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나 홀로 숨바꼭질? 그딴겋 왜해?"
"재밌잖아! 겨우 인형인걸?"
"그럼 니 혼자해. 난 안해."
"피... 안그래두 나 혼자 할거거등?"
희랑이는 볼을 다람쥐처럼 부풀리고 집으로 갔다. 인형과 숨바꼭질이라... 인터넷에 쳐볼까?
[나 홀로 숨바꼭질
*강령술로. 인형과 숨바꼭질을 하는 것. 위험하니, 따라하지 말것.]
강령술? 위험??
[1. 인형을 준비한다. 단, 팔다리가 있는 인형.
2. 집 안을 어둡게 하고, 인형 배를 가른다. 그 안에 손톱. 쌀. 자신ㅇ디 머리카락을 넣고 붉은실로 꿰맨다.
3. 인형을 욕실에 두고 잠시 거실로 갔다온다. 그 다음, 인형의 이름 ex)푸리 찾았다! 를 세번 외치고 날카로운 물건으로 인형을 찌른다.
4. 시간을 맞춰놓고 소금물을 준비한다. 그리고 인형을 두고, 방안에 숨는다. 이 때, 인형이 왔을 때는 입에 소금물을 머금었다가 뿜으면 된다. 시간이 지나면 방에서 나와 인형을 불에 태운다.]
방법은 간단했다. 근데 이거 미신 아님?
[다시 한번 말하지만, 위험하다. 인형 몸에 들어온 귀신이 당신을 죽이려 할 것이다. 재미로만하고 절대 따라하지마라.]
불안...한데... 가봐야겠지...?
[다른 사람이 들어오면 실패다.]라는 문구가 보여 나는 희랑이 집에 달려갔다. 희랑이는 집 안에 안보이고, 터벅터벅 소리가 났다.
그리고...
보였다.
인형이. 희랑이 방으로 걸어가는게...
"?!"
설마... 사람? 그래, 맞아! 희랑이 집엣 저렇게 큰 곰인형이 없었어! 근데 손에... 칼이잖아!! 생각해... 희랑인 어디로 숨었을까... 방... 방... 방 옷... 옷장!!!
인형 뒤를 조심히...
끼익ㅡ
"찾았다."
"꺄악!!!"
나는 곰보다 빠르게 골프채로 머릴 내려쳤다.
퍽ㅡ
역시... 사람이야!
"로한... 로한아!!"
희랑인 엉엉 울고, 나는 손에 쥐고있던 칼을 던졌다. 그리고 뒤의 지퍼를 내렸다.
"누구야!"
그 사람은...
"ㄷ.. ㄷ..ㄷ...도...도하아?!?!"
도하야?? 진짜?
"아우...아파... 야, 이로한!!! 뭐해!!!"
"ㄴ...너야말로 뭐해!!"
"희랑이 집이 열려있길래... 근데 희랑이가 옷장으로 들어가잖아. 그래서 놀래주려고 갔지. 이건 마술용 칼이야!"
잠시뒤, 욕실에서 발견된건 화장실 입구의 인형.
"?? 난 세면대에 놨는데..."
그렇다면... 이 강령술은 진짜고, 도하가 들어와서 실패한거??
"음... 내가 태우고 올게."
도하는 나가고, 희랑이가 말했다.
"휴... 구해주러 온거지...? 고마워..."
좋아... 이번이 기회야!!
"ㅈ...저... 희랑...아..."
"응?"
"ㄴ...나... 나도 너 .. 좋ㅇ. .."
벌컥ㅡ
"야! 태웠..."
제길.
난 도하에게 손짓으로 가라하고, 도하는 눈치를 보다가 갔다.
"흠... 흠... 희랑아... 나... 너 좋...아해..."
"!!!"
"ㅈ...저... 우리..."
"ㅋ...ㅎㅎ... 귀여워."
"ㅇ...아니야!!///"
"사귀자. 로한아."
희랑이는 내 볼에 입을 맞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