 "하하.. 여전히 농이 심하구만, 난 결혼도 안했다네. 더군다나 저렇게 예쁜 딸이라니.. 그리고 하나는 딸이.."

 "단보루님과 일행이신 두 소녀분, 윤산 포도주를 가져왔습니다."

  제일 중요한 해명의 말을 가로막아버리며 아까 그 종업원이 나타났다. 그녀의 손에는 성인 남자 손바닥 두 개는 될 것 같은 너비의 나무 쟁반이 들려있었다. 그 위엔 지금 이 곳의 기술이라고는 보기 힘든 보라빛이 도는 붉은액체가 담긴 와인잔 세 개가 올려져 있었다.

  단보루가 시은이를 스윽 쳐다보니, 그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덥석 와인잔 하나를 집어들었다. 그리고 곧바로 원 샷.

  오리진에선 고등학생이었던 그였지만, 술을 입에 댄 건 처음이 아니다. 딱 한 번, 그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놓은 사건이 있던 그 다음 날, 그 때 처음으로 죽기 직전까지 마신 기억이 있었다. 허나, 그 때 그가 마셨던 술의 양은 고작 소주 두 잔 정도. 도수가 얼마나 될 지도 모르는 이 술을 바로 들이켜버릴 정도로 강한 편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걸 알리 없는, 시야카와 단보루는 그저 불그스레 피어오른 시은이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괘,괜찮아?"

  들고 있던 종업원은 왠지 개구지게 웃음을 짓는다. 시은이는 조금 부릅 뜬 눈으로 손을 꽉 쥐어보였다.

 "으응.. 물론이지."

  이 곳에 넘어오면서 몸의 변화가 있던 탓일까. 시은이는 그렇게 취하지는 않았다. 딱 적당히 기분좋게 취하기 직전 정도. 전과 별 차이는 없었지만, 그나마 이성을 유지 할 수 있었다.

  시야카는 걱정 어린 눈빛으로 쳐다보았지만, 그 포도주를 대접한 백발의 노인은 그렇지 않았다. 오히려 놀란 모습을 보인다.

 "어린 아가씨가 꽤나 터프하군. 소녀라고 해서 마음 상했나. 사과하지!"

  어느새 다른 종업원이 가져온, 병으로 제조된 포도주의 코르크 마개를 따고는 그대로 입에 가져다대며 크게 한 모금을 들이켰다.

  이에 질세라, 단보루도 와인잔의 윤산 포도주를 원 샷 했다. 시야카도 분위기에 따라서 그대로 마시려 했으나, 이내 포기하고 한 모금만 가볍게 들이켰다.

 "크으, 역시 유유상종이구만. 마음에 들어. 크하하핫!"

  술이 들어가서 그런 것일까, 백발의 노인의 모습이 처음과 많이 달라보였다. 생기가 돋아난다고 해야 될까, 이제야 본 모습을 보이는 것 같았다.

  단보루는 그대로였다. 슬쩍 웃음 짓고는 혼자 중얼거렸다.

 "..커피를 먹고 나니, 왠만한 걸로는 성에도 안 차는구만.."

 "으응? 별로인가?"

  아쉬워하는 모습이 눈에 선했다. 단보루는 그저 고개만을 좌우로 조금 휘저으며 답했다.

 "아니네. 오랜만에 꽤나 괜찮은 술을 마셨어. 조금 부족하긴 하다만."

 "나도 우리 마을 자랑인 폐윤산을 내주고 싶었다만, 그게 조금 사정이 생겨서 말이야."

  백발이지만, 풍성하게 자라 그 자리를 꿋꿋히 지키고 있는 머리카락을 위 아래로 두 어번 긁어냈다. 미소를 띄며 입을 열었지만, 씁쓸한 느낌이 모두에게 전해지는 것 같았다.

 "아아, 그것 때문에 온 것이네. 겸사겸사해서 말이지."

 "..자네도 알고 있었나? 그렇게 널리 퍼진 이야기는 아니었다고 보는데."

  노인의 표정이 짐짓 심각해졌다. 무슨 의미인지 파악하기 위해 눈쌀을 찌푸리며 쳐다보았지만, 시야카가 그런다고 해서 그들의 사정을 알리 없었다.

 "내가 누군가,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하는 자가 아닌가."

  동에 번쩍 서에 번쩍이라는 말에 갑자기 무언가가 떠올랐다. 하지만 크게 내색하진 않는다. 어차피 시은이 본인만 알고 있을 이야기일 테니까. 그냥 붉어진 볼을 위로 귀엽게 들어올릴 뿐이었다.

 "그립구만, 이젠 시간이 많이 지나버렸네.."

  노인의 시선이, 시은이의 일행을 너머로 뻗어나간다. 왠지 말이 길어질 것만 같은 기분이 든다. 시은이는 그 말을 끊어주기를 내심 단보루에게 바라고 있었지만, 이미 그의 시선도 먼 곳에 향해있었다.

  평소 같았다면, 한숨을 푹 내쉬며 어쩔 수 없이 어울렸을 그였지만, 지금은 왠지 기운이 솟았다. 술의 힘이라는 것이랄까, 조금 풀어졌지만 확실한 눈빛으로 그 둘을 넌지시 바라보았다.

 "시간이 많이 지나서 그러는데, 대체 무슨 일이 있던 거에요?"

  의외로 말투는 부드러웠다. 여자 비슷한 몸이 되면서, 목소리까지 올라가서 그랬을까. 평소에는 조금 힘을 줘서 이야기하던 노력이 순식간에 물거품이 되어 완전히 유혹하는 목소리 톤이 되어버렸다. 거기다 고개까지 갸웃거리니, 이 뒤의 전개가 눈에 훤했다.

  허나 단보루의 지인이라는 것이 확실한지, 노인은 조금 주춤하기는 했지만, 금세 평정심을 되찾았다.

 "크흠.. 그 이야기는 내가 이야기 해주기가 곤란해. 일단 그 녀석에게 먼저 가는 게 좋을 것 같구나."

  시은이의 시선이 단보루에게 박힌다. 단보루도 이미 평정심을 되찾은 상태라 아무렇지않게 고개를 끄덕였다.

 "내 안그래도 데려가려고 했네. 그저 이 곳에 오랜만에 들린김에 옛 벗을 잠시 보러 온 것뿐이라네. 기회가 된다면, 폐윤산 포도주 맛을 보여주고 싶기도 했고.. 커피에 대한 나름의 답례를 하고 싶었다만."

  이번엔 시은이가 풀어진 미소로 끄덕였다. 그리고 그 시선은 바로 옆에 있는 시야카에게 전해졌다. 시은이의 애달팠던 목소리가 시야카에게는 큰 데미지를 주었는지, 한 모금 밖에 마시지 않은 술에 취한 듯 얼굴 전체를 빨갛게 물들이고 있었다.

 "그럼, 다음에 또 들리겠네. 다음엔 천천히 담소도 나눌 수 있게, 내 넉넉히 비워두겠네."

  정말 철부지 두 소녀를 데리고 있는 할아버지처럼, 단보루는 그 둘을 챙기며 노인을 그립게 바라보았다.

 "기다리고 있겠네, 언제나처럼.. 부디 건강하시게나."

  서로 손을 흔들며, 마지막을 장식한다. 그러자 노인의 눈이 지하의 불빛에 반사되어 빛났다. 그리고 그건 뺨을 통해 슬며시 흘러내렸지만, 이미 돌아선 단보루는 끝내 그 빛을 보지 못했다. 나름 북적이는 인파속을 헤쳐나가는 시은이와 그 뒤를 수줍게 쫒아가는 시야카, 그리고 뒤에서 그 둘을 호위하듯 걸음을 맞추는 단보루. 그 뒤로 뜨거운 시선이 보내지고 있었다.

  밖을 나오니, 방금 전의 분위기는 온데간데 없는 삭막한 풍경이 그들앞에 펼쳐졌다. 그들이 들어오자마자 보았던 생기없는 마을의 모습이었다.

 "적응이 안되는 구나. 원래 이런 곳이 아니었다만.."

  방금 전의 노인과 애절한 이별을 한 단보루는, 아직도 눈에 여러 감상이 겹쳐 보였다. 오래된 친구의 모습까지 보고나니 예전 기억과의 격차가 심하게 나타나고 있었다.

  차가운 바람이 그들의 얼굴을 어루만지자, 갖가지 의미로 달아올랐던 얼굴들이 식혀져갔다.

  시은이는 정신을 잃을 정도로 취했던 것은 아니지만, 덕분에 정신이 들기 시작했다.

 "그래서 그런 거였구나. 근데 이미 이 상황을 알고 있었다고요? 근데 왜 미리 말해주지 않았어요?"

  따지듯 단보루에게 묻자, 그는 먼 곳을 응시하며 천천히 입을 열었다.

 "으음,, 나도 방금 알았다네. 얼추 추측하면서 이야기를 맞춰봤다만.. 다행히도 수상해보이진 않았나보구만. 시은에게도 들키지 않을 정도였다면."

  시은이와 시야카의 입이 조금 벌어지며, 눈썹이 오무려졌다.

 "허어.."

  어이없는 한숨이 섞여나왔지만, 단보루는 애써 무시했다.

 "일단 덕분에 단서를 조금 얻지 않았나. 어서 그 녀석에게 가자고. 그라면 이렇게까지 안해도 될 터이니, 너무 마음쓰지는 말게나."

  단보루의 걸음이 조금 빨라졌는지, 같이 걷던 시은이와 시야카가 약간씩 뒤쳐져갔다.

 

 

  마을이 그렇게 넓지는 않았다. 단보루가 만난 옛 벗을 만난 곳에서 나온지 10분도 걸리지 않아 도착한 곳이었다.

  이 주변의 집들과 비슷한 형태의 나무로 지어낸 집. 숲과 비교하자면, 너무나도 조잡한 집이었으나 그들의 출발점이었던 진그마을의 단 두 채밖에 없는 통나무집보다는 훨씬 잘 지은 집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이러한 풍경에 아직까지도 마을 전체적인 상황을 좋지 않은 쪽으로만 보는 시은이와는 다르게, 시야카는 조금은 들떠있었던 것 같았다. 이미 들어올 때 받았던 위협은 생각조차 하지 않고 있었다.

  허나 이 집은 다른 집과는 다르게 확장공사를 했던 것인지, 뒤쪽 부근이 확 트여있었고 그 부분만 흙으로 이어서 지어놓았다. 그리고 그 집에 다가가면 갈수록, 땅땅 거리는 소리가 크게 들려왔다.

  집 앞에 도착하자, 단보루는 아무런 거리낌 없이 문을 열어젖혔다. 화끈하게 문을 열어젖히는 그를 볼 때마다 시은이의 정서로는 이해가 가질 않았으나, 아는 사이니까 그러려니 하고 억지로 이해하기로 했다.

  소리가 더욱 크게 다가왔다. 바로 앞에서 작업을 하고 있는 것 같았다.

  간단한 식기도구와 조잡해보이는 집과는 다르게 너무나도 깔끔하게 가공된 나무로 된 식탁과 의자 4개가 그 집의 거의 모든 물건이었다. 그것말고는 바닥에 나뒹굴고 있는 몇 권의 책 정도가 있을 뿐이었다.

 "스트론 있는가?"

  울려퍼지던 소리가 멈췄다. 그리고 몇 초의 정적 뒤, 부스럭거리는 소리와 함께 뒤쪽의 또 다른 공간으로 가는 입구로 보인 문이 벌컥 소리를 내며 열렸다.

 "..지안 단보루."

  커다란 문과는 다르게, 시은이와 키가 비슷한 남성이 나타났다. 허나 온몸은 십수년간 단련한 것 같은 탄탄한 근육으로 뒤덮여 있었고, 조끼를 입고 있는 그의 양팔엔 근육의 갈라짐이 선명하게 드러나있었다. 그 두께는 어마어마해서, 시은이의 두 허벅지 둘레를 다 합쳐야 겨우 비슷해질 정도였다.

  방금 전까지 무언가를 하고 있었던 것이 온몸에서 그대로 보여졌다. 얼굴을 제외하고 시커먼 것들이 몸 여기저기에 물들어있었다.

  그의 눈의 끝이 하늘로 향한 상태로 찢어져 있었다. 그래서 그런지, 인상이 그렇게 좋아보이지는 않았다. 아무런 짓도 하지 않았지만, 왠지 화가 나있는 듯했다.

  그의 불타오르는 시선이 단보루를 넘어, 뒤따라 들어온 시은이와 시야카에게도 전해졌다.

 "..결국 이렇게 되었어."

  그렇게 중얼거리며, 단보루에게로 척척 걸어나왔다. 키 차이가 조금 나서 그런지, 그가 단보루를 올려다보는 형태가 되었으나 어색해보이지 않았다. 자주 있는 일인지, 아무렇지 않게 입을 연다.

 "뭐, 그렇게 되었다네. 결국 나도 사람이란 거겠지."

  알쏭달쏭한 그들만의 아는 대화를 주고받았다. 더 무언가 말하고 싶었던 것이 있는 것 같았지만, 입을 벌렸다가 다시 닫으며 단보루는 말을 그쳤다.

 "..됐네. 어차피 원래 이런 녀석이었다는 건 알고 있었으니까. 하지만 지금은 내가 널 도울 수가 없어.."

 "샨투는 이미 만나고 왔네.. 스트론, 내게 확실한 사건의 전말을 일러주지 않겠나."

  스트론이라 불린 사내의 말을 도중에 끊고, 단보루는 담담하게 말했다. 스트론의 표정이 순간 일그러졌지만, 단보루는 그저 그의 대답을 기다렸다.

 "..일단 앉지. 거기 뒤에 멀뚱멀뚱히 서있는 아가씨들도 와서 앉아. 얘기가 조금 길어질 테니."

 
작가의 말
 

 와아.. 일이랑 같이하다보니까, 조금 힘이 부치네요..

 이 리듬에 적응 될 때까지 잠시동안만, 월 목으로 일주일에 2회 연재로 잠시 줄이겠습니다.

 죄송합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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