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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루피너스의 축복
작가 : 다락
작품등록일 : 2019.9.1

루피너스 마을의 사랑스러운 소녀, 루루.
어느 날, 그녀의 아버지 파셔는 이름 모를 사람들에게 죽임을 당하는데...
그녀의 담담하고도 사랑스러운 성장일기.

 
19화. Intended meet
작성일 : 19-10-31 21:20     조회 : 233     추천 : 1     분량 : 57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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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 네가 보낸 것이 아니라고?”

  다음 날, 라이는 일이 마치는 대로 그를 만나러 가겠다고 다짐했던 루루의 앞에 나타났다. 루루는 내가 가면 되는데 수고롭게 찾아왔냐고 말했고, 그저 그녀를 만나러 온 것이었던 라이는 당황한 기색을 보였다. 그의 당황스러워하는 표정을 읽은 루루는 뭔가 잘못되었음을 깨닫고 앞치마에 넣어두었던 카드를 꺼내 보여주었다.

  “그럼... 누가 보낸 거지?”

  라이는 어깨를 으쓱해 보였다. 생각해보니 라이의 글씨체는 이렇지 않았다.

  “거의 매일 테사 디쉬에 오는데 내가 뭐하러 너한테 편지를 쓰겠어?”

  루루는 고개를 끄덕였다. 아마도 그녀가 느꼈던 기시감은 그런 사실들로부터 비롯된 것이겠지. 라이는 이내 웃으며 어떻게 된 일인지 생각에 빠져 한숨을 쉬어대는 그녀의 동그란 머리통을 톡톡 두드렸다.

  “방앗간에 오라는 계시인가 보지. 이렇게 된 김에 오늘은 거기서 놀자.”

  “그럴까?”

  그녀는 머리를 문질거렸고 그런 그녀를 보며 그도 웃어버렸다.

  “테사 할머니께서 허락해주실지 모르겠어.”

  그녀는 어제 테사가 중요한 결정을 한 만큼, 한동안은 가게 일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녀는 가게 브레이크 타임인 지금까지도 테사에게 말을 꺼내지 못한 상황이었다. 9시쯤이면 가게 정리까지 끝났을 시간이기는 하지만 테사가 라이와 어울려 노는 것을 싫어하는 탓이었다.

  “괜찮아, 다 방법이 있어.”

  “너, 그냥 도망칠 생각이지?”

  라이의 속셈이 훤히 보였던 루루는 의심스럽다는 듯 한쪽 눈썹을 올렸고, 그는 장난스러운 웃음을 지었다.

  “몰라, 너 얼른 일하러 들어가기나 해. 손님들 맞아야지~ 루루?”

  라이는 섀넌의 말투를 따라하며 루루의 물음에는 대답하지 않고 담벼락을 넘어갔다. 그녀는 어쩌면 말괄량이라는 단어가 어울리는 아이가 바로 라이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

 

  일을 하면서 루루는 오늘이 확실한 보름달이 맞는지, 알면서도 의심하고 의심했다. 딱히 라이를 보러 가기 싫은 것도 아니었지만 뭔가 알 수 없는 것들만 남겨둔 이 카드가 단순히 누군가의 장난일지 알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두려움과 불안감은 밤이 다가오는 것을 결코 막지 못했다. 테사는 오후 브레이크 타임 이후 가게에 보이지 않았지만, 루루는 과연 그녀에게 아무말도 하지 않고 밖에 다녀와도 될 것인지 걱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똑똑

  라이였다. 그는 온 만면에 흥미롭다는 듯한 미소를 띄고 하루 종일 고민에 빠져있었을 그녀를 불러냈다. 루루는 섀넌이 일찍 잠궈둔 가게 유리문을 사이에 대고 조용히 말했다.

  “분명 테사 할머니께서 보실 거야.”

  라이는 잘 들리지 않는다는 듯 귀에 손을 대더니 뒤늦게 그녀의 말을 알아듣고서는 아랑곳하지 않고 나오라는 손짓을 해보였다. 섀넌은 항상 가게를 마무리할 때 루루가 잠그기 힘든 높이에 잠금장치가 있는 유리문을 잠궈 두었다. 대신 가게 뒤쪽에 있는 쪽문으로 나갈 수 있었는데, 이 문은 밖에서 잠그는 방법이었기 때문에 루루도 쉽게 잠글 수 있었기에 섀넌이 딱히 관리하지 않는 듯했다. 루루도 그 사실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나가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었지만, 그녀는 한참을 고민할 수밖에 없었다. 시계 바늘은 점점 왼팔을 들어 올리고 있었다. 그래, 다녀와서 말씀드리면 될 거야. 그녀가 뒷문으로 향하는 모습을 발견한 라이도 신나게 뒷문으로 향했다.

  “괜찮을 거야. 나만 믿어!”

  라이는 자신이 믿음직해 보이고 싶을 때면 가슴을 통통 쳐보이곤 했다. 루루는 여전히 긴장되었지만, 푸흐흐 웃어버렸다. 테사의 방에 있는 커다란 창문은 가게 앞대문을 볼 수 있게끔 향해있었다. 창가를 자주 바라보고 있을 그녀임을 알기 때문에 분명히 들켜버릴 것이었다. 둘은 몸을 최대한 숙이고서 살금살금 대문쪽으로 걸어갔다. 루루는 숨죽여 걷다가 혹여나 하는 마음으로 테사의 방 창문을 올려다 보았다. 이런, 창문으로 테사의 은빛 머리칼이 보였다.

  “라이! 할머니가 보여!”

  “뛰자!”

  라이는 루루의 손을 잡고, 뛰기 시작했다. 둘은 그렇게 대문을 넘어 테사 디쉬가 보이지 않을 때까지 뛰었다. 대부분 푸른 지붕과 하얀 벽인 집들 만 보이는 이 마을에서, 그들은 짙은 녹색 지붕이 멀어질 때까지, 발이 닿는 데까지 뛰었다. 고요한 밤, 열심히 제 몸을 태우는 모닥불이 내는 소리인 마냥, 타닥거리는 그들의 발소리가 울려왔다.

  “후... 이제 걷자, 라이.”

  평소에 뛸 이유가 없어 더 숨을 몰아쉬는 루루와, 꽤나 긴 거리를 뛰어 심장이 빨리 뛰는 것을 느끼던 라이는 잠깐 멈춰서서 숨을 골랐다.

  “이 밤에 이렇게 뛰다니, 낭만적이지 않니?”

  라이는 웃으며 물었다. 그가 낭만적이라는 단어를 입에 올리는 것은 어색했지만, 그의 낭만이 어떤 의미인지 이해될 것만 같은 그녀는 고개를 끄덕였다. 숨소리가 잦아들자 그녀는 문득 시간이 떠올라 발걸음을 재촉했다. 어떤 이유에서인지는 모르지만, 그녀는 카드가 아무 이유없이 찾아왔을 리가 없다는 생각이 점점 굳혀졌다.

  “라이, 지금 몇 시일까?”

  라이는 주머니에서 자신의 손바닥 반만 한 크기의 회중시계를 꺼내보았다.

  “9시 10분 전.”

  “좋아, 얼른 가자.”

 

  루루는 긴장이 되어서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앉아있었다. 라이도 그런 그녀를 보자 괜시리 더 긴장이 되는 탓에 얌전히 9시가 되기를 기다렸다. 방앗간은 딱히 불이 없어서 어두웠지만, 보름달이 창문 위에 떠 있는 덕에 루루의 목에 걸린 금빛 호루라기와, 그녀가 자주 입는 짙은 남색 원피스, 걸쳐 입은 외투, 라이의 닳은 신발까지 조금씩 보였다.

  -지잉

  둘 다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있었던 탓에 고요했던 방앗간에 웬 진동소리가 울렸다.

  “루..루루! 너 호루라기가 빛나!”

  라이의 한껏 커진 눈을 보고서 더 놀라버린 루루는 쇄골 아래까지 늘어뜨려 진 호루라기를 보았다. 용기, 라고 적힌 부분이 글자를 따라 빛나고 있었다. 루루는 조심스레 목에 걸린 끈을 벗겨내어 호루라기를 손바닥에 놓았다. 작은 호루라기는 손에서 이제와 제 존재를 알아달라는 듯 조용히 울림려 빛나고 있었다.

  “몇.. 시야, 라이?”

  라이는 호루라기의 빛에 회중시계를 비추어 보았다. 그 순간, 정각이면 똑딱, 소리를 내는 회중시계에서 정각을 알렸다.

  “9시.”

  그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호루라기의 바람이 들어가는 구멍에서 큰 빛이 터져나왔다. 그 빛은 아무런 무늬도, 장식도 없는 방앗간의 맨 벽돌벽을 비추었다. 놀랍게도, 벽을 밝힌 빛은 사람의 형태를 비추었다.

  - 안녕, 루루.

  그녀는 놀라서 호루라기를 던져버렸고, 데굴거리다 바닥에 깔린 건초 위에 자리를 잡은 호루라기는 여전히 누군가를 비추어내고 있었다. 원래 사람이 많이 놀라면 아무 말도 나오지 않는 법. 루루는 입을 가리고 움직이는 빛 속 사람을 쳐다보고 있었고, 라이는 슬금슬금 뒤로 물러나와 루루의 옆에 앉았다.

  - 많이 놀란 모양이구나. 우선 나는 브래디란다. 기억하니?

  화면 속 남자는 짧은 회색 머리칼을 하고 짙은 검은색 안경을 쓰고 있었다. 흔히 보기 힘든 복색을 하고 있었는데, 조금 여유있게 달라붙어 목까지 덮는 검은 상의를 입고 있었다.

  “뭐..야...”

  - 그쪽에서 하는 말도 들리니까 아무 말이라도 해주렴. 너희가 놀라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지만 말이다.

  “정말... 들려요?”

  루루는 의심스러운 눈빛으로 화면을 바라볼 뿐이었지만, 벽에 투영된 남자가 브래디라는 것과 그가 사람인데도 벽에 비쳐져서 사람의 온기를 느낄 수 없다는 것 등 많은 것이 혼란스러웠다.

  - 당연하지, 들린단다. 내가 이렇게 너와 네 옆에 있는 꼬마 소년을 초대한 것은 해야할 말이 있기 때문이야.

  “아, 수호신!”

  - 그래, 이제야 기억해주는 모양이구나.

  라이는 웃으며 화답하는 저 사람은 정말 신이었던 것이구나, 생각했다.

  - 내가 라이에게 저 호루라기를 맡겼던 것은 어쩌면 정말 잘한 일일지도 모르겠다. 정말 잘했어.

  “당신의 얼굴은 기억나지 않았지만 이 호루라기를 루루에게 전해주어야 한다는 것은 어렴풋이 기억났었어요.”

  루루는 어느새 움직이는 화면과 대화하는 것에 익숙해진 라이를 신기하다는 듯 처다보았다. 브래디는 그런 소녀와 소년이 귀엽다는 듯 따스한 미소를 지었다.

  “당신이 브래디라고요?”

  - 루루, 지금부터 내가 할 이야기들은 네가 받아들이기에 어려운 점들이 많을 거야. 하지만 이 이야기는 어쩌면 너를 향한 사죄이니, 들어줄 수 있겠니?

  루루는 화면을 향해 고개를 끄덕였고, 화면 속 브래디도 따라서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그는 잠자코 들어주는 그녀에게 많은 이야기를 해주었다. 자신이 파셔를 처음 만난 날의 이야기부터 파셔를 보내주었던 날의 이야기까지. 그는 파셔를 사랑했지만, 지켜주지 못해서 정말 미안하다고. 파셔가 좋은 친구라고여겨주었던 자신이었지만, 그는 끝까지 좋은 친구이지 못했다고. 자신이 사는 사회가 사람의 온기를 이해하지 못하는 곳이어서 정말 미안하다고. 루루는 파셔의 마지막을 보내주었다는 대목에서 그만 눈물 몇 방울을 흘리고 말았지만, 찬찬히 그리고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해주는 그의 목소리를 차분히 들었다. 그리고 이 많은 상황이 이해되기 시작했다. 짧은 단편처럼 기억나는 그때의 상황과 낯선 사람들, 파셔의 억울한 죽음. 왜 우리여야 했냐고, 아빠여야만 했냐고 화낼 수도 있었지만, 루루는 생각했다. 화를 내며 제 앞에 있는 자를 탓하기에는 너무 오랜 시간이 흘러버린 듯하다고. 용기 내어 자신의 앞에 어떤 방식으로든 나타나 준 저 사람은 아빠의 오랜 친구였던 거라고.

  - 직접 만나 이런 이야기를 해줄 수 있다면 좋겠지만, 내가 했던 실수와 같은 일들이 일어나서는 안 되니까. 너는 그곳에서, 나는 이곳에서, 많은 것을 바꾸지 않은 채로 말을 전할 방법이 이것뿐이었단다.

  “이렇게 대화를 나누면, 괜찮은 건가요?”

  - 그렇단다. 네가 신기한 빛이 말을 하더라고 마을 사람들에게 말을 해도 아쉽게도, 어린 너희들이 말하는 신비한 경험담은 그저 상상으로 생각될테니. 이 호루라기 안의 기술을 파헤칠 수 있는 사람은 그 마을에는 없는 모양이니 말이다.

  브래디는 재미있다는 듯 웃었고, 루루와 라이는 따라 웃을 수는 없었지만, 호루라기를 잘 지켜야겠다는 것만큼은 알 것 같았다.

  - 내게 궁금한 것은 없니?

  “당신은 정말 수호신인가요?”

  라이는 의심스러운 듯 조심스레 물었다.

  - 음....

  화면 속 브래디는 팔짱을 끼며 생각하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 그렇다고 하자. 난 너희들을 지켜주고 싶은 사람이니. 하지만 아쉽게도 루피너스 마을의 수호신은 아니란다.

  “그럼 브래디 아저씨는 그 세계에서 살아계신 사람인가요? 만날 수는... 없는 거겠죠?”

  - 애석하게도 그렇단다. 네가 날 만나려면 셀 수 없는 시간이 지난 후에도 몇 세기가 더 지나야 해.

  루루는 고개를 끄덕였다. 받아들여야 하는 사실들이 많았다. 그런 그녀의 마음을 이해하는 그였기에, 브래디는 한 가지 제안을 했다.

  - 루루?

  루루는 고개를 들어 화면을 바라보았다. 사실 벽에 투영된 빛에 눈을 마주친다고 해서 저 화면 속 사람의 눈을 바라볼 수 있는 것인지는 헷갈렸지만 말이다.

  - 돌아오는 보름달이 뜨는 날 밤, 다시 한번 나를 만나주겠니? 물론 이렇게 호루라기를 통해서겠지만 말이다.

  그녀는 왠지, 이 기회를 놓치면 그를 다시는 만날 수 없을 것만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니, 그녀의 기억 속에 없던 파셔의 이야기를 다 들을 수 있을 때까지만, 브래디와 더 이야기하고 싶었다. 그녀는 고개를 끄덕였다.

  - 그래, 좋아. 내가 너에게 준 용기는 잃어버리지 말아 줬으면 해. 그걸 다시 만들어서 너에게 전하려면 조금 골치가 아픈 일들을 겪어야 할 테니.

  “네, 걱정마세요.”

  라이는 던져져있던 호루라기를 그녀의 손에 쥐여주었고, 루루는 빛이 가려지지 않도록 소중히 손바닥에 올려둔 채 다시 벽에 비친 브래디의 눈을 바라보았다. 그들에게는 다시 없을, 그리고 그들만이 할 수 있는, 보름달 뜬 밤의 새로운 만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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