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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기타
My diary "우리에게 남은 시간은"
작가 : 더브러study
작품등록일 : 2019.10.27

극중 주인공인 강애인은
누구와 다르지 않은 평범한 대학생이자 아들이였다
그러던 어느날 동기들과 함께 떠난 지리산 등반 중
예기치못한 사고로 인해 후송이 되고
거기에서 전혀 예상치도 못한 근육병 진단을 받게 된다
그 후로도 병원으로 입사를하고 평범한 직장 생활을 하며
더 나은 내일을 위해 누구보다 노력하지만
하루하루 변해가는 자신의 현실에
점차 삶의 방향성을 잃어가게 된다
그러던 중 새로 입사한 미혼모 임현아와의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고
행복한 나날을 보낸다
하지만 그 둘은 현실의 벽에 부딪히고 결국 이별을 하게 된다
때마침 직장내 여러 비리 문제와 함께 퇴사를 결심하고
제 2의 인생을 살기로 다짐한다
어쩌면 삶을 포기할수도 있는 끝자락에 서있는 강애인이라는
주인공을 통해 우리의 평범하지만 누구보다 현실적인 모습으르 보여주고
다시금 가족 그리고 공동체에 대한 가치관을 일깨우고자 하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

 
22화. 이별...
작성일 : 19-11-02 11:52     조회 : 234     추천 : 0     분량 : 2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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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결국..

 .

 .

 “그동안 수고했어요”

 

 “짧은 시간이었지만 감사했습니다”

 .

 .

 결국….

 현아는 병원을 그만두게 되었다…

 모..물론 우리의 만남 역시 자연스럽게 서로에게 잊혀져갔고…

 우리의 이별로 인해 일을 그만둔건지..

 일을 그만두어서 헤어지게 된건지..

 둘이 하나가 되는 건 결코 쉽지 않았다

 .

 .

 그렇게…

 나는 또 그렇게 이별을 해야만 했다…

 

 나는 나대로 현아는 현아대로…

 우리는…너무 다른 세상에서 살고있었기 때문에

 그 끈을 억지로 붙잡고 있기엔

 내가 나중에 받게 될 상처가 많이 두려웠고

 더 슬퍼지려 하기 전에 다름을 인정하는게 서로에게

 더 나은 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

 현아도 아마도 나와 같은 생각이였을 것이다..

 .

 현아의 자리는 또 새로운 사람으로 채워지고

 병원은 아무 일없었다는 듯이 돌아간다…

 .

 .

 퇴근 후 집으로 돌아와도

 ‘이제는 현아에게 연락할수없네….’

 .

 .

 “삼촌 삼촌 나 저거 사줘”

 “응?”

 “또봇….”

 “모야 이거 반창고잖아….은규 아야한데도 없는데 이걸 왜 사”

 “아 사줘 삼촌 사줘”

 .

 .

 내 방문에는 은규가 또봇 반창고로 만들어놓은 십자가가 있다

 아무 의미도 없는 그냥 떼면 그만인 쓰레기였지만…

 떼고 싶지 않았다

 .

 .

 분했다…

 슬프거나 그런 건 아니지만…

 다시 남들처럼 똑같은 행복을 다시 잡았다고 생각했었는데

 그저 단순히 한 남자와 한 여자가 만나

 아주 사소하게 알콩달콩한 수줍은 사랑을 원했던 것뿐인데

 뭐가 이리도 어려운지 잘 모르겠다….

 .

 .

 ‘또봇 로보트 그렇게 갖고 싶다고 했었는데……’

 .

 .

 어쩌면 아빠가 된다는거….나에겐 꿈이였을지도 모른다….

 .

 .

 내가 20대 때 애인과 헤어지거나 헤어졌을 때 친구들과 술자리를 하며

 우리는 연애라는 게임에서 진거라며 서로를 합리화시켰었다

 .

 .

 그 당시 3년가량 교제를 했던 여자친구와 헤어진 다음 날에도

 그냥 그동안 자연스럽게 연락을 하던… 내 편이 이젠 더 이상 그럴 수 없다라는 허전함 외에는

 사실 별다른 이별 후의 아픔 같은건 없었는데…

 

 어쩌면 나도 모르게 짧지 않은 연애에 꽤나 지쳐있었고..

 이미 헤어짐을 속으로 준비하고 있었을 지도 모른다..

 .

 .

 ‘근데 그냥 지금은 뭔가 마음이 많이 무겁다…’

 .

 .

  “오빠 요즘 무슨 일있어?”

 “응? 왜?”

 “아니 그냥.. 요즘 술도 자주 못 마셨는데 오늘 한잔 때려야지”

 

 “……………….”

 .

 .

 익숙한 술자리…익숙한 사람…익숙한 분위기…

 모든건 다 그대로 였지만…

 나의 과거만 멈춰있었다…

 .

 .

 “………………”

 

 “현주야….. 나 현아 샘이랑 만났었어”

 

 “……………대박”

 “……………..”

 “근데 현아 샘 그만뒀잖아…”

 “…………..”

 나는 말을 얼버부렸다…

 

 뒤에서 이제 남이 되어버진 과거의 사람에 대해서 수근대며 안주삼아 나 자신의 위로를 하기 위해 억지로 미화한다거나 꼬투리를 잡아 우리의 관계를 더럽히고 싶지는 않았기 때문에…

 

 그냥 현실은 현실이고..아닌건 아닌거였다..

 .

 .

 그 이상의 이야기는 더 이상 이어가고 싶지 않았고…

 

 적어도 그것이 현아에 대한 마지막….예의라는 생각이 들었다

 .

 .

 “ 술이나 먹자….어차피 헤어졌는데…”

 .

 .

 “사실.. 나도 오빠한테 할말있어…”

 

 ‘또 무슨 이야기를 할려고 분위기를 잡아…’

 .

 .

 “나 일본가”’

 “………………”

 .

 .

 “그만두는거야?”

 

 “아마도..??”

 .

 평소에도 현주는 일본으로 어학연수를 가고 싶다는 이야기를 종종했었다…

 하지만…매번 만류하는 나와…

 부딪혀보겠다는 현주 간의 트러블 아닌 트러블은 적지 않았고

 사실 현주의 성격이 그리 끈기있지 않다라는 것을 잘 알고있었기에 이래저래 만류했었던 것이지만

 

 지금은 내 코가 석자였다..

 .

 .

 “아마 7월까지만 하게 될거같아”

 “그래 고생했네….”

 “……………………”

 “…………………….”

 .

 .

 난 아마 현주가 기대했던 것보다는 꽤나 많이 성의없게 대답했다

 사실 지금은 나도 정신적으로 많이 지쳐있는 상태라…

 굳이 남의 이야기에 그리 귀기울지이지 않는 동생에게까지 그렇게 신경을 쓰고 싶지는 않았다..

 .

 .

 “아무렇지도 않아??”

 “뭐가? 너 그만두는거?”

 “나 그만둔다고….”

 “그래서 고생많았다고 했잖아…혹시 내가 눈물이라도 흘리기를 바랬던거야?”

 “……………그래도 난 오빠하고 많이 가깝다고 생각했는데…”

 “현주야 너 혼자서 결정 다 내리고 이제 와서 통보하는거에 대해서 마치 너무 아쉬워 죽을거 같은 연기라도 해주기를 바라는거야?

 네가 내린 결정…절대 쉽지 않다라는거는 잘 알아…

 하지만 우리가 진짜였다면 적어도 그 결정 안에 나도 있었어야하는거 아닐까?

 현실을 봐 조금도 그렇지 않아…

 지금 내가 해줄 수 있는건 그저 네가 내린 결정에 대해서 적어도 틀리지 않았으니 열심히 하라는 말로써 위로하는 것 그것 뿐이야…

 그리고 네가 날 이해한다고? 제발 웃기지 좀 마….

 그걸 가식이라고 표현하지는 않을게

 하지만 내가 전에도 말했었지만 일터에서만 온갖 친한 관계인척 굴지만

 실상은 일부러 내 진심을 보여줄 필요도 없고 그렇다고 적대시할 것도 없는…

 그저 그런 인간관계일뿐이야….”

 .

 .

 내 안에 이런 냉정함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차갑게 굴었고

 난 내 안의 분노를 그냥 내 앞에 있는 사람에게 마구 퍼부어 되었다..

 

 “……………….”

 .

 .

 ‘ 임마 몸 힘든 일은 해도…마음 힘든 일은 하지마….’

 .

 .

 내 마음 속 마지막 진심을 듣지는 못했겠지만….꼭 전해주고 싶었다…

 

 그 후로….현주는 별 말이 없었다…아니 하고싶지 않았을 것이다

 그리고…우리의 마지막 술자리는 그냥….

 .

 .

 그랬다…..

 

 ‘현주야 잘가라 고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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