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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기타
더럽(The Love)
작가 : 지놓
작품등록일 : 2019.9.3


"나, 다른 사람 같이 좋아해도 돼?"

조금은 불편할 수 있는 관계와 사랑
그것의 시작, 그리고 그 너머에 관하여.

#대학생 #캠퍼스물 #악의꽃 #섹슈얼리티 #조별과제 #폴리아모리

 
6. 가을이여, 그대 열매가 봄에 피는 시시한 꽃보다 나는 좋다(4)
작성일 : 19-11-06 21:54     조회 : 264     추천 : 0     분량 : 6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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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게는 만석처럼 보였으나 마침 구석진 곳에 한 자리가 비어 있었다. 나름 맛집이라 소문난 곳이라 혹시나 자리가 없으면 어쩌나 하고 걱정했었는데 운이 좋았다. 다만 이유정교수가 생각보다 유명했던 탓인지, 다른 자리에 있던 학생들이 계속해서 찾아와 말을 걸어댄 통에 주문하는 데까진 조금 시간이 걸렸다.

 

  “다 기억하세요? 학생들?”

 

  나는 이유정교수가 학생들의 이름을 일일이 다 불러가며 대화하는 게 신기하여 물었다. 심지어 헷갈려 하는 기색조차 없었던 것이다. 그런 교수님은 생전 처음 본 것이었다.

 

  “방금 왔다간 애들은 이미 여러 번 내 수업을 들었던 학생들이라서…… 그리고 다 술자리를 함께 했었거든요. 그러면 웬만해선 다 기억하지. 내가 술이 들어가면 들어갈수록 이것저것 다 열리는 사람이거든. 지갑이며, 입이며, 생각이며, 마음이며…… 몸이며.”

 

  그러곤 씩 웃는데, 무슨 교수가 이렇게나 농염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솔직히 조금 아찔했다.

 

  “교수님! 그럼 저희하고도 술 먹어요!”

 

  이에 놓칠 새라 해가 냉큼 달려들었다.

 

  “그럼 안 먹으려고 했어요? 특히나 다른 사람은 몰라도 우리 영민 군하고는 먹어야지. 내 마음을 알아맞힌 유일한 사람인데.”

 

  이유정교수의 말에 나도 모르게 슥 입꼬리가 올라갔다.

 

  “사장님! 저희 삼겹살 3인분이랑 소주 한 병만 주세요.”

 

  해는 연신 싱글벙글 웃고 있는 게 벌써부터 취한 사람 같았다. 저렇게까지 들뜬 모습은 또 오랜만이라, 곱게 집에 들여보내긴 힘들겠다는 생각이 벌써부터 머릿속을 스쳐갔다.

 

  “수업은 어때요? 들을 만해?”

 

  “완전 좋아요!”

 

  “네. 마음에 들어요.”

 

  “어떤 점이?”

 

  “전부 다요!”

 

  뭐든 의욕적으로 대답하는 해가 귀여웠는지 이유정교수가 깔깔거리며 해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해의 얼굴이 순식간에 벌겋게 달아올랐다.

 

  “일단 재밌고, 어…… 재밌어요.”

 

  “재밌어? 뭐가?”

 

  “음…… 여러 가지가 다?”

 

  “여러 가지 뭐?”

 

  이유정교수는 흥미롭다는 표정으로 끈질기게 파고들었다. 본인수업 때 누누이 강조했던 ‘솔직함’이란 걸 보고자 하는 것 같았다.

 

  나는 조금 진지해졌다.

 

  “수업 내용이나 소재보다도 오히려 교수님의 강의 방식이 가장 흥미로운 것 같아요.”

 

  “내 강의 방식?” “네. 뭐랄까…… 가까이 다가와 진행하시는 게 친밀함이 느껴져 좋은 것 같아요. 또 말투도 감각적이시고…….”

 

  거기다 강의실 안을 순식간에 용광로로 만들어버리는 저 놀라운 화염술사의 능력까지! 솔직히 흥미롭지 않은 부분을 찾기가 더 힘들 정도였다.

 

  “으흠…… 감각적이라.”

 

  내 대답에 이유정교수는 묘한 웃음을 흘리며 나를 응시했다. 만족스런 대답까진 아니더라도 아주 별로는 아니었던 모양이다.

 

  잠시 뒤, 주문했던 삼겹살과 소주가 나왔다.

 

  나는 고기접시와 집게, 가위를 받아들며 전에 없는 중압감에 휩싸였는데, 교수님과 함께 하는 자리라 그런지 결단코 태우면 안 된다는 생각이 머릿속을 강하게 파고들었기 때문이다. ‘콩나물과 김치를 같이 구워야 하나?’ 내지는 ‘구운 마늘 드시려나?’ 하는 등의 사소한 질문들이 절로 떠오르는가 하면, 불판 위 온도에 무척이나 신경이 쓰이기도 했다. 여하튼 이상하게 긴장이 되었다.

 

  그러는 동안 해는 열심히 이유정교수와 나의 술잔을 채우고 있었다.

 

  “왜 그래요? 내가 구울까?”

 

  “아, 아뇨.”

 

  내가 불판 위 양파의 위치를 계속해서 바꾸는 걸 보곤 이유정교수 또한 신경이 쓰였던 모양이다.

 

  “얘, 잘 구워요.”

 

  그때 해가 씩 웃으며 날 가리켰다.

 

  “둘이서 자주 고기 먹으러 오나봐?”

 

  “자주는 아니고…… 가끔요?”

 

  “아참, 둘은 무슨 사이에요? 사귀는 사이?”

 

  순간 ‘헙!’하는 신음이 내게서 터져 나왔다.

 

  “왜 이리 놀라?”

 

  이유정교수가 잔을 들어 올리며 말했다.

 

  나는 일단 말없이 건배한 뒤 한잔을 들이켰다.

 

  “으…… 써.”

 

  해는 또다시 자기완 상관없다는 듯 딴청을 부리고 있었다.

 

  어느새 가까이 다가온 이유정교수의 눈이 나를 은근하게 압박해왔다.

 

  “아, 아뇨…… 그냥 친구사이요.”

 

  “으음, 그래?”

 

  그러고 나는 눈을 확 내리깐 채 어서 빨리 이 상황이 지나가기만을 빌었다. 앞과 옆, 양쪽에서 은근한 시선이 느껴졌다.

 

  “둘은 동갑이죠? 지금 몇 살?”

 

  “스물 셋이요.”

 

  “와, 스물 셋? 어리다, 파랗고. 봄내 나는 청춘이구나.”

 

  “교수님은요? 혹시 나이 물어봐도 되요?”

 

  해가 새빨개진 얼굴로 당돌하게 물었다. 그러자 이유정교수는 나직이 웃음을 흘리더니,

 

  “적어도 봄은 아니에요. 여름이라 하기에도 좀 그렇고…… 이제 막 빨갛게 물들기 시작한 가을쯤 되려나?”

 

  그러나 그렇게 말하는 그녀의 얼굴이 그렇게나 생기로 그득했던 까닭에, 설사 그녀가 여름이나 봄을 언급했다 하더라도 곧장 고개를 끄덕거렸을 것이다.

 

  순배가 여러 차례 돌자 어느덧 취기가 오르는 느낌이었다. 해는 가려 마신다고 마셨음에도 이미 꽤나 취한 듯했고, 쌩쌩한 건 오직 이유정교수 뿐이었다.

 

  “여기 봐, 해 학생! 정신 안 차려요!?”

 

  “힝. 교수님 죄송해요. 머리가 어지러워서…….”

 

  해의 발음이 뭉개지기 시작했음에도 술잔을 채우는 이유정교수의 손길은 전혀 느려지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이전보다 더욱 빨리진 듯했다.

 

  “영민 군, 우리 더 마셔야 돼, 불태워야 된다고! 내가 오늘을 얼마나 기다렸는데!”

 

  나는 어색하게 웃으며 “교수님이요?” 하고 물었다.

 

  “그럼, 당연하죠. 내가 말했잖아, 그렇게 정확하게 알아맞힌 사람은 처음이었다고. 여자한테 처음이란 게 얼마나 중요한 의미인지 알고는 있죠?”

 

  “맞아! 얼마나 소중한 건데!”

 

  다 죽어가던 해도 언제 그랬냐는 듯 벌떡 일어나 큰소리로 맞장구쳤다.

 

  두 여인이 큰소리로 떠들어댄 탓에 주위의 시선이 우리 테이블로 쏟아졌고, 결국 나는 이 난처함을 회피하기 위해 또 다시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나 뭐 하나만 물어봐도 돼요?”

 

  “……어떤?”

 

  이유정교수가 은근한 음성으로 말을 건네자 나도 모르게 긴장이 됐다.

 

  “진짜 어떻게 안 거야?”

 

  “……뭘요?”

 

  “뭐긴. 그때 자기가 대답한 거.”

 

  “대답이요? 아, 그거 그때 말한 그대론데…….”

 

  “뭐, 그냥 떠올랐다는 거?”

 

  이유정교수가 피식 웃으며 자기 잔에 술을 따랐다. 그러곤 그걸 나한테 넘겼다.

 

  “그런 대답은 내가 아쉬워서 못 듣겠어. 나를 좀 더 만족시켜 보란 말이야.”

 

  “아니…… 아무리 그렇게 말씀하신다 해도…….”

 

  “빨리 마시기나 해!”

 

  옆에서 해가 버럭 소리를 지르더니, 자기에게도 술을 따라달라며 부들거리는 손으로 이유정교수에게 술잔을 내밀었다. 그러자 그녀는 대견하다는 듯 해의 머리를 쓰다듬곤 곧바로 술을 가득 따라주었다. 잔에서 넘쳐흐른 술이 해의 손가락을 적셨다.

 

  “음…… 그냥 교수님의 상황을 머릿속에 그려봤었어요. 놓치기는 싫은데 또 거짓말을 하기도 싫다. 어떻게든 잡고 싶은데 딱히 어필할 말이 없다. 그럼에도 네가 내게 얼마나 소중한 사람인지 만큼은 꼭 알려주고 싶다…… 그냥 이런 식으로요. 그러다보니 그냥 딱 떠오르던데요?”

 

  “그러니까…… 모두들 그렇게 가정했을 것 아냐. 여기 해 학생도 그렇고, 다른 많은 학생들도 그렇고. 그런데 어째서 영민 군 하나뿐이었을까? 그렇게 딱 떠올린 사람이.”

 

  “그…… 글쎄요?”

 

  “대개 내 입장이 되어 생각해본다고들 하죠. 하지만 그건 말이 안 되는 거거든. 누구도 내가 될 수는 없으니까. 결국 자신이라면 어떻게 했을까를 고민하게 되는 거라고. 같은 입장이 되었을 때 나라면 어떻게 할 텐데…… 하고 말이야. 요기 요 술 취한 아가씨 좀 봐. 정말 딱 그럴 것 같지 않아? 싫어! 싫으니까 가지마!”

 

  제법 그럴듯한 말에 나는 손뼉을 치며 웃었다. 해는 몽롱한 정신에서도 이유정교수와 내가 자신을 바라보며 웃는 게 좋았던지 헤헤거리며 즐거워했다.

 

  “근데…… 솔직히 저는 그 상황에서 교수님처럼 말할 것 같지는 않거든요? 애초에 그런 상황을 겪을 것 같지도 않고요. 그게 나라면 어떨까 하고 생각했던 건 전혀 아닌…….”

 

  “아니, 난들 겪고 싶어서 겪은 줄 아나? 사람 일이란 건 어떻게 될지 모르는 거야. 내가 말했잖아요. 나도 똑같은 교육을 받고 자란, 그리 다를 것 없는 보통의 학생이었다고. 그런데 그냥 좋은 건 좋다, 싫은 건 싫다 하고 지냈을 뿐인데 그런 상황이 온 거야. 그리고 자기가 어떤 사람인지 스스로 다 안다고 자신할 수 있어요? 막상 일이 닥쳤을 때도 자기가 현재 모습 그대로일 수 있을 것 같아?”

 

  어려운 질문이었다. 나는 대답하는 대신 술을 한잔 비웠다. 스스로를 잘 안다 자신할 수 있는 사람이 세상에 몇이나 될까. 당장 지금만 하더라도 술잔에 든 이 투명한 액체를 한 모금 들이킬 때마다 생전 처음 보는 인간들이 내 안에서 불쑥불쑥 튀어나오는 것만 같은데.

 

  “솔직히 나는 자기가 나와 비슷한 사람이 아닐까 하고 생각했어. 성별도, 세대도, 얼굴도, 성격도, 말투도…… 뭐 하나 같은 점이 없지만 그럼에도 닮은.”

 

  이유정교수는 그러고 말끝을 흐리며 술잔을 비웠다. 왠지 모르게 아쉬움이 묻어나는 얼굴이었다.

 

  그러나 나는 이때 조금 의아해질 수밖에 없었는데, 닮은 사람을 찾고자 한다면 내게 향했던 시선을 10cm가량만 옆으로 돌리면 될 일이었기 때문이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나는 전부터 이유정교수와 해가 무척이나 닮았다고 생각해왔었다. 그녀의 말처럼 성별을 제외한 세대도, 얼굴도, 성격도, 말투도…… 뭐 하나 같은 점이 없었음에도 말이다.

 

  “어! 그러고 보니 교수님이랑 얘랑 닮은 거 있어요!”

 

  감겨가는 눈을 껌벅껌벅 거리며 조용히 듣고 있던 해가 갑작스레 끼어들었다.

 

  “나랑?”

 

  해는 ‘헷’하고 한 차례 웃더니,

 

  “한 번씩 섹시해지는 거요!”

 

  “미친.”

 

  순간 입속에 있던 잘게 다져진 구운 마늘 부스러기들이 로켓마냥 앞으로 튀어나갔다. 그 이물질들은 앞으로 날아가 이유정교수의 파절임 접시에 안착했는데, 다행히 그녀가 알아차린 것 같지는 않았다. 나는 서둘러 눈을 내리깔았다.

 

  “정말? 어떨 때?”

 

  “교수님은 사실 되게 많아요. 지금도 그렇고…….”

 

  그러더니 몸을 막 배배꼬기 시작하는 것이었다. 부끄러움 때문인지 소리도 조금 잦아들어 있었다. 하지만 이유정교수는 별 감흥 없다는 듯 ‘으흠’ 하고 작게 코웃음 칠 뿐이었다.

 

  “그럼 영민 학생은?”

 

  “얘는 음…….”

 

  “괜히 이상한 말 지어내지 말고 그냥 가만히 있어…….”

 

  무안해진 내가 말리려 했지만 한 번 열리기 시작한 해의 입은 멈출 줄을 몰랐다.

 

  “쟤는 진짜 가끔인데요, 그냥 멍하니 있다가도 갑작스레 눈빛이 홱 변할 때가 있거든요? 자기 관심분야 얘기가 나온다거나 아니면…… 뭔가 지기 싫은 마음에 고집을 피운다거나 할 때? 그때마다 눈에 힘이 빡 들어가선 정색하며 따지고 드는데, 그럴 때 보면 은근히 막…….”

 

  “아니…… 미쳤나봐 얘가. 진짜 뭔 소리야…….”

 

  당황해 한 마디 하려고 할 때였다.

 

  “어? 영민 군 지금도 정색하려고 한다!”

 

  이유정교수의 외침에 나는 황급히 미소를 지어 보일 수밖에 없었다.

 

  “저거 봐, 쫌 귀엽지 않아요? 히힛, 헷.”

 

  “그러게, 귀엽네.”

 

  왠지 급격히 피로가 쌓이는 느낌이었다. 게다가 해도 아무 말이나 막 지껄여대는 게, 이미 취할 대로 취한 모습이었다. 무슨 일이라도 터지기 전에 서둘러 자리를 파해야 할 것 같았다.

 

  “교수님 얘 많이 취한 것 같은데 그만 일어날까요?”

 

  그러나 그 말에 해가 또 한 번 난리를 피웠다.

 

  “안 돼! 얘 말 듣지 말고 2차 가요 우리, 2차!”

 

  이유정교수 역시도 해의 말에 맞장구를 치고 나섰다.

 

  “좋은 생각! 이대론 뭔가 아쉬워…… 아직 속 깊은 대화를 못 나눈 느낌이란 말이야. 이런 건 정말 싫다고!”

 

  우리는 이미 소주 서너 병을 마신 뒤라 취하기도 제법 취한데다, 주변에 앉아있던 이들이 깜짝 놀라 돌아볼 정도로 많이 떠들기도 한 상태였다. 교수님과의 식사자리라곤 생각키 어려울 정도로 격의 없이 전개되었던 것이다. 그런데도 아쉬우니 2차를 가자고? 이쯤 되니 이유정교수를 다시 한 번 찬찬히 훑어볼 수밖에 없었다. 정말 그렇게까지 나와의 만남을 고대했던 걸까? 퀴즈의 답을 맞혔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아니면 그냥 우리와 함께 얘기하는 게 마냥 즐거우신 걸까?’

 

  나는 계산대에 서있는 이유정교수를 가만 바라보았다. 홍조 띤 볼이 어느 정도 취기가 올라와 있는 모습이었다. 그녀는 가지 말라 붙드는 주변 학생들에게 작별인사를 나누고 있었는데, 역시나 하나하나 이름을 불러주는 모습이 대단히 인상 깊었다. 나 또한 내년 이맘때쯤엔 저들처럼 삼겹살집에서 우연히 만난 그녀를 붙잡곤 내 이름을 불러 달라 애타게 애원하게 되는 걸까?

 

  “교수님이 내 이름을 기억해줬으면 좋겠어.”

 

  옆 기둥에 잠자코 기대있던 해가 몽롱한 투로 말했다. 해 역시 이유정교수를 보고 있던 중이었다.

 

  “그리고 만약 가능하다면…… 내가 교수님에게 소중한 존재가 될 수 있으면 좋겠어.”

 

  그 순간 나는 해를 보는 내 눈빛이 흔들리고 있다는 걸 깨달았다. 이유정교수를 바라보며 흔들리고 있던 해의 어슴푸레한 눈빛만큼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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