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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장미와 달 그리고 황제를 위해
작가 : 크한
작품등록일 : 2019.9.17

사랑하는 사람에게 버림받은 공작 영애 로즈. 운명의 사랑을 믿는 저주 받은 마법사 크리센트. 소설에 빙의해 최애님을 행복하게 하겠다 말하는 황녀 프리지아.
각기 다른 이유와 목표를 가진, '사랑'이라는 것으로 묶인 이들의 이야기. 어쩌면 애달프고, 때로는 귀여운 이들의 사랑으로 가기 위한 복잡한 이야기. 모든 이야기가 얽힌 가벼운 소설입니다.:)
[연하 남주/똑똑한 여주/삽질 많이/조금의 수위?/짜증은 가끔/아가씨/주인님/최애님/빙의/황좌 다툼]
가볍게 쓰는 습작입니다./작가 메일-bori_0415@naver.com

 
12장
작성일 : 19-10-19 01:07     조회 : 248     추천 : 0     분량 : 5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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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장 - 대기근의 예감(2)

 

 

 

 

 마차의 안에 모여 앉은 우리는 이주 만에 만나는 것이었다. 크리센트가 공작저에 들어온 후로 처음 만나는 것이었으니 말이다.

 

  신문의 기사들로만 전하의 행보를 봐왔던 나이기에 전하께서 잘 지내시고 계시는 걸 두 눈으로 보니 그제야 마음이 놓였다.

 

  전하께서도 나를 오랜만에 만난 것이 싫지 않으신지 내내 미소를 거두시지 않았다.

 

  “오늘은 무슨 일로 오셨어요?”

 

  “잠시, 로즈의 힘이 필요해서요. 로즈는 그냥 하고 싶은 거 다 하면서 있게 해주고 싶었지, 이리 귀찮게 할 생각은 없었는데. 미안해요.”

 

  정말 분하다는 듯 말하는 전하의 모습에 나는 한번 까르륵 웃어 보였다. 괜찮다는 의미에서였다.

 

  “괜찮아요. 전 그런 것보다 이렇게 전하랑 같이 무언가를 하는 편이 좋거든요.”

 

  얼른 내가 전하의 말에 답하자 전하도 금세 표정을 바꾸더니 나를 향해 너무 고맙다며 안겨 왔다.

 

  한 마차 안에 분명 셋이 있었음에도, 나와 전하는 둘만의 세상이었고, 크리센트는 안중에도 없었다.

 

  “그런데 굳이 황궁의 마차를 타고 저희와 어디를 이동해야 할 이유가 있습니까? 오히려 더 눈에 띌 것 같은데.”

 

  크리센트가 불만스러운 듯 말했다.

 

  “그러려고 이러는 거니까 괜찮아. 로즈가 나와 친해진다는 것을 이제는 보여줘야 할 때거든. 그리고 우리가 황궁에 있다고 생각하게 만들고 우리는 지금 해야 할 일을 해야지.”

 

  지금 우리가 황궁으로 가려던 것이 아닌가?

 

  분명, 전하께서 가야 할 곳이 있다고 들었는데 그곳이 황궁이 아니라니. 크리센트의 말처럼 황궁의 마차를 타고 움직이는 것은 너무 눈에 띈다. 전하께서 원하셨던 우리가 황궁에 있다고 생각되게 하는 것도 불가능하고 말이다.

 

  “아, 지금 내리면 돼요.”

 

  황궁으로 향하는 골목, 통행인이 없는 길 위에 멈춰선 마차의 문을 열고 전하께서는 한치의 고민도 없이 내리셨다.

 

  그다음으로 크리센트가, 그다음으로는 내가 내렸다. 마차에서 내리는 나를 크리센트가 도와주었다.

 

  “둘이, 많이 친해졌네요.”

 

  어딘가 잔뜩 심술이 난 듯한 전하의 목소리에 내가 어색하게 웃어만 보이자 크리센트가 얼씨구나 하고 곧바로 ‘당연하죠.’라며 답했다.

 

  마차의 문을 소리가 나지 않게 크리센트가 닫았다. 그리고 전하께서는 바로 옆에 준비되어있는 다른 마차의 문을 거칠게 여 섰다.

 

  문이 열리며 덜컥거리는 소리가 났다.

 

  “로즈, 먼저 타요. 우리는 이제 여기서 원래 가려던 목적지로 갈 거예요.”

 

  마차의 문을 잡은 채 전하께서 나를 먼저 마차에 태우셨다.

 

  우리가 타고 왔던 황궁의 마차는 언제 멈췄었냐는 듯 크리센트가 문을 닫자마자 빠르게 황궁을 향해 달려갔다.

 

  우리가 다시 올라탄 다른 마차는 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마차 같았다.

 

  어딘가의 귀족가에서 관리하는 마차가 아닌, 일정한 값을 지불 하고 짧게 이용하는 용도의 마차를 빌린 것 같기도 했다.

 

  탑승감은 황궁의 마차에 비해 조금 떨어졌지만, 나쁘지 않았다.

 

  일정하게 바닥을 박차는 말의 걸음에 맞춰 마차가 흔들리고, 마차의 움직임에 맞춰서 나의 몸도 작게 흔들렸다.

 

  “그렇게 오래 걸리지는 않을 거예요, 불편해도 조금만 참아줘요.”

 

  나를 향해 미안한 듯 전하께서 말씀하셨다.

 

  전하의 말이 거짓말이 아니라는 듯, 새로운 마차를 탄 지 30분쯤 지나 마차는 어느 건물의 뒤편에서 멈췄다.

 

  아까 전 마차를 탔던 곳만큼이나 인기척이 없는 곳이었는데, 어쩐지 모르게 이곳은 조금 무섭게 느껴졌다.

 

  거리의 분위기 때문일까.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들어오시죠.”

 

  마차에서 내리자 가벼운 셔츠에 바지, 조끼를 갖춰 입은 깔끔한 인상의 남자가 우리를 맞이했다.

 

  전하께서는 한두 번 와본 것이 아닌 듯 그 남자를 따라 익숙한 듯 앞장섰고, 크리센트로 이런 뒷골목의 분위기가 아무렇지도 않은 듯 나의 뒤로 가서 걸었다.

 

  나는 두 사람의 사이에서 조심히 앞서가는 전하를 따라갔다.

 

  낯선 남자에게 안내를 받아 건물 내부로 들어와 건물의 지하로, 지하로, 더 깊은 곳에서 깊은 곳으로 끊임없이 들어갔다.

 

  길의 구조가 미로 같아서 안내자가 없으면 나오기 힘들 것 같았다.

 

  “이곳으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드디어 어느 방문 앞에 도달했을 때, 그는 방의 문을 열고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해 보였다. 이곳으로 들어가면 된다는 그의 말이 거짓이 아니라는 듯, 방 안에서는 인기척이 났다.

 

  우리가 방 안으로 들어가기도 전에 고개를 숙여 보였던 그 남자는 빠르게 왔던 길과는 전혀 다른 방향의 길로 사라졌다.

 

  또다시 전하께서 망설임 없이 먼저 방 안으로 들어가셨다. 걸어왔던 순서 그대로 나와 크리센트도 뒤따라 들어갔다.

 

  “아버지?”

 

  안에서 인기척이 들려 누군가가 있을 거란 것은 알았는데, 설마 아버지가 안에 계실 줄이야!

 

  도대체 아버지께서 왜 황궁이 아니라 이곳에 왜 와계시는 걸까!

 

  아는 것이 아무것도 없는 나는 그저 당황해서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방안만 살폈다.

 

  아무래도 아버지께서는 잡혀 왔다거나 한 것은 아닌 것처럼 보였다.

 

  그 사실을 아니, 안도의 한숨이 나왔다.

 

  아버지께서도 이곳에서 나를 볼 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는 듯했지만, 나와는 다르게 감정을 잘 참으셨다.

 

  “너도 왔구나, 로즈.”

 

  아버지의 말에 나는 가만히 고개만 끄덕였다.

 

  대부분 먼저 나에게 가까이 다가오던 크리센트도 아버지가 있기 때문인지 어색하게 웃으며 서 있었고, 나도 어디에 어떻게 앉을지 몰라 역시 서 있었다.

 

  “왜 서 있어요. 얼른 앉아요.”

 

  아버지의 대각선 자리에 앉은 프리지아 전하께서 나를 부르며 자신의 앞자리에 앉으라고 권했다. 나는 전하의 목소리에 아버지의 옆자리에 가서 앉았다.

 그 탓에 빈자리는 아버지의 앞자리밖에 남지 않았다. 크리센트는 빈자리를 몇 번 곁눈질하더니 역시 아버지의 앞자리는 앉기 부담스러웠는지, 들어왔던 문 옆에 마치 진짜 호위기사가 된 것처럼 가서 섰다.

 

 전하는 그런 크리센트를 바라보며 무엇이 그리 웃긴지 배를 잡고 고개를 숙인 채 웃음을 참으셨고, 아버지께서는 왜 크리센트가 앉지 않는지 모르시는 탓인지, 호위기사인 그가 이런 상황에서도 기사의 자질을 잊지 않은 것에 감탄하시는 것 같았다.

 

 나는 이 상황이 그저 웃기고 크리센트의 마음 또한 이해가 가서, 웃지도 웃지 않지도 못하고 그저 어색하게 하하, 하는 웃음을 흘렸다.

 

 내가 전하의 옆자리에 앉을 걸, 하는 후회도 들었지만, 옆자리든 앞자리든 부담스러운 건 똑같았을 테니 결국 맨 먼저 자리에 앉은 전하가 일부터 크리센트에게 장난을 친 것이라고 밖에 생각할 수 없었다.

 

 굳이 그러실 이유가 없었기는 하지만 말이다. 자리에 다 앉고 얼마 지나지 않아 우리가 들어왔던 문의 맞은편에 있던 문이 열렸다.

 

 나와 아버지는 열리는 문을 향해 시선을 돌렸지만, 전하께서는 묵묵히 준비되어있던 차를 한 모금 머금으셨다.

 

  "이런, 이렇게 많은 분들이 기다리고 계실 줄은 미처 몰랐는데?"

 

 조금 불량한 그의 말투에 걸맞다고 생각되도록 그는 부스스한 갈색 머리카락을 높게 올려묶고 있었고, 탁한 초록색 눈동자는 한 번에 우리를 모두 훑었다. 검게 그을린 피부에 난 갖은 상처 자국들이 단정치 못한 옷자락 사이로 보였다.

 

 "앉지?"

 

 찻잔이 그릇과 부딪히는 소리도 나지 않는 부드러운 움직임에서도 전하의 위압감은 잘 느껴졌다.

 

  가볍게 휜 눈꼬리와 살짝 제 모습을 드러낸 눈동자는 상대를 향한 무언의 압박을 가했다.

 

 "예, 뭐. 그래야죠."

 

 그는 두 손을 들어 올려 항복이라는 듯한 행동을 취해 보이고서는 가장 상석으로 가서 앉았다. 나와 전하가 앉아 있는 곳 바로 옆에 놓인 의자에 말이다.

 

 "오랜만에 뵙는 건데, 여전히 살벌하십니다?"

 

 머리를 한 손으로 긁으며 자리에 앉은 그가 전하께 불만스러운 듯 말했다.

 

  "굳이 친절하고 따뜻하게 대해줄 대상이 아니잖아. 너는."

 

 다시 한번 상큼한 미소로 싱긋 웃어 보인 전하를 향해 그는 어깨를 한번 들어 올려 보이고는 옆에 놓여있던 협탁의 서랍에서 서류 몇 장을 꺼내 들었다.

 

 "준비하라고 했던 서류는 이미 다 준비했습니다."

 

 테이블 위에 올려진 서류를 나도 빠르게 눈으로 훑었다.

 

 {곡식 수입 허가서}, {쌀 구매 계약서}, {수입 물품 운반 계약서} 등등 모든 서류들이 곡식의 수입을 위한 서류들이었다.

 

 "돈은 신경 쓰지 말라고 하셔서 최대한 가능한 만큼 모든 상단에서 사들일 수 있는 곡식들은 모두 저희 상단 측에서 구매를 해두었습니다."

 

  "잘했어. 역시 일 처리 하나는 마음에 드네."

 

 전하의 목소리에서 만족스러움이 묻어났지만, 나는 도대체 왜 이렇게 거액을 들여서까지 전하께서 곡식을 사들이는지 알 수 없었다.

 

 이렇게 많은 양의 곡식이라면 공작저에서 일 년 동안 배불리 먹고도 남을 양일지도 몰랐다.

 

  아니, 어쩌면 과장을 살짝 더해서 이 정도면 제국민 모두의 배를 채울 수 있을지도 몰랐고 말이다.

 

 그러다 문득, 오늘 신문에서 보았던 기사가 떠올랐다. 아직은 그리 주목받지 못할 작은 규모의 기사였지만, 그 기사에 적힌 내용은 가뭄과 농작물의 흉년을 알리고 있었다.

 

 이런 궁금증은 서류를 가져온 남자도 비슷한지 그가 전하를 향해 의문을 던졌다.

 

 "근데, 이번에는 대체 무얼 하시려고 이리 많은 곡식을 사시는 겁니까? 물론 저희 상단입장에서는 무척이나 기쁜 일이지만…."

 

 그에게는 지울 수 없는 꺼림칙함이 조금은 있는 듯했다. 아무래도 그는 이 많은 양의 곡식을 사 오고, 저장할 수 있을 정도의 규모를 가진 커다란 상단의 높은 위치에 있는 이인 듯 싶으니, 자신의 상단의 안녕이 충분히 걱정될 수 있었다.

 

 "곧 가뭄과 흉년 때문에 많은 사람이 죽을 거야."

 

 "그 말인 즉…."

 

  대충 넘겨짚어 생각했던 것보다 큰일인지 그 남자는 뒷말을 하지 못하고 입만 떡하니 벌린 채였다.

 

 "한마디로 기근이 곧 이 제국을 덮친다는 말씀이시군요."

 

 이 나라의 제국이자 국민의 한사람인 아버지조차도 충격적이라는 반응을 숨기지 못하셨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기에 이건 그 정도로 끝나지 않을 가능성이 컸다. 가뭄과 함께 찾아온 병충해….

 

 "저는 대기근이 찾아올 거라고 생각해요."

 

 내 말에 흥미가 없다는 듯 서 있던 크리센트도 대기근이라는 직접적인 말을 쓸정도로 심각한 상황에 놀란 것인지, 사뭇 진지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아버지와 상단의 남자도 대기근이라는 말에 상당한 충격을 받은 것인지 내 말에 긍정도, 부정도 하지 못했다.

 

 "맞아요, 영애."

 

 전하만이 덤덤하게 내 말을 인정했다.

 

 "이번에는 가볍게 끝나지 않을 겁니다. 제국민의 절반에 가까운 사람이 영양실조와 기아에 시달리게 되겠죠. 어쩌면 작은 마을들은 사라져버릴지도 모릅니다."

 

 전하께서 하신 말이었다. 분명 확신이 있으시기에 한 말씀이시겠지.나는 전하의 말이 실제로 벌어질 미래라고 믿었다.

 

 "국민들이 죽게 내버려두지 않을 겁니다. 그리고, 이건 기회니까요."

 

 '기회' 확실히 이건 황좌에 오를 수 있는 최고의 기회였다.

 

 "그런 큰일은 아직 황궁 내에서도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그렇게 확신을 가지고 이런 일을 했다 실패할 가능성은..."

 

 "괜찮습니다. 이건 제 개인적인 돈이기 때문에 황궁에서 간섭할 일도 없고, 정 안된다면 선물로 국민들에게 풀어도 되지요. 이 일로 제가 입을 타격은 없습니다."

 

 "흐음…. 그럼, 굳이 절 부르신 이유는 무엇입니까? 제가 황궁으로 가 이 일을 알린다면 어떻게 하시려고."

 

 "그럴 수는 없을 겁니다. 저는 공작과 같이 이 일을 하려고 하거든요. 제가 공작을 이곳에 부른 이유는 공작과 손을 잡기 위해서입니다."

 
작가의 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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