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
 1  2  3  4  5  6  >>
 
자유연재 > 판타지/SF
자인이야기
작가 : 냉모밀
작품등록일 : 2019.11.9

먼 옛날 존재했던 시간과 공간을 지배하는 두 신수.
이제는 잊혀진 두 신수의 봉인이 깨어지고, 거기에 휘말린 소녀는 잃어버린 친구의 몸과, 자신이 원래 있어야 할 그 때, 그 곳으로 되돌아가기 위해 긴 여로를 꾹 참고 나아간다.
눈치채지 못했던 비밀들의 끝에서 결국, 그녀는 모든 걸 되찾을 수 있을까.

 
2화
작성일 : 19-11-09 05:17     조회 : 232     추천 : 0     분량 : 5554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

 

 

 “…휘유! 오늘은 평소보다도 엄마가 더 끈질겼어. 그리고….”

 

 나가려는 자인을 오늘따라 유독 심하게 말린 엄마 곁을 벗어나, 다른 사람들 몰래 마을 밖을 나온 자인은 주위를 둘러보곤 한숨을 돌렸다.

 

 오늘따라 정말로 불길한 생각이 든다며 자신을 만류하는 엄마의 모습이, 자인에겐 되려 자신을 무시한다고 느껴졌고, 그래서…

 

 “그리고, 나도 오늘은 좀… 심했지.”

 

 말을 끝까지 듣지도 않고 그냥 무턱대고 큰소리를 지르며 뛰쳐나와 버렸다. 아무리 그래도 그런 건…

 

 “아니야. 전부 내가 인정받으면 해결될 문제야. 자, 그럼 어디 보자…”

 

 억지로 잊으려는 듯 힘차게 고개를 저은 뒤, 자인은 찬찬히 갈 길을 고른다.

 

 찾아야 할 장소는 정해져 있다. 만날 시간도 정해져 있다.

 

 자인은 자신을 기다리고 있을 누군가를 만나기 위해 움직이고 있었다.

 

 따스한 늦봄. 초록의 향을 머금은 바람결이 자인의 새하얀 머리칼을 쓰다듬고, 사랑스런 단발은 소녀의 어깨 위에서 그네를 타듯 살랑거린다.

 

 무성해진 숲의 드높음도 자인의 발걸음을 말리진 못하고, 이윽고 수풀을 헤치고 도착한 곳엔 자인이 만나고 싶어한 인물이 어김없이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다.

 

 어린 아이 두 사람이 있기엔 충분히 트인 터. 적당한 바위 위에 얌전하게 앉아있는 한 남자아이였다.

 

 “안녕, 지헨! 오늘도 남자답지 못하게 다소곳하네!”

 

 “안녕, 자인. 오늘도 정확하게 십 분 늦었구나.”

 

 “에이 참, 농담도! 설마 그 십 분을 세고 있던 건 아니겠지?”

 

 마을에 있던 그 어느 순간보다도 환해진 얼굴로 자인이 지헨의 앞에 다가선다.

 

 앉는 것보다도 허리에 양 손을 올린 채 척 서있는단 점도, 언제 어느 때든 움직일 준비가 되었다는 표시 같아 그녀를 멋들어진 모험가처럼 보이게 만들고 있었다.

 

 “세진 않았어. 그냥, 나만의 알 수 있는 방법이 있거든.”

 

 자인의 그런 성격을 매우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지헨은 묵묵히 자리에서 일어섰다.

 이전에 자인이 말을 한 적이 있지만, 숲을 돌아다닌다기보단 뭐랄까 학자 같은 그의 복장과, 바위에 닿았던 부위를 세심하게 터는 모습을 보면 자인과는 정반대 성격처럼 보였지만,

 

 “그럼 자인, 오늘은 특별히 어디 가고 싶은 곳 있어?”

 

 이렇듯 어느 때라도 자인에게 맞춰주려 하는, 자인과 동갑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어른스런 아이였다.

 

 다른 부족의 일원이란 문제가 있긴 해도, 내심 마을 안에서 외로웠던 자인에겐 그야말로 최고이자 유일한 친구였다.

 

 “아니! 오늘은 그냥 적당히 돌아다녀보려고. 짜잔! 마을 아저씨께 튼튼한 활을 선물 받았거든. 그 대신으로 오늘만큼은 멀리 나가지 않기로 약속했어.”

 

 등에 메고 있던 활을 앞으로 내밀면서, 은근히 허리에 찬 화살통도 과시하는 자인.

 자인은 자신의 사냥 실력에 나름 자신을 가지고 있었고, 실제로도 그녀의 성별과 나이를 생각하면 그건 틀림없는 사실이었다.

 

 그걸 제대로 보고 인정해주는 것은 눈 앞의 지헨 뿐이었지만, 그 지헨은 조금 다른 곳에 관심이 갔던 모양이다.

 

 “그렇네. 그 정도면 꽤 오래 쓸 수 있겠는걸? 그리고 자인, 오늘은 굉장히 예쁜 옷을 입고 나왔네.”

 

 아주 사알짝, 자인은 전혀 눈치 못 챌 정도로 살짝 얼굴을 붉히며 어른스러운 줄 알았던 열두 살 남자 아이가 두근대며 말한다.

 

 그 말에 자인이 어색한 듯 대답하지만 아쉽다 할지 다행이 랄지, 그건 지헨의 분위기를 느껴서라는 이유는 아니었다.

 

 “아, 그게… 오늘 엄마가 입혀주셨어. 활동하기 편한 건 맞지만, 흰색 옷은 숲에 나오는데 어울리진 않지? 조금 찝찝하네.”

 

 “아니, 굉장히 잘 어울려! 마치 숲의 정령같달… 아니, 이건 좀 과장되게 느껴질라나. 음…”

 

 “…? 지헨?”

 

 “아, 아냐. 아무튼 굉장히 예뻐. 가운데 들어간 자수는 어머니가 일일이 꿰매신 걸까? 어머님 실력이 굉장하시네.”

 

 “으으음~… 그건 그렇지만, 아무튼 난 딱히 예쁘다 같은 소릴 듣고 싶은 게 아니라고. 언젠가 꼭 마을 사람들 눈이 휘둥그래질 사냥감을 잡아가서, 제대로 된 사냥꾼으로 인정받고 싶은 거야. 엄마도 참, 왜 오늘따라 이런걸 입으라고 그렇게 떼를 쓴 건지… 오늘이 무슨 날이라고.”

 

 그 마지막 말을 듣자 가만 서있던 지헨은 자연스레 몸을 돌려 걸어나가기 시작한다.

 자인 또한 당연하다는 듯 신뢰하는 친구인 지헨 곁을 따라 움직였다.

 

 “어… 자인은 저기, 오늘이 무슨 날인지 잘 모르고 있단 거야?”

 

 “응? 뭐야. 정말로 오늘 무슨 날이었어?”

 

 “어, 음… 아, 그렇지. 자인! 내가 또 신기한 거 보여줄게.”

 

 “아, 또 그거? 좋아! 오늘은 꼭 맞춰줄게!”

 

 말하곤 잽싸게 지헨의 손과 등 뒤 같은 곳을 살핀다.

 그걸 기다려준 뒤 지헨은 그럼 시작한다, 라고 말하고는.

 

 “짠! 어때?”

 

 분명히 아무것도 없던 손 안에 목걸이가 쥐어져 있던 것이다. 그야말로 아무것도 없던 곳에서 물건이 나온듯한 신기함이었다. 시간을 멈추기라도 했던 걸까.

 

 “…그거 도대체 어떻게 하는 거야? 나도 알려줘!”

 

 “안돼. 오직 나만이 쓸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이거든. 이건.”

 

 “치사하게!... 그런데, 응? 이걸 왜 나한테 걸어줘?”

 

 조용히 손 안의 청동 목걸이를 자인의 목에 걸어준 지헨은, 아까완 달리 사심없이 활짝 핀 미소로 자인에게 한 마디를 더 건네주었다.

 

 “생일 선물이야 자인. 분명 그 옷도, 너희 어머니께서 널 위해 준비한 선물일 거야.”

 

 그제서야 자신의 생일이 생각났다는 듯 멍해졌던 자인은, 시원스레 웃으며 감사를 전했다.

 

 “이 목걸이는 설마 지헨이 만든 거야? 아니면 마을 대장장이 아저씨한테 부탁했어?”

 

 “아니, 그건 우리 엄마의 유품. 어, 그러니까…”

 

 이번엔 다시 사심생긴 표정으로, 물론 상대방은 별 의미를 찾진 못하지만 얼굴을 붉게 물들이며 지헨은 우물쭈물 말을 꺼내 들었다.

 

 “너한테 그냥 주고 싶어서. 어, 혹시 부담스러우면… 삼 년 뒤, 우리가 성인이 됐을 때 돌려받으러 찾아갈게. 그때까지만 맡아줄 수 있을까? 그게…”

 

 “…? 잘은 모르겠지만, 아무튼 소중히 가지고 있을게! 절대 안 벗고 항상 목에 걸고 있을 테니까 걱정 마! 지헨이 말하는 거라면 뭔가 의미가 있는 걸 테니까!”

 

 “의, 의미…!? 그…!”

 

 나름 비장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었지만, 우물쭈물 말을 잇지 못하는 사이 나온 대답에 되려 자신이 당황하고 만다.

 

 느글느글 흐뭇한 미소를 지은 태양 아래의 숲 속. 열두 살 꼬마 소년은 차분함이란 손잡일 놓치고 끝도 없이 당황의 늪으로 빠져드는 중이었다.

 

 “…? 왜. 무슨 의미인데?”

 

 그 의아하다는 표정 또한 주체할 수 없이 귀여울 뿐이어서, 말문이 콱 하고 막혔던 지헨은 죽을 각오로 마음을 추슬러 겨우겨우 차분함을 다시 붙잡을 수 있었다. 그새 자그마해져서 다시 놓쳐버릴 것만 같은 차분함을.

 

 “그…… 크흠! 그게, 이걸 말로 꺼내는 건 너한테가 처음인 건데…”

 

 일부러 눈을 감고 숨을 고른 뒤, 지헨은 정면에 시선을 두곤 걸음을 재개하며 말했다.

 

 “우리 자이트 부족과 너희 부족은 사이가 그리 좋지 않잖아? 난… 그걸 바꾸고 싶거든. 그러기 위해서 내가 생각한 게, 우습게 들릴 수 있겠지만 족장이 되는 거야. 그래서 그… 어라.”

 

 다시 생각해보니 삼 년보다 훨씬 더 걸릴 수도 있는 거 아닌가, 같은 생각을 멍하니 지헨이 하던 사이, 돌연 자인이 대단한걸 발견하기라도 한 듯 빽 소리를 질렀다.

 

 “족장!”

 

 “어, 어!?”

 

 “그래, 그 방법이 있었구나! 히힛...! 그래 맞아, 그거였어!”

 

 “자인…?”

 

 “역시 지헨은 대단해! 그런 생각을 하다니…! 좋아. 나도 로움 부족의 족장이 되도록 노력할게. 우리 둘이 각 부족의 족장이 되는 거야. 그러면 그 때 서로 사이가 좋아지게 만들면 돼! 그렇게 해서 나중에 하나의 부족으로 서로 합치는 거지!”

 

 갑작스레 흥분한 자인의 모습에 어리둥절하던 지헨도, 그 마지막 말엔 동의한다는 듯 덩달아 흥분하기 시작했다.

 

 “응! 내 생각도 그거였어! 다행이네. 자인도 나와 같은 생각이어서…! 그러면 더욱 잘됐네. 지금 생각난 건데, 하나의 부족으로 합치는 간단한 방법으론 그……!”

 

 “그?”

 

 “그……… 다음에 말할게. 성인이 되고 나서.”

 

 “…? 뭐야, 싱겁게.”

 

 뭔가 식힐 거라도 있는 걸까. 어째선지 고개를 푹 숙인 지헨을 의아해하며 쳐다본 뒤, 그러고보니 하며 자인이 다시 입을 열었다.

 

 “그런데 지헨.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 거야? 난 처음 가는 길인 거 같은데.”

 

 “응? 아…! 이제 곧 도착할 거야. 여기서부터 조금 험한 길이 되니까 조심해.”

 

 말을 하곤 지헨은 방향을 돌려 수풀이 우거진 비탈 아래로 조심조심 몸을 향하기 시작했다.

 

 자인 또한 그 정도쯤이야 하며 오히려 지헨을 제치곤 위험해보이는 비탈을 내려갔고, 그 뒤로도 사람이 한번도 지난 적 없는 듯 지금까지와 다른 분위기의 길 아닌 길을 헤쳐나갔다.

 

 “미, 미안. 생각보다 더 시간이 걸리네. 분명 이 근처였을… 아!”

 

 마지막으로 수풀을 헤치자 드러난 것은, 흙벽으로 쌓은 듯 갈색 빛의 커다란 건축물이었다.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고작 일 이년 된 그런 건물은 절대 아닐 거라고 별다른 지식이 없는 자인조차 놀라 입을 벌리고 있었다.

 

 “이게… 뭐야 이거? 지헨. 뭐하는 곳이야 여긴?”

 

 “나도 모르겠어. 이전에 우연히 발견한 곳이거든. 자인한테도 보여주면 좋아할 것 같아서 와봤는데, 어때?”

 

 자신의 키의 몇 배쯤 될까 하는 것을 생각하며 건물을 올려다보던 자인은, 찬찬히 그 주변도 살피기 시작했다.

 

 건물의 주위로 넓게 갈색 빛의 담이 둘러져 있었고, 한쪽에 대문 같아 보이는 곳이 있었다. 자인은 자연스레, 어찌 보면 홀린 것처럼 그 쪽으로 이동했다.

 

 “우와… 굉장해, 지헨. 굉장해… 대체 뭐하는 곳일까?”

 

 대문 너머를 바라보니, 건물의 입구로 보이는 곳이 문도 없이 뻥 뚫려있는 게 보였다.

 입구의 모양은 굉장히 가지런하게 다듬어져 있었는데, 그 안쪽은 아무것도 안 보이는 새까만 어둠뿐이어서, 마치 끝이 없는 동굴처럼 느껴졌다.

 

 “왠지… 무서운데. 설마 사람이 살고 있을까? 이런 곳에 사람이 있진 않겠지?”

 

 “글세… 없을 것 같긴 한데 혹시 또 모르지. 아무튼 굉장히 오래된 곳 같아 보여. 이유는… 잘 설명할 수 없겠지만.”

 

 하늘에는 아직 해가 떠있는데, 어쩐지 이 곳에 오고부터 조금 어두워진 듯도 하다.

 저 너머에는 햇빛이 닿지 않는 아득한 어둠.

 주위엔 외부의 존재를 거부하듯 주욱 펼쳐진 불길한 색의 높은 담.

 

 이유도 없이, 심장이 싸늘해진 듯한 기분이 들었다.

 

 “미… 미안. 처음엔 나도 무서워서 금방 돌아 나왔었거든. 근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너무 신기해서 널 데리고 왔던 건데… 괜한 짓이었나 봐. 돌아갈까, 자인?”

 

 “으, 응. 오싹하네. 대체 누가 만든 걸까? 엄청 옛날 사람들이 만들었을까? 얼마나 오래됐을까?”

 

 호기심 왕성한 자인이었지만, 마침 마을에 나오기 전에 아저씨들과 했던 약속도 떠올랐고, 실제로도 꺼림칙했기에 지헨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곤 왔던 길을 되돌아가기로 한다.

 그러면서도 뒤를 돌아보며 든 생각은,

 

 ...만약,

 이런 곳에 누군가 있다면, 그건 대체 뭐하는 사람일까,

 

 ...라는 것이었다.

 

 “어, 그게… 정말 미안해 자인. 오늘은 마을로 돌아가도록 할까? 네 생일이니 너희 마을 분들이 축제를 준비하고 있을지도 몰라.”

 

 “응? 어…… 흐흥… 그럴려나? 작년에도 해준 적이 있긴 한데…”

 

 “분명 그럴 거야. 자, 빨리 돌아가도록 하자. 또 험한 길을 지나야 하긴 하지만, 돌아가면 기분도 다시 좋아질…”

 

 말을 하던 지헨이 돌연 굳어버린 듯 발을 멈춘다.

 

 몇 걸음 뒤에서 따라가던 자인도, 정면에서 일어난 이변을 눈치채고는 뒤늦게 심장이 덜컥 가라앉았다.

 

 

 …분명, 사람이 지난 흔적이 없었던 길.

 

 우거진 수풀의 저 너머에, 누군가가 있던 것이다.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12 날이 바뀌기 전의 아쉬운 마지막 화. 2019 / 11 / 10 215 0 2936   
11 11화 2019 / 11 / 10 210 0 5866   
10 10화 2019 / 11 / 10 210 0 4783   
9 9화 2019 / 11 / 10 211 0 4535   
8 8화 2019 / 11 / 10 211 0 5135   
7 7화 2019 / 11 / 10 222 0 4222   
6 6화 2019 / 11 / 10 213 0 5276   
5 5화 2019 / 11 / 10 206 0 4790   
4 4화 2019 / 11 / 10 205 0 5309   
3 3화 2019 / 11 / 9 212 0 4196   
2 2화 2019 / 11 / 9 233 0 5554   
1 1화 2019 / 11 / 9 381 0 3490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차원표류자의 살
냉모밀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